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짜릿했습니다. 4골 모두 원했던 플레이에서 나왔고, 무엇보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 24년 만의 우승을 향해 쾌속질주할 일만 남은 듯합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10일 오후,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C조 조별 예선 2차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캡틴' 구자철의 2골과 김보경, 조영철의 연속골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두고 첫 경기 북한전 패배의 아픔을 말끔히 씻는 데 성공했습니다. 첫 경기에서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던 한국은 2차전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좋은 경기를 펼치며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홍명보호는 첫
드디어 중국 광저우에 한국 선수단이 입성했습니다. 지난 8일, 태릉선수촌에서 결단식을 가진 아시안게임 대표 본진이 바로 다음날인 9일, 광저우에 무사히 안착해 종합 2위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선수, 임원을 포함해 모두 1천13명의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은 지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4회 연속 종합 2위에 오르겠다는 당찬 목표로 선전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종합 2위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보이지 않는 벽을 넘어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유력 종목이라 할지라도 라이벌로 꼽혔던 다른 나라 선수들과의 경쟁을 넘어야 할 것이고, 무엇보다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이로 인한 홈 텃세를 어느 정도는 각오하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결국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8일 저녁,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광저우 아시안게임 C조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전반 36분, 리광천에 선제 헤딩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전적 1패를 안고 출발하게 돼 다소 아쉬운 첫걸음을 내딛게 됐습니다. 사실 전력을 놓고 봐도 북한이 한국보다 앞설 것이라는 '다소 의아한' 예상들이 있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베스트11은 없다'라고 했을 만큼 선수들의 기량이 전체적으로 탄탄하기는 했다 해도 남아공월드컵에 뛴 선수만 10명에 이르는 북한의 경험 많은 선수들을 상대하기는 벅차보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우려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어쨌든 출전 허락은 받았고, 이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일만 남은 듯합니다. 박주영이 소속팀 AS 모나코의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불허를 통보받은 지 하루 만에 다시 허락을 받아내면서 어렵게 아시안게임에 출전합니다. 박주영은 당초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모나코가 내보내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은 뒤 끈질기게 구단 수뇌부와 감독을 설득한 끝에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한국 축구 아시안게임 24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게 됐습니다. 과정은 어려웠지만 기회는 살렸고, 홍명보호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단비'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박주영은 아시안게임 참가 전 마지막 경기인 리그 12라운드 낭시와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4-0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 아시안게임은 햇수로 60년을 자랑하는 전통 있는 종합 스포츠 경기 대회입니다. 지난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로 16회를 맞이한 아시안게임은 올림픽 못지않은 감동과 짜릿함을 선사하며 온 국민을 웃고 울렸습니다. 특히 TV로 스포츠 중계가 활성화되고 우수한 선수들이 대거 두각을 나타내며 아시아 2위를 굳히다시피 한 1980년대 이후에는 더욱 감동적인 장면이 많았고, 그에 따라 새로운 스포츠 스타 탄생을 알린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제 16번째 아시안게임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또 어떤 이야기들이 우리 앞에 선보일지 기대됩니다. 4회 연속 2위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멋진 플레이로 감동을 선보일 선수들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번 대회입니다. 그렇다
11월 첫 주말 가을밤을 훈훈하게 달군 멋진 활약들이었습니다. '캡틴박'은 그야말로 날아다녔고, '블루드래곤'은 환상적인 마르세유턴과 승리를 결정짓는 패널티킥 유도로 맹활약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나란히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을 늘 바랐던 축구팬들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는 그런 활약들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서 펼쳐졌습니다. 두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박지성과 이청용이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정말 좋은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박지성은 맨유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혼자 2골을 만들어내며 2-1 승리에 일등 공신 역할을 해냈습니다. 특히 1-1로 맞선 후반 종료 직전,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하다 수비수를 앞에 두고 과감하게
이제 마린보이의 얼굴에서 자신감 없는 표정은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지난 7월, 팬퍼시픽 대회에서 지난해 '로마 쇼크'를 털고 일어선 박태환이 한 달 간 호주 전지 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선보인 표정은 상당한 자신감과 기대가 넘쳐흘렀습니다. 오래전부터 박태환을 조련한 노민상 수영대표팀 감독도 베이징올림픽 때와 같은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훈련이 상당히 잘 됐다"고 말한 것을 보면 왠지 모르게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과 환한 웃음을 보일 박태환의 모습이 그려지기까지 합니다. 이번 대회에 박태환은 원래 나섰던 자유형 200, 400, 1500m 외에 100m, 단체 3종목 등 총 7개 종목에 출전합니다. 지난 도하 아시안게임 때도 박태환은 7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3개
이제 조금 있으면 중국 광저우에서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중국에서 사상 두 번째로 개최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42개 종목 476개 금메달을 놓고 45개국 약 1만5000명의 선수단이 열띤 경쟁과 화합의 장을 펼치며 40억 아시아인들을 흥분과 감동에 빠지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크리켓을 제외한 41개 종목 1,013명의 선수단이 파견돼 지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사상 첫 4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이 흥미를 모으는 것은 올림픽만큼의 뜨거운 경쟁뿐 아니라 올림픽에서 볼 수 없었던 종목들이 대거 선보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모이는 올림픽이 아닌 지역적인 특색을 살린 대회다보니 아시아의 전통,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종목들이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선보
축구는 많은 것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국가, 인종, 문화, 종교의 벽을 허물고 축구공 하나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안겼습니다. 그래서 축구가 하나의 종교처럼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축구가 만들어낸 평화에 흠집을 가하는 일도 적지 않았습니다. 폭력으로 인한 유혈 사태가 벌어지는가 하면 심지어 국교 단절, 전쟁 같은 일이 벌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큰 문제가 됐던 것은 바로 '인종 차별(Racism)'입니다. 최근 축구장에서의 인종 차별 문제가 국내팬들에게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계기는 바로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고 있는 차두리, 기성용이었습니다. 차두리는 지난 30일, 세인트 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상대팀 서포터, 팬들이 기성용에게 심한 야유와 함께 인종차별성 행위를 저질렀다
라이벌 대결은 경기 전부터 많은 흥미를 낳습니다. 치열한 신경전부터 시작해 경기에서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꽃 튀는 명승부로 팬들을 흥분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스포츠가 더욱 아름답게 보이고, 눈길을 끌게 만듭니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올림픽에 버금가는 라이벌 대결이 많이 벌어집니다. 금메달을 향하는 관문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일 라이벌 매치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수영 박태환VS 장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마린보이' 박태환은 명예 회복에 나섭니다. 지난해 '로마 쇼크'의 아픔을 딛고 절치부심 노력 끝에 다시 세계 정상을 향한 힘찬 물살을 가르려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라이벌'로 불려왔던 중국의 장린을 넘어서야 합니
축구협회가 최근 '깜짝 매치'를 성사시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내년 2월 9일, 터키 트라브존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대표팀과 평가전을 갖기로 한 것입니다.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히딩크 감독과의 12년 만의 '맞대결'도 흥미로운데다 유럽에서 나름 강팀 취급을 받고 있는 터키와의 맞대결은 여러 가지 면에서 한국 축구에 많은 득(得)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축구협회가 터키와 경기를 갖기로 한 것은 2011년 A매치 일정을 짜면서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에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주성 축구협회 국제부장은 터키 팀 자체가 짜임새 있는 면이 있었고, 무엇보다 히딩크 감독이 한국과의 평가전을 긍정적으로 생각해 성사에 지장이 없었다고 하면서 터키와의 평가전 성사 배
아시안게임이 올림픽보다 주목도가 덜할 수 있겠지만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는 중요한 무대입니다. 이전 올림픽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던 선수들은 아시안게임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얻으면서 다음 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아예 아시안게임을 통해 종합 국제 대회 경험을 처음 갖는 선수들은 새로운 목표 의식을 갖고 아시안게임에서의 선전을 통해 의미 있는 경험을 맛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미 그렇게 코스를 밟아 세계 최고가 된 선수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많은 신예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총 1,013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는 2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떠오른 스타들 뿐 아니라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국제
사실 개인적으로 당구를 해본 적은 '거의' 없습니다. 예전에 대학교 1-2학년 때 친구와 포켓볼을 한 번 치려했다가 '엉성한 폼'에 더 이상 재미도 느끼지 못하고 아예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뒤에는 당구 또는 포켓볼과 별다른 인연을 맺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당구 경기가 TV로 중계될 때도 국가대항전 경기할 때만 몇 번 눈여겨보고, 규칙 정도만 어느 정도 알고 있을 뿐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물론 주변에서 포켓볼, 당구 치러 간다고 했을 때는 많이 소외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당구 경기에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던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얼짱 당구 스타'로 떠오른 선수 차유람입니다. 차유람은 2006년 '트릭샷 매직 챌린지'라는 대회에서 당대 최고 당구 스타였던 자넷리와 접
아시안게임과 한국 축구의 인연은 '아시안컵 반세기 한(恨)'만큼이나 유독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금메달을 따낸 것은 지금부터 무려 24년 전인 1986년이었고,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중동팀에 밀려 4위에 머무르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1994년 이후 메달권에 진입했던 것이 2002년 우리나라 부산에서 열린 대회가 유일했을 만큼 이상하게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는 크게 맥을 못 추었습니다. 그 아쉬웠던 24년의 한을 2010년, 중국 광저우에서 홍명보호가 풀어내려 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해 U-20(20세 이하) 월드컵을 통해 19년 만의 8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홍명보호가 더욱 업그레이드된 전력으로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장을 던집니다. '오직 금메달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
정말 경기를 보면서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 18살 고등학생 선수가 최고 수준의 경기력 그리고 열기를 자랑하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이렇게 안정적인 경기를 펼칠 줄은 몰랐습니다. 그것도 개인적으로는 리그 데뷔전이었는데 말입니다. 프로를 거쳐 들어간 것도 아니고, 곧바로 독일에 진출해 1년 남짓 지난 시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정말 많은 것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한 경기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할지라도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경험한 큰 경기에서 참 잘 뛰고, 잘 싸웠습니다. '한국 축구의 제대로 된 신성(新星)'이 나타났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30일 밤(한국시각),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 분데스리가 10라운드 FC쾰른과
개인적으로 어떤 스포츠든지 한 경기에 크게 일희일비하는 반응 또는 기사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비판받아야 할 것은 충분히 비판해야 마땅하지만 그 때문에 마치 세상이 없어질 것처럼 목숨 걸듯이 '극과 극'의 반응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 '극과 극'의 반응이 점점 커지면 그것은 편견, 고정관념이 돼버리고, 객관적인 시각을 떨어트리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냉정하게 바라볼 땐 바라보면서 무작정 '비난'하는 것보다 그에 대한 합당한 대안이나 해결책을 어느 정도는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선수가 잘 뛸 수 있도록 그저 지켜보고 응원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축구계에서도 반복되는 레퍼토리들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참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는 바로 틈만 나
하루가 다르게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는 여자 축구 스타 지소연(한양여대)이 최근 아주 큰 일을 또 하나 저질렀습니다. 바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매년 가장 좋은 활약을 주는 선수에게 수여하는 'FIFA 발롱도르(올해의 선수)' 여자 축구 선수 부문 10명 후보에 포함된 것입니다. FIFA는 4년 연속 이 상을 수상한 브라질 스타 마르타를 비롯해 2003년부터 3년간 역시 이 상을 수상했던 비리기트 프린츠(독일) 등과 함께 지소연을 FIFA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시켰습니다. 또 최인철 여자축구대표팀 감독도 '올해의 여자팀 감독' 후보에 올라 동반 수상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FIFA 주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여자 축구의 쾌거에 이어 그 말로만 듣던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할 만한 후보까지 나왔
오랫동안 바랐던 것이 어떤 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에 대한 좌절감, 실망감은 상당합니다. 아마 사람들 누구나 그런 일들을 몇 번씩 겪었을 것입니다. 현재 기성용(셀틱)이 그런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코앞에 두고, 기성용의 아시안게임 출전이 좌절됐습니다. 홍명보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28일 대표 선수들을 소집한 자리에서 기성용이 소속팀 차출 거부로 출전이 어려워졌다면서 대체 선수로 경남 FC의 윤빛가람을 지정해 소집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소속팀 주축 선수들의 잇달은 부상으로 기성용의 출전 시간이 상당히 많아진 가운데서 셀틱 구단이 차출을 거부하기로 하면서 기성용의 꿈은 아쉽게 꺾이고 말았습니다. 아쉬움 탓에 기성용은 자신의 트위터에 "잠이 안 온다" "2010년
라이벌이 만나면 많은 사람들은 뜨거운 명승부를 기대하고 열광합니다. 경기 내적으로 불꽃 튀는 경쟁이 벌어지지만 경기 외적으로, 즉 팬들끼리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것은 또 다른 묘미를 선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라이벌 경기가 재미있는 것은 오랜 희소가치를 지니면서 전통이 쌓이고 쌓이면서 생긴 '일련의 가공되지 않은 스토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생긴 라이벌 매치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흥분하게 만들고,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우리나라 K-리그에서 가장 큰 라이벌 매치 또는 더비를 꼽는다면 단연 수원 삼성과 FC 서울을 꼽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형성된 이 더비는 '수도권 더비'로서 숱한 이야깃거리들을 양산해내고 발전하면서 오늘날 '명품 더비'로 거듭났
'김연아 빙상장 건립이 무산됐다' '국내 최강을 자랑하는 벽산건설 핸드볼팀이 모기업 워크아웃으로 10월 31일을 기해 해체한다. 하지만 아직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받아줄 만한 팀을 찾지 못해 자칫 국가대표 선수들이 무적 선수 신분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성남시와 용인시 등 경기도체육회 산하의 주요 지자체들이 스포츠팀 운영 예산을 축소하고, 팀 해체를 추진하고 있다'위 내용은 지난 1주일 사이, 소위 '비인기 스포츠'에서 흘러나온 소식들이었습니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같은 데서는 좋은 성적을 내고도 운동에 전념할 수 없게 만드는 이런 환경은 수십 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대책이나 시스템 변화 또한 나오지 않고 있어 우리 스포츠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아마추어 스포츠의 기반마저 무너지는 것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