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정권 때도 날치기는 있었지요. 하지만 그때는 중계방송은 없었습니다. 전국으로 생중계되는 상황에서 날치기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대단한 자들입니다. 창피한 줄도 모르고 아주 당당하던데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거지요."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어이가 없다는 듯 손사래를 쳤다. 지난 22일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언론악법'을 날치기 통과시킨 것에 대해서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있는 평화박물관에서 만난 그는 전날 "아수라장 국회의 생중계를 쳐다보면서 '사사오입 개헌'이 생각났다"면서 "이승만이 이미 부결선언된 개헌안을 다음날 가서 가결시킨 것은 애교로 봐줄 정도"라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초등학교인가, 중학교 교과서에는 일사부재의의 원칙이 나와있는
[2신: 22일 밤 11시 25분] '언론악법 저지 촛불문화제'…성난 촛불들, 한나라당사로 행진 미디어법을 통과시킨 국회 본회의는 끝났지만, "직권상정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는 끝나지 않았다. 22일 저녁 8시께, 여의도 산업은행 앞 인도에서는 '언론악법 비정규악법 저지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오후 '민주노총 총파업결의대회'에 참석했던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3000여명이 문화제에서도 자리를 지켰고, 오가는 시민들도 문화제를 지켜보며 무대 위 발언에 박수를 보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하루종일 구호를 외쳐 목소리가 갈라진 채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최 위원장은 "동영상에서 보듯이 투표 시간 동안 한 번도 안 움직인 의원들이 많았다"면서 "언론노조가 대리투표 상황을 확실하게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 낙마 과정에서 언론이 가져야 할 검증과 비판 정신을 잃어버렸던 가 16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천성관 전 후보자를 비교했다. 4면 '스폰서·가족 연루…어디서 본 듯한 천성관 의혹' 기사에는 "검찰 안팎에서는 그를 둘러싼 의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과 '닮은꼴'이었기 때문에 그가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했다.노 전 대통령과 천 전 후보자가 닮았다고 밝힌 예는 무엇일까? 노 전 대통령 의혹의 출발점은 박연차씨가 노 전 대통령에게 써 준 15억원짜리 차용증이었다. 이어 100만 달러 의혹과 미국에서 구입한 부동산이 문제가 됐다. 천 후보자 의혹도 부동산과 이에 따른 빚에서 촉발됐다. 그가 3
파업 55일째를 맞고 있는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대한 사측, 경찰의 압박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15일 "조합원들이 모여있는 도장공장에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이날 오전 민주노총 1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약고와 같은 도장공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돌이킬 수 없는 참사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들은 "최근 경찰은 지난 11일 병력을 투입해 도장공장을 제외한 평택공장 전역을 점거했으며 12일에는 금속노조 양동규 경기지부장을 연행하고 13일에는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 등 44명에게 소환통보를 했다"며 "일련의 과정은 쌍용차 사태를 더욱 파국으로 몰아갈 뿐"이라고 지적했다. 평택공
오는 20일이면 용산 참사 6개월이 된다. 유가족들과 용산 범대위는 12일 '용산참사 반년에 즈음한 유가족, 범대위 입장'을 발표하고 11일부터 20일까지를 범국민 추모주간으로 지낸다고 밝혔다. 고인 시신 사진 공개 예정유족들은 입장문에서 반년간 이들을 도운 종교인, 예술인,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이제 많은 고마운 분들의 손길을 거두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반년의 세월동안 도와주시고 함께 해주시고 심지어는 앞서 싸우시다 감옥까지 드나드는 여러분들께 사람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이제는 이 싸움 마무리하고 장례를 지내고 싶다"고 전했다.또 "외면하고 있는 단 한 사람 이명박 대통령에게 우리 남편이 우리 아버지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사
13일 오전 7시, KBS에 도착했다. 라디오 PD들이 이병순 사장의 출근시각에 맞춰 지하 1층에서 "일방적 대통령 라디오 연설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피켓시위를 열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취재기자도 와 있었다. 13일 대통령 라디오 주례연설의 경우 "제작진이 참여도 못한 채 해외에서 일방적으로 제작해 던진 내용을 여과없이 방송했다"는 게 KBS 노동조합과 라디오 PD 조합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글자 그대로 KBS가 '정권의 홍보방송'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것 외엔 다른 생각이 없음을 여실히 증명한 셈"이라고 비난하며 "사측은 국민의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 KBS인가? 아니면 정권의 눈치를 보며 기생하는 권력의 개인가?"라고 물었다. 대통령 라디오 주례연설에 비판적이던
전날(12일) 민주당이 전격 등원을 결정한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은 "미디어법과 비정규직보호법이 이번 주 안에 타결되지 않으면 의장으로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13일 오전 "현안 중 가장 관심도가 높은 미디어법과 비정규직보호법은 이번주 안에 큰 방향에서 타결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더 이상 상임위에서 논의를 지체하거나 시간끌기식으로 회의가 진행된다면 의장으로서 적절한 조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쟁점 법안 타결을 촉구했다. 이같은 발언은 여야가 최대 쟁점법안인 미디어법·비정규직보호법을 조속하게 타결해야 하고, 그러지 못할 경우 '직권상정'을 통해서라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직권상정 카드로 야당을 압박하고 있는 셈이다. 전날에도 한 방송사에 출
상반기 최대 노사분규 사업장인 대한통운을 노동부가 9일 올해 ‘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협력적 노사관계와 건전한 노사문화를 실천했다는 이유다. 민주노총은 “벌해야 하는 자는 상을 주고, 억울한 처지에 노동자는 구속하는 것이 이명박 정부가 말하는 ‘비지니스 프렌들리’인가”라며 반발했다. 대한통운은 택배기사들과 배달 건당 수수료 30원 인상을 약속했다 파기하고 78명의 택배기사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항의하다 고 박종태 화물연대 광주지부 1지회 지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화물연대와 교섭에서 대한통운은 끝까지 택배회사들이 조합원으로 속해 있는 ‘화물연대’를 인정하지 않았다. 최근 경찰은 김달식 화물연대 본부장을 구속했다. 대한통운은 이번 선정에 “노사의 깊은
지난 7일 시작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2차 공격에 이어 9일에는 3차 공격까지 예고돼 있는 상황이다. 공격 대상도 청와대를 비롯한 주요 정부기관과 은행과 포털, 사이버 보안업체까지 대상을 수시로 바꾸고 있다. 하지만 첫 공격이 이루어진지 이틀이 지났지만 공격의 진원지와 주체는 물론 어떤 목적으로 공격을 하고 있는지 밝혀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급기야 정부에서는 '북한 배후설'을 제기했고 일부에서는 사이버 테러 대응 조직을 늘리기 위한 '자작극'이라는 음모론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이번 공격은 유례가 없었던 새로운 방식과 양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1) 공격 대상을 어떻게 바꿨을까이번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은
[2신- 8일 오후 2시 20분] "책 보관 위해 4채, 5채 가지고 있었나" - "결과적으로 송구" 이날 오전 청문회에 나선 여야 의원들은 백용호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와 세금 탈루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서 국세청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한 백 후보자의 생각을 따져 물었다. 백재현 민주당 의원은 백 후보자의 용인시 수지의 땅 단면도 등을 들고 나와, "이 땅의 형태를 보면, 기획부동산에서 투기를 목적으로 만든 것을 알수 있다"면서 "10명이 함께 부동산을 매입했지만, 단 1명만이 유일하게 집을 짓는 등 실제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아들이 광진구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니고, 신반포에 살면서 어떻게 용인까지 다닐 수 있겠는가"
"국가인권위원회의 수장으로서 느낀 소감은 적어도 인권에 관한 한, 이 정부는 의제와 의지가 부족하고, 소통의 자세나 노력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의 마지막 발언은 강하고 단호했다. 지난 조직축소 과정에서 말을 아끼던 것과 달리, 안 위원장은 직접적으로 정부를 겨냥해 "단세포적인 정치논리의 포로", "국제인권의 추세에 둔감한 정부", "국제사회의 조롱거리" 등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유엔총회가 결의를 통해 채택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설립과 운영의 원칙을 존중하고 국제사회의 우려에 경청하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안경환 위원장은 8일 오전 11시 30분, 국가인권위 인권교육센터에서 열린 이임식을 끝으로 위원회를 떠났다. 안 위원장이 이임사를
이명박 정권 심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대전에서도 울려퍼졌다.5일 오후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야4당과 민생민주국민회의, 대전시국회의 등은 대전역 광장에서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회복·민생살리기 중부권 시국대회’를 열고 현 정부의 반민생, 반민주 정책을 중단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먼저 연단에 오른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번 국회에서 언론법 등 개정을 밀어붙이려 하고 비정규직법 연장을 꾀하고 있다”며 “야4당과 시민들이 한데 뭉쳐 반드시 언론법 개악을 막아내고 비정규직법은 원안대로 시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정 대표는 특히 “현 정부는 중산층과 서민보다는 부자 감세에 몰두하는 정권”이라며 “부자와 재벌들의 세금을 임기동안 100조원
비정규직법과 미디어 관련법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5일 여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만났지만 또 결렬됐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문국현 '선진과 창조의 모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개로 2시간여 회담했다. 이들은 회담 결렬 직후 각각 기자 간담회를 열어 자신들의 주장의 정당성을 호소하고 협상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안상수 "비정규직법 1년 유예" - 이강래·문국현 "시행됐으니 유예 안돼" 비정규직법 개정 문제와 관련, 안 원내대표는 일단 법 시행을 일정기간 중지시키고 국회 특위나 정부 대책특위를 구성해 근원적인 고용 대책을 마련해 법을 개정하자는 안을 냈다. 안 원내대표는 법 시행 유예 기간을 기존 1년 6개월에서 1년으로 단축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관제홍보 부활', '여성 비하' 등의 논란을 낳고 있는 '대한늬우스-4대강 살리기' 상영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2일 오전 11시 '2009년 문화부 상반기 주요 성과 및 향후 추진과제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한늬우스와 관련해 출연자가 공식 사과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상영을 중단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상영을 중단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며 "대한늬우스가 사회적으로 정말 피해를 주고 있고 여러 사람들에게 정신적으로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다면 내릴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유 장관은 "지금의 '대한늬우스'는 예전의 '대한뉘우스' 형식을 패러디한 하나의 개그이지 않냐"며 '관제홍보 부활' 비판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신문사들의 경품 및 무가지 배포를 규제하는 신문고시가 존속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문고시 집행의 주무부서인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폐지'에 큰 의욕을 보이지 않고, 여당에서도 "존치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국회 문방위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1일 와 한 통화에서 "지난달 29일 여당 문방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신문고시를 존치시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여당 지도부도 문방위원들의 의견을 존중할 것으로 안다"며 "더 이상 신문고시 폐지 문제가 거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구식 의원도 "(회의에서) 이견을 낸 의원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참석 의원들이
안경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안 위원장의 임기만료일은 오는 10월 29일이지만, 그는 “오는 8월 3일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인권기구 포럼(APF)’ 연례총회에서 ‘세계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의 회장 후보국과 후보자가 선출되는 사실을 감안하여 조기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조기 사퇴한다”고 밝혔다.안 위원장은 “조속히 후임자가 임명되어 국민과 정부의 지원 아래 그동안 크게 손상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ICC 회장국직을 수임하여 인권선진국의 면모를 일신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안 위원장은 이미 이날 오전 청와대 쪽에 사의를 표명했다. 아직 청와대가 사직서를 수리하지는 않았지만, 국가인권위는 다음 주중 이임식을
이명박 대통령과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냈던 ‘KBS 보궐이사 임명처분 무효소송’에서 승소한 신태섭 전 KBS 이사(동의대 교수)는 “이 정부가 언론장악을 마구잡이로 한 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이경구 부장판사)는 지난 6월 26일 “대통령이 2008년 7월 22일 강성철 부산대 교수를 한국방송공사 이사로 임명한 처분을 취소한다”고 선고했다.신 전 이사는 선고되던 날 일본에 갔다가 29일 밤늦게 돌아왔다. 그는 일본에 머무르는 동안 휴대전화를 꺼놓았는데, 30일 아침 와 전화통화를 통해 이번 판결과 관련해 처음으로 소감을 밝혔다. 신태섭 동의대 교수(광고홍보학)는 2006년 9월 KBS 이사에 선임되었고, 이명박정부가 정연주 전 KBS
내년도 최저임금이 4,110원으로, 올해보다 110원(2.75%)인상되는 데 그쳤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9일 오후 7시부터 전원회의를 개최, 노동계와 경영계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30일 새벽 5시께 전체 위원이 공익위원들의 절충안을 놓고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IMF외환위기 당시 적용된 최저임금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이다. 이번 협상은 경영계가 22년만에 처음으로 삭감안을 내놓으면서 난항에 난항을 거듭했다. 당초 경영계는 경기악화를 이유로 올해보다 5.8% 삭감된 3,770원을 제시했고, 노동계는 최저임금을 올려 내수를 진작해야 한다며 28.7%인상된 5,150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최종결정 시한이 다가오면서 마지막 7차 전원회의 때는 각각 3,
정진후 위원장과 14개 시도지부장을 비롯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 17명이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다 전원 연행됐다. 전교조는 29일 3시경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에 동참한 교사 1만7천여명 전원 징계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규탄하고 이날부터 전교조를 ‘민주주의 사수, 표현의 자유 보장, 시국선언 탄압 저지를 위한 투쟁본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교조는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 부당징계를 막아내기 위해 오는 7월15일까지 2차 시국선언을 위한 교사 서명 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6일 시국선언을 주도한 88명을 해임∙정직 등 중징계하고 검찰에 고발하며 단순 참여한 1만7천명 교사 전원을 징계하겠다고 밝힌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해 28일 오후 5시부터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8차 전원회의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29일 새벽 1시 50분께 산회했다. 결과는 노동계 +13% VS 재계 -1.5%. 이날도 회의 시작 다섯 시간 동안 수정안 제시 없이 정회와 속개를 거듭했다. 저녁 8시께는 재계 쪽이 수정안을 거부한 채 공익위원 조정안을 요청해 노사 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다시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다 밤 10시 20분께 재계 쪽은 기존 -2%에서 0.5% 물러난 1.5% 삭감안을, 노동계 쪽은 +15%에서 2% 물러난 13% 인상안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회의는 29일 새벽 1시가 넘어서자 재계에서 공익위원 안 제출을 재요청하자 정회한 후 50분께 모여 9차 회의 일정을 잡고 산회했다. 이 과정에서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