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예능의 상징인 이 다시 한 번 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가장 높은 곳에서는 강한 바람을 맞을 수밖에는 없는 법이지요. 이 난관을 이겨내면 은 절대강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고질적인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모호하지만 그들의 저력은 쉽게 만들어진 것만은 아닙니다.쉽지 않은 논란, 더욱 쉽지 않은 반전1. 게임이라는 근원적인 논란의 한계지난주엔 섭섭당과 뉴오비팀으로 나뉜 그들의 오프로드 레이싱이 무척이나 흥미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흥미진지한 과정이 조작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레이싱에 집중하는 섭섭당과 유유자적하며 즐기는 뉴오비팀의 다른 상황은 다양한 역전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의도하지 않았던 타이어
언제나 여름이 되면 준비하는 그들만의 납량 특집이 이번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습니다. 공포를 어디에서 찾을 지는 어쩌면 매번 비슷한 공포를 체험하게 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고통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렇게 태호 피디가 찾은 공포는 바로 우리였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패러디와 풍자의 성찬많은 분들이 을 보시면서 들었던 생각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고전 명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일 겁니다. 영국에서는 '열개의 인디안 인형'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국내에서도 이 제목의 노래와 함께 널리 알려진 작품입니다. 현재도 연극으로 자주 공연될 정도로 한정된 공간에서 보여 지는 심리묘사는 그 어떤 것도 이 작품의 탁월함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7개의 무한도전 인형이 하나 둘 피로 물
의도적으로 크리스탈과 설리만 집중적으로 공격하겠다고 작정이라도 한 듯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토록 꾸준하고 집요하게 논란을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으니 말이지요. 물론 그런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이 둘 역시 문제이지만 과연 이 둘만의 문제일까요?방송의 의도적 도발은 문제가 아닌가?연예인이라는 직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비록 일반인들이 평생을 고생해도 벌수 없는 돈을 짧으면 한두 달 길어도 1년 정도면 버는 그들은 특별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일부에서는 그에 합당한 힘겨움을 당해도 상관없다는 식의 논리를 전개하기도 합니다. 정당한 이유 없이 자신이 마음에 안 든다고 비난하고 욕을 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비겁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 연예계에
1년 동안 고생을 해서 노력한 그들은 팬들 앞에서 자신들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쏟아내고 한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들이 흘린 눈물은 고생해서 자신이 목표한 것을 이룬 사람들은 알 수 있는 뭉클함이었을 겁니다. 대미를 장식하는 날 의도하지 않았던 논란은 옥의 티였지만 그런 논란은 무한도전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 뿐이었습니다. 눈물을 흘려본 사람들은 눈물의 의미를 알 수 있다1. 아이들을 위한 레슬링 대회5월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해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준비한 프로젝트 중 우연하게 걸린 레슬링은 멤버들을 경악하게 했습니다. 무슨 운명처럼 자신에게 다가온 레슬링은 보는 것은 즐거울지 모르지만 직접 기술을 써가며 해야 한다는 것은 고역이 아닐 수 없으니 말입니다.
새로운 해석으로 구미호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게 하는 '여친구'는 회가 거듭할수록 극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갈등을 불러올 박동주의 등장은 대웅과 구미호를 위기에 몰아넣으며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한 긍정적인 답을 전할 듯합니다.이승기와 신민아의 천연덕스러움이 재미있다구미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대웅은 미호를 유람선에 태운 후 도망칩니다. 그렇게 자신을 물 위에 버린 채 떠나는 대웅을 바라보며 슬프게 우는 미호로 인해 맑은 하늘은 거짓말처럼 '여우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를 맞으며 대웅은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미호를 그대로 버려둘 수 없었던 대웅은 선착장으로 향하고 그 사이 여우구슬을 잃고 위기에 처한 미호는 힘이 빠지며 인간
종영을 얼마 남기지 않은 은 아쉽기만 합니다. 100% 사전 제작과 걸출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전쟁 드라마의 새로운 가치들을 만들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다시 한 번 MBC 수목드라마의 재앙으로 다가왔고 그 원인은 연기나 재미보다는 연출의 한계에서 찾아볼 수 있을 듯합니다. 연기자들의 열연 무색케 하는 연출의 어설픔1. 손창민의 열연이 돋보인 용서죽음의 전투에서 겨우 살아 돌아온 2중대 대원들은 대전에서 치료를 받으며 가장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른 병사들은 부상 부위를 치유하며 여유 있게 전쟁이 가져온 상처들을 치유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오종기는 한영민으로 인해 다리를 잘라야만 했습니다. 가장 강한 군인으로 모두를
김남훈 UFC 해설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노골적으로 무한도전의 레슬링 특집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예상됩니다. 너무 극단적인 주장으로 사실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그가 무엇을 위해 그런 글을 올렸는지도 모호한 상황입니다. 그는 왜 무도 WM7 대회 날 논란을 만들었을까?1년을 고생해서 관객들 앞에서 레슬링 대회를 개최하는 무한도전의 WM7 대회가 열리는 날, 격투기 해설가가 자신의 트위터에 성추행범과 다름없다며 무한도전의 행태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가 주장한 것처럼 무도 레슬링 편에 출연했던 윤강철 선수가 챔피언 박탈 위기에 처했다는 것과는 달리 협회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입장을 밝히면서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 혼란스럽습니다.
어려운 고비를 넘기며 생존해 왔던 2중대원들은 적의 무전기를 통해 아군과의 교신을 하게되며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살을 에이는 추위와 배고픔 속에서도 살 수 있다는 믿음으로 버텨왔던 그들에게 닥친 중공군은 그 어느때보다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이었습니다. 전쟁이 두려운건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 때문인해전술로 전쟁을 일순간 뒤바꿔 놓은 중공군의 참여는 연합군을 혼란에 빠트리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승승장구하며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상황에 등장한 중공군에 의해 전쟁은 다시 한 번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리게 되고 이는 곧 영원히 끝나지 않을 전쟁의 서막처럼 다가왔습니다. 아군과의 만남에 들떠 있는 이들에게 엄청난 숫자의 종공군의 등장은 악마의 사신을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것과 다름없
철저히 가벼우면서도 다양한 의미들을 담아가는 드라마가 홍자매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 강점입니다. '여친구'는 홍자매가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가장 집약된 작품으로 기억될 듯합니다. 기존의 구미호 이야기에 대한 색다른 접근은 웃고 떠들며 우리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합니다. 홍자매가 만들어낸 재미있는 세상 대웅이 가장 사랑하는 존재인 혜인이 미호와 만나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급하게 달려왔지만 이미 오해를 할 만큼 한 상황입니다. 대웅은 삐져서 돌아서는 혜인을 쫓아가고 남겨진 미호는 여자 친구에 대한 정의를 묻습니다. "여자 친구라는 것이 짝을 짓고 싶어 하는 친구라는 거야?" 구미호가 인간이 아니기에 가장 적절한 표현은 짝짓기였지요. 언어의 차이가 가져오는 오해는
양부인에 의해 칼에 찔린 초옥을 데리고 급하게 피하는 구미호. 뒤 따르다 구산댁이 구미호로 변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 양부인은 실체를 알고 본격적으로 구미호에 대한 복수를 시작합니다. 초반과는 달리 후반으로 넘어서며 아쉬운 전개를 하는 '구미호'이야기도 두 번의 방송만이 남았습니다. 마지막 카드는 만신 밖에 없나?정체를 완벽하게 드러내지 않은 만신만이 의 마지막 필승 카드로 남겨졌습니다. 이미 정체를 드러냈음에도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구미호에 대한 매력이 급락한 상황에서 마지막 드라마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된 만신은 과연 정체가 뭘까요?심장을 찔러야지만 초옥의 몸속에 숨은 연이를 빼낼 수 있다는 무당의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딸에 대한 애착이 그 누구보다 강렬한 구산댁과
동이 숙원에게 다가온 위기는 숙종에게도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천인의 신분으로 궁에 들어와 무수리에서 왕의 여자가 되어 왕자를 낳은 동이의 삶은 인생역전이었습니다. 그러나 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궁에서 정직함을 믿고 살아가려는 동이에게는 잃을 것이 너무나 많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어린 왕자의 등장, 동이에겐 새로운 시작이다집요하게 동이를 압박하는 희빈과 장무열로 인해 숙원의 주변 사람들은 고초를 겪게 됩니다. 숙종으로 인해 숙원에 대한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그들이 선택한 방법은 주변 사람들의 고통을 통해 숙원 스스로 자신들을 찾게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권력욕에 사로잡힌 이들에게는 자신의 과오나 욕심을 위해 수족들을 제거하는 것을 우습게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한 숙원
현 정권이 방송을 장악하려 했던 이유가 이번 피디수첩 결방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을 방송하려는 피디수첩을 MB의 낙하산 김재철이 직접 저지하며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설마 결방까지 하겠냐는 생각을 했지만 방송사상 최악의 일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방송장악, 무너진 대한민국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4대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방송을 사장이 압력을 넣어 방송을 무산시키는 일은 독재정권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만행입니다. 언론의 자유마저 사라진 2010년 대한민국은 MB와 그를 추종하는 이들만이 존재하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치욕적인 '쪼인트 사장'으로 불리던 김재철 사장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분개를 하며 고소를 한다던 그 모습은 사라진 채 청와대에
이번 주 '놀러와'에 출연한 배두나는 의외의 모습을 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연극배우로 유명한 배두나 어머니의 교육철학 등은 배두나를 능가하는 관심을 이끌기도 했지요. 배두나의 어머니가 이야기한 "천박해지지 마라"라는 이야기는 요즘 곽현화를 둘러싼 선정성과 맞물리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선정성과 작품성만큼이나 어려운 천박한 노출의 기준선정성이라는 기준은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서도 선정성은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작품성을 인정받은 노출은 이를 아름답다고 이야기를 하지 선정적이라고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선정성과 작품성에서 혼란스러워합니다. 아이돌 전성시대 가장 자주 언급되는 단어 중 하나가
새로운 방식으로 색다른 재미로 다가오는 듯하던 도 어색한 시간들이 지나가며 아쉬움들이 늘어만 갑니다. 구미호가 구미호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한 채 인간과의 어색한 동거를 오히려 반기고 있는 상황에서 만신의 역할은 중요한 주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만신의 등장은 구미호의 결말이다1. 초옥을 둘러싼 양부인과 구미호아이를 살리기 위해 아이의 간을 빼서 먹여야 한다는 상황은 극단적인 갈등을 부추기게 합니다. 이로 인해 다시 한 번 인간과의 삶을 살려한 구미호는 인간에 대한 뿌리 깊은 저주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구미호는 더 이상 구미호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한 채 극중에서 표정만 구미호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딸을 죽인 두수에게는 여전히 연정을 품고 두
단막극이 주는 재미들은 무척이나 다양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잔가지들을 최대한 쳐내고 꼭 해야만 하는 이야기에 집중하는 단막극은 한정된 시간과 제작비의 한계 속에서 작가와 연출가 배우들이 삼위일체가 되어 최고의 창의력을 끌어내는 고도의 창작 작업입니다. 때론 아쉬움을 곱씹어야 하는 경우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말이지요.웹툰의 잔혹사가 단막극에서 재현되다1. 30년 만의 연쇄 살인 범인은 누구인가?제법 많은 부동산을 가진 땅 부자 심덕수는 전쟁고아로 악착같이 돈을 번 인물입니다. 그래서인지 그 누구보다 돈에 집착하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서부극입니다. 매일 서부극만 보고 서부극에나 나올 법한 복장을 하고 다니는 그는 아리동에 남은 마지막 카우보이였습니다.
1년을 훌쩍 넘긴 남자의 자격의 도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밴드에 대한 그들의 도전은 그저 장난처럼 시작되었지만 그 과정은 한없이 고되고 힘겨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다루지도 못하는 악기를 배우며 조금씩 진행해 가던 그들의 도전은 점점 거대해지며 결국 직장인 밴드대회 출전까지 이어졌습니다. 그 유쾌한 도전은 즐거움이라는 이름으로 아름다웠다시작부터 고난이었던 그들의 도전은 본선 전날까지도 지속되었습니다. 참가 팀들이 늘어나면서 예선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그들은 두려운 도전에서 기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틈틈이 만들어냈던 그들의 연주는 본선행이라는 값진 열매를 주었습니다. 예선을 치르고 연습을 하던 그들은 다시 한 번 위기를 맞
파업의 여파로 피디가 빠진 상황에서 위기를 맞이했던 이 오랜만에 본연의 재미를 찾았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우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가 되어버린 그들의 한 여름 레이스는 그래서 의미있고 재미있었습니다. 우화를 통해 색다른 의미를 발견하다1. 토끼와 거북이 경주가 된 3:3 레이스한 동안 침체되었던 이 기지개를 펴는 듯합니다. 여름이면 통과의례처럼 겪어야 하는 그들의 여름 나기는 오프로드의 재미로 시작했습니다. 자연을 품고 자연 속으로 한 없이 들어서는 그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시원하게 해주었습니다. 자연을 그대로 받아 MTB나 산책으로 진행해도 좋았겠지만, 오프로드의 재미는 길이 없는 곳을 거침없이 가르며 자연과 함께 되는 그들의 모습만으로
무한도전이 보여주는 장기 프로젝트는 진행하면 할수록 예능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곤 합니다. 1년을 넘게 준비한 레슬링은 공개적인 대회를 얼마 안 남기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 자체는 의미를 더해가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정체된 멤버의 한계는 골칫거리로 다가옵니다. 밉상 하하보다 무능한 길이 더 문제다하하는 깐죽거림과 타인을 비난하는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얄밉기는 하지만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형들에게 대드는 그의 모습이 한때는 귀엽게 바라볼 수도 있었지만 다시 돌아온 하하에게서는 귀여움은 사라지고 얄미운 캐릭터만 진화하지 못한 채 그대로 이어져 아쉽기만 합니다. 복귀와 함께 여러 버라이어티에 집중적으로 소개되며 더욱 발전하지 못한 그의
보아가 5년 만에 돌아와 내놓은 앨범이 발매와 함께 화제가 되었습니다. 공중파 나들이 1주만에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하며 보아의 여전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보아보다 1주일 먼저 컴백 무대를 만들었던 DJ DOC가 1위를 차지하지 못하며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DJ DOC가 정말 시기심이라 생각하는가?문제의 발단은 1위 후보에 오른 DJ DOC와 보아를 무대에 오르기 전 사전 인터뷰를 하면서 부터였습니다. 가볍게 농담을 주고받으며 서로 1위를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덕담 속에서 DJ DOC는 1위를 하면 보아에게 트로피를 넘기겠다며 어차피 우리가 1위를 해도 보아가 가지는 것이니까 잘 좀 해주세요라며 농담반 진담반 이야기를 건넸습니다. 그들과는 달리 보
그림 속에 500년 이상 갇혀 살았던 구미호를 깨운 대웅과 계곡으로 굴러 죽음 직전까지 몰렸던 그를 여우구슬을 사용해 살려낸 구미호의 운명은 그렇게 끈끈하게 엮이게 되었습니다. 믿을 수 없는 현실이 믿어야만 하는 현실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그들은 자신 앞에 놓인 운명을 조금씩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캐릭터의 힘 재미를 이끈다이승기가 버라이어티를 하며 보여주었던 허당 이미지를 완벽하게 드라마에 재현시킨 홍자매의 능력은 대단합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대웅이라는 캐릭터에 그대로 녹여내 자연스러운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줌으로써 유쾌한 드라마를 더욱 경쾌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미친 여자로만 생각했던 구미호가 자신을 다시 찾은 순간 모든 것들은 사실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