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8일 국회에서 "부정선거 대선불복을 선언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와 대통령 재선거를 주장해 정치권에 파장이 일었다. 장하나 의원은 내년 6.2 지방선거와 함께 대통령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극렬 반발했고 민주당 역시 “개인 입장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9일자 조간신문에서 ‘장하나 파문’은 그리 크게 다뤄지지 않은 모양새다. 그간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이 민주당에 대해 수시로 ‘대선불복이냐’고 비판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의외다. 이는 보수언론도 기본적으로 장하나 의원의 주장이 극렬 비판할만한 사안도 아니란 판단을 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추이를 지켜보다가 장하나 의원의 강성발언이 지속되고 ‘역풍’이 불어올 경우 개
베일에 가려졌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을 위한 새정치추진위가 출범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은 11시 30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호군 한국미디어대학교 총장, 윤장현 광주전남 비전21 이사장, 민주당 출신인 김효석 전 의원과 이계안 전 의원을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으로 발표했다.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소통위원장이 되었고 대변인은 금태섭 변호사가 선임되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향후 계획은 두 가지”라면서 “설명회와 정책토론회를 전국 곳곳에서 개최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안철수 의원은 “콘크리트가 단단한 기둥이 되기 위해선 시멘트 뿐만 아니라 모래, 자갈 물이 함께 해야 한다. 그중 하나라도 빠지면 형성되지 않는다”라면서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을 다짐했다. 이어
7일 오후 북한 가 재방송한 기록영화에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모습이 여러 군데에서 삭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기록영화는 지난 10월 7일 첫 방송 이후 같은 달 28일까지 9차례 내보냈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을 담은 다. 북한은 그동안에도 주요 간부를 숙청했을 때 각종 보도매체에서 이들 간부의 흔적을 지우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계자가 된 이후 계모인 김성애의 사진을 모든 기록물에서 삭제했고, 2010년 3월 화폐개혁 실패의 책임을 물어 처형된 박남기 전 노동당 계획재정부장도 기록물에서 지워졌다. 과거 소련에서도 스탈린 집권 이후 트로츠키의 모습이 여러 기록물에서 삭제된 바 있다. 따라서 기록물에서 삭
6일 오후 숙명여자대학교 법과대학 진리관 모의법정에서 숙명여대 법학연구소와 아동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이라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주제는 네 개로 “검찰총장 친자의혹 언론보도와 아동인권침해문제”, “공인의 사생활에 대한 보도와 관련자의 인격권”, “독일법상 언론보도의 자유와 아동인격권의 침해”, “어린이, 청소년 인권보장을 위한 자율심의기구 구축방안” 등이었다.특히 1주제와 2주제의 참석자들은 의 보도를 비판했다. 1주제 발표자인 오영중 변호사(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영국 의 경우 아동 인격권 침해에 관련한 규정이 있는데 한국에는 미비한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오영중 변호사는 “의 보도는 그 내용을 볼 때 교육기본법,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대선 1년 만에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은 "작년에 선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당원이 됐는데 내가 (새누리당) 당원이고 아니고가 의미도 없는데 뭐…"라며 탈당 의사를 내비췄다. 그는 “탈당 부인은 안하네요”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네"라고 답해 탈당 의사가 확고함을 밝혔다. 김종인 전 위원장과 새누리당 사정을 아는 한 관계자는 “김종인 전 위원장은 원래부터 당적을 별로 가지고 싶어 하지 않았다. 박근혜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을 하려면 당적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어쩔 수 없이 입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관계자는 “같은 비대위원이었던 이상돈 위원만 해도 그보다 먼저 입당했다. ‘선거 때문에 어쩔 수
가 검찰이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2011년부터 2012년 12월까지 2270개 트위터 계정에서 2200만건의 글을 조직적으로 올리거나 퍼다나른 사실을 확인하였으나 수사 인력의 한계와 재판 일정 때문에 이를 다 분석하지 못하고 121만건만 기소했다는 단독보도를 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5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 계정을 추적한 경위를 자세히 설명했다. 이 설명에 따르면 검찰은 국정원 심리전단 안보5팀(트위터팀) 직원의 이메일을 압수수색해 트위터 계정 414개를 확보하였고, 이와 별도로 안보5팀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사용한 계정 2270개를 추가확인했다. 메일을 통해 확보한 414개 계
재미있는 시국이다. 청와대는 공무원 한 명에게 ‘덤탱이를 씌우려’고 작정했는데, 그 공무원은 그러기가 싫단다. 청와대는 4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녀로 의심된 채 모 군의 인적사항을 수집한 총무비서관실 시설담당 행정관 조오영 씨의 행위가 안전행정부 공무원 김 모 씨로부터 부탁받은 ‘개인적 일탈’ 행위라고 공식발표했다. 하지만 안전행정부 공무원 김 모 씨는 자신이 그런 부탁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만약에 이 상황이 ‘개인적 일탈’ 행위라는 청와대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나라꼴이 굉장히 우스워진다. 국정원 직원도 개인적 일탈로 야권 후보를 비하하는 댓글을 달고, 사이버사령부 소속 군인도 일탈 행위를 즐기는데, 심지어는 청와대와 안행부의 고위공무원들도 일탈을 했단다. ‘당나라 군대’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전병헌 원내대표의 4자회담이 3일 오후 8시쯤 정국 정상화 해법을 찾기 위한 막판 절충안을 만들어냈다. 이 합의안에 대해선 민주당 등 야권의 일각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4일 민주당 의원총회를 통과하면서 추인되었다. 새누리당 역시 민주당이 추인하기 이전 최고중진연석회의와 의원총회에서 합의안을 추인한 상태다. 현장 취재기자들은 “민주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만 했을 뿐 반대한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라고 말한다. 4자회담 합의안 추인에 대해선 다행스럽다는 시선과 우려스럽다는 시선이 공존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국정원 특위의 경우 지금부터 활동해야 무언가 성과를 낼 수 있고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야당에게도
‘북한의 2인자’라 불린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행정부장이 측근들의 공개처형과 함께 실각당했다는 소식이 한국 언론을 뒤덮었다. 국가정보원은 3일 오후 국회 정보위에서 지난달 하순 장성택의 핵심 측근인 이용하 노동당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이 공개처형되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이로 인해 손발이 잘려나간 장성택이 권력을 상실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장성택 실각’에 관한 뉴스는 곧 한국 언론을 뒤덮었다. 지상파방송은 5~6개의 뉴스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분석 및 전망을 다뤘다. 4일 조간신문들 역시 대부분 1면에서 5면에 걸쳐 해당 사안을 집중 보도·분석했다. 그러나 측근들이 공개처형된 것은 11월 중순의 일인데다가 하필 요즘 문제
* 시사보도 기능이 축소되고 있는 지상파 방송, 그리고 선정적인 시사보도를 일삼는 종합편성채널이 비판받는 세태에서 관심의 영역에서 멀어진 한 방송사가 있다. 뉴스전문 채널 이 그것이다. 하지만 을 주의 깊게 지켜본 이들은 이 방송국의 보도행태가 지상파나 종편 못지않은 문제점을 보인다고 증언한다. 이에 는 의 현실태와 그 원인을 세 편의 특집기사를 통해 짚어본다. ① YTN, 보도는 지상파처럼 시사토크는 종편처럼 - 주목받지 못하는 YTN의 편향성 ② 20년차 기자가 말하는 YTN의 '우울한' 현재 - 인터뷰, 김종욱 전 YTN 노조위원장
2일 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자녀 의혹 관련 개인정보가 불법 유출되는 과정에 청와대 인사가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가 사정당국 관계자들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청와대 이재만 총무비서관의 직속 부하인 총무비서관실 조아무개 행정관(3급 부이사관)이 지난 6월 11일 서울 서초구청 조아무개 행정지원국장에게 채 전 총장의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아무개군의 인적사항을 알려주며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조 행정관의 부탁을 받은 서초구청 조 국장은 조 행정관이 보낸 정보를 바탕으로 가족관계등록부를 확인했다고 한다. 청와대 조아무개 행정관은 서울시 공무원 출신으로 청계천 복원 사업을 담당하는 팀장으로 있다 이명박 정부 초기 청와
28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란 제목의 토론회가 열렸다. 총 2부로 구성되어 세 시간 동안 진행된 이 토론회는 국회입법조사처가 주최하였다. 토론회 제1부는 이란 제목으로 국회입법조사처 과학방송통신팀 김유향 팀장이 을 발표하였고 동의대 정치학과 차재권 교수는 을 발표하였다. 두 개의 발표에 대해 서울대 사회학과 장덕진 교수와 경희대 정치학과 김민전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하였다. 토론회 제2부는 이란 이름의 라운드테이블로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 민주당 최원식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8일 기자회견에서 신당 창당을 목표로 가칭 '국민과 함께하는 새 정치 추진위원회'를 다음 주 중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낡은 틀로는 더 이상 아무것도 담아낼 수 없으며, 이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며 "새 정치 추진위원회는 창당을 위한 인재 영입과 정책수립, 국민의견수렴의 세 축으로 운영된다"며 신당 창당 의사를 밝혔다.29일 아침 대부분의 조간신문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발언을 비평하는 사설을 실었다. 정도만 사설을 싣지 않았을 뿐 와 와 같은 보수언론, 와 같은 진보언론, 그리고 와 같은 중도지까지 입장을 발표했다. 주요 신문들의 사설 내용은 크게 보아 세 가
28일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란 제목의 토론회가 열렸다. 이런 제목의 토론회가 열리게 된 것은 지난 2010년 2월 26일 국회에서 교육의원 선거 일몰제와 교육감후보자 자격 폐지를 골자로 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었기 때문이다. 교육계에서는 2014년 선거 이후부터 적용되는 이 법안에 대해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해왔다. 지방교육자치법에서 말하는 교육의원 선거 일몰제라 함은 2010년 선거까지는 교육의원을 뽑되 2014년부터는 교육의원을 폐지하자는 것이다. 또 이 법안은 당시 교육감과 교육의원의 입후보 자격이었던 교육·교육행정 경력 5년 이상(교육감)/10년 이상(교육의원)을 2010년 선거에서 각 5년 이상으로 완화했고
국정원 언론보도에 대한 비판이 어느 순간 ‘ 뉴스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전환되었다. 27일 오후 2시 환경재단에서 열린 레이첼카슨홀에서 토론회의 진행과정이 그랬다. 의 김완 기자와 본인(한윤형)은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의 기간 동안 각 방송과 신문이 국정원 선거개입 논란 수사 과정을 어떻게 보도했는지를 분석했다. 그 기간 동안의 방송 보도를 분석한 김완 기자는 지상파 방송 뉴스의 보도가 종편 뉴스의 보도만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뉴스의 활약상을 자주 언급하게 됐다. 해당 기간 동안의 신문 보도를 다룬 기자의 발제는 가 의 기조와 전혀 별개였음을 말할 수밖에 없었다.
26일 화요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라는 제목의 토론회가 열렸다. 주최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 우원식 의원과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모임이었다. 발표자로는 김익중 경주 환경운동연합 연구위원장 및 동국대 의대 교수,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홍준희 가천대 에너지IT학과 교수, 이정필 에너지기후 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김익중 경주 환경운동연합 연구위원장은 핵사고의 확률을 추정하는데 핵발전소 개수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지적한다. 과거의 대표적인 대형 핵발전소 사고의 사례로 우리는 스리마일, 체르노빌, 후쿠시마의 사례를 들 수 있다. 이 사고가 일어난 나라들은 미국, 구소련, 일본이다. 전세계 447개의 핵발전소 중에서 미국이 전 세계에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26일 아침 라디오 에 출연하여 “정권퇴진 같은 의견개진은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것이고 여기에 사제가 예외일 필요는 없다”며 “시국미사 자체라든지 이런 부분을 문제 삼을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물론 문제가 된 박창신 신부 발언에 대해서는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하고 북한의 입장을 지지하는 듯한 종북 발언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지만 “국민분열 행동 묵과 않겠다” 운운한 대통령의 입장에 비해서는 많이 유연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 인터뷰는 26일 오후 와 에서 기사화되어 사람들에게 “새누리당 사람이지만 최소한의 합리성이 있다”라는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해당 발언을 보도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새누리당 의원들 중 상당수도 특검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대통령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지적을 했다. 홍영표 의원은 라디오 에 나와 새누리당 의원들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 특검 도입 등의 양보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영표 의원은 “몇몇 새누리당 의원들과 이야기해보니까 일부 강경파와 청와대의 불통시스템에 답답해하고 있다”라면서 “그래서 대화에 대한 논의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중진간의 모임도 만들어졌고, 그런 것들도 4자협의체 구성이든 또 다른 여야간 논의든 앞으로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라고 전망했다. 또 홍영표 의원은 “제가 상임위라든지 여러 계기로 새누리당 의원들을 만나면 다수의 분들이 특검이 필
검찰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전주교구 원로신부에 대해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보수단체의 고발장이 접수되어 수사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수사는 전주지검 군산지청이나 대검찰청이 맡을 예정이라고 한다. 박창신 신부는 지난 22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불법 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봉헌하며 강론 말미에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사건에 대한 소신을 밝혔고 이것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박창신 신부의 발언은 정치적인 측면에서 비판받을 수 있을지언정 결코 법적 처벌이 필요한 상황이라고는 볼 수 없다. 보수언론이 정리한 바에 의하면, 박창신 신부는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하면서 독도에서 훈련하려고 하면 대통령이 어떻게
이번에 중국 측이 서해에 정한 방공식별구역 중 제주도의 약 1.3배 크기의 구역이 한국의 서남쪽 구역과 겹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군은 중국 측에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통보를 공식적으로 했지만 향후 논의가 어떻게 될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이 사건을 계기로 일본 측 방공식별구역을 살펴본 결과 한국 측의 이어도 구역 등이 일본 측 방공식별구역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재조명되었다. 26일 아침 라디오 에 출연한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과 라디오 에 출연한 김열수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등은 이 문제가 우려스러운 일이나 항간에서 말하는 것처럼 무력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김열수 교수는 방공식별구역에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