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민 교수는 김연아 선수 측이 소송을 제기한 후에 ‘학생이 교수에게 소송을 제기하다니’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의 문제는 여기에 봉건적인 권위주의가 담겨있다는 점이다.공화국의 공론장에서 시민은 모두 평등하다. 대통령이건, 국회의원이건, 교수건, 학생이건, 이런 계급장은 공론장에서 전혀 무의미하다. 모두 1인1표의 시민일 뿐이다. 이게 공화국의 대전제다. (물론 여기서의 학생은 미성년자가 아닌 대학생을 의미함) 봉건사회는 어떤 경우에도 ‘너 따위가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눈을 똑바로 뜨느냐’, 이런 식의 차별이 통용됐었다. 공화국에서 이런 차별은 통하지 않는다.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 대학생들이 마지막 강의를 하던 정원식 교수에게 밀가루와 계란을 던진 일이 있었다. 정원식 교수는
이번 황상민-김연아 사태로 인해서 쌍방의 명예가 모두 훼손됐다. 사실 처음엔 별 사건도 아니었는데 이것이 엄청난 논란으로 확대되면서, 우리 사회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사회적 비용도 지불되고 있다. 왜 이렇게까지 된 것일까?1. 황상민의 문제일단 황상민 교수가 명백히 잘못했다. 김연아 선수가 딸랑 하루 얼굴만 내밀면서 교생실습쇼를 한 것처럼 말했다. 그건 사실관계가 완전히 잘못된 것이었다. 그렇다면 그걸 사과하면 된다. 아무 것도 아닌 일이었다. 그런데 황상민 교수는 끝까지 그 사과를 안 했다. 그래서 일이 커졌다.이런 거다. 어떤 사람이 논문을 썼다. 그런데 사례로 든 것 중에 한 예시가 잘못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면 그걸 고치면 그만이다. 그런데 논문 저자가 ‘내 논문의 논지를 부정하는 거
전여옥 의원의 가 표절이라고 대법원이 최종 판결을 내렸다. 충격이다. 문대성을 비롯한 학위논문 표절인 경우에는 본인의 양심을 저버린 것과, 우리나라 학문질서를 문란케 했다는 죄가 있다. 전여옥의 표절은 그것과 다른 것이, ‘살아있는 특정한 피해자’가 있기 때문이다.학위논문 표절은 우리 공공질서를 어지럽히긴 하지만, 표절당한 그 개인에게 특별히 엄청난 해를 끼치는 건 아니다. 표절당한 사람은 이미 논문을 발표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가 원저자라는 걸 누구나 알 수 있다. 원저자는 계속 살던 대로 연구하면 된다. 학위논문 표절할 정도의 사람이 학문연구에 종사할 리도 없기 때문에, 원저자 입장에선 딴 세상의 잡음일 뿐이다.전여옥의 표절은 누군가가 책을 쓰기 위해 취재한 내용을 자신이 출판
오디션이 워낙 많이 나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질려가고 있을 무렵에 가 등장했다. 그런데 의외로 는 성공을 거뒀다. 이제 오디션에서 더 이상 새로운 뭔가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신선한 느낌도 줬다.바로 현재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대형기획사들이 전면에 나섰기 때문이었다. 는 대형기획사들이 직접 세계적 스타로 키울 사람을 뽑는 오디션이라는 형식을 취했다. 이것이 오디션의 스타판타지를 극대화했다.그 전까지 오디션들은 막연히 사람들을 뽑아서 가수가 되는 길을 열어준다는 구도였다. 그랬던 것이 이번에 대형기획사들이 직접 나서면서 더욱 구체적인 스타탄생의 판타지가 만들어진 것이다.SM이나 YG, JYP는 요즘 들어 실패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만들어내는 족족 한류
과거 20세기에 이런 일이 있었다. 서태지와 아이들 3집 컴백무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TV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랩위주의 힙합곡인 것 같았다. 그 다음에 앨범을 사서 듣고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반주가 아주 육중한 스레시 메탈곡이었다.TV가 그 헤비메탈 사운드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앨범으로 들을 땐 터질 듯한 헤비 사운드가 TV에선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이게 바로 우리의 20세기였다.그 사건 이후 TV 음향은 대폭 개선됐다. 이제 서태지와 아이들 때처럼 어처구니없는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 적어도 그런 줄 알았었다. 이번에 방영된 를 보기 전까지는.요즘에 복고가 유행이라는데, 가 화끈한 복고를 선보였다. 20세기를 떠올리게 하는 복고풍 음향을
에 대해서 전혀 다른 두 개의 반응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한쪽은 이 드라마에 대한 찬사를 쏟아낸다. 또 다른 한쪽에선 이 드라마를 비웃고 있다. 어떻게 찬사와 조소라는 양극단의 반응이 동시에 나타나는 걸까? 찬사를 보내는 쪽은 이 드라마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서는 깊은 뜻을 담고 있다며 애정을 표시한다. 비웃는 쪽은 유치하고 말도 안 되는 작품이라며, 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 기사들은 모두 ‘언플’이라고 조소한다. 이런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클럽M의 존마이어(김봉구)를 봐야 한다. 김봉구는 황당한, 아무런 현실성도 없는 캐릭터다. 처음에 찬사를 받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출발했던 는 김봉구가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바
레이디가가 공연반대에 한기총까지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이 커지고 있다. 어느 이름 모를 작은 단체의 반대 수준이 아니다. 레이디가가 공연이 청소년 관람불가가 됐을 때부터 말들이 많았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지나친 억압이란 비판이었다. 난 꼭 그렇게만은 생각하지 않는다. 레이디가가 공연은 우리 입장에서 보면 지나치게 선정적인 것이 맞다. 미국의 대중문화가 그렇다. 가수들이 보기 민망한 수준으로 옷을 벗는다. 우리나라 대중문화도 요즘에 급속히 미국화하고 있다. 걸그룹의 선정성, 방송 프로그램의 선정성 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방식의 ‘선진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 대중문화는 우리만의 정체성으로 발전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청소년 관람불가 정도는 적절한 규제 장치였다
에서 이승기가 드디어 클럽M의 정체를 알게 됐다. 지금까지 장난스럽던 이승기 캐릭터는 이로서 클럽M에 맞서는 늠름한 왕의 캐릭터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럽M은 이 드라마에서 무기를 파는 군산복합체로 제시된다. 한국에도 공군기들을 비롯한 각종 무기들을 팔았다. 이들은 한반도 긴장완화나 남북통일을 싫어한다. 또 막강한 힘을 갖춘 집단으로 세계의 정계를 지배한다. 세계 곳곳에서 클럽M의 장학생들이 오피니언리더로 활약한다. 한국에서도 클럽M의 수혜를 받은 사람들이 여론을 주도한다. 한국에서 왕을 살해했지만 그 다음 왕이 클럽M의 영향력 때문에 그들을 섣불리 적대시할 수도 없다. 클럽M은 미국을 떠올리게 한다. 네티즌들은 클럽M이 밀본이라고 농담을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니다. 어차피 미국이
악녀만 보면 채널을 돌리고 싶어진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런가보다. 의 악녀인 정유미 때문에 짜증난다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런데 어떤 프로그램에선 이런 악역과 미실 등을 싸잡아 묶어서 악역전성시대라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다.그건 사실이 아니다. 같은 악역이라도 이 둘은 전혀 그 성격이 다르고, 사람들도 미실엔 호의적이었지만 정유미엔 짜증을 낸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에서 정유미는 가증스럽다. 다른 사람들 앞에선 천사같은 얼굴을 하면서 악마같은 짓을 저지른다. 이렇게 위선적인 캐릭터는 정말 얄밉다.반면에 미실은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상대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러면 주인공과의 실력경쟁 구도가 된다. 악역이어서 당연
원래 드라마는 여자들이 좋아한다. 여자들이 좋아하고 많이 보다보니 점점 더 여자들을 위한 드라마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더 여자들이 많이 본다. 그러다보니 드라마들이 더욱 더 여성용이 되어가는 악순환(?) 구조다.이런 경향은 과거부터 있었다. 그래서 엄마는 드라마, 아빠는 스포츠와 시사라는 등식이 생겨났던 것이다. 그런 가운데 남자들이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가 바로 사극이었다. 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하겠다. 사극 속엔 정치와 투쟁이 있기 때문에, 남녀가 울고 짜는 드라마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난다. 그런데 요즘엔 사극이 퓨전화하면서 사극도 울고 짜는 분위기로 바뀌어갔다. 대표적인 사례로 이 그랬다. 이 작품은 남자 주인공이 툭하면 여자 생각하면서 울었는데, 그래서 여
주요 출연작에서 상대 남자 배우들이 더 떴던 ‘하지원 징크스’는 이번에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기가 점점 더 멋있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에서 이승기는 처음에 찬사를 받으며 등장했다. 유들유들한 밉상 역할을 너무나 잘 해냈기 때문이었다. 이승기가 연기자로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평가들이 나왔다. 그런데 밉상도 너무 밉상인 것이 문제였다. 장교 대회 합숙 훈련에 들어간 후 이승기가 계속 사고만 치자 ‘민폐 남주’가 돼버렸다. 민폐만 끼치는 남자 주인공을 시청자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최근 사랑 받았던 남자 주인공들은 모두 자기가 희생을 하면 했지, 그로 인해 남들이 피해를 입거나 상처를 받는 성격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승기는 2주차부터 남들에게 피해만 줬고, 여주
요즘 간접광고의 부정적인 면이 화제다. 간접광고로 인해서 이미지가 오히려 부정적으로 변한 대표적인 케이스로 던킨도너츠가 거론된다. 왜 던킨도너츠가 욕을 먹었을까? 때문이다. 이 드라마는 처음에 시작할 때 상당히 인기를 끌었다가 2주차부터 인기가 떨어졌다. 바로 그때 사람들은 과도한 도너츠 간접광고가 드라마를 망쳤다고 했다. 최근 들어 의 작품성이 재평가 받았다. 그런데 마침 이 시기에 드라마상에 도너츠가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자 ‘거봐, 도너츠가 안 나오니까 작품이 살잖아’,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즉 과도한 도너츠 간접광고가 드라마를 망친 원흉으로 지목받았고, 그에 따라 해당 기업의 이미지가 안 좋아졌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를 망친 건 정말로 도
는 로맨틱 코미디처럼 시작됐다. 와 맞물려 로맨틱 코미디 대전이 펼쳐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누가 더 달달하고 유쾌한 로맨스를 보여주나에 관전의 초점이 맞춰졌었다.시작할 때는 의 완승이었다. 능청맞은 이승기의 연기와 자연스러운 북한 처자 연기의 하지원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를 압도했다. 는 시작할 때 짝퉁처럼 느껴졌다. 어디선가 본 듯한 궁중 이야기였던 것이다.그랬던 것이 2주차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는 본격적인 장교 대회 합숙훈련으로 들어가면서 스토리가 복잡해졌다. 두 남녀주인공 사이의 달달한 로맨스가 아닌 곁가지가 많았던 것이다.게다가 지나치게 진지했다. 왕의 우국충정이라든가 북한과의
이례적인 일이 일어났다. 선거일 하루 전에 공개된 낸시랭의 노출사진에 네티즌의 찬사가 쏟아졌다. 그전까지 낸시랭 관련 기사엔 악플 비율이 훨씬 더 높았었다. 특히 낸시랭의 노출 관련 기사엔 악플이 현저히 많았다. 그랬던 것이 이번에 찬사가 더 많은 상황이 된 것이다.비슷한 시기에 곽현화의 노출 사진도 공개가 됐다. 이 사진에 대해선 악플이 훨씬 더 많았다. 같은 노출이었는데 왜 이렇게 정반대의 반응이 나왔을까?일단 양쪽 다 취지는 좋았다. 선거일이 닥쳤으니 투표하자는 이야기였다. 이건 민주주의를 살리자는 말이기 때문에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다. 투표율은 특히 2000년대 들어서 점점 더 중요한 이슈가 돼가고 있다.낸시랭의 경우엔 그 대의명분이 호감으로 작용했다. 많은 사람들이 낸시랭에게서 새삼
K팝스타에서 이미쉘이 떨어진 것을 두고 말들이 많다. 심사위원 탓, 시청자 탓, 인종차별 탓, 복잡하게 논란이 전개되고 있는데 한 마디로 말하자면 시청자들이 문제인 게 맞다. 시청자들이 이미쉘에게 이승훈보다 낮은 지지를 보내서 떨어진 것이니까 말이다. 시청자들은 왜 이미쉘에게 낮은 지지를 보냈을까?첫째, 이미쉘은 시종일관 덤덤해보였고 게다가 인간적으로 불쌍해보이지도 않았다. 덤덤해보였다는 건 인간적 감정 차원에서 시청자들이 몰입할 틈을 주지 않았다는 말이다. 덤덤한 표정은 심지어 ‘건방짐’의 느낌까지 만들었다. 심사위원들이 계속 ‘감정’을 강조했는데 이미쉘에게 정말로 부족했던 감정은 노래할 때가 아니라 그렇지 않을 때 카메라 앞에서의 태도 부분에서였다.반면에 이승훈은 랩을 통해
영화 이 300만 흥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뒷심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 영화를 보며 감탄하게 되는 것은, 요즘 인기 있을 만한 코드가 다 들어있기 때문이다. 정말 없는 것 없이 다 넣었다. 이렇게 영리한 기획영화도 드물다.일단 이 영화엔 주부의 자아실현 코드가 들어있다. 평생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만 하며 살았던 주부가 젊었을 때의 꿈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이것은 요즘의 대중문화계에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여성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상당수 주부 대상 통속-막장드라마도 이런 테마를 다룬다. 에선 여주인공이 남편의 구박을 받다가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했고, 에선 섹시한 유혹녀가 되었다.20~30대 여성들도 이런 내용에 공감한다. 보잘 것 없는 여성이 자신의 꿈을
이번에 치러진 연말 방송사 시상식들에 대해 이상한 반응이 일부 매체에서 나왔다. 어차피 각 방송사의 자체행사이기 때문에, 제3자가 왈가왈부하기 힘들다는 논리였다. 여태까지 이런 적은 없었다.해마다 시상식 시즌이 끝나면 그 문제점들을 성토하는 네티즌 여론이 뜨거웠다. 언론사들도 우리 방송 시상식 문화를 개탄하는 기사들을 내놨다. 그런데 이번엔 그런 여론이 비교적 작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일부 매체의 옹호론까지 나타났던 것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체념론, 혹은 현실인정론쯤 되겠다. 현실적으로 시상식들이 각 방송사의 자체 행사라는 것을 이젠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체념 말이다.지난 연말과 올 초에 나타난 현실인정론은 대체로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첫째, 내부행사론. '시상식은 각 방송사의 내부행사
매체들이 지난 연말에 일제히 요즘 트렌드를 정리하면서 풍자, 위안, 공감, 희망, 복고 등을 거론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토크쇼에서도 변화가 시작됐다는 기사들이 몇 달 전부터 줄을 이었다. 마침 강호동의 잠정은퇴도 좋은 계기를 제공해줬다. 그래서 자극적인 와 이 없어지거나 위상이 흔들리는 대신에, 토크쇼 트렌드가 보다 따뜻한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언론은 생리적으로 새로운 키워드를 좋아한다. 특히 방송의 경우는 어떻게 해서든지 새로운 소재를 찾아내서 매회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래서 자꾸만 새로운 흐름이 시작됐다는 식으로 말을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현실은 그렇게 매시기별로 새롭게 전개되지 않는다.2000년대 이후 우리 방송은 경향적으
KBS 월화드라마 이 조용한 상승세다. 시청률은 10%대 초반이지만, 그런 시청률로는 설명이 안 되는 팬덤 현상이 인터넷에서 나타나고 있다. 주연인 신하균의 이름을 빗대 '하균신', '하균앓이' 등의 신조어도 나타났다. 일부 팬들이 월요일과 화요일을 '브요일'이라고까지 할 정도다.의사포털 '닥플'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의학드라마 속에서 가장 의사 같은 연기자'를 뽑는 설문조사를 실시했었다. 결과는 의 김명민이 47% 지지로 1위였다. 이것은 그다지 놀랍지 않다. 은 한국 드라마가 이룩한 금자탑 중 하나다. 그 작품의 주연이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건 당연하다. 놀라운 건 2위였다. 바로 의 신하균이 33% 지지로 2위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방영됐던 그
에 새로운 멤버로 적우가 합류한다고 했을 때 네티즌의 의견은 대단히 부정적이었다. 무명가수이고 유흥업소에서 노래했던 전적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랬던 것이 막상 프로그램에 출연한 후에는 (한때나마) 비교적 긍정적인 쪽으로 바뀌었다. 물론 그다음 중간평가 때 기대이하의 실력을 보여줘서 다시 부정적인 쪽으로 변했지만, 1차 경연 직후엔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처음에 부정적 반응이 90% 정도였다면, 1차 경연 방영 후에는 40% 정도로 줄었던 것이다. 왜 그랬을까?1차 경연 때 적우는 떨었다.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였다. 그리고 라는 무대에 대해 무한한 경외심을 보였다. '내가 감히 이런 무대에 서게 되다니! 너무나 영광입니다.' 이런 메시지를 전달했던 것이다. 그리고 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