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시민들에게 묻는다. 당신의 노후를 어떻게 보내고 싶냐고? 대부분 지금 먹고 사느라 할 수 없었던 취미 생활을 즐기는 여유로운 노후를 떠올린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아직 노후를 맞이하지 않은 사람들의 천진난만했던 답을 뒤로하고 이어진 다큐는 그 어떤 지옥의 묵시록보다 처연하다. 그런데 그게 바로 2017년 노령인구 14% 고령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민낯이다. 은 특별히 새해맞이 특집이라 내걸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주 에 이어, 이번 주 는 1인 가구 520만 시대, 노령인구 14%의 대한민국을 가감 없이 진단해 보려는 시도들이다. 거리에선 촛불을 들고 희망을 소망하지만 그 희망이 닿아야 할 지면의 구체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랄까? 마치
새로울 것 없는 청춘 남녀의 성 바꾸기. 그 '므흣'한 설정이 알콩달콩 풀리던 영화가, 중반 이후 그 설정의 비밀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가슴 속에서 뜨거운 것이 솟구쳐 올라왔다. 그리고 결국 영화의 클라이막스, '사라짐'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재와 과거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참았던 눈물이 쏟아지고 말았다.눈물을 쏟게 만든 건 애니메이션이었지만, 그리고 그 애니메이션이 있도록 만든 건 타국의 재난이었지만, 내 눈물의 의미는 아직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풀어내지 못한 '세월호'라는 그날의 슬픔 때문이다. 이국의 재난영화를 통해 우리는 가슴 속에 응어리진 감정을 끌어올리고 만다. 세월호 참사 천 일, 여전히 학부모들을 그리고 생존 학생들을 차가운 거리로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은 바로
지난 연말부터 이광수는 주말 밤마다 바빴다(?). 12월 24일 종영한 에서는 주인공의 사촌 형이자 카메라 울렁증을 가진 만년 조역 연예인으로, 1월 6일 종영한 에서는 만년 백수 웹툰 작가지망생 조석으로 분했다. 다른 채널, 다른 장르의 드라마지만, 첫 회부터 맨몸으로 목욕탕에서 열연했던 나, 마지막 회까지 나체바람으로 거실을 활보하던 조석은 이광수하면 떠오르는 예의 캐릭터와 그리 다르지 않은 캐릭터들이다. 순수하지만 사회적응력은 조금 떨어지고, 열심히 하려 하지만 세상의 코드와 맞지 않아 보는 사람에게 늘 안타까운 웃음을 짓게 만드는. 하지만 그리 다르지 않은 캐릭터로 출연했던 두 작품에 대한 반응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 온도차가 크다.
의 신년 첫 방송분은 이다. 의 다큐편일까? 왜 신년 벽두부터 혼자 사는 이야기를 다루었을까? 다 이유가 있다. 거리에 '집' 미니어처를 만들어 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묻는다. 이 집에는 몇 명의 사람들이 살 것 같냐고? 그래도 세상이 많이 변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 식구가 줄었으니 하면서, 두 명이나 세 명을 미니어처 집의 가족으로 셈한다. 여전히 사람들 머릿속에 '집'에는 '가족'이 사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TV만 틀면 나오는 드라마들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대가족이 등장한다.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가 한데 살면서 생기는 세대 간 갈등과 화해가 '가족' 드라마들의 주 내용이다. 여전
1월 2일 JTBC는 를 준비했다. 손석희의 신년특집 100분 토론이라니! 아마도 MBC 시절 손석희가 벼려냈던 100분간의 공정한 토론의 광장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억' 이상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심지어 논객이 의 유시민, 전원책에 냉철한 입담으로 그 명성을 쌓은 개혁보수신당의 유승민, 이재명 성남시장이라니 더더욱 그 기대는 커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당일 JTBC 은 이라는 MBC의 허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토론의 질을 담보해 낼 수 있는 진짜 주인이 누구인가를 말하기조차 무색하게 만든 11.89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르랴. 13년 전 손석희의 풍성한
KBS2의 이 매주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이번 주에도 전국 수도권 가릴 것 없이 3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의 기염을 토했다. 2위인 MBC (18.9%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와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차이가 나는 수치이다. 그에 걸맞게 지난 2016 KBS 연기대상에서 팀은 우수상, 여자 조연상, 신인상, 베스트 커플상까지 다수의 상을 휩쓸었다. 1월 1일 방송분에선 그간 재기의 설움을 겪던 성태평(최원영 분)이 동숙(오현경 분)-다정(표예진 분)모녀의 아낌없는 성원으로 드디어 에서 트롯 가수로 재기에 성공했다. 이렇게 과거의 가수와 팬의 사랑이라든가, 월계수 양복점을 매개로 한 수제맞춤양복(Bespoke Handmade Su
우리 시대 꿈은 희망 고문이다. 남들과 다른 꿈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평범함으로 인해 '자괴감'을 느끼고, 꿈을 가진 사람은 사회와 꿈의 ‘부조화’로 인해 고통 받기 십상이다. 꿈은 날개 같지만 마치 태양에 다가가면 녹아버리는 이카루스의 날개 같다고나 할까?하지만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우선 그 꿈이라는 것에 대해 한번쯤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애초 젊은이들을, 있어도 없어도 괴롭히는 꿈이라는 것 자체가 시대적 산물이라는 것이다. 근대 이전 신분제 사회에서 '꿈'이라는 것은 불온한 상상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즉 태어나는 순간 자신의 삶이 정해진 사회에서 개인의 여지란 한정적이었을 테니 말이다. 그 말은 곧 꿈은 근대 이후 신분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개인의 탄생과 맞물린다는 의미이다. 더 이상
'병신'년은 역설적으로 민주의 목소리를 올곧이 세웠던 해였다. 참 이름다웠던 '병신'년의 마지막 날, 광장에선 10번째 촛불집회가 열렸고, 110만 명이 참석하여 누적 참가인수가 1천만 명을 넘겼다. 그렇게 한 해의 마지막 날에도 광장의 촛불이 불타올랐는데, 따뜻한 위로의 가장 손쉬운 매체 TV가 한 해를 보내는 방식은 어땠을까? 촛불과 함께 좀 달라졌을까? 연일 '블랙리스트'를 지시한 이와 조력자들은 물론 그 리스트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이 즈음, TV를 보며 한 해를 보낸 시청자들은 그저 '암흑이 없다면 별이 빛날 수 없고, 어둠과 빛은 한 몸이라는(한석규)' 추상적 메타포의 속뜻을 헤아려 보거나,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거나 '참이 거짓을 이긴다'(차인표)는 개념 소감 한 마디
‘미자'라는 용어가 있다. 한국 가요 역사상 50년이 넘게 가수 활동을 하며 2000곡이 넘는 노래를 발표한 가수 이미자 씨의 그 '미자'가 아니다. 일제시대의 잔재로 그 시대 흔했던 '자'자 돌림 '미찌꼬'의 미자인 듯 보이는 이 용어는 인터넷공간에서 ‘미성년자’의 줄임말이다. 지난 시대의 어느 여성의 이름 같지만 실은 아직 법적으로 제 몫을 할 수 없는 한계적 인간 미자, 아니 미성년자. 그런데 공교롭게도 2016년 가장 화제가 되었던 케이블방송 tvN과 종편 JTBC가 한 해를 마감하며 방영하는 금토드라마의 여주인공들이 바로 이 '미자'들이다. 도깨비의 신부, 지은탁 성년이 되지 않은 여배우들의 활약 때문일까? 올 한 해 '미성년'이 여주인공으로 등장한 드라마들이 꽤
온 세상이 축복으로 가득해야 할 크리스마스, 드디어 서정(서현진 분)은 그토록 오랫동안 주저해왔던 동주(유연석 분)의 사랑을 받아들였다. 처음 거대병원에서 선후배 사이로 만났던 그때 동주로 인해 흔들린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선배를 사고로 잃게 된 서정은 오래도록 그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하지만 응급실이 봉쇄되고 동주가 과로로 쓰러지게 되자, 서정은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사선을 넘으며 간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서정에게서 자신에 대한 감정을 확신한 동주는 서슴지 않고 서정을 안는다. 14회는 오래도록 줄다리기를 해왔던 서정과 동주 두 남녀가 도달한 사랑을 크리스마스의 축복처럼 아름답게 그려낸다. 이는 동시에 지난하게 죄책감에 사로잡혔던
어수선한 시국이다. 무능한 권력에 대한 자괴함이 깊어질수록, 그럼에도 이를 결국 참아 넘기지 않은 '민주적 저력'에 대한 감탄도 함께 높아만 간다. 그리고 모두 공감하는 한 가지, 시민들이 광장에 나선 것은 단지 저 푸른 집의 '일당'을 쫓아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이 '부조리한 구조’에 대한 분노 때문이라는 것. 그런데 과연 그 부조리한 구조에 대한 대안은? 그리고 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방송이 해야 하는 역할은? 뉴스와 시사프로가 그 성과에 따라 방송사 별로 희비가 오가는 가운데, 조용히 등장했다 사라진 인문학적 파일럿 프로그램이 있다. 이렇든 저렇든 결국 이들 인문학적 프로그램들의 궁극적 목적은 '생각 좀 하고 삽시다!'다. 청와대에서 버티고 있는 사람과 똑같이 말랑말랑한
대기업의 독점적 과두지배로 인한 '갑을 관계' 등 제반 사회적 문제가 우리 사회를 짓누르다 못해 권력형 비리의 형태로 터져 나오고 있는 이 즈음, 12월 5일에서 19일까지 3부작으로 찾아온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는 시절을 모르는 한가로운 판타지처럼 보일 지 모른다. 그런데 촛불 광장에서 회사 마크를 떼어야 하는 처지의 MBC지만, 창사특집 다큐 만큼은 '혜안'에 속한다. 우리가 미처 대비하지 못한 채 성큼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현실과 미래를 촉빠르게 짚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AI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 AI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해 우선 최근 변화되고 있는 산업 환경의 전제 조건에 대해 살펴보아야 할 듯하다. 최근 변화
이사장의 권위가 '신' 저리가라 할 사립학교. 그 사적 권위 아래 교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은 어깨를 움츠리며 예스맨으로서 제 할 일을 하느라 분주하고, 학교폭력위원회는 가진 것이 많은 부모들이 장악한 채 정작 그 대상자가 되어야 할 자기 아이의 죄를 가려주는 것이 '관례'가 되어간다. 그렇다고 아이들이라고 다르랴. 지망자가 몰리는 사립학교의 이름값에 걸맞게 불철주야 입시 준비에 매진하고, 부당한 학교 폭력 정도는 눈 질끈 감는 것이 '관성'이 되어간다. ‘죽음’으로 결을 달리한, 사학 비리의 클리셰사학 교육의 비리 현장은 이제 '학교'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설정이다. 에서 배경이 되고 있는 정국 고등학교 역시 그런 일반적인 학교 시리즈가
2012년 한겨레 기자 김규원은 특파원으로 머물렀던 영국에서의 경험을 이란 책에 응축시켰다.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이 책은 정치, 사회, 문화 등에서 영국과 한국의 다른 점에 주목했다. 김규원이 주목했던 다른 점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여러 가지 문제점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함께 살고자 노력하는 나라’였다. 하루 종일 국회의원들의 질의가 중계되고, 총리와 야당 대표가 국민이 보는 앞에서 자유롭게 겨룰 수 있는 나라, 차별 없는 무상 의료서비스가 이뤄지고, 보행자가 우선이며, 밀어주고 당겨주며 사람이 우선이었던 나라. 김규원 기자는 그런 영국의 장점을 받아들인다면 한국 사회가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그로부터 불과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영국은,
우리 말 감정의 영어 feeling은 '느끼다'는 동사의 행위를 나타내는 동명사이다. 즉 감정이란 거울처럼 우리 몸 혹은 우리 몸 밖의 것들을 '느껴'서 만들어내는 마음의 형태들로, 개인의 내면적이고 주관적인 상태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아니 어느 사회에서나 '감정'은 개개인 고유의 것이란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한 집단 구성원들이 공통된 감정을 드러낸다면? 비슷한 정서의 상태를 공유하고 있다면? 그간 다큐 프라임을 만들어온 제작진은 한국 사회를 진단하는 다수의 다큐를 만들면서 최근 대한민국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불안'해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 현재의 대한민국을 '감정'을 통해 설명하는 5부작이 제작되었다. 5부작의 관점은 개인의
갱년기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노년기 남녀의 내분비나 신체적, 정신적 변화 증후군'이라 되어 있다(다음 백과). 혹은 좀 더 구체적으로는 여성에게 있어 생리를 기준으로 생리가 없어지기 전후 '폐경기' 1년간을 가리키기도 한다(의학 용어 백과). 갱년기쯤엔 여성의 몸에 어떤 문제가 생긴다. 찾아보면 십중팔구는 갱년기의 증상, 쉽게 말해 그 모든 게 다 '갱년기' 때문이다. 잠이 안 오는 것도, 땀이 많이 나는 것도, 문득문득 우울해지는 것도, 심지어 발바닥이 아프거나 온몸이 쑤시는 것까지 갱년기 때문이니, 이쯤 되면 만병은 '갱년기'로 통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전에는 갱년기 증상이 '생리'를 중심으로 여성만의 문제인 듯했지만, 최근 들어 남성들에게도 '갱년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남
생뚱맞지만 금비 이야기에 앞서 애완동물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 보려고 한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종종 듣는 질문이 있다. 키우는 건 귀여워서 키운다치지만, 만약에 아프면 어떻게 하냐고? 그러다 죽기라도 하면? 그래서 아플까봐, 먼저 죽을까봐 키우지 못한다고 지레 방어막을 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질문의 근저에 깔린 의문은 바로 '생명에의 책임'이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이런 질문에 담백하게 대답한다. '가족'이라고. 물론 그 책임이 버거워 한 해 버려지는 수많은 애완동물들이 있다. 그리고 피를 나눈 가족임에도 버겁다고 학대하고, 아프다고 외면하는 인간과 인간들의 관계도 있다. 아니다. 요즘은 한층 간결하다. 산전검사를 통해 상당수의 장애아들이 중절이란 과정을 통해 제거된다고도 전해진다
*이하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영화를 지배했던 두 명의 엄마, 하지만 결국 한 명의 엄마를 우리 사회는 품지 못했다. 그 엄마가 '낙화'처럼 져버리고, 남은 또 한 명의 엄마는 힘겨운 걸음걸이를 재촉하여 아이를 만나러 간다. 혹시나 아이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당혹감을 숨기지 못한 채, 아이 앞에서 '엄마야'라고 울먹이는 엄마. 다행히 아기는 엄마를 잊지 않았다. '엄마~'하며 달려오는 아이. 그런데 서비스 영상 같은 장면을 보며 던져지는 의문, 저 엄마는 과연 이후 자신의 아이를 지킬 수 있을까? 이런 사건이 나기 전에도 '엄마의 무능력'을 들어 엄마로부터 아이를 뺏으려했던 법과 시집이 과연 저 애처로운 모녀를 용인할까? 보장할 수 없다. 영화에서 사라진 건 한 명의 엄마였지
깃 올린 바바리, 그것도 80년대 유행하던 목깃의 컬러가 다른 색으로 된 나그랑 스타일의 올드 패션. 그걸 입고 휘적휘적 걸어가는 김사부(한석규 분)에게서 휘파람 소리가 들린다. 이어지는 강한 선율의 전자 기타음, 그리고 등장하는 빌리 조엘의 목소리. 바로 의 OST 'The Stranger'가 드라마와 어우러지는 순간이다. Well we all have a face That we hide away forever글쎄요 우리 모두는 영원히 숨기는 얼굴을 가지고 있어요And we take them out and Show ourselves When everyone has gone그리고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 우리는 그것을 꺼내어 우리 자신을 보여주죠
종영 후 그 뒤를 이은 첫 방송은 그래도 앞에 방영된 덕분인지 6.8%(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6.2%)를 앞질렀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성과이다. 하지만 과연 시청률 꼴찌가 아니란 이유로 프로그램의 앞날을 낙관적으로 볼 수 있을까?또 또 또 돌아온 몰매 카메라 제목은 거창하게 '은밀하고 위대하게’라 했지만, 실상은 '돌아온 몰래 카메라'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몰래 카메라'라고 하면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바로 이경규이다. 를 전 국민적 예능프로그램으로 등극시킨 90년대 이경규의 몰래 카메라. 출연한 연예인을 속여 먹는 단순한 내용이지만, 그 준비와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