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정황들이 터져 나온다. 빙산의 일각들만 봐도 기가 찬다. 국정원 선거개입 논란이다. 장님 코끼리 더듬는 심경으로 빙산을 구성해보면 한국 사회의 모든 이슈에 대해, 모든 사이트에서 국정원이 여론왜곡을 감행해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가 심각하게 다뤄지지가 않는다. 새누리당 측은 ‘정상적인 대북심리전이이었다’와 ‘개인의 정치적 견해를 표명한 것이다’라는 서로 양립할 수도 없는 두 가지 물타기로 진실을 호도했다. 지상파 방송은 이 물타기에 초점을 맞춘 보도를 했다. 야당이 난리를 쳐도 대통령과 청와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총리가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답답한 정국에서 언론개혁시민연대는 나름의 정공법을 택했다. 국회의원회관에서 라는 이름
보수언론이 뿔났다. 작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기소돼 전주지법에서 국민참여재판을 받은 안도현 시인에 대해 28일 배심원 7명이 만장일치로 무죄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이에 동의하지 못하는 바가 있어 추후 선고를 내린다고 한다. 와 , 그리고 는 일제히 사설에서 해당 사안을 비판하고 나섰다. 사설은 문재인 후보의 지지자가 많은 전북지역에서 배심원을 선정한 점, 피고인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받아들여야 한다는 규정, 정치적 사건에 국민참여재판 제도를 적용하는 것 등을 비판했다. 국민참여재판의 대상과 범위를 다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논리다. 기타 신문의 사설의 논리 역시 대동소이하다.
30일 아침 라디오 에 출연한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전직 NSA 요원 스노든이 폭로한 미국의 35개국 정상 도청 파문에 관련하여 한미 FTA 협상 과정도 도청되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의원은 “현재까지 이것(도청파문) 에 반응을 보이는 나라를 보면 독일, 프랑스, 브라질, 스페인 등 미국의 전통적 우방국들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우리나라를 제외했을 이유가 특별히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미국 측이 사실상 대사관 도청은 시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라면서 “대한민국 대통령도 저는 당연히 도청이 됐다고 보고 있다”라고 강하게 증언했다. 우상호 의원은 “35개국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광범위한 나라를 도청한 것”이라면서 “특별히 테러리스트가 포함되어 있는
최근 정치권에서 오가는 말들을 살피면 그만 라는 영화 제목이 떠오르고야 만다.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가 대체로 ‘박근혜 아빠 박정희’나 ‘박정희 딸 박근혜’를 강조하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가령 김한길 대표는 “최근 아버지 대통령 각하라는 극존 찬양 존칭은 우리를 섬뜩하게 만들고 있다. 부자세습이 이어지는 북한의 '어버이 수령' 호칭과 닮아 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10.26을 전후로 하여 새누리당 일부 인사들이 박정희 대통령을 찬양하고 유신시대를 미화하는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얘기를 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비판은 이해가 안 가는 바가 아니다. 박정희에 대한 일부 한국인들의 신앙이 저 이북 사람들의 수령 숭배에 비유될 만하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발언은 뜯어볼수록
28일 정홍원 총리의 담화에 대한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의 시선은 엇갈렸다. 그러나 사태에 대한 인지 자체는 흡사하여 정치에 대한 그들의 관점 자체가 멀리 있음을 실감케 했다. 보수언론들도 총리의 담화가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하고 있을 것이라 해석했다. 그도 그럴 듯이 국정원 문제에 대해 ‘선거에서 국정원 도움을 받은 것이 없으며 엄정수사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기존 입장의 판박이에 해당하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진보언론은 좀 더 적극적으로 총리 담화가 바로 전날 저녁 결정되었고 담화문도 총리실에 아침에서야 알려졌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대독 담화’라고 비판했다. 등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선 상세하게 서술하지 않았다. ‘정홍원 담화’의 가장 큰 문제는 여기
박근혜 정부 1년차 국정운영의 방식이 이색적이다. 민주적 리더십이나 관료주의 시스템을 통한 통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대통령이 전면에 등장하는 국졍운영도 아니다. 오히려 대통령은 여러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28일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가 대국민 기자회견에 나서면서 박근혜 정부는 세 명의 리더(?)가 각기 다른 역할을 담당하며 국정운영을 이끄는 ‘트로이카’의 모습을 보여줬다.홍보하는 정홍원 총리 무엇을 해도, 심지어는 해외순방을 해도 존재감이 없던 정홍원 총리가 박근혜 국정운영 방식의 나팔수를 자청하고 나섰다. 총리실의 역할이 참여정부 때 생겼다가 사라진 국정홍보처의 그것을 따라가는 모양이다. 정 총리는 국회가 정쟁을 그만두고 민생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3박4일 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7일 오후 귀국했다. 김장수 실장은 미국에서 여러 사람을 만났지만 특히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과의 만남에 관심이 쏠렸다. 이 만남에서 두 사람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문제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3일 미국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미·일 방위협력지침’을 개정키로 한 이후 한국 정부는 이 문제에 관해 입장을 밝힌 적이 없었다.정부 고위당국자는 25일 미국 현지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김장수 실장이 "한반도 주권 행사와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라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으며 미국 측으로 “이해한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입장은 일
국정원 선거개입 공방에 대해 지금까지는 새누리당이 민주당보다 훨씬 잘 대처해왔다 볼 수 있다. 민주당이 제대로 된 전략 없이 우왕좌왕했다면 새누리당은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였다.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민주당 지도부에게 ‘대선불복론’이라는 모자를 씌우는 건 대단히 치사한 논점일탈이지만 효율적인 대응이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가 외부로 새어나오고 국정원의 활동이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주장보다 훨씬 광범위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대선불복론’의 힘도 떨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말하지도 않았는데 ‘대선불복’을 운운하는 모습은 정말로 국정원의 활동이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에 큰 기여를 했느냐는 의구심을 줄 뿐이다. 그렇더라도 새누리당과 보수언론들의 대응은 체계적이다. 그들이 이 사안을 물타기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4일 고용노동부의 통보에 따라 14년만에 합법 노조의 지위를 상실하고 법외노조가 됐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노동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전교조 사무실에 팩스로 '노동조합으로 보지 아니함 통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 노조설립 승인 취소를 통보했다. 노동부는 이 공문에서 "노동조합의 조합원이 될 수 없는 해직자가 조합원으로 가입·활동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시정요구했다"며 "그러나 귀 노동조합은 시정기한인 23일까지 시정요구를 이행하지 않았으므로 관계법령에 따라 '교원노조법'에 의한 노동조합으로 보지아니함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 시절 정부는 전교조에게 규약시정 명령을 내린바 있으며 박근혜 정부는 지난 9월 23일 전교조에게 10월 23일까지 규약 시정
주진우 기자와 김어준 총재가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은 22일부터 시작되었고 24일 오전 2시가 다 되어서야 선고가 이뤄졌다. 주 기자와 김 총재는 '공직선거법위반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로 검찰로부터 각각 징역 3년과 2년을 구형받았다. 무죄선고 이후 법정을 나선 김어준 총재는 "이상한 사건을 이상하다고 말할 수 있는 근본적인 자유를 일반 국민들이 상식의 눈높이에서 평가한 의미 있는 판결에 감사드린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주진우 기자는 따로 소감을 전하지 않았고 최종진술에서 "그동안 수많은 무서운 취재를 해왔지만 이번 사건이 가장 위험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는 무서운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이 무죄판결을 받을 수 있
이 14일 정의당 심상정 의원 측이 제공한 자료를 통해 삼성그룹의 노조 분쇄 전략에 대해 집중보도해 화제가 되었지만 그 후 후속보도가 없어 형식적인 보도가 아니었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의당 측은 “ 측의 후속취재가 있었기 때문에 후속보도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보도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측이 후속보도를 계획했다가 취소했는지 여부는 확인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정의당 측은 "는 할 만큼 했다고 보이고, 심상정 의원 측의 이건희 증인 채택 요구와 삼성 청문회 요구 정도로는 기사를 내기 어려웠을 거라는 생각에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방송국 사정을 아는 한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노조 분쇄 문제는 사실 이렇게
가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윤석열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장의 장외 폭로 발언을 단독보도했다. 는 윤석열 여주지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지난 며칠간의 상황에 대한 그의 주장을 소상하게 보도했다. 23일자 4면 기사에 따르면 윤석열 지청장은 국정원 압수수색 직후인 17일 오전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검사장 승인받아서 수사하면 검사장께 피해가 갈 수 있으니 내가 보고 없이 저지른 것으로 하자. 내가 총대를 메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윤석열 지청장은 수사팀장에서 배제된 것이 언론에 공개된 18일 오후 배제 사유가 ‘지시 불이행과 보고 누락’으로 알려지자 조 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왜 파렴치범으로 몰아가느냐"며 항의했지만 조 검사장은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다고
이 인터뷰의 발단은 사소했다. 어느 날 아침 회의에서 미디어스 김완 기자가 느닷없이 “포스트시즌에 미디어스만이 할 수 있는 기획 기사를 내자”고 말했다. 그게 뭐냐고 물었더니 “호구슬 인터뷰”라는 답이 왔다. ‘호구슬’은 1991년생 부산 거주 여성 넥센팬의 트위터 아이디이며 그녀는 트위터상의 야구팬들에게 상당히 유명한 이다. 최근에는 ‘구슬’이란 아이디로 모바일 야구 웹진 에서 ‘오늘의 야구 역사’를 연재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녀가 미디어스 독자들에게 익숙한 이라고 볼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건 미디어스만이 할 수 있는 기획이 아니라 미디어스나 할 기획이 아니냐”라고 항의를 했다. 하지만 김완 기자는 재차 “호구슬을 본 적이 있는 한윤형이 그걸 추진하라”고 업무지시했다. 미디어스는
국정원이 ‘오늘의 유머’에 댓글 작업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그들이 그 사이트에서만 활동했다고 믿은 이들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당연히 모든 종류의 포털사이트와 주요 게시판, 트위터 및 페이스북 등 SNS 등지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는 추정이 합리적이었다. 그러나 국정원과 새누리당 측은 그간 이러한 추정을 부인해왔다. 윤석열 검사 폭로의 핵심은 이 합리적 추정을 진실에 가까운 것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삭제하여도 구RT는 남는 트위터의 특성 때문에 여기서 덜미를 잡혔을 뿐 이 역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단 추정이 너무나도 합리적이다.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대로, 이러한 활동이 대선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을 수 있다. 드러난 바만 가지고 합리적으로 추정해보자면 이들은 대선 때에만 활동한 것도
국정감사에서 두 명의 현직 검사가 서로를 비난하는 상반된 증언을 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이른바 ‘윤석열 쇼크’다. 보수언론조차 이 사안을 받아쓰지 않을 도리가 없다. 하지만 접근방식이 달랐다. 근 며칠 동안 윤석열 검사의 발언에서 드러난 핵심적인 사안은 두 가지다. 하나는 국정원이 트위터에서 광범위한 선거개입 활동을 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트위터 활동은 삭제되지 않기 때문에 포착된 것이니 사정이 그렇다면 국정원은 인터넷 모든 포탈과 주요 게시판에서 ‘총력전’을 펼친 것일 가능성이 크다. 다른 하나는 검찰 수뇌부가 이러한 수사를 달갑지 않게 여겼다는 것이다. ‘야당 도와줄 일 있느냐’와 같은 폭로성 발언들이 반드시 사실은 아닐지 몰라도, 소신 있는 수사를 지지해 줬다면 이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시책을 편다거나 야당을 존중하는 국정운영을 한다고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의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는 시국이다. 현재 한국 사회의 야당들은 대안이 필요한 이 시대에 스스로를 대안적 선택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제는 이러한 비판조차도 상투적인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민주당을 비판하면 누군가는 반성을 하고 누군가는 반발을 한다. 하지만 이제는 반발이 아닌 반성조차도 의례적인 행위가 된 것만 같다. 그런 상황을 고려해볼 때, 21일자 에 실린 박상훈 도서출판 후마니타스 대표의 라는 칼럼은 의미심장하다. 박상훈 대표는 이 칼럼에서 기존의
민주당이 윤석열 전 국정원 특별수사팀장의 변경된 공소장 내용을 공개하여 화제가 되었다. 국정원 심리전단팀이 댓글만 단 것이 아니라 트위터에서 최소한 5만여건 이상의 선거개입 활동을 하였다는 것이 요지다. 밝혀진 내용은 기존 댓글 내용보다 훨씬 노골적인 ‘편들기’다. 본사가 미국에 있는 트위터의 특성을 믿고 적극적인 개입을 하였지만, 삭제하더라도 구RT된 게시물이 남는 트위터의 특성은 고려하지 못해 덜미를 잡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 , 등 보수언론도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의 경우 1면과 3면, 4면에 관련 보도를 했고, 는 1면과 3면에서 보도를 했으며 역시 1면과 4면에서 보도를 했다. 진보언론의 보도와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포섭되지 않는 제3정치세력을 목표로 하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의 정치세력화 전략이 무엇일지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안철수 의원의 최측근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합류를 권유했기 때문이다.이는 안철수 의원 측이 2014년 지방선거에 대한 대응전략을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풀이될 수 있다. 송호창 의원은 이전 인터뷰에서 ‘원론적으로는 모든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아직 창당도 하지 못한 안철수 측에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목표다. 안철수 의원 측의 사정을 아는 복수의 관계자들은 “안 의원의 측근들 중 출마까지 할 결심을 한 이들은 흔치 않다”고 증언한다.그렇다면 안 의원 측의 현실
보수언론은 ‘14년만에 법외노조의 길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히 말한다면, 박근혜 정부가 해고자는 조합원으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요구를 했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은 이를 수용하지 않는 결단을 내렸다. 이를 통해 전교조가 실제로 법외노조가 될 경우엔 단체교섭권도 사라지고 정부지원금도 끊기게 된다. 전교조의 이러한 결단은 ‘박근혜 시대’에 대처하는 운동세력의 한 양상을 보여준다. 한 진보정당 관계자는 “참여정부 이후 집권한 이명박 정부 때와도 다르다. 그때는 양보할 것이 있었다. 그래서 보수적일 수 있었다면, 지금에 와서 뭘 양보할 것이 있겠느냐”라고 되물었다. 전교조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려는 시도 앞에선 차라리 법외노조의 길을 걸어가는 게 떳떳했으리라는 지적이다. 전교조의 이러한 선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18일 한 방송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안철수 신당’으로 출마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안철수 측이 지방선거 대응에 있어 지나친 조급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익명의 정치권 관계자는 “안 의원 측이 아직 지방선거 관련해서 통일된 대응방안을 구축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 그런 상황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탈당 및 합류를 운운하는 것은 ‘날로 먹자’는 심보가 아닌가”라고 불편해 했다. 아직 안철수 의원 측의 정당이 확립되어 있지 않고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도 대응을 할 지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송호창 의원의 발언은 너무 성급했다는 지적이다.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냉정하게 선거공학의 측면에서 봤을 때, 당선 확률만 놓고 본다면 수도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