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펫도, 온갖 기업 스폰서의 이름이 박힌 포토 월도, 화려한 드레스도, 유명 연예인도 없다. 그 대신 해고 노동자, 성소수자, 평화 운동가, 홈리스 인권운동가 등과 함께하는 서울인권영화제 개막식이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다.올해로 18회를 맞은 서울인권영화제는 지난 2008년 제12회부터 줄곧 야외에서 열렸다. 현행 ‘영화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정해진 영화진흥위원회의 추천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극장 측이 대관을 거절한 탓이다. 누구나 어디서든 영화를 보거나 만들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신념에 따라, 영화제 활동가들은 영진위의 인권영화 심의, 추천, 등급분류 등을 거부하며 길거리 상영이라는 길을 택했다.개막식이 진행되는 내내, 말 그대로 ‘누구나’ 영화제를 즐길 수 있게 만들
뉴스
윤다정 기자
2013.05.24 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