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광은 칼럼] ‘영포티’는 신조어라기보다 일상어가 됐다. 이 단어는 뉴스 창에서 꾸준히 떠돈다. 인터넷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나이가 많다고 생각되는 유저나 노숙해 보이는 커뮤니티 성향을 “영포티 아무개 유저” 혹은 “영포티 아무개 사이트”라고 부르곤 한다. 이때의 영포티는 “자기가 젊다고 착각하는 아저씨”라는 뜻의 빈정거림이겠다. 40대 미만 젊은 세대와 40대 이상 늙은 세대가 동거하고 있거나 후자가 주류가 된 인터넷 커뮤니티 안에서의 세대 갈등이 엿보이는 현상이다.내가 이 단어를 처음 본 건 2010년대 중반이었다. 당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고발사주 사건’의 배후와 몸통을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 수사가 불가피 하다”면서 추가 수사가 진행되지 않을 시 특검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국회 공정사회포럼 소속 민주당 의원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사주 사건’은 국민의 인권과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하는 검찰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훼손하고 선거에 개입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려한 사건”이라며 “손준성 검사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법원의 판결로 빙산의 일각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의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을 신고한 공익신고자 측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사건 종결처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공익신고자 측 법률대리인 박은선 변호사는 2일 미디어스에 권익위 담당 부서인 행동관련과 담당자들이 최근 ‘법적검토를 해보니 사건을 진행하기 어렵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종결처리 통보서가 온 것도, 종결처리를 하겠다고 말한 것은 아니지만 대개 이런 조짐이 보이면 며칠 뒤 종결처리가 통보된다”고 말했다.박 변호사는 “해당 사건 신고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에 의해 폐지 수순을 밟았던 충남학생인권조례가 존치하게 됐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에 대해 거부권(재의 요구권)을 행사하고 폐지 조례안이 재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됐기 때문이다. 2일 열린 충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 재의의 건'은 재석 의원 43명 가운데 찬성 27명, 반대 13명, 기권 3명으로 부결됐다. 재의 요구안이 통과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가 출석해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지난해 12월 15일 충남도의회에서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2일 시민사회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연합정치시민회의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현행 준연동형 선거제도 유지를 선언하고 진보개혁 정당에 연합정치 참여를 제안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정치시민회의의 정식 명칭은 ‘정치개혁과 연합정치 실현을 위한 시민회의’다. 조성우 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 진영종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참여연대 공동대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가 연합정치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22대 총선에 적용할 비례대표 방식에 대한 결정 권한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했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KBS와 녹화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신년 기자회견을 모두 건너뛴다는 얘기다. 언론에서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패싱을 비판해왔다. 1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데일리에 "대통령실에서 논의를 했고, 다음 주 수요일(7일)에 KBS와 대담을 진행하는 것이 유력하다"며 "조만간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의 대담은 주말인 4일 사전녹화가 진행되고 설 연휴 이틀 전인 7일 방영된다. 조선일보 보도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9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두 달 만에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한국갤럽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대비 2%p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와 동률인 63%다.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2주차 이후 처음이다. 당시 윤 대통령의 긍·부정 평가는 각각 27%, 65%였다. 이 시기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이 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훈기 전 OBS 기자(58), 노종면 전 YTN 기자(56)를 인재로 영입했다. 이훈기 전 기자는 방송사유화를 저지하고 '공익적 민영방송'을 만들기 위한 투쟁을 이끌었다. 노종면 전 기자에게는 'MB정부 해직언론인 1호'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민주당은 정치·자본 권력에 맞서 언론자유를 수호한 인물들을 언론개혁 적임자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인재위원회(위원장 이재명 대표)는 2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이 전 기자와 노 전 기자의 인재 영입식을 진행했다. 민주당은 이훈기 전 기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최철호 선거방송심의위원이 시청자미디어재단(시청자재단) 이사장에 지원했다는 설이 언론계에 파다하다. 시청자재단은 조한규 이사장 임기 종료에 따른 새 이사장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최 선방심의위원은 1일 ‘미디어재단 이사장 공모한 것이 사실인가’라는 미디어스 질문에 “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최 선방심의위원이 새 미디어재단 이사장에 선임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2대 총선 선방심의위 출범 두 달도 되지 않아 보궐위원을 위촉해야 한다. 시청자재단은 지난해 12월 새 이사장 선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CBS 라디오 에 대해 법정제재를 예고했다.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국회의원 정수 감축‘ 공약에 대해 ”의원직 다 사퇴하면 된다“고 논평한 것을 심의 규정 위반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선방심의위는 지난번 회의에서는 진 교수가 타 출연자의 편향성 발언에 균형을 맞췄다며 에 대해 경징계를 결정했다. 세번의 관계자 징계를 받은 MBC 은 최고수위인 ’과징금‘ 징계가 추가될 게 확실해 보인다. 선방심의위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뉴스타파 '윤석열 수사무마 의혹' 보도를 인용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위원장 류희림)로부터 수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방송사들이 행정소송에 나선다. 방통심의위 과징금 제재를 수용하겠다고 했던 KBS가 행정소송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언론노조 KBS본부)는 과징금 제재를 수용할 경우 박민 KBS 사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1일 방통심의위는 상임위원회를 열고 KBS·MBC·JTBC·YTN가 과징금 제재에 불복해 낸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방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1일 시행될 KBS 공동주택 TV수신료 분리징수가 유예됐다. KBS는 올해 수신료 수입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인건비를 1100억 원 깎겠다는 종합예산안을 확정했다.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얘기다. 이날 오후 KBS 수신료정보시스템에 수신료 분리징수 시행 유예가 공지됐다. '분리고지 시행협상 과정에서 관련 당사자간 납부대행과 관려한 법적인 쟁점이 새롭게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KBS는 한국전력과 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선비즈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보도설명자료를 발표했다.방통위는 1일 “제평위 법정기구화 입법을 보류하거나 중단한 사실이 없으며, 포털뉴스의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법제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에 있음”이라고 바로잡았다. 앞서 조선비즈는 “1일 방통위 관계자에 따르면 방통위는 제평위 법정기구화를 위한 정부 입법을 추진하지 않기로 최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조선비즈에 “그동안 제평위 법정기구화를 위한 협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취재 기자를 집회 현장에서 끌어내는 폭력을 행사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윤석열 정권에서 자행되고 있는 집회·시위의 자유 탄압이 표현·언론의 자유로 향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등 69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31일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기자에 대한 탄압은 윤석열 정부가 집회시위의 자유 탄압, 표현의 자유 탄압 기조를 줄곧 유지하면서 발생했다고 본다”며 “공권력도 아닌 교통공사가 사적 폭력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행사하는 데에까지 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황성욱 상임위원이 KBS, MBC, YTN, JTBC의 ‘윤석열 수사무마 의혹’ 인용 보도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방통심의위 상임위원회는 1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뉴스타파 ‘윤석열 수사무마 의혹’ 인용 보도로 과징금 제재를 받은 5개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 지난해 11월 방통심의위는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한 ▲KBS 3000만 원 ▲MBC 4500만 원 ▲MBC 1500만 원 ▲JTBC 3000만 원 ▲YTN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검찰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한동훈·김건희'를 피해자로, 범여권 인사들과 비판 언론인들을 피의자로 적시한 고발장을 미래통합당에 넘기려 했다는 '고발사주'의 실체가 법원에서 확인됐다. '검찰총장의 눈과 귀'라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검찰권을 남용해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했다는 게 1심 법원의 판단이다. 언론의 시선은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 등 '검찰 윗선'을 조준했다. 고발장을 전달받은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재수사 가능성과 검찰의 '봐주기 수사'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인터넷신문 기자 수가 종이신문 기자 수를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신문산업 매출액은 2021년 대비 약 4500억 원 증가한 4조 5022억 원이다.한국언론재단은 지난달 31일 결과를 발표했다. 언론재단은 지난해 6월 12일부터 8월 31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정기간행물 등록 신문사 5694개(신문 제호 수 7339개)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언론재단은 2010년부터 매년 신문산업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2022년 신문산업의 전체 매출액은 4조 5
[미디어스 김민하 칼럼] 손준성 검사의 고발사주 관여 의혹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왔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제외한 대부분의 혐의에 유죄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무죄 판단한 것은 고발장이 선거 전에 수사기관에 접수되지 않아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이유인데, 법적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실체적으로는 진실의 얼개가 상당히 드러났다고 본다.이 사건은 어느 검사가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행위를 한 데서 그치는 게 아니다. 당시 검찰 상층부가 정치세력과 언론을 동원해 상상할 수 없는 정치공작에 준하는 일을 벌인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네이버 뉴스혁신포럼 위원장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최성준 변호사가 선출됐다. 네이버는 지난달 31일 뉴스혁신포럼이 발족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뉴스 서비스 투명성, 공공성 제고에 나선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뉴스혁신포럼이 1분기 내에 종합적인 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네이버는 “뉴스혁신포럼 위원들은 뉴스제휴평가위원회, 네이버뉴스 알고리즘검토위원회,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 대응 정책, 네이버뉴스 댓글 정책 등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으며, 추후 다양한 뉴스 서비스와 관련된 내용을 주기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나 혼자 밥을 먹고 나 혼자 영화를 보고 나 혼자 노래하고….’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이 노랫말처럼 뭔가를 혼자 하는 풍경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른바 ‘혼자’의 시대, 여기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건 외로움이다. 어느 연구에 의하면 1인 가구 절반은 자신의 마지막은 ‘고독사’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한다. 두 집 건너 한 집이 1인 가구인 우리 사회에서 '외롭지 않은 미래'는 가능할까?지난 1월 23일 KBS 1TV 은 ‘어떤 가족, 고립을 넘다’ 편 (☞ 방송 다시보기)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