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대해서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이 법은 민간 사이의 선물, 식사, 경조사비를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은 공직자에 대한 선물, 식사, 경조사비를 제한하는 것이다. 이 법의 근본취지는 1원도 받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사실상 애초 ‘3·5·10 규칙’이라는 것이 잘못된 것일지도 모른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허용하는 선물비의 상한액을 농축수산물에 한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고, 경조사비는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낮추는 개정안이 11일 가결됐다. 선물비의 경우 상한액을 5만원으로 유지하되, 농축수산물 및 원료·재료의 50% 이상이 농축수산물인 가공품에 한해 상한액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경조사비 상한액을 10
‘문재인 케어’ 철회를 요구하는 거리집회가 10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집회에 모인 의사들은 문제인케어가 의료 전문가 집단과 합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문재인 케어 시행 이전에 수가부터 보장하라는 것이 핵심으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의사들은 반대하고, 시민들은 찬성하는 문재인 케어인 것이다. 이처럼 의사들이 문재인 케어가 제안될 때부터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적정수가’에 대해서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비급여 부문의 급여 전면전환이 곧 의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비급여 항목의 경우 원가의 122%에서 159%를 환자로부터
여전히 30분가량으로 단축된 뉴스였지만 최승호 사장이 첫 출근해서 신속하게 내린 앵커 교체 소식은 사람들로 하여금 다시 MBC 뉴스를 보게 만들었다. 이유는 단 한가지였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배현진 앵커의 하차 소식이었다. 배현진 아나운서의 MBC 는 봐서는 안 될 뉴스의 상징처럼 여겨졌었다. 심지어 교체되기 하루 전에도 배현진 아나운서는 최승호 사장의 선임 소식을 전하면서 해직 언론인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을 정도였으니 더 할 말이 없다는 반응들이었다. 덕분에 MBC 임시뉴스를 진행하는 김수지 아나운서와 모습을 감춘 배현진 아나운서의 이름이 동시에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MBC 뉴스 체제 자체가 전혀 신뢰를 얻지 못한 것과 더불어 그동안 숱한 고발이
'해직언론인에서 공영방송 사장으로'. 최승호 PD가 7일 열린 MBC 방문진 임시이사회를 통해 MBC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번 방문진 이사회는 흥미로운 장면도 있었다. 그간 밀실회의를 거쳐 결과를 내던 것과는 확실하게 차별되는 부분이었다. MBC 방문진은 이날 최종 3인에 오른 후보자들의 최종면접을 MBC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했다. MBC는 지난 1일에도 사장 후보 3인의 정책설명회 역시 인터넷 생중계를 한 바 있었고, 달라진 MBC에 대한 기대감에 조금은 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었다. 물론 이런 작은 변화들은 먼저 방문진이 달라졌기에 가능했던 것이고, 방문진은 최종적으로 최승호 PD를 MBC 사장으로 선택했다. 그러나 사장에 내정된 최승호 PD에게 당장 축하한다
네이버와 다음이 검색어 순위는 네티즌들이 그날의 이슈를 점검하는 가장 일반적인 도구로 활용된다. 그럼에도 의아한 것은 좀처럼 두 포털의 검색어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있다. 그럼에도 드물게 양대 포털의 검색어를 동시에 석권하는 이슈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런 드문 일이 12월 7일 발생했다. 네이버와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석권한 통합 이슈는 바로 ‘옵션열기’였다. 흔히 열기구를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실제로 ‘옵션열기’란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에서 자주 등장하는 댓글부대의 어설픈 증거 남기기라는 것이다. 7일 아침 에서 다루었고, 이를 확인하고자 하는 네티즌들의 뜨거운 열의가 검색어에 반영됐다. ‘옵션열기’가 양대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동시 석권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유사한 청원 두 가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두 가지 청원 모두가 수십만 명의 동의를 얻고 있기 때문인데, 하나는 조두순 출소반대로 12월 4일 현재 60만 명을 넘겼다. 그리도 또 하나의 청원은 ‘주취감형(주취감경)’ 폐지청원인데 이 역시 4일이 마감일로 21만 명을 쉽게 넘겼다.전자의 조두순 출소반대와 주취감형이 각각 다른 청원이지만 공통점을 갖고 있다. 천인공노한 사건을 저지른 조두순이 바로 주취감형의 적용으로 형량이 15년에서 12년으로 단축됐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조금 비약하자면 주취감형이나 조두순 출소반대는 하나의 목소리로 봐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조두순 사건’은 영화 으로 만들어져 270만 명의 관객이 보고 분노했다. ‘조두순 사
2018년도 예산이 가까스로 합의점을 찾고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 끝까지 여야가 줄다리기를 했던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들이었고, 더 중요한 것은 복지였다. 결국엔 여야가 조금씩 후퇴하는 선에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주의라는 것이 어느 한쪽의 완벽한 만족은 욕심이기에 여야의 합의가 이뤄졌다는 사실에 무게를 두게 된다. 그렇더라도 이번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야권을 용서할 수 없는 사실이 한 가지는 있다는 게 여론이다. 노인·아동 복지 예산이 야당들의 단지 정략적 이유에 의해서 몇 달씩 미뤄졌다는 사실이다. 아동수당 지급과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 인상을 내년 지자체 선거 이후로 미룬 것이다. 차라리 시행이 안 됐다면 모를까
가수 김흥국이 2011년 MBC 라디오 에서 하차한 이유가 드러났다.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을 띤 연예인들을 쫓아내기 위한 ‘물타기용’이었던 것이다. 다시금 소문이 사실로 밝혀졌다. 김흥국은 당시 퇴출에 항의하며 MBC 앞에서 삭발도 하고 1인 시위도 했었는데, 그럴 때에도 보수의 상징 중 하나인 해병대 군복을 입었던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었다. 당시는 김미화 등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블랙리스트에 의해 제거되던 시점이었다. 즉, 진보에 대한 보수정권의 무차별한 보복이 가해지던 때였는데 연예계에서도 대표적인 보수지지자인 김흥국이 퇴출을 당한다는 것이 좀처럼 믿기지 않는 상황이어서 물타기용 아니냐는 소문이 무성했었다. 그 내막에는 웃지 못할, 어처구니없
12월 1일 MBC 사장 최종 후보 3인의 정책설명회가 열렸다. 분명한 것은 그들 중 하나가 재건 MBC의 수장이 되어 어렵고도 신나는 마봉춘 되찾기에 나설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당연히 이 설명회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과연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 역시 크다. 3인의 후보 중에서 일반에 가장 아니 압도적인 인지도를 가진 인물은 단연 최승호 PD이다. 자신의 정책설명 첫 페이지에 배치한 “언론이 질문을 못하게 하면 나라가 망해요”처럼 기계적 중립에 함몰된 뉴스 속에서 황우석 사건, 4대강 비리 등을 파헤친 PD저널리즘의 상징적 인물이자, 해직언론인의 대표격인 인물이다. 그런 상징성은 최승호 PD의 표현대로 “괴물이 된 친구 MBC”를 재
국정원이 명칭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대공수사에도 손을 뗀다는 정부방침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야권은 이를 두고 안보포기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이번 국정원 개혁안에 거론되지도 않은 국가보안법을 걸고넘어졌다. 자유한국당은 국정원 개정 추진을 국가보안법 무력화라고 반대하고 나섰다. 이와 같은 행동의 이유는 여전히 보수층 결집과 색깔론 재가동으로 해석된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하나같이 국정원 개정으로 대공수사를 폐지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지만 한번 따져보자. 국정원이 간첩수사를 하긴 했을까? JTBC 팩트체크가 또 나섰다. 지난 10년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정리했다고 한다.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현황을 보니 경찰이
잠깐이었지만 우리 사회는 뜨거운 인권논란을 지나왔다. 그러나 평소와 달랐던 것은 현실을 바꾼 논란이었다는 사실이다. 뜨겁게 타오른 논란은 정의당 비례대표 김종대 의원의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 저격사건이었고, 그보다 훨씬 심각하지만 서서히 꺼져가는 간호사 인권 문제가 있다. 전자의 경우는 국회의원의 객기로 결론이 맺어지고 있지만, 간호사 인권문제는 이대로 다른 이슈들에 떠밀려 봉합도 하지 못한 채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이국종 교수 대 김종대 의원의 인권논란은 김종대 의원의 KO패로 결론이 났으며 더 나아가 중증외상센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왔다는 점에서 논란의 최상급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권역외상센터 예산을 대폭 줄이려던 야당의 의도가 더 이상 힘을 쓰지
청탁금지법(속칭 김영란법)의 일부 개정이 불발됐다. 27일 열린 국민권인위원회 전원위원회에서 격론 끝에 부결됐다는 소식이다. 15명 가운데 박은정 위원장 등의 불참으로 12명이 참석한 전원위원회에서 투표결과 1표 차이로 부결됐다고 한다. 따라서 29일 열리기로 예정되었던 국민보고대회 또한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이번 국민권익위가 개정을 논의하기로 했던 청탁금지법의 내용은 소위 ‘3·5·10규정’이었다. 식사비 3만원, 선물비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 규정 가운데 선물비를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대신 경조사비를 5만원으로 낮추고자 했던 것이다. 애초에는 식사비도 5만원으로 올리자는 안건이 상정됐다가 후퇴하기도 했었다. 환호까지는 아니더라도 청탁금지법 개정안 부결
최근 일본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의 한 장면이다. 경시청의 한 형사가 한 관료를 찾아갔고, 관료는 마침 누군가 두고 간 과자를 열어 형사에게 권했다. 형사는 아무렇지 않게 과자 하나를 꺼내들었고, 곧바로 탁자 위에 100엔 동전 두 개를 꺼내 놓았다. 공직자의 청렴의무 준수를 드러내는 장면으로 한국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다. 우리에게도 공직자의 청렴의무를 규정한 법이 있지만 겨우 2천 원 정도라면 부담 없이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법은 다름 아닌 김영란법이라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이다.우선 이 법을 부르는 호칭부터 바꾸는 운동이라도 생겨나야 할 것이다. '부정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은 김영란법이라고 불리면서 본래의 취지가 감춰지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우려가 있기
권역외상센터 지원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불과 일주일 만에 2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귀순 북한 병사를 살려낸 의사 이국종 교수를 비판한 김종대 의원의 논란은 놀랍게도 전혀 다른 양상의 결과를 내고 있다. 김종대 의원의 발언은 다분히 이념적 논란으로 번질 소지가 있었음에도 시민들은 그 논란에서 정치를 덜어내고 정확히 민생의 요소를 걸러낸 것이다. 집단지성이라는 것의 조용하고 무거운 동력을 절감하게 된다. 사실 김종대 의원은 애초부터 무모하고, 경솔한 싸움을 걸어온 것이었다. 현존 정당 중에서 권역외상센터에 대해서 가장 이해가 깊어야 할 정의당 소속이었다면 더욱 그러하다. 권역외상센터를 찾는 환자들 대부분이 블루칼라 계층이다. 심심찮게 현장 다큐를 통해 들여다보게 되는
일주일 미뤄진 수능이 치러지던 날에도 정치권에는 여전히 칼바람이 불어댔다. 그런데 이번 바람은 평소와 달리 정치권 내부에서 오가던 것이 아니라 민의에서 불어왔다는 점에서 달랐다. 매우 거친 역풍이었고, 그 바람의 방향은 자유한국당과 정의당 김종대 의원을 향했다.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유골 은폐를 비판했다가, 김종대 의원은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를 섣불리 비난했다가 되려 역풍을 맞게 된 것이다.먼저 세월호 유골 은폐를 비판한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매우 다양하고, 거친 반응이 차고 넘쳤지만 당사자인 예은아빠 유경근 씨의 한 마디가 모든 상황을 종결짓게 해주었다. 유경근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유한국당은 그 더러운 입에 세월호의 세자도 담지 말라”면서 “자유한국당, 제발 너희들은 빠져라. 구역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며칠 전 빈관으로 찾지 못한 가족들의 장례식을 가졌었다. 그 길었던 상실의 시간을 대신 채웠을 빈관의 의미는 뭐라 말을 보탤 수 없는 침통한 심정을 우리 사회에 남겼다. 마음 같아서는 더 찾자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말을 해주고는 싶어도 차마 말이 되어 나오지 않는 막막한 침묵의 의미를 미수습자 가족들은 미리 알았을 것이다. 그러니까 정부에게 세월호 수색을 더 이상 요구하지 않기로 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토록 슬픈 장례식이 치러진 후 너무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세월호 선체에서 유골이 발견됐지만 해양수산부가 이를 은폐했었다는 것이다. 국방부에서 파견된 유해발굴감식단은 이 유골이 사람의 뼈라는 사실을 확인했었다고도 한다. 17일은 미수습자 5명의 시신 없는
대한변호사협회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씨에 대해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고, 경찰도 내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다. 엊그제 소식이 아니라 한참 지난 9월의 일이었다. 대형 법무법인 소속 신입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진 김동선 씨가 이 자리에서 만취해 자신을 부축한 변호사의 뺨을 때리고, 여성 변호사의 머리채를 잡는 등의 폭행을 범한 사실이 전해진 것이다. 이 사건으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제 버릇 남 못 준다’는 속담이겠다. 그것으로 치부하고 말면 좋겠으나 때가 그렇지 못하다. 다른 어느 때보다 갑질의 횡포에 유독 민감한 때에 또 터진 재벌3세의 갑질 폭행이라는 사실이 부각될 수밖에는 없다. 그러면서 동시에 대형 법무법인 변호사들도 재벌3세의 폭행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는 복잡한 감정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최근 국민들과의 직접 소통을 위해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을 시작했다. 아나운서 출신 고민정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문재인 대통령 및 청와대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직접 소식을 전하고자 만들어졌다. 현안에 대한 브리핑이나 정책 호보가 아닌, 가볍고 친근한 접근이 콘셉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청와대발 국민소통 플랫홈의 성공여부보다 더 먼저 청와대 출입기자단에서 문제를 제기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논란의 핵심은 한 가지다 생산자가 소비자의 직접거래를 하겠다고 하자 유통업자가 밥그릇 지키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페북 라이브가 영상이라는 점 때문에 방송매체들이 더욱 강하게 문제제기를 했다. 게다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사실을 전제한 논란이라는 측면도 존재한다. 예컨대, 조국 수석처럼
국정원 특수활동비의 검은 내막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재임 7개월 동안 특수활동비 총 25억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용처를 밝히지 않는 국정원 ‘연도별 지출내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중 청와대에 상납한 8억원과 최경환 의원에게 준 1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16억원의 행방에 대해 검찰이 쫓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17일 JTBC 보도로 확인되었다. 이병기 전 원장의 재임기간 사라진 16억원의 경우 지금까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하는 등 국정원 예산을 총괄하는 이헌수 전 기조실장조차도 용처를 모른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더욱 의혹이 더해지고 있다.현재로서는 사라진 16억에 대해서 두 가지 추론이 가능하다. 이것이 이병기 전 원장이 착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지낸 3명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중 이병호 전 원장은 기각되었으나 남재준, 이병기 전 원장 등에 대해서는 구속이 진행되었다. 이들에 대한 공통된 혐의는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정기적으로 상납한 사실이다. 이들은 매월 1억원 이상의 국고를 청와대에 빼돌린 것만으로 뇌물수수와 국고손괴죄라는 무거운 형벌을 피할 수 없는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은 대통령 외에도 청와대 각 수석들에게 이들이 상납했었던 사실이 검찰 수사로 확인되었다. 의혹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급기야 전현직 국회의원들도 국정원으로부터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해당 의혹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국정원은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의문은 가시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