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새벽부터 전개된 구럼비 바위 폭파 여론이 8일 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게 된 과정을 정리해보자. 먼저 현장에서 보내오는 트위터와 사진을 통해 형성된 SNS 여론이 정치인과 언론에게 압력을 넣고, 실시간 중계가 가능한 인터넷 매체가 보도를 통해 다시 한번 SNS여론을 규합하며, 일종의 ‘공굴리기’를 통해 커진 이 막강한 여론에 정치인들이 반응하면서 주류언론이 보도할만한 ‘사건’이 발생했다. 민주통합당 정동영 의원과 통합진보당 이정희 의원이 곧바로 제주도에 날아갔고 급기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내려왔다. 이들이 내려오지 않았다면 제주도에서 43톤의 화약이 터지든 말든 우리는 대부분의 조간신문에서 이 소식을 들을 수 없었을 것이다.그러나 이 사건에 대한 조중동의 반응은 그들이 이렇게 바뀐 세상의
서경석 목사 등이 이끄는 뉴라이트 단체들이 ‘강정미군기지 건설 확장 찬성 집회’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군사기지 공사 현장 입구인 강정교를 중심으로 경찰과 기지 반대 집회 참가자들의 대치가 격렬해지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강정마을 대책위 관계자를 비롯한 집회 참가자들은 기지 공사 현장 입구에서 대치중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제주의 소리‘ 등 제주 현지 언론들이 보도한 “폭약 반입이 완료되었으며, 오늘도 발파를 할 예정”이란 소식을 접하곤 “새벽 6시 이전에 강정교를 점거하고 지금까지 오토바이 한 대 지나가지 못했는데, 오늘도 발파를 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는 경찰과 사업단이 화약류 운반 신고와 상관없이 이미 폭약을 반입한 것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마지막까지 혐의사실을 극구 부인했던 박현준은 연일 이어지는 수사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시인하고 있습니다. 김성현은 단순 가담 정도가 아니라 배팅에도 가담한 것은 아닌가라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엘지 구단은 두 선수를 퇴출시키며 KBO에 영구제명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검찰은 전면 수사대신 두 선수에 대한 수사 브리핑을 다음 주중 하겠다며, 프로야구 경기 조작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전면 수사를 통한 의심을 풀어내지 못하면 프로야구는 불신을 씻을 수 없다프로축구가 비리로 얼룩지고 선수와 감독 등이 승부조작에 연루되어 자살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이어졌었습니다. 일각에서는 리그를 중단해서라도 사건 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을 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야구 경기조
MBC, KBS에 이어 YTN까지 연대파업에 가세했다. YTN노조(위원장 김종욱)는 배석규사장의 연임 저지를 위해, 오늘 8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하고, 9시30분 회사로비에서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파업출정식을 가졌다.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이강택)은 오후2시 여의도광장에서 MBC•KBS•YTN 노조 공동 파업집회를 주최하고, 공동파업투쟁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귀족 집안의 아들 콜린(에디 레드메인 분)은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 영화에 관련된 직업을 얻기 위해 무작정 영화사를 찾아 간 끝에 로렌스 올리비에의 감독 겸 주연 작품에 제3조감독을 맡게 됩니다. 허드렛일을 도맡아하는 콜린은 불안에 시달리며 변덕이 심한 여배우 마릴린 먼로와 가까워집니다.사이먼 커티스 감독의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콜린 클라크의 2권의 자전적 저서를 영화화했습니다. 당대 최고의 할리우드 스타 마릴린 먼로가 영화 ‘왕자와 무희’의 촬영을 위해 1957년 영국에 머물렀던 실화에 근거한 것입니다.아름다운 미모와 섹시한 매력을 만인에 뿜어낸 톱스타이지만 변덕스런 성격과 문란한 사생활로 인해 스캔들이 끊이지 않았던 마릴린 먼로와 젊음과 순수함 외에는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만약, 그들은 이 단어를 다르게 해석하고 싶다. 만약 윤혜의 아버지가 진범이 아니라면, 재광은 윤혜에게 그쪽과 연애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강 목수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에 윤혜도 그 ‘만약’을 그저 바람이 아닌 사실로 여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가벼워진 마음들은 처음으로 ‘만남’을 약속했고, 윤혜는 오랫동안 망설였던 귀걸이를 하고, 굽 높은 구두를 신고도 거리낌 없이 거리를 나섰다. 그러나 유행이 한참 지나 보이는 구두를 신은 윤혜의 발은 어쩐지 더 수줍고, 한편 버거워 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남들처럼 영화 보고, 밥 먹고, 차 마시고를 할 생각에 부푼 모습이 처음인 윤혜의 얼굴은 밝고 아름다웠다.비로소 윤혜의 얼굴이 참 하얗다는 것을 알게 된다. 창백하고, 쓸쓸함 때문에 몰
#.12006년 5월 4일,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에 있던 학교 하나가 무너졌다. 대추초등학교. 학생들을 한 줄로 세워봐야 작은 운동장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규모의 그 작은 학교가 무너지는 데는 채 2시간도 필요하지 않았다. 게다가 그건 군 병력만 1만 5천여 명이 투여된 대규모 ‘전투’였다.그때 난, ‘평택미군기지 확장반대 서울대책위’ 상황실 멤버였다. 전날, 어느 기자의 기자증에 기대 겨우 '계엄'같던 보안을 뚫어내고 대추리에 들어왔던 나는, 누군가 버리고 떠난 집에서 토막잠을 청하고, 새벽 4시 10분에 울린 사이렌 소리에 소스라치게 일어나, 대추초교가 무너지던 광경을 대추리 마을회관 위에서 넋 놓고 지켜봤다.곁에선 문정현 신부님이 꺼이꺼이 울고 있었고, ‘황새울 지킴이’ 몇몇은 내가
2012년 3월 양대 공영방송 KBSㆍMBC, 공기업 지분의 YTN,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동시에 '총파업'을 진행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미칠 수밖에 없는 소유구조를 가진 이들 언론사 기자들은 공통적으로 MB정부 이후 자사 보도의 급격한 퇴행을 지적하며,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펜, 마이크, 카메라를 놓고 거리로 뛰쳐나온 이들은 가슴 속에 어떤 고민과 울분을 품고 있을까? 는 KBS, MBC, YTN, 연합뉴스 기자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마음속을 들여다 보고자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될 당시인 2007년 12월 MBC 보도국에 입사한
7일 오후 3시 열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정기 이사회에서 야당 추천 이사(정상모, 고진, 한상혁)들은 김재철 사장이 공식적인 자료 요청에도 응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정상모 이사는 “작년 연말 해외 연수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지금까지 제출 하지 않았으며 법인 카드도 공문으로 제출요구했지만 거부했다”며 “이것은 방문진의 관리·감독권을 무시하는 심각한 사태”라고 강조했다.한상혁 이사는 "이번 주 초에 공문으로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소명 자료를 요청했으나 자료가 방대하다는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재철 사장은 거듭되는 자료 제출 요구에 차경호 기획조정실장에게 자료 제출을 지시했다고 전해졌다.차기환 이사(여당 추천 이사)는 법인 카드
“4·11 총선 이후까지도 파업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7일 새언론포럼·언론광장 공동 주최로 열린 ‘이명박 정부의 언론탄압과 공영방송의 몰락’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최승호 MBC PD의 발언이다. 최 PD는 “지금 MBC 내부 구성원의 단결력이나 동참의 범위를 보면 92년 52일간 파업했던 때보다 격렬하다”며 “오늘로 파업 38일째이고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MBC는 현재 최일구, 김세용 앵커 등 보도국 간부 5명 및 경영지원국 장혜영 부국장과 디지털기술국 한상길 TV송출부장 등 보직 간부 12명이 보직을 사퇴하고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최승호 PD에 따르면, 과거 국장·본부장을 지낸 비조합원들도 파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승호 PD는 “김재철 사장은 독특
KBS 새 노조가 6일부터 '공정방송 쟁취'와 '김인규 퇴진'을 걸고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새 노조 조합원인 의 서수민 PD도 7일부터 파업에 본격 참여하고 나섰다.그러나 부장급 PD가 녹화를 7일 예정대로 진행해 당장 이번주 일요일인 11일 방송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 최재형 PD 역시 새 노조 소속 조합원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파업에 참여하고 있지 않아, 역시 예정대로 방송될 예정이다.예능 프로그램 외에 보도, 교양다큐, 드라마 부문에서도 당장 방송 파행이 눈에 띄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선에서 제작업무를 맡은 기자, PD들이 대거 이탈했으나 대신 간부급 사원들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드라마 부문
7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사가 LTE 가입을 받기 전 LTE 서비스 제공지역(커버리지)을 이용자들에게 충분히 알리고 이를 확인받는 것을 의무화했다고 밝혔다. 이통사들이 LTE 커버리지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에서 LTE 가입자를 받아 관련 민원이 급증했기 때문이다.지난해 10월 1건, 11월 6건, 12월 7건에 불과했던 LTE 서비스 관련 민원은 지난 1월 128건, 2월 137건으로 늘었다. 방통위는 이통사가 가입신청서에 LTE커버리지를 표기하고 가입계약 시 가입자에게 충실히 설명했는지 여부를 이용자에게 확인을 받도록 했다.방통위는 보도 자료를 통해 “가입자들이 LTE커버리지를 사전에 안내받게 됨으로써 LTE 커버리지 관련 이용자들의 불만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
2월 25일부터 3월 7일까지 불과 12일 동안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한국일보·한겨레·경향신문에 나온 기사만 추려 봐도 50개가 넘는다. 1,2심 재판 관련 보도를 빼고도 그렇다. 이 기간 동안 6개 언론사 합쳐 6건의 비판사설이 나왔고 기자 칼럼도 3개나 나왔다. 2월 28일에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국일보가 사설에서 비판했고 2월 28일에는 한국일보 여론독자부장 김진각이 칼럼을 썼으며 3월 1일엔 중앙일보는 사설에서, 동아일보는 최예나 기자 칼럼으로 비판했다. 3월 3일에는 한겨레가 보수언론과는 다른 결이지만 사설로 비판했다. 3월 5일엔 조선일보 김연주 기자 칼럼이 나왔고 3월 7일엔 동아일보 사설이 라며 곽노현을 민주당과 엮어서 조롱했다. 대체 이 12일
우상호 민주통합당 전략홍보본부장은 “큰 폭에서 양보를 해서라도 야권연대를 이루겠다. 이런 내부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7일 SBS라디오 전화인터뷰에서 그는 “자세한 의석수와 지역을 말할 수 없고 양당 대표회담에서 크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오는 8일까지 야권연대를 완료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정책연대와 관련하여 우상호 본부장은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남북평화라고 하는 큰 틀에서 정책적으로 협약이 체결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야권사이에 정책협약이 체결되었고,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범야권이 정책적으로 타결되었기 때문에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야권연대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한미FTA에 대해 “한미F
2008년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 저의 블로그에 정치적인 주관이 개입된 의견은 철저히 배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대신 사회적으로 부당하게 느껴지는 현상들, 가령 예전에 종로에 허리우드 극장을 회고하는 포스팅을 쓰면서 부당하게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 꼬집은 적은 있었습니다. 포스팅을 작성했던 2008년 당시 서울시의 막가파적인 보여주기 우선정책으로 인해 개최된 광화문 광장 한복판의 스키점프 이벤트에 투입된 돈이 무려 5억 원을 상회했습니다. 그런데 옛 허리우드 극장 자리에 실버전용관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다름 아닌 개인이 사비를 털어 운영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당시 김은주 대표는 재정적인 압박이 워낙 거세진 탓에 서울시에 실버복지 후원차원에서 지원을 요청했으나, 서울시로부터 묵살당했다고 합니다.허리우드 극장에
얼마 전 진보신당은 자체 매체를 띄웠다. 이름하여 “사랑과 혁명의 정치신문 R(R-Zine)”이 그것이다. 이 매체를 만드는 데 함께했던 한 당직자는 페이스북에 이렇게 “R”의 출현에 대한 소회를 남겼다.“니들이 하도 기사 안 써줘서 우리가 직접 만들었다!”여기서 “니들”이라는 표현의 대상은 설명할 필요도 없이 바로 ‘언론’이다. 그런데 진보신당이 ‘조중동문’이라고 총괄하여 지칭하는 보수 일간지를 포함해 ‘니들’이라고 호명하는 것은 아니다. 애초 진보신당은 그들의 눈 밖에 있고 역으로 그들 역시 진보신당의 눈밖에 있으니까. 어찌 보면 한 줌도 되지 않는 무리들의 호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여전히 보수 일간지와 진보신당의 간극은 하늘과 땅의 그것만큼 격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런데 “니들”로 불리울
이번 주 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했습니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었던 서현의 폭탄주 이야기, 엄청난 발언을 할 것 같았던 수지의 이야기는 생각보다는 아쉽게 끝난 부분이 있네요. 그러나 흥미롭긴 했습니다.일단 서현이는 성년이 되었을 때 언니들이 술을 먹인 이야기를 했는데, MC인 이특과 붐이 누가 과연 주동자였는가 물었지만 서현이가 잘 피해갔네요. 개인적으로 효연이하고 수영이가 "우리 막냉이 먹어! 막냉아 이거 먹어야 돼"하며 놀리는 장면이 그려졌고 (방송에서도 효연이는 막내를 보내려 "막내접어"라고 대놓고 했다는), 그 옆에서 소시에서 최고 주당이라는 써니와 티파니가 엄마미소를 지으며 서현이가 어떤 반응을 할까 궁금해 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러나 별다른 일은 없었고 서현이는 그냥 잤다고
언론인 파업 확산기자들이 파업을 하고 있습니다. MBC,KBS 기자들이 일손을 놓았어요. 국민일보도 파업 중이고, 곧 연합뉴스와 YTN도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지지합니다. 기자가 국민의 눈이 아닌 정권의 메신저처럼 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저항해야 합니다. 낙하산 사장들 다 몰아내야 합니다. 언론을 진실에 목말라 하는 국민에게 돌려줘야 합니다.얼마 전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MBC 기자의 글을 읽었습니다. 기자로서의 자존심이 뭉개져 있음을 슬퍼하는 그의 비명소리를 들었습니다. 저와 함께 현장을 누볐던 동기 기수 MBC 기자들 몇 명의 이름을 사직결의 명단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정권에 장악된 현실을 개탄하는 YTN 기자의 글도 읽었습니다. 회사는 사내 게시판에 올려진 이글을 삭제하느
현 박정찬 연합뉴스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며 총파업 돌입을 예고하고 나선 연합뉴스 노조가 친정부 편향으로 얼룩졌던 지난 3년 동안의 부끄러운 행적을 고백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 지부(지부장 공병설)는 7일 발행한 특보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에서 자사 보도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연합뉴스 노조는 “부끄럽지만 불가피한 통과의례로 독자 앞에 벌거벗고 겸허하게 다시 서기 위함”이라며 “누구도 이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한명숙 공판 기사, 갑작스레 만들어진 법조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지난 2010년 초, “국무총리 재직 당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연합뉴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