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원희룡 정병국….이들은 벌써 40대의 3, 4선 의원들이다. 한때 한나라당이 수구꼴통 집합소로서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던 시절, 그나마 한나라당에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소위 ‘남원정’이 있어 최소한의 개혁색깔을 아주 살짝 덧칠할 수 있던 시절. 그런 시절이, 진짜, 있었다. 그 나물에 그 밥이지만, 그래도 미식가들의 입맛에는 차이, 차별의 감별이 가능했던 남원정의 활약. ‘약간 개혁 정치’를 당내에서 했던 이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가 들어 선 후, 지난 1년 동안, 그들은, ‘숨죽이며 사는 식물 정치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경찰정부, 공안정국, 날치기정치가 횡행하던 지난해까지, 그 누구도, 남원정이 생존에 급급할 뿐, 올곧은 소리, 최소한
오피니언
양문석/언론연대 사무총장
2009.02.10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