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10년 새 압수수색 영장 청구 건수가 4배 늘었다. 압수수색 영장은 검찰이 청구하지만, 발부 여부는 법원이 결정한다. 그런데 영장 발부율이 99%란 사실이 알려지자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 자판기냐’는 비판이 나온다. 압수수색은 강제수사 절차의 하나로 국민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 이대로 괜찮을까?지난 9일 MBC 은 ‘99%의 비밀, 재판 없는 처벌 압수수색’ 편(☞ 방송 다시보기)을 방송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윤 대통령에 관한 글을 작성했다가 압수수색 당한 심권욱(가명) 씨 사례로 시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연합뉴스가 지난해 12월 실시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24일 보도했다가 삭제했다. 연합뉴스 기사가 출고되자 일부 인터넷 언론사에서 동일한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오전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출고했다. 연합뉴스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와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 적합도 및 호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미국 유력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조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각) 는 제목의 보도에서 “한 목사가 몰래 촬영한 영상에서 김건희 씨가 디올 가방을 받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윤 대통령의 정계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영부인의 가방 수수에 대한 의문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여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부제를 달았다.월스트리트저널은 김건희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광주MBC 비정규직 해결하기 위한 모임'이 김낙곤 광주MBC 대표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촉구했다. 김낙곤 대표는 근로계약서 미작성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MBC는 광범위한 직무를 '무늬만 프리랜서' '위장도급' 형태로 고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광주지검은 최근 노동청에 김 대표 사건에 대한 세 번째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고의적 수사지연이 의심되는 가운데 김 대표는 1개월 뒤 임기를 마친다. '광주MBC 비정규직 해결하기 위한 모임'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노무법인 돌꽃, 샛별 노무사사무소, 엔딩크레딧,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연합뉴스가 정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쓴 뒤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자 원 기사를 삭제하고 기사를 게재했다. 문제는 자료를 배포한 정당이나 보도한 언론이나 선거법 위반은 매한가지라는 점이다. 23일 민주당 전남도당은 전남도의회 출입기자단에 '전남 정치인식조사 결과'라는 제목의 여론조사 결과지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전남지역민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 문항은 신당 지지의향, 지지정당, 총선 성격, 후보선택 기준 등으로 구성됐다. 일부 언론은 민주당 전남도당의 보도자료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경찰이 ‘이선균 씨의 수사정보 유출'과 관련해 디스패치를 압수수색했다. 디스패치는 경찰 수사와 언론 보도의 문제점을 비판했는데 압수수색의 대상이 됐다며 “집안 단속으로 끝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꼬집었다.디스패치는 23일 라는 제목의 글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지난 22일 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대에서 '디스패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 '사건보고서'가 공개된 경로를 찾기 위해 취재 기자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압수해 갔다”고 전했다.디스패치는 “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위원장 류희림)를 여야 6대1 구도로 재편하자 '언론 검열단'을 만드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장·야당 몫 위원 위촉은 미뤄두고 자신 몫 위원만을 위촉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문재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을 방통심의위원으로 위촉했다. 지난 17일 문재인 정부에서 위촉된 김유진·옥시찬 위원을 해촉했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11월 김진표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추천한 황열헌 인천공항시설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포털 다음의 검색 차별에 대해 중지 가처분을 신청한 인터넷 언론사들이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한다”며 인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5민사부는 23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와 50개 인터넷신문사가 제기한 ‘다음 뉴스 검색서비스 차별 중지' 가처분 심문을 진행했다. 2차 가처분 심문은 다음 달 13일이다.이날 심문에서 인터넷신문사 측 법률 대리인 정의훈 변호사(법무법인 에임)는 “포털 다음이 이용자가 별도로 조건을 설정하지 않으면 검색제휴 계약을 맺어온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의 70%가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씨 문제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4%가 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야 한다고 답했다.YTN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21일부터 22일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건희 씨 문제에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69%에 달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24%, ‘잘 모르겠다’는 7%다.야권 지지층에서 ‘윤 대통령의 입장표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압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이 발행하는 불교신문(사장 삼조 스님, 발행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서 직장 내 괴롭힘, 부당전보, 폭언, 고의적 임금체불 등의 문제가 불거졌다. 불교신문 사장과 주필을 갑질·폭언의 가해자로 명시한 고용노동부 신고와 조계종 호법부(종단 사법기관) 진정이 접수됐다. 피해자들은 갑질·폭언이 불교신문 사장과 주필의 '줄 세우기'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한다. 미디어스 취재결과, 현재 불교신문을 둘러싸고 직장 내 괴롭힘 사건 2건(피진정인 4명), 부당 노동행위 사건 2건, 고의적 임금체불 사건 1건
[미디어스=김홍열 칼럼] 이제 곧 대학 캠퍼스에 AI 교수님이 등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교수 개인이 수업시간에 AI를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대학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AI를 수업에 이용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주인공은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 ,ASU)다. ASU는 지난 7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 1위로 선정된 곳이다. 명성에 걸맞게 ASU는 챗GPT 개발사인 OpenAI와 협력해 대학교육에서 챗GPT를 전면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형화재 현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 봉합 모양새를 취하자 재난현장을 정치 무대로 활용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 표출은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준석 전 대표와 갈등을 빚었을 때 극적 화해를 하면서 평택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빈소를 함께 조문하는 장면을 연출했다.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 2022년 1월 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울산 화해' 이후 두 번째 갈등을 겪던 중 극적 화해를 이뤘다. 당시는 '윤핵관'(윤석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이 대통령경호처가 강성희 진보당 의원을 행사장에서 끌어내는 장면을 보도한 방송사 유튜브 썸네일 문구를 문제 삼아 '법적 조치'라는 으름장을 놓았다.국민의힘은 "위해행위 판단"이라는 대통령실 입장이 유튜브 썸네일에 반영되면 정상보도, 없으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통신 심의규정을 위반한 '불공정 보도'라고 주장했다. 언론사 유튜브 썸네일 문구가 방통심의위 제재대상인지, 법적 처벌의 대상인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당 원내대책회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가 류희림 방통심의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을 신고한 공익제보자에 대해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보도한 세계일보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조정을 신청했다.세계일보는 지난 17일 기사 에서 “현재 야당을 비롯해 언론노조는 개인정보유출사건이 류희림 위원장의 셀프심의, 즉 이해충돌방지법위반을 신고하기 위한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해충돌방지법은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명시된 공익침해행위에 해당되지 않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을 점검했다. 충돌 봉합이라는 정치적 이벤트를 위해 재난현장을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뒤따른다. 이날 한 위원장은 예정돼 있던 당 사무처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일정을 연기하면서 서천특화시장 화재현장 방문 일정을 잡았다. 한 위원장이 현장에 먼저 도착해 윤 대통령을 기다렸다. 윤 대통령은 오후 1시 40분경 화재현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어깨를 툭 치는 등 친근감을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선택적 방송통신심의위원 위촉을 “부작위 행위”로 규정하고 헌법소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형사고발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민주당과 윤성옥 방통심의위원, 최선영 방통심의위원 내정자, 김유진 전 위원,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은 23일 ‘류희림 체제 방통심의위’에 대한 긴급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 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소원과 형사고발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헌법재판소에서 방통심의위를 국가기관이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매체별 뉴스 이용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포털 뉴스 이용률이 하락해 조사 이후 처음으로 60%대를 기록했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 22일 발표한 에 따르면 2021년 조사와 비교해 포털 뉴스 이용률은 79.2%에서 69.6%(9.6%p 하락), 텔레비전은 83.4%에서 76.2%(7.2%p 하락), SNS는 11.9%에서 8.6%(3.3%p 하락),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은 26.7%에서 25.1%(1.6%p)로 하락했다. 2017년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후 포털 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충돌이 약속대련이 아닌 '김건희 리스크'에 따른 권력 갈등으로 해석되고 있다. 주요 보수언론은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 리스크' 해소를 주문했다. 김건희 씨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제언이 이어지고 있다.22일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 사퇴 요구에 대한 질문에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자신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는 언론보도를 확인해 준 것이다. 대통령실이 당무에 개입했다는 취지로 해석될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용산 권력이 여당 비대위원장에 사퇴를 종용했다는 얘기가 점입가경이다. 이제 하다 하다 검사 출신들끼리 이런 식으로 싸우니 할 말을 잃게 된다. 양쪽 모두 총선을 앞두고 적전분열은 공멸이라 한 발씩 물러나는 모양새라지만, 시한폭탄 같은 느낌이다.‘약속대련’을 의심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약속대련이려면 모양새가 깔끔해야 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용산이 수용하기 어려운 제안을 하고, 대통령은 처음에 그것을 거부하다 나중에 수용하면서 “한동훈이 해냈다”는 식의 얘기가 되는 게 약속대련
[미디어스=윤광은 칼럼] 배우이자 가수인 아이유가 논란에 올랐다. 그는 2년 만의 신보 발매를 앞두고, 앨범 콘셉트와 선공개 곡을 알리는 편지를 써서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이 편지는 “대혐오의 시대”라는 시대 규정으로 시작해 “사랑하기를 방해하는 세상에서 끝까지 사랑하려 애쓰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라고 쓰여 있다. 그러한 생각을 담은 “Love wins”라는 제목의 ‘팬송’을 소개했는데, 이것이 성소수자 운동의 구호로 쓰이는 문장이라는 비판이 나왔다.성소수자 운동의 맥락과 성소수자들의 정체성이 흐려질 수 있다는 얘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