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청부 민원' 의혹이 제기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류희림 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한다. 5일 고민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에서 "오늘 민주당은 류희림 방통심의위원장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가족·지인을 동원해 '가짜뉴스 심의' 민원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뉴스타파 '윤석열 수사 무마 의혹' 인용보도를 심의해달라는 민원이 류 위원장과 관계된 10여 명에 의해 방통심의위에 접수됐다. 접수된 민원들 중에 오류·오탈자까지 똑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V조선이 배우 고 이선균 씨 유서 [단독] 보도를 삭제했다. 이 씨 소속사가 '허위사실이 보도되고 있다'며 고소를 진행한 지 2일 만이다. 한국기자협회 '자살보도 권고기준 3.0'은 유서 관련 사항을 보도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고 이선균 유서 보도 매체 기사 삭제'라는 내용의 유체이탈식 기사를 게재했다. TV조선 '뉴스9'은 지난해 12월 27일 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단독]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TV조선 '뉴스9' 보도를 인용한 기사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김성진 KBS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주간(방송뉴스)이 기자들에게 “전두환의 호칭은 ‘씨’가 아니라 ‘전 대통령’으로 통일해 달라”는 지시를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로 해당 공지 이후 KBS는 전두환 씨에 대해 '전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붙였다.앞서 김 주간은 기존 ‘한중일’ ‘북미’ 등의 표기를 ‘한일중’, ‘미북’ 등으로 표기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김 주간은 4일 오후 4시 41분 KBS 보도정보시스템에 “‘전 대통령’은 존칭이 아닌 대한민국 11·12대 대통령을 지냈던 사람에 대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용의자가 ‘민주당 당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MBC 뉴스특보에 대해 “신속성을 앞세우다 정확성을 놓쳤다”는 내부 비판이 제기됐다.MBC는 2일 이 대표의 피습 사건을 발생 30여분 뒤인 오전 10시 59분부터 11시 14분까지 특보로 전했다. MBC는 특보에서 용의자에 대해 “현장에 나와 있는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현재 묵비권을 행사 중이고 민주당 당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공식적으로 브리핑이 나온 것은 없지만, 현행범으로 붙잡힌 남성은 아직 묵비권을 행사 중이고 당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콘텐츠 제휴사'(CP사) 기사만 노출되도록 뉴스 검색 기본값을 변경한 포털 ‘다음’의 조치와 관련해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다음은 지난해 11월 22일 뉴스검색 서비스 기본값을 기존 전체 언론사에서 CP사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다음에서 전체 언론사 보도를 검색하려면 검색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로 설정해야 한다. 인신협은 진정서에서 ”다음의 일방적 뉴스검색 정책 변경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행위일 뿐 아니라 중소 언론의 정상적 언론 활동을 방해한 조치”라고 밝혔다.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 소속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내용의 보수매체 기사를 시의원 전원에게 배포해 논란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광주를 찾아 5·18 정신 헙법 전문 수록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5·18 정신을 훼손한 허 의장을 제명하라고 국민의힘에 촉구했다. 3일 인천일보는 기사 에서 "국민의힘 소속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이번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듯한 역사 인식을 보여 논란에 휩싸였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에서 'SBS 지분 매각'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태영그룹이 "SBS 지분 매각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채권단이 태영그룹의 자구안으로 SBS 지분 매각을 꼽는 분위기다. 태영그룹은 SBS 매각은 방송법 등 법적제약이 많다면서도 '채권단이 요청하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700여 명의 태영건설 채권단이 태영그룹의 자구안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 모였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채권단에 태영건설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대구 지역지 매일신문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정치인, 경제인 관련 온라인 비판 기사가 삭제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매일신문 기자들 사이에서 ”기사 쓰고도 이렇게 부끄러웠던 적은 처음“이라는 한숨이 터져 나온다.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매일신문지부와 한국기자협회 매일신문지회는 공동 성명 를 발표했다. 이들은 “기사가 기자 모르게 또 삭제됐는데, 한두 번이 아니고, 두어 번도 아니고, 서너 번도 아니다”라며 “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배우자 김건희 씨 비위 의혹을 덮어두는 한 여권은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없다는 보수언론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가운데 보수언론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한 대국민 사과를 주문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신년 기자회견 개최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4일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은 칼럼 에서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1년이 넘도록 어떤 기자회견도 하지 않고 있다. 세계 민주 국가에서 유례가 없을 것"이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MBC는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사태’와 전용기 탑승 배제, 출근길 문답 충돌 등 언론탄압 논란의 한복판에 있었다. 그 가운데 윤 대통령 출근길 문답에서 MBC 취재진 전용기 배제 관련해 질문한 이기주 기자가 지난해 12월 언론비평 에세이집 『기자유감』을 출간했다.『기자유감』은 이기주 기자가 2022년 용산 대통령실을 출입하며 목도한 여러 사건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살아 있는 권력을 취재하면서 겪은 뒷이야기, 대한민국 기자 사회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유감을 담고 있다. 지난해 12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방부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 독도가 ‘영토 분쟁 지역’으로 표기돼 사과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동일한 주장을 펼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교재 사태를 질책했듯 신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4일 MBC 라디오 에서 “자신의 발언과 자신의 글과 자신이 최고 책임자가 돼 펴낸 교재 내용이 똑같다”며 “결코 우연이라고 볼 수 없고 오히려 확신의 표현이라고 간주하는 게 마땅하지 않겠나, 개인의 확신 영역이라면 그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공공기관 아리랑국제방송이 2024년도 인건비 예산이 50% 삭감돼 오는 6월부터 급여를 주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아리랑국제방송은 제작비를 방송발전기금에서, 인건비와 운영 예산은 문체부를 통해 지원 받는다.문체부 측은 '직원 인건비 50% 삭감 예산안은 실수'였다고 아리랑국제방송 경영진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미디어스에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예산 삭감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아리랑국제방송지부는 공공기관 직원의 인건비가 이처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 임원으로 검찰 출신 낙하산 인사가 영입되고 있다는 내부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해 말 이동통신 시장에서 3위로 내려앉은 KT가 내부 혁신 대신 새해부터 '검찰 낙하산을 투하했다'는 지적이다.3일 KT새노조에 따르면, 감사실장(전무)에 특수통 검사 출신의 추의정 변호사(법무법인 광장),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상무)에 검찰 출신 허태원 변호사(법무법인 아인)가 영입됐다. 추의정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부 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2021~2022년 방송통신위원회에 법률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자신의 ’청부심의‘ 민원 의혹을 신고한 직원에게 탄압을 가하고 있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권 추천 방통심의위원들은 류희림 위원장이 직원들의 신뢰를 잃었다며 결자해지를 요구했다.민주언론시민연합, 참여연대, 호루라기재단, 전국언론노동조합 방통심의위지부 등은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코바코 한국방송회관 앞에서 '류희림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같은 날 야권 추천위원 3인은 ▲공익제보자 색출을 위한 감사·고발 철회 ▲‘청부심의’ 내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동아일보가 2인 위원 체제로 운영되는 기형적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김홍일)를 직격했다. 윤석열 정부가 방통위를 파행적으로 운영해 초유의 '무허가 방송' 사태가 빚어졌다는 지적이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2인 체제 방통위에 대해 "방통위법 입법 목적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해 12월 31일 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지상파 방송 재허가를 의결하는 전체회의를 취소했다. KBS 2TV 등 지상파 방송사 34개사, 141개 방송국에 대한 재허가가 시한을 넘긴 것이다. 방통위는 김홍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괴한에게 피습 당한 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데 대해 중앙일보가 '지방 의료 무시'라는 비판의견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의 안녕부터 살피는 것이 도리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앙일보는 2일 기사 에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송이 꼭 필요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양성관 의정부백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의 페이스북 글을 다뤘다. 양 과장은 "국내 최고의 권역외상센터인 부산대를 놔두고 권역외상센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첫 번째 기본정책으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민영방송 규제완화 등의 '언론 민주화'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일 자신의 SNS에 "정강정책 중 신당의 첫 기본정책은 언론에 대해서 내려고 준비 중"이라며 "언론의 자유가 계속 정치의 영향을 받는 상황 속에서는 올바른 정치문화를 가져갈 수 없다. 언론사의 지배구조가 최소한의 민주적 구조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언론민주화, 언론자유화에 대한 정책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연합뉴스 ‘남현희·전청조’ 사건 보도에 대한 수용자권익위원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지난달 공개된 연합뉴스 수용자권익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날 채다은 위원은 “남현희와 전청조에 관한 기사가 피로감을 느낄 정도로 많이 보도됐다”며 “특히 사생활적이거나 가십적인 보도가 많이 나왔다”고 지적했다.채 위원은 “많은 사람이 관심 갖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해는 되지만, 전청조라는 사람이 신분을 속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투자를 유도하는 식으로 사기를 쳐 피해자가 많다거나 이런 식으로 사기를 치니까 조심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배우 이선균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와 무분별한 언론보도가 야기한 피의사실공표에 대한 처벌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995년부터 2021년 3월까지 피의사실공표와 관련한 신고는 700여 건에 달했으나 기소는 전무했다. 인권연대와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회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안성훈 한국형사법사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조사 과정에서 별건 수사와 피의사실 공표, 언론의
[미디어스=김홍열 칼럼] 매년 11월 초가 되면 명동 신세계백화점 인근은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신세계백화점 건물 외벽에 구현되는 미디어 파사드를 보기 위해서다. 2023년의 경우 11월 9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미디어 파사드의 콘텐츠 러닝타임은 3분 정도에 불과하지만 구경하는 사람들에게는 감동과 환상에 빠져들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건물 외벽에 표출되는 이 영상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즈음에 사람들이 느끼는 아쉬움과 희망을 섬세하게 구현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캐럴, 선물, 가족, 사랑, 설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