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정환]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테제를 바탕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 세계관에 편입된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과 헐크, 토르와 닥터 스트레인지 등의 히어로와는 다른 서사를 구축해왔다. 스파이더맨 솔로 무비임에는 분명하나, 히어로만의 독립성이 서사적으론 보장되지 않았었다.이런 특징은 스파이더맨이 MCU에 갓 편입할 때인 ‘스파이더맨: 홈커밍’부터 징후를 보였다. 피터 파커만의 단독 서사를 구축해온 2000년대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2010년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달리, ‘스파이더맨: 홈커밍’부터 피터 파커는 토니 스타크와 같은 테크놀로지의 대부(代父)가 함께해왔다. 이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도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다
[미디어스=권진경] "실패한 가수로 기억되고 싶지 않아요" (JTBC 에 출연한 가수 김현성)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을 발굴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던 JTBC (이하 )과 후속 시즌 의 눈에 띄는 차이점은 시즌 2에 '유명' 가수들이 많이 출연했단 점이다. 이는 그만큼 이 방송, 가요계에 안겨준 긍정적 파장이 상당했음을 입증한다. 실제로 최근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오디션 프로그램은 JTBC 과 Mnet 정도인데 두 프로그램 모두 시청률이 아주 높았다고 할 수 없다. 그럼에도 거대한 팬덤 양성은 물론 파급력 있는 스타 발굴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두 프로그램 후속 시즌에 관심이 모아진 것은
[미디어스=장영] 이별에는 이유가 있고 사랑하는 데도 이유는 존재한다. 학교에서 찍은 다큐로 시작된 인연은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게 했다. 그리고 그렇게 5년 동안 사귀던 이들은 갑자기 헤어졌다. 연수에겐 밝히지 않은 이유가 있었고, 웅이로선 이유도 없이 헤어져야 했다. 일방적인 이별을 경험한 웅이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우연히 재회한 이들은 그게 운명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저 악연이라 여겼지만 그들 마음에 남겨진 지독한 사랑이란 감정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할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사랑하지 않아 헤어진 것이 아닌 그들에게 사랑은 애증이라는 이름으로 남겨져 있었으니 말이다.웅은 연수를 싫어하는 열 가지 이유를 조목조목 곱씹어 보지만 이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맞닿
[미디어스=이정희] '사극'은 품이 많이 드는 장르이다. 출연진도 많고 로케이션 만만치 않으며, 당연히 제작비도 많이 든다. 고증이란 통과의례도 녹록지 않다. 이후 KBS 드라마의 상징과도 같았던 대하사극 제작이 중단되었었다. 그로부터 5년여 시간이 흘러 KBS 대하사극 40주년이 되는 2021년 마지막 달, 이 시작되었다. KBS 대하사극의 대표 작품은 이다. 최고 시청률 49% 기록, 무려 1년 6개월 방송 기간 159부작이라는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분량의 작품이었다. 고 김무생 배우가 연기한 태조 이성계부터 유동근 배우의 태종 이방원, 그리고 이민우, 안재모 등 배우들을 사극 레전드로 만든 작품이기도 했다. 20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시청자들이
[미디어스=권진경]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소설을 스크린으로 재해석한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가 연이은 트로피 석권으로 제94회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이어질지 주목 받고 있다.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과 국제 비평가 연맹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된 는 구로사와 기요시, 고레에다 히로카즈에 이어 현대 일본영화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 분)가 히로시마 연극제에 참여하는 동안 그의 전속 드라이버로 일하게 된 미사키(미우라 토코 분)를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미디어스=이정희] 그날로부터 12년이 지났다. 시간은 흘렀지만 종희(소주연 분)도, 형주(정이서 분)도, 보리(조인 분)도 12년 전 종장리에서 한 발도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형주에게서 연락이 왔다. “12년 전 그날 하기로 했던 거...기억해?”세 사람은 12년 전 약속했던 것처럼 종장리 형주네 집으로 모였다. 그런데 보리는 가방에 작은 단도를 하나 숨겨간다. 과연 보리가 숨긴 그 단도는 누굴 저격한 것일까? 12월 10일 방영한 ‘셋’은 성폭행 피해자들에 주목한다. 종장리라는 작은 마을의 단짝 중학생 세 명, 그들의 꿈은 예쁜 펜션을 사서 함께 사는 것이었다. 그래서 벌써 미래의 '러브하우스'를 위해
[미디어스=장영] 위기는 다시 찾아왔다. 역모를 막아냈음에도 오히려 적들의 공격을 받아 영조의 신뢰를 잃는 이유가 된 세손은 더 큰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영조에게는 금기나 다름없는 생감과 게장이 연회에 등장했다는 것은 의도적인 분노라고 볼 수밖에 없다.누구보다 영조를 잘 알고 있던 제조상궁은 출궁에 불안해하는 화완옹주를 이용해 세손을 궁지로 내몰았다. 세손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한 제조상궁은 그렇게 위기를 벗어날 해법을 찾은 셈이다. 실제 역모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안핵사가 돌아오면 진실은 밝혀질 수밖에 없다.안혁사를 제거하거나 하는 행위를 하면 그 자체로 역모를 인정하는 것이기에 조사를 끝내고 돌아오는 일주일 안에 세손을 제거해야만 한다. 이런 위기 상황에 제조상궁은 영조가
* 일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미디어스=박정환] 다른 이의 뇌에 접속해 기억을 읽는다는 ‘뇌 동기화’란 작중 설정은 ‘컨닝’, '치팅(cheating)'의 서사다. 누군가가 나의 기억을 읽을 수 있도록 허락하기란 쉽지 않다. 다른 사람의 살아있을 당시 기억을 읽는 주인공 고세원(이선균 분)의 뇌 동기화라는 테크놀로지는 ‘기억의 엿보기’다. 고인의 동의 없이 주인공 마음대로 엿볼 수 있다는 설정이기에 컨닝으로 간주할 수 있다.‘Dr. 브레인’은 뇌 동기화를 통해 미완의 퍼즐을 맞춘다는 점에서 독창성을 갖는다. 고세원의 주변에선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한 단서를 찾기 어려운 나머지, 죽은 사람의 뇌 엿보기를 통해 단서를 맞춘다는 점에서 ‘Dr. 브레인’은 여타 추리물과는 다른 독창성을 추구한다.
[미디어스=장영] 제조상궁이 이끄는 궁녀들의 모임인 광한궁이 본격적으로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수많은 사극 가운데 궁녀들의 이야기가 이토록 섬세하고 다양하게 다뤄진 적이 없다는 점에서도 이 작품은 큰 의의를 갖는다. 정조만의 이야기가 아닌, 사극이란 틀 자체의 기준을 바꿨다.소문으로만 돌던 광한궁 이야기는 지난 8회의 핵심이었다. 광한궁을 이끄는 제조상궁이 대의명분을 앞세워 개인적인 행동을 일삼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영조의 후궁이 될 것이라 믿었지만 친구가 영빈이 되었고, 그의 유일한 아들인 사도세자는 그래서 제거되어야 할 대상이었다.개인적 복수심은 사도세자를 광인으로 만드는 이유가 되었고, 그렇게 영조에 의해 죽은 사도세자의 아들 이산이 왕이 되는 것도 막아야 했다. 죄인의 아들은
[미디어스=권진경] 10일 방영된 채널A (이하 ) 77회에서는 틈만 나면 "살기 싫다" 말하는 중1 아들의 사연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월 69회, 70회에서 중3 아들 포함 가족 전체가 솔루션 대상으로 참여한 적은 있었지만, 본래 는 미취학, 초등학생 자녀 대상으로 육아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중학생 내담자는 예외의 사례에 속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춘기의 일탈'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던 '청소년 우울증'에 대해서 확실히 짚어주었고, 청소년 우울증도 세심한 관찰과 가족 전체의 주의 깊은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청소년 우울증'은 무엇일까. 방송에서 오은영
[미디어스=이정희] 수애, 김미숙, 김강우에 최근 화제작 의 김주령, 의 이학주까지 출연진 면면이 화려하다. 제목도 라 '음모 스릴러'의 기운이 농후하다. 배경이 성진그룹과 아트스페이스 진답게 국립 진주 박물관 등 내로라하는 명소가 등장해 그 위용을 뽐낸다. 아니나 다를까. 성진그룹의 이른바 '측천무후'라는 서한숙(김미숙 분)과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을 탐하는 그녀의 둘째 며느리 윤재희(수애 분)의 기싸움이 장난 아니다. 사실 이제 와 같은 드라마는 새삼스럽지 않다.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이 평생 가야 만날 일 없는, 하지만 그들의 이합집산에 따라 우리 사회 ‘이너서클’이 형성되고 그들의 손아귀에 나라의 운명이 좌우될 것 같은 '그들만의 리그'에 대한 이야
[미디어스=장영] 상위 1% 사람들의 삶은 어떨까?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타인의 삶을 동경하거나 호기심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행동이기도 하니 말이다. 욕망과 탐욕 역시 인간이기에 가능한 행동 패턴이다.검사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검찰총장을 앞둔 상황에서 권민선이 사망했다. 극단적 선택이지만 여전히 의문이다. 누구 못지않게 욕망이 큰 민선이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욱 성진그룹 실세까지 압박해 많은 것을 얻어낸 상황이기에 더 그렇다.갑작스럽게 늦은 시간 연락을 받고 민선의 집에 도착한 재희는 당황했다. 욕실에서 사망한 민선의 모습을 직접 본 재희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함께 한숙을 압박해 판을 만들어냈는데, 한 축인 민선이 사망하며
[미디어스=박정환] 뮤지컬 ‘팬레터’ 제작사인 라이브(주)가 공연 개막 당일이 돼서야 시야제한석을 밝히고, 환불 대신 VIP예매권을 제공하겠다고 공지해 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라이브(주)는 10일 SNS를 통해 “뮤지컬 제작사 라이브입니다. 리허설 진행 결과 1층 OP석 일부좌석이 시야제한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였다”며 “아래 좌석을 시야제한석으로 변경하게 되어 안내한다”고 전했다. OP석 중 1열의 22, 23, 24석이 시야제한석으로 바뀐 것. 라이브(주)가 빈축을 사는 이유는 첫 번째로 공연 개막일이 돼서야 예매자 및 예비 관객에게 시야제한석을 밝힌 점이다. 개막 전 드레스리허설 등을 통해 기획사가 시야제한석을 파악할 기간이 있었지만, 사전에 알리지 않다가
[미디어스=장영] 상위 1%의 삶을 다룬 드라마는 수없이 많다. 영화에서 이들을 다루는 방식 역시 유사하다. 그들의 인간적이지 않은 모습에 집중하고 있으니 말이다. 욕망에 충실하고 그렇게 해서 엄청난 부를 쌓은 그들의 삶은 일반인들과는 큰 간극이 있을 수밖에 없다. 꾸며진 이야기에 얼마나 진실이 담겨있는지 알 길은 없지만 그럴 듯한 상황들이 시선을 붙잡고는 한다.윤재희(수애)는 성진그룹 며느리다. 하지만 환영받지 못하는 며느리로, 실질적으로 성진그룹을 이끄는 서한숙(김미숙)이나 큰며느리인 이주연(김지현)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일 뿐이다. 성진그룹은 한숙의 아버지가 키운 그룹이다.현재 성진그룹 회장은 한숙의 동생이지만 사경을 헤매고 있다. 바지 회장을 앉히고 모든 것을 주무르는 한숙에게 거칠
[미디어스=장영] 웅이와 연수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만약에" 질문과 고백이 없었던 관계는 결국 이별의 이유가 되었던 듯하다. 서로 다른 성향의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하게 되면 벌어지는 상황이 2회 초반 집중적으로 등장했다. 자신을 정말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은 연수는 "만약에...?"라는 질문을 쏟아냈다.웅이는 연수의 질문에 그저 "사랑해"라는 말만 하지 않았다. 사랑한다는 마음 하나면 그만이지 굳이 사랑한다고 말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수는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헤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물었던 만약에는 현실이 되었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듣지 못한 연수는 ‘만약 헤어지게 된다면’이란 극단적 언급을 했다. 이런 연수의 질문에 웅은 단호하게 말했다. 절대 다시
[미디어스=이정희] 아빠가 돌아가신 후 나는 엄마가 행복하기만을 바랐다. 엄마를 돕지 않으면 난 사내도 아니지.영화 는 이 문구와 함께 시작된다. 과연 ‘사내답게’ 엄마를 도우려는 주체가 누굴까? 그리고 시작되는 이야기, 사내다운 남자 '필(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이 시선을 끈다. 일자무식처럼 보이는데 유려한 필적, 알고 보면 예일대 출신이라니. 하지만 동생 조지(제시 플리먼스 분)와 함께 목장을 경영하고 있는 필은 손님들을 초대한 자리에 동생이 씻고 오라는 부탁이 싫어서 그 자리 참석을 마다하고, 말끝마다 전설의 카우보이 '브롱코 헨리 가라사대'를 외치는 마초남이다. (* 이하 영화 의 주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필, 사내답고 사내답고자 하다
[미디어스=장영] SBS 새 월화드라마 이 첫 방송 되었다. 최우식과 김다미 주연의 드라마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가 있었고, 첫 방송은 나쁘지 않았다. 10년 전 우연하게 만나 찐한 연애도 했고, 그렇게 헤어졌다 재회한 이들의 이야기는 첫 회 흥미롭게 연결되었다.고 3이던 최웅(최우식)과 국연수(김다미)는 극과 극 성향을 가졌다. 웅은 만사가 그저 편안한 느낌이다. 성적에 구애받지도 않고 느긋하며 인간적인 삶을 지향하는 인물이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이 자수성가해 많은 음식점을 성공시킨 덕도 있다.웅과 달리 연수는 공부에 집착한다. 그리고 현실적인 존재이다. 구체적으로 연수의 집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10년 후 할머니와 사는 그의 모습을 봤을 때 결손 가정이라는 추측을 하게
[미디어스=장영] 새롭게 토트넘에 부임한 콘테 전략의 핵심에는 당연하게도 손흥민이 존재한다. 이제는 경험까지 쌓인 손흥민의 활약은 토트넘을 리그 3연승에 5위까지 올려놓았다.노리치가 19위라는 점에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토트넘이었다. 촘촘하게 엮인 경기들로 인해 선수들을 쉬게 해줘야 하는 상황에서 콘테는 이 경기에 베스트 멤버를 선발로 내세웠다. 유로파 콘퍼런스 마지막 경기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집중해야 하는 것은 리그 경기다.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이끌며 빅 4안에 들어가는 것이 토트넘의 목표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챔스리그에 다시 출전하기 시작하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토트넘의 가장 큰 목표는 빅 4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콘테 부임 후 연승을 거두며 한껏 높이고 있는 중이
[미디어스=이정희]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속엔/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이렇게 시작되는 김광석의 를 노래 제목과 같은 서른 즈음부터 들었었다. 김광석의 목소리가 첫 구절을 흐를 때부터 철렁 내려앉았던 그 마음. 아마도 무언가 중요한 걸 놓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조바심, 아쉬움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여기 또 한 편의 '서른 즈음에'를 읊는 한 청년이 있다. 앤드류 가필드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주인공 존이다. 영화 제목에서 '틱 틱'은 시계의 초침 소리이다. 눈앞에 다가온 서른은 마치 내 뒤를 쫓는 듯한 시계 초침 소리 틱 틱처럼 '강박적'으로 나를 옭아맨다. 그냥 이렇게
* 영화 '애드 아스트라'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미디어스=고브릭의 실눈뜨기] 미국 육군 소령 로이 맥브라이드(브래드 피트)는 우주의 지적 생명체를 찾는 ‘리마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실종된 아버지 클리포드(토미 리 존스)를 영웅으로 생각하고 그를 따라 우주비행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먼 우주에서 날아온 에너지파에 의해 지구의 전기기반 시설이 파괴된다. ‘써지’로 불리는 이 현상은 클리포드가 실종된 해왕성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고, 로이는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우주사령부의 명령을 받아 우주로 떠난다.써지 현상으로 파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