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노조가 '박정찬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3월 1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연합뉴스 사측은 4일 노조를 상대로 '쟁의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이홍기 연합뉴스 기획조정실장은 6일 와의 전화통화에서 "(쟁의금지 가처분신청을) 4일 제기했다"며 "당연히 반발이야 있겠지만 노조가 회사를 상대로 투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쟁의금지가처분 절차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연합뉴스 노조에게는 하루 천만원씩, 쟁의위원 및 대의원 58명에게는 하루 각각 20만원씩 부과된다.이홍기 실장은 가처분 신청 이외의 법적 조치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있긴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착수하거나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지난 3일 연합뉴
MBC의 자회사인 MBC C&I에서 제작하는 인터넷방송 방송이 끝내 폐지됐다. 제작진들은 당초 3일 저녁으로 예정됐던 방송을 위해 준비해 왔으나 MBC C&I 사측의 반대를 돌파하지 못했다. 정태근 18대 국회의원, 정청래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는 3일 오후 전영배 MBC C&I 사장에게 프로그램 폐지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빌딩에 위치한 MBC C&I 사장실을 찾았으나 전영배 사장이 자리를 비워 전 사장을 만날 수 없었다. 정청래 당선자는 전영배 사장 대신 오광택 MBC C&I 이사에게 "를 기다리는 100만 시청자들에게는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며 따져 물었다.정태근 의원 역시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국가기간 통신사인 가 23년만에 총파업에 나선 지 3일로 벌써 50일째다. 연합뉴스 노조가 총파업에 나선 핵심적 이유는 MB정부 출범 이후 두드러진 ‘공정보도 훼손’의 문제 때문이다. 언론사에 뉴스를 공급하는 가 객관적인 ‘사실 보도’에 충실해야 함에도 현 정부에 치우친 보도를 지속적으로 내보냈다는 ‘자괴감’이다. 반환점을 돈 이명박 정부 특집 기사, 4대강 사업 찬양 기사 등이 대표적 예다.“더 이상은 (정권의) 찌라시로 살 수 없다”는 연합뉴스 구성원들. 과연 연합뉴스는 이번 파업을 통해 '바른 언론, 빠른 뉴스'라는 표현에 걸맞는 언론사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는 파업 돌입 50일째를 하루 앞둔 2일, 공병설 노조위원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MBC 자회사인 MBC C&I에서 제작하는 인터넷방송 가 뚜렷한 이유도 없이 전격 폐지돼 논란이 일고 있다.MBC보도본부장 출신인 전영배 MBC C&I 사장은 지난달 30일 이상호 기자에게 를 전격 폐지한다고 통보했다. 를 진행하는 이상호 기자는 30일 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면서 “3일 방송될 BBK, 파이시티 관련 아이템을 오늘 보고했는데 갑자기 폐지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김재철 MBC 사장은 그동안 자회사인 MBC C&I의 에 대해 ‘정치적 편향성’과 ‘적자 경영’ 등의 이유를 들어 불편하고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공공연히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이상
MBC노조와 KBS 새 노조가 '사장 퇴진'을 내걸고 총파업에 돌입한 지 30일로 각각 92일째, 56일째다. 당장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파업 언론인'들의 생활고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파업 기간 중 MBC와 KBS에서 처음으로 해고를 당한 '해고 1호' 이용마 MBC 노조 홍보국장과 최경영 KBS 새 노조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는 27일 기자들이 제작하는 팟캐스트 방송 에 출연해 파업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이용마 MBC노조 홍보국장은 "저희는 3개월째 월급이 0원이다. 그 전 파업할 때는 주말같은 경우 일을 하지 않아도 근무 일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나오는 돈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회사쪽에서 그 부분까지 잘
MBC 사측이 지난 3월 북한, 환경 분야별 전문기자와 프리랜서 앵커 등을 채용한 데 이어 지난 17일 대규모 계약직 기자 선발 공고를 낸 것에 대해 MBC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MBC 기자회와 MBC 영상기자회 60여 명은 30일 오전, 계약직 기자 선발 면접이 있는 서울 중구 수하동 센터원 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의 계약직 기자 채용을 규탄했다. 20명을 채용하는 계약직 기자 공고에는 37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MBC 기자회와 MBC 영상기자회는 기자회견문에서 “일선 기자들은 물론 주요 보직 부장과 부국장, 앵커, 논설위원까지 MBC 기자의 대다수가 직을 던지고 ‘김재철 사장 퇴진’을 외치고 있다”며 “다급해진 사측이 ‘임시직 기자’ 20명 채용이라
2008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각 수입 중단하겠다"며 주요일간지에 광고까지 한 정부가 지난 25일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젖소가 발견됐음에도 수입중단 조치를 내리지 않은 채 '검역강화' 조치만을 시행했다. 이를 놓고 '말바꾸기'라는 비판이 거세지만, 방송사들은 이를 지적하지 않은 채 정부 입장을 주로 전달하는 모양새다. 2008년 4월 18일 미국과의 쇠고기 수입 협상이 타결된 이후 전국적으로 대규모 촛불집회가 벌어지는 등 큰 홍역을 치르자 정부는 당시 "광우병이 발생하면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담화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한승수 당시 국무총리 역시 담화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걱정하는 광우병이 미국에서 발생해 국민 건강이 위험에 처한다고 판단되면 수입 중단
KBS 새 노조가 '공정방송 쟁취'와 '김인규 사장 퇴진'을 내걸고 총파업에 돌입한 지 50일째인 24일, KBS 보직 간부 22명이 보직을 사퇴하고 파업에 동참하고 나섰다. 간부가 보직을 사퇴하고 파업 참여한 것은 KBS 역사상 초유의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보직사퇴에 동참한 김정중 다큐1팀장(KBS 담당 CP)은 25일 오후 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경영 기자의 해고가 보직사퇴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김 팀장은 “징계가 올바른 해법이 아니라고 계속 (사측에) 이야기를 해왔지만, (또 다시) 징계가 나온 시점에서 (이제는)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는 (팀장들의)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김 팀장은 “보직사퇴가 이번 파업에 작은 힘이라도 되었으면 한다”면서
지난 20일 최경영 KBS 새 노조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가 사측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이후 KBS 새 노조의 파업의 열기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24일 KBS 보직 간부 22명이 집단으로 보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파업에 동참하고 나섰다. 간부들이 보직을 사퇴하고 파업에 동참한 것은 KBS 역사상 초유의 일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성명서에서 “회사의 중간 간부로 참담함과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비굴한 회피, 프로그램을 지켜야 한다는 궁색한 변명 뒤에 몸을 숨긴 무책임함이 오늘의 사태에 크게 일조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측은) 결국 사태를 합리적이고 원만하게 해결하려는 어떠한 전향적인 조치나 책임지는 모습도 없이, 눈치만 살피며 시간을 보내다가 선거
이 속한 시사교양국 해체를 뼈대로 하는 MBC 조직개편안에 대한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이 매우 거세다.MBC기자회, 영상기자회, 시사교양국 평PD 협의회, 라디오 평PD 협의회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MBC 본사 1층 로비에서 조직개편안에 대해 비판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MBC사측이 조직개편안에 대해 "시사 프로그램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에 대해, 이들은 "그동안 김재철이 어떻게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말려 죽였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의 숨통을 끊기 위해 고발 전문 PD들을 솎아내고, 정권에 조금이라도 불편한 아이템은 아예 손도 못 대게 협박했다"며 "이러고도 시너지 효과를 운운하다니, 뻔뻔함이 가증스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이들
“조롱이나 풍자는 저널리즘의 일부이다. 약한 사람들을 변호하고 보호하기 위해, 또 강자들을 비판하기 위해서 다른 팩트가 없을 시 마지막으로 발악하는 것이 풍자나 조롱이다. 우리 선조들의 예를 보면 마당극 정도이다. 그런 마당극 정도 수준의 욕을 문자로 보냈다. ‘이명박의 OOO’라고…. 그런데 (김인규 사장은) 그 정도를 못 받아들이며 부르르 손을 떨었다고 한다. 또 그것이 해고사유라고 한다. 정말 할 말이 없다.하지만 해고를 당하고 나서 굉장히 많은 선배와 후배들이 격려를 해주는 것에 대해 감동을 받았다. 아! 이렇게 해서 공동체가 형성 되고 ‘내’가 ‘우리’가 되고 함께 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파업은 정말 노동자의 학교 같다. 많이 배우고 있고, 더 열심히 끝까지 투쟁해서 복직하겠다. (
김재철 MBC 사장의 법인카드 남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MBC 노조는 “김재철 사장이 2년 동안 사용한 법인카드 금액은 7억이며, 그중 1억 5천만원을 전국의 특급 호텔에서 사용했다”, “법인카드 사용액 중 주말과 휴일에 결제된 내역 비율이 41.7%에 달한다”며 법인카드 부정사용 혐의로 지난달 6일 김 사장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김재철 사장은 고발장이 접수된 지 47일만인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피고발인 자격으로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경찰이 김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채 수사를 진행하는 등 '봐주기 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MBC 노조는 23일 오후 3시 영등포 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20일 오후 문대성 당선인(부산 사하갑)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표절로 결론냈다.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오후 3시 국민대학교 본부관 1층 학술회의관에서 문대성 당선자의 논문 표절 예비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채성 연구윤리위원장은 “예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문대성의 박사학위 논문과 명지대 김 모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과 비교해 본 결과 연구주제와 연구목적이 중복될 뿐 아니라 서론, 이론적 배경 등에서 상당한 부분이 일치해 학계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나 표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예비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발표가 총선 전에 발표할 수도 있었을 텐데 너무 늦지 않았냐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예비조사위원회는 활동기간
19일 김재철 MBC 사장이 관계회사 임원과 MBC 본사 주요 본부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19일 임원 인사를 통해 이진숙 MBC 홍보국장은 기획홍보본부장으로 승진해 '최초의 MBC본사 여성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진숙 국장은 MBC노조로부터 'MBC의 공정성을 후퇴시킨 장본인'으로 지목당한 김재철 사장 체제를 적극 옹호하며 노조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지난달 19일 MBC기자회는 이진숙 홍보국장을 제명하기도 했다. 또 보도본부장 재임 도중 MBC 뉴스의 불공정을 주도한 인물로 꼽히는 전영배 전 본부장은 MBC 계열사인 C&I 사장으로 임명됐다.이 밖에 △대구MBC 사장에 차경호 기획조정본부장 △MBC 경남 사장에 정경수 글로벌사업본부장 △원주 MBC 사장에 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재철 사장이 제안한 ‘관계회사 임원 선임 사전협의 안건’을 여당 추천 이사들 단독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불과 하루 전, 여당 추천 이사들은 김재철 MBC 사장의 갑작스러운 안건 제안에 볼펜을 집어던질 정도로 노골적인 불쾌감을 표한 바 있다.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김재우, 이하 방문진)는 19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재철 사장이 18일 긴급 안건으로 제안한 ‘관계회사 임원 선임 사전협의 안건’을 야당 추천 이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당 추천 이사 6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관계회사 임원 선임 사전협의 안건은 서울MBC가 대주주로 있는 지역MBC와 자회사 임원 선임에 대해 사전 협의를 하자는 것이다.그러나 불과 하루 전인 18일만 해도 여당 이사들은 김재철 사
한국학술단체협의회(상임대표 한상권ㆍ이하 학단협)이 오는 20일 오후 2시 문대성 당선자 논문표절 논란에 관한 긴급토론회를 서울 정동프란체스코 회관 4층 대강의실에서 개최한다.학단협은 “문대성 당선자의 석사학위 논문과 학술논문들이 표절혐의를 강하게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본인은 표절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다”면서 “문 당선자의 학술논문 표절에 대한 총체적인 실체와 본질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되어 긴급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토론회는 한상권 덕성여자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배성인 한국학술단체연합 운영위원장, 이인재 서울교육대학교 교수, 김완 미디어스 기자,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가 패널로 참석한다.이날 토론회에서는 ‘문대성 학위 논문은 왜 심각한 표절인가’,
KBS노동조합(위원장 최재훈)이 '사장과 이사진 선임개혁을 위한 방송법 개정'을 내걸고 시행한 파업찬반 투표가 76.5%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김현석)가 지난달 6일부터 파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KBS노조마저 파업에 돌입하면 프로그램 제작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KBS노조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 2903명 가운데 2456명(84.6%)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그 가운데 1878명(76.5%)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노조는 19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돌입 시점과 향후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르면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24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KBS노조는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