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조창현)가 TV 수신료를 물가에 연동시켜 해마다 자동 인상하는 방안을 국회에 권고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위는 수신료 인상에 관한 검토의견서 초안에 이 내용을 넣었다가 부정적 여론을 우려, 국회에 제출한 검토의견서 최종본에서는 이를 삭제했다. 조선일보는 28일자에서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이 입수한 '제39차 방송위원회 임시회의 속기록'을 인용해 지난달 12일 열린 방송위 전체회의 내용을 공개했다. 조선 보도에 따르면, A위원은 "이번에 이렇게 어렵게 사회적 논란을 거쳐서 (수신료를) 4000원으로 인상한다고 해서 KBS의 재원 문제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수신료의) 물가연동제에 대해서도 한 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위원은 1차 검토안에는 물가연동제를
통신업계의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T의 망내 통화료를 50% 할인하는 등 휴대전화 요금 인하 방안이 발표됐다. 이미 여러 군데서 '생색내기용'이라는 비판을 내놨듯이 19일 정보통신부가 공식 발표한 이 방안은 소비자가 가입비를 2500원 더 내야하기 때문에 실질적 혜택은 크지 않다. 지난 19일 저녁 KBS, MBC 메인뉴스 역시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으나 SBS 는 SKT와 정보통신부의 공식 발표를 받아쓰는 데 그쳤다. SBS는 에서 가입비를 더 내야 한다는 점을 고지하기는 했으나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기 때문에 요금제 가입비 2500원을 내더라도 사용금액에 따라 10% 내외의 인하 효과가 생기게 된다"고 정리함으로써 인하효과에 더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24명 중 16명이 TV수신료 인상에 반대하거나 유보적인 입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위원회가 TV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검토의견서를 문광위에 제출한 지난 19일 경향신문이 문광위원 전원(24명)을 상대로 직접 전화를 걸어 찬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수신료 인상 반대'와 '유보'가 각각 37.5%(9명)와 29.2%(7명), '찬성'은 33.3%(8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은 20일자 2면 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KBS의 방만 경영과 내부개혁 미진, 국민여론 수렴절차 생략, 방송의 공정성 확보 장치 미흡 등의 이유를 들어 대부분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
위성DMB를 통한 MBC의 지상파DMB 채널(MY MBC) 재송신 승인이 지난 8월14일에 이어 또 한 차례 보류됐다. 방송위원회(위원장 조창현)는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사업자 TU미디어가 신청한 MBC의 지상파DMB 채널을 재송신하는 방안을 심의했으나 신중한 검토를 위해 추후 재상정하기로 결정했다. 방송위는 “향후 다른 지상파방송의 재송신과 방송권역 전국 확대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신중한 검토를 위해 나중에 재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TU미디어는 수도권 지역에 한해 MBC DMB채널을 재송신한다는 계획을 승인해줄 것을 지난 7월16일 방송위에 신청한 바 있다. 방송법 시행령 제61조 3항은 재송신 승인 처리 기간을 신청 후 60일 이내로
OBS(사장 주철환)가 메인뉴스를 SBS와 같은 저녁 8시에 편성할 것으로 알려져 양사의 메인뉴스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자 기자협회보는 “OBS는 최근 회의를 통해 메인뉴스를 8시에 편성키로 했다. 잠정 합의된 편성안에 따르면 OBS는 8시부터 30분간 중앙․지역관련 뉴스를 내보내기로 했으며 경인지역 관련 로컬뉴스와 중앙뉴스를 각각 절반가량 배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기자협회보는 “9시에는 경쟁이 너무 치열한 데다 수도권 지역민방으로 SBS와 뉴스경쟁을 해보자는 자신감이 배어있다”고 덧붙였다. OBS 김석진 보도국장은 “아직 정통부 허가 문제가 남아있어 확정된 사안은 아니나 8시 뉴스로 가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라며 “타 방송사에 비해 기자
“신정아 씨의 개인 사생활에 대해서는 ‘국민의 알권리’로 포장해 국민이 알 필요도 없는 사적인 내용까지 취재경쟁을 펼치던 언론이 정작 국민이 알아야 할 유력 대선 후보의 자질 시비에 대해서는 ‘오프더레코더’라 보도하지 않았다면 어느 누가 타당한 행동이었다고 공감하겠는가.”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민주언론시민연합(공동대표 김서중·신태섭)이 당시 동석했던 편집국장들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언련은 19일 논평에서 여성단체 질의서에 대한 이 후보측의 답변은 “한나라당의 도덕성과 언론인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민언련은 “이명박 후보의 답변서에 대한 진실은 그 자리에 참석했던 , , , ,
신정아씨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전력을 기울인 탓일까. 지난 18일 저녁 방송사 메인뉴스는 KBS가 추진해온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와의 토론회가 무산된 데 대해 일제히 침묵을 지켰다. KBS, 이명박 후보 초청 토론회 무산…한나라당 “사전협의 없는 질문 곤란”KBS는 오는 21일 밤 10시 을 내보낼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이 “사전 협의가 안된 질문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방송을 사흘 앞두고 무산됐다. KBS가 기획한 토론회는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일반 유권자 100인으로 구성된 국민패널이 직접 대선 후보에게 질문을 하게 된다. 전문패널이 아닌 일반 유권자가 토론에 참여함으로써 국민이 후보자를 직
…….어느 신문의 제목인지는 이제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 ‘신정아 사건’을 다룬 최근 신문기사들에서 공통점이 있다면 ‘신정아’라는 한 ‘젊은 여자’가 주도적으로 고위공직자, 문화계 인사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음을 암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선영 위원 “‘신정아의 남자들’은 사적영역…공직자 비리가 중심돼야”18일 오전 한국언론재단 주최로 열린 긴급토론회에서 유선영 언론재단 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이번 사건에서 언론은 ‘신정아의 남자들’이라는 핵심 프레임을 공유하고 있었다”며 “누드사진으로 불거졌지만 언론은 처음부터
국정홍보처가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미디어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조선일보는 “국정홍보처가 오는 2012년부터 재정경제부․교육부․건설교통부․산업자원부 등이 순차적으로 이전하는 충남 연기․공주의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에 기자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미디어센터 건립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국정홍보처는 이를 ‘취재지원 시설’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 시설이 결국은 기자들을 행정 각 부처의 취재 현장으로부터 격리해 한 곳에 몰아넣는 용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조선은 “한나라당 이재웅 의원이 16일 국정홍보처에서 제출받은 ‘2008년도 예산(요구)안 총괄’ 등에 따르면 국정홍보처는 ‘세종미디어센터’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비로 1
13일자 문화일보의 ‘신정아씨 누드사진’ 공개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정점에 달했다. 문화일보는 이날 1면에 기사를 싣고 3면에 관련기사와 함께 신씨의 누드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해 실었다. 조선·동아·한국 홈페이지, 누드사진 메인에 내걸어특히 일부 신문사닷컴은 문화일보에 실린 누드 사진을 메인화면에 주요기사로 편집하면서 선정성 논란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13일 오후 4시 현재 조선닷컴과 동아닷컴, 한국아이닷컴은 등의 기사를 메인화면 머리기사로 배치해놓고 있다. 한국아이닷컴은 부
케이블 TV 광고비가 지상파 TV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시청률조사전문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올해 상반기 광고비를 분석한 결과 케이블 TV의 광고비가 47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35억원에 비해 47.9% 성장했다고 12일 밝혔다.반면 지상파 TV는 1조1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931억원보다 7.4% 줄었다.이에 따라 지상파 대비 케이블 TV의 광고비 비율도 지난해 상반기 29.6%에서 올해 47.3%로 절반에 육박하게 됐다. 1%의 시청률을 얻고자 투입된 광고비 규모를 뜻하는 CPRP(Cost Per Rating Point)에서도 케이블 TV는 228만2000원으로 248만8000원인 지상파 TV보다 낮았다.분야별로는 산업기기, 금융, 보험 및 증
한국언론재단(이사장 정남기)과 한국뉴스ML포럼(대표 윤후상)은 ‘뉴스ML 도입사례와 활용방안’을 주제로 13일~14일 대전 유성 아드리아호텔에서 워크숍을 개최한다. 언론사 전산인과 관련 업체 종사자 등 모두 5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워크숍은 뉴스ML의 우수성과 도입효과에 대한 주제발표와 연합뉴스, 한겨레, 세계일보 등 최근 뉴스ML 기반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언론사들의 도입사례 발표로 진행될 예정이다.주제 및 발표자는 다음과 같다. △KNF 뉴스ML V1.00 소개 및 향후 과제 (정태성 연합뉴스 고객지원부장) △뉴스ML의 필요성과 도입효과 (전중연 머니투데이 온라인기획실장) △뉴스ML 도입 가이드 및 포럼의 지원 (정순한 CBSi 개발팀장) △연합뉴스의 뉴스ML도입과 향후 방향 (
방송위원회(위원장 조창현)가 반복적으로 성(性)표현 관련 조항을 위반한 케이블 채널 XTM에 과징금 1500만원 처분을 내리는 등 중징계를 내렸다. 방송위가 심의규정 위반으로 과징금을 매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송위는 지난 12일 열린 전체회의를 통해 방송심의규정 중 성 표현 관련 조항을 반복적으로 위반해 시정명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심의규정을 재차 위반한 XTM에 과징금 15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방송위는 “XTM 채널은 지난해 5월10일 ‘성 표현’(제34조제2항) 관련 조항을 위반하여 위원회로부터 제재조치를 받은 이후, 같은 조항 위반으로 총 4회에 걸쳐 징계를 받았다”며 “"이번 조치는 방송내용 심의에 따른 경제제재 최초 사례로서, 처분과 함께 유사사안이 재발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