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드문 광경이다. 청와대가 개각을 단행했는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박근혜 정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길 원하는 보수언론도 마찬가지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는 22일 지면에 각각 다음과 같은 제목의 사설을 배치했다. , , …. 하나 같이 비판적인 입장이다. 비판을 넘어서 거의 비난 일색인 모습이다.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건 유일호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국토교통부 장관을 하다 총선 출마를 이유로 직을 내려놓았던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랬던 인사가 한 달 만에 경제부총리로 돌아온 것은 결국 ‘회전문 인사’이며 무계획이며
안철수 의원의 신당창당 구상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안철수 의원은 과연 그답게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는 등의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물론 그런 와중에도 발표한 입장에 최소한의 ‘정치적 고려’가 있다는 점은 힌트다. 이 힌트를 근거로 해서 문제를 잘 풀어보면 안철수 의원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게 된다는 건 비극이다.안철수 의원 입장의 핵심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첫째, 새누리당도 아니고 제1야당도 아닌 중도적 정당을 창당하겠다는 것이다. 안철수 의원이 내놓은 키워드를 보면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당으로 보자면 ‘새누리당’은 안 된다는 얘기다.안철수 의원은 또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겠다”고도 말했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내년 2월 창당해 2016년 총선에 대응하고, 이 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선거연대는 고려하지 않지만 호남을 중심으로 한 신당추진세력들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문을 열어두겠다는 구상이다.안철수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과 새정치연합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들께 큰 마음의 빚을 졌다”면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안철수 의원은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다. 국민들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다”면서 “내년 초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가급적 2월 설 전에 신당의 구체적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명박 정권은 국민 성공시대
매년 한국 만화를 정리할 때마다 단골처럼 화두에 오르는 요소가 있다. 바로 ‘성장’이다. 1990년대를 지나고 한국 잡지 만화가 본격적으로 몰락한 트라우마 때문일까. 청소년보호법에 대한 논의, 만화 쿼터제나 만화 대여점에 대한 논쟁의 귀결은 결국 한국 만화 산업의 크기에 대한 문제로 연결되었다. 이는 웹툰을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선과도 마찬가지이다. 과거 ‘메인 플랫폼’이었던 잡지와 단행본과 웹으로 연재되는 만화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고, 이 차이가 어떤 변화를 낳는지 논하기 보다는 ‘웹툰 통해 한국 만화 시장이 이만큼이나 성장했다’가 더 관심의 대상이 됐다. 틈만 나면 ‘K-’나 ‘한류’를 앞에 붙이는 것도 이와 관련 있을 것이다. 올해의 한국 만화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크기’
2012년 밖에 없다. 2013년 서울시 예산안이 시의회로 회부된 것이 2012년 11월 2일, 본회의에서 의결된 날이 2012년 12월 13일이다. 현행 제127조 2항은 “제1항의 예산안을 시·도의회에서는 회계연도 시작 15일 전까지, 시·군 및 자치구 의회에서는 회계연도 시작 10일 전까지 의결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서울시의 예산안이 회계연도 시작 15일 전에 의결된 것은 2012년 밖에 없다. 2012년도 예산은 2011년 12월 19일에, 2014년도 예산은 2013년 12월 20일에 의결했고, 2015년도 예산은 2014년 12월 20일에 의결되었다. 각각 법적 기준일보다 3~4일 늦게 통과되었다. 2011년 오세훈 전 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의해 진행된 보
뭔가 긴급한 상황이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연일 나오지 않아도 될 회의에 나타나 ‘사전 구조조정’, ‘대량실업’ 등을 언급하며 위기감을 고취시키고 있다. 1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의 경우 반드시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아니다. 절반 정도는 비서실장이 주재한다.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의 경우는 좀 더 어떤 의도를 실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이 회의는 보통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주재하기 때문이다.청와대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어쨌든 지금이 상당한 위기 국면이라는 것이다.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다루고 정부가 발표한 2016년 경제정책방향을 보면 그런 위기감이 상당히 드러난다. 내년 경제정책의 핵심은 전방위적인 단기부양책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정부는 기존 방식인 실질성장률에 새롭게 경상성
▷ 미디어오늘 / 김도연 기자 (2015. 12. 16.)이대로라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혁신’을 이유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언론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딴지일보 박성호 씨는 ‘안랩에 노조가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라는 직원들의 질문에 안철수 당시 소장이 ‘회사 접어야죠’라고 말했다는 내용의 글을 쓴 바 있다. 미디어오늘은 지난해 3월 이를 인용보도했다. 국민일보가 16일 온라인뉴스로 이 보도를 소개해 다시 회자됐는데, 안 의원 측은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설립 권리’를 부정하는 왜곡된 노동관을 비판한 기사에 ‘소송’으로 재갈을 물리려는 안 의원을 보니,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 때문에 온 나라가 몸살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절규하는 청년들의 간절한 호소와 부모들의 애타는 마음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소위 노동개혁 5법의 국회 통과를 재차 호소했다. 이에 발맞춰 정부 여당은 노동개혁 5법 등의 연내처리를 ‘호언장담’하고 있는 상황이다.정부 여당의 주요 관계자들은 그들이 추진하는 노동개혁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2년마다 사실상 해고를 당해야 하는 계약직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노동개혁을 둘러싼 맥락은 그간 기업과 결탁한 경제관료들이 중심이 돼 추진해왔던 ‘노동유연성 제고’라는 방향과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으로 드디어 ‘핵폭탄’이 터졌다. 총선이 코앞에 닥친 상황에서 제1야당의 주요 인사들이 과연 함께 뛰쳐나가야 할지, 나간다면 언제가 좋은지,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해 머리를 굴려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총선은 이미 망했다”고 한 안철수 의원의 예언(?)이 자기실현적 양상을 갖춰가는 시점이다.안철수 의원의 선택이 기성정치의 문법으로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건 분명하다. 안철수 의원은 애초 제1야당과 분명히 구분되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로 요약되는 중도적 색채를 지닌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정당의 필요성을 인정했고 안철수 의원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2014년 지방
본지는 지난 12월 4일자 미디어뉴스 면에 이라는 제목으로 '수요회'의 멤버 2명이 보도국장, 편집주간에 임명되어 눈길을 끈다고 보도하였습니다.그러나 사실을 확인한 결과, 대법원 확정판결을 통하여 한국방송공사 내에 특정인의 사장 옹립을 위한 수요회라는 사조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기에 해당 기사를 바로잡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결국 탈당을 선언했다. 당내에서의 혁신이 실패했다는 이유다.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안에서 변화와 혁신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안철수 의원은 “새누리당 세력의 확장을 막고 더 나은 정치, 국민의 삶을 돌보는 새로운 정치로 국민들께 보답할 것”이라면서 “정권교체는 그 시작이다.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정치세력을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안철수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혁신하려는 자신의 노력이 실패했다면서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고, 비상한 각오와 담대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거듭거듭 간절하게 호소했지만, 답은 없었다”, “이대로 가면, 총선은
난 충남 예산의 작은 산골 마을에 사는 20대 농민이다. 12월의 첫째 날, 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작년 6월 10일에 참여했던 세월호 추모행진에 관련한 재판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선고만을 남겨둔 마지막 재판이었기에 마음이 홀가분했다. 동네입구에 다다라 벨을 누르고 내리려고 하는데, 이제껏 마을에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젊은 여성 두 명이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는 것이 보였다. 별 생각 없이 버스에서 내려 길을 건너려는데 누군가 날 불렀다. 아까 정류장에 앉아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나에게 김수로 씨가 맞냐고 물었고, 난 그렇다고 답했다. 그들의 옷깃 사이로 공무원들이 흔히 차는 파랗고 넓적한 목걸이 줄이 보였다. 며칠 전 내가 집에 없을 때 경찰이 찾아왔었다는 어머니의 말이 떠올랐고, 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잡혀갔지만 언론의 ‘모욕’은 끝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몇몇의 양식있는 언론을 제외한 거의 모든 매체가 한상균 위원장과 민주노총에 대한 생트집에 동참하고 있는데, 그 중 조선일보는 가장 적극적이고 지능적인 방식으로 사회운동 전반에 대한 흠집내기에 열중하는 중이다.조선일보는 11일 지면에도 제대로 된 언론의 것이라고 볼 수 없는 내용의 기사들을 가득 채웠다. 총 3회에 걸쳐 진행돼 온 ‘민노총 20년 진단’의 마지막편도 몰상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 기사에서 민주노총은 자신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같은 사업장의 비정규직을 내쫓고 돈까지 뜯어내는 파렴치한들로 묘사돼있다. 조선일보는 정규직이 중심이 된 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있는 계열사 노동자들을 고용승계 해 원래
거의 ‘광란’이라고 할만하다. 조선일보와 TV조선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관련 보도들이 그렇다. ‘저널리즘’은 커녕 우리가 흔히 언론이라고 부르는 최소한의 선도 지키지 않는다. 늘 그래왔던 종편이야 그렇다 쳐도 신문 지면까지 이렇게 과감한 모습을 보이는 건 충격적이다. 조선일보는 10일 1면 톱기사에서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이 이날 정오까지 한상균 위원장의 거취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을 두고 ‘스님의 한 수’라며 추켜세웠다. 조선일보는 이 기사에서 민주노총이 한상균 위원장의 체포되는 모습을 두고 ‘순교자’, ‘희생자’의 모습을 연출하려 했지만 자승 총무원장의 입장 발표 때문에 체포작전이 연기돼 “민노총이 그린 그림에도 차질이 빚어진 것”이 됐다는 경찰의 발언을 전했다.또, 조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영장 집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찰은 8일부터 조계사 강제진입을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 2002년 철도노조 파업 이후 13년 만에 경찰의 조계사 진입이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언론은 수사당국이 나름의 명분을 쌓는 과정을 상당히 직접적으로 거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9일 조선일보의 지면이다. 조선일보는 1면 톱에 민주노총이 한상균 위원장 체포를 ‘육탄저지’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배치하는가 하면 이라는 기획 기사를 통해 본격적인 ‘마녀사냥’에 돌입했다. 이 기사의 내용은 상당히 고약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는데, 민주노총이 비판받을만한 모든 사례를 ‘폭력’과 연관시키고 있다는 데에서 그렇게 밖에 평가할 수 없다.
두 차례의 ‘민중총궐기’ 집회가 진행됐다. 박근혜 정권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수단을 동원해 이에 대응했다. 시위대의 자유로운 이동을 봉쇄한 차벽의 존재나 백남기 씨를 중태에 빠뜨린 물대포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박근혜 정권의 특별한 점은 집회에 대한 탄압을 전방위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박근혜 대통령이 반복해서 IS와 ‘복면’을 언급하고 있는 건 대표적 사례다. 그 어떤 대통령도 해외의 테러리스트의 존재를 인용해가며 자국 내에서 의사를 표현하고 있는 시민을 모욕한 일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반복되자 수사기관은 곧바로 성과를 내기 위해 움직였다. 경찰의 2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대한 금지통고와 복면을 착용하고 금지된 집회에 참가할 경우 가중처벌한다는 검찰의 방침은 이런 맥락이 반영돼있다.
이제 ‘귀족노조’는 민주노총을 일컫는 전형적인 수사가 되었다. 이 단어는 지난 5일 2차 민중총궐기 집회 주변에서도 나왔다. 보수단체의 ‘맞불집회’에서 “연봉 6천 받는 고액노동자들”이란 표현과 짝을 맞춰 등장한 것이다. 이 고약한 말은 8일 동아일보의 지면에서도 얼굴을 드러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조계사 은신에 대해 “전체 근로자의 3%에 불과한 귀족노조 민노총이 불교를 ‘인질’ 삼아 국민 전체에 영향을 미칠 노동법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처리하도록 압박하는 것도 법치를 조롱하는 일과 다름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한상균 위원장의 거취를 문제 삼는 건 동아일보 뿐만이 아니다. 전통의 조선일보 역시 점잖은 척 조계종을 타이르고 있다. 군사정권 시절에야 종교가 ‘양심범’들의 피난처였을지
지난 주말 인터넷에서 가장 화제가 된 신문의 글은 라는 제목의 칼럼일 것이다. 조선일보 한현우 기자가 작성한 이 글은 조선일보 주말판 지면에 실려 있다. 혹시나 보지 않았을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중국집에 가서 4명이 탕수육을 시켰는데 간장 종지를 2개 밖에 주지 않아서 화가 났다는 얘기다. 한 마디로 ‘황당하다’는 반응이 다수다. 지면 사유화라는 비판도 있었다. 이 중에서 가장 뼈아플만한 것은 이런 행동이야 말로 ‘사이비언론’이나 하는 것이라는 비판이다. 정부와 언론계 안팎의 주요 인사들은 그간 5인 미만 인터넷 신문들을 겨냥해 ‘사이비언론’ 문제를 제기해왔다.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도 이 문제로 특집기사를 쓸 정도였다. 제대로 된 언론의 역할을 할 수 없는 일군의
세계 속에 한류의 인기를 견인해온 한국 드라마가 최근 위기에 빠졌다. 기본 시청률을 깔고 가는 일일드라마와 주말드라마는 논외로 하고 화제를 모으는 드라마도 별로 없거니와 시청률 역시 이를 반영해 작년 초에 종영한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시청률 20%는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마의 벽이 되었다.그런 가운데 그 시작은 창대했으나 그 끝은 초라하기 짝이 없는 ‘용두사미’ 드라마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첫 방영 당시에는 큰 화제를 모았으나 뒤로 갈수록 전개에 힘이 빠지고 시청자의 공감을 얻지 못한 채 산으로 가는 드라마가 늘어나고 있다. 얼마 전 큰 관심 속에 시작했던 ‘용팔이’와 ‘냄새를 보는 소녀’ 등을 비롯해 최근의 ‘그녀는 예뻤다’ 역시 극 초중반까지 화제를 모으며 많은 관심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후
편집자 주) 국가나 지자체의 재정 및 예산에 관한 기사는 언제나 읽는 게 쉽지 않다. 특별히 문제의식을 갖고 기획을 한 경우가 아니면 대개는 정부가 내놓는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매주 나라살림연구소의 손종필, 강국진, 김상철 연구위원들이 언론의 재정 및 예산 관련 기사의 내용을 검토해 나라살림연구소와 미디어스에 공동 연재한다. 재정건전성 때문에 가장 큰 정치적 공격과 비난을 받았던 건 노무현 정부가 아니었나 싶다. 특히 임기 후반기에는 언론과 야당, 학계까지 ‘방만한 재정운용 때문에 나라 망한다’는 식으로 비판하곤 했다. 당시 보도를 몇개만 들춰보면 "국책 연구기관 전문가들까지 더 이상 침묵하기 곤란할 만큼 상황이 악화"(나성린, 중앙일보, 2007/1/31)됐다느니 "한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