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들이 뿔났다. ‘민주주의의 후퇴를 우려하는 서울대 교수’ 124명은 6월3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소통과 연대의 정치’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에는 언론자유의 후퇴, 사법부의 독립성 훼손, 4대강 정비사업으로 탈바꿈한 한반도대운하, 전직 대통령에 대한 강압수사, 용산참사 등 현안에 대한 비판적 주장이 담겼다. 서울대 교수들에 호응하듯 이날 오후에는 중앙대 교수들 67명의 시국선언이 이어졌다. 동국대, 성균관대, 성공회대, 연세대, 한신대 교수들도 시국선언을 예고했다.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이 시국선언은 큰 관심을 끌었다. 시국선언, 서울대 교수, 서울대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고 4일 대부분의 조간들은 1면 머리기사로 이를 다뤘다.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기사에 달린 댓글과 각종
기고&칼럼
안태호/전 컬처뉴스 편집장
2009.06.04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