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아니 25일 국회 문방위 회의 현장에서까지 고흥길 의원은 세상을 속였다. 야당을 속였고, 국민을 속였다. 앞으로 문방위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 어떤 것도 논의할 수 없는, 아니 아예 회의조차 불가능할 수 있는, 사고를 친 사람은 다름 아닌, 고흥길 위원장이었다. 1997년의 6·10항쟁으로부터 시작, 문민정부 국민의정부 참여정부를 이어오면서, 군사독재정권의 흔적을 하나씩 지워나가며, 독재로 가득한 한반도의 토양에, 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워, 지금까지 오는 데, 무려 수십년이 걸렸다.그 중 민주주의의 핵심인 여론의 다양성을 구성을 하기 위해서, 피 흘리며 쟁취해야 했던,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이를 위해서 수십년 동안 일군 법적 제도적 장치들. 그것이 지금의 신
오피니언
양문석/언론연대 사무총장
2009.02.26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