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위원장을 비롯한 1기 상임위원들의 임기가 오는 3월 25일로 종료됨에 따라 2기 방통위 구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통위 상임위원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위원장을 포함한 2인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3인은 국회의 추천을 받아 임명된다. 국회는 여당에서 1명(한나라당), 교섭단체 야당(민주당)에서 2인을 추천하도록 하고 있다. 23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민주적인 위원 추천 과정과 투명하고 공개적인 선임과정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1기 방통위원 추천 당시 당내인사 4인과 시민사회인사 5인으로 ‘9인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추천키로 했으나 손학규 대표의 파기로 도저히 민주당 추천이라고 믿기지 않는 이병기 교수가 추천된
이강택 KBS PD와 강성남 서울신문 기자가 제6대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에 각각 당선됐다. 24일, 언론노조는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단독출마한 이강택 KBS PD와 강성남 서울신문 기자를 제6대 언론노조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전체 대의원 164명 가운데 114명의 대의원이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이강택 PD와 강성남 기자는 112표(찬성 98.2%)를 받았다. 반대 2표다. 이강택 PD, 강성남 기자는 공약으로 △방송의 독립성, 표현의 자유 쟁취 △신문 공공성 강화 및 위기 탈출을 위한 역량 결집 △조중동매 종편채널의 무력화 △지역·종교·풀뿌리 언론 생존기반 강화 △정책역량 확충, 광범한 연대 구축 등을 제시한 바
'최문순 vs 엄기영'의 빅매치가 성사 직전의 단계까지 왔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강원도지사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당 지도부의 최종 결정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등의 후보자들 가운데 최 의원의 경쟁력을 두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중적 인지도나 출마의 의미 등에서 최 의원의 경쟁력이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앞서는 것으로 평가돼, 최 의원의 출마는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전망이다. 최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다면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가 유력한 엄기영 전 MBC 사장과 사상 초유의 전직 MBC 사장 맞대결이 이뤄지게 돼, 강원도지사 선거는 삽시간에 전국적 위상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MBC 사장
지난 2008년 ‘구본홍 반대’ 투쟁으로 YTN 기자 6명이 해직된 것과 관련해 징계무효소송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법원이 ‘해직자 전원 복직’을 전제로 하는 조정 권고안을 제시해 주목된다. 서울고등법원 제15민사부(부장판사 김용빈)는 23일 열린 YTN 징계무효소송 항소심 재판에서, 해직자 전원 복직을 전제로 ‘원고(해직자)는 해직 기간 동안 받지 못한 임금을 포기하고, 피고(YTN)는 복직을 시킨 뒤 추가 징계를 하지 않는다’는 조정 권고안을 제안했다. 재판부는 YTN의 증인 채택 요구에 대해서는 ‘이유 없다’며 거부했다. 재판부는 오는 3월11일, 징계무효소송에 대한 선고를 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노사 양 쪽을 향해 선고 이전까지 권고안에 대한 입장을 줄 것을 요구했다.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기존 통신사업자보다 30% 저렴한 수준의 요금제(‘음성통화’, ‘데이터통신’, ‘초고속 인터넷’을 3만5000원)를 선보일 예정이던 한국모바일인터넷(Korea Mobile Internet, KMI)의 사업허가가 또 좌절됐다. 지난 11월 한국모바일인터넷(Korea Mobile Internet, KMI)은 경영안정화 및 서비스 기술 미흡 등의 이유로 승인이 불허돼 12월 재신청한 바 있다.24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는 KMI가 100점 만점에 허가심사 66.545점을, 주파수 할당심사에서 66.637점을 획득, 허가 기준점수 70점에 미달해 기간통신사업 허가 및 주파수 할당을 하지 않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주요주주의 재무상태 등을 고려할 때
KBS가 수신료 인상 홍보를 위해 몇몇 프로그램 말미에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수신료로 제작됐다'는 자막을 내보내고 있다. 한상덕 KBS 홍보국장은 " 등 공익성 높은 프로그램 말미에 자막을 내보낸 지 6개월 정도 됐다"며 "수신료 현실화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 국장은 "자막에 대해 시청자들이 '수신료가 이런 프로그램에 쓰이는 것이냐.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하는 등 반응이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수신료 인상 홍보를 위한 통상적인 노력 중 하나라고 하더라도 해당 문구 자체가 사실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KBS는 광고와 수신료의 수입과 지출을 분리하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MBC 신임 임원을 내정했다. MBC노조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공정방송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23일 오후 3시 정기 이사회를 열어 김재철 MBC 사장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은 이사 후보에 대해 표결을 진행, 신임 MBC 임원을 내정했다.신임 임원으로 △안광한 부사장 △차경호 기획조정본부장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 △전영배 보도본부장 △고민철 경영지원본부장 △이우철 디지털본부장 △장근수 드라마예능본부장이 내정됐다. 내정된 신임 임원들은 오는 3월 초 열리는 MBC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 이들의 임기는 3년이다. 그러나 일부 임원 내정자와 관련해, “MBC의 공영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한 인물”이라는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하는 제4 통신사업자의 허가 여부가 24일(오늘)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결정된다. 지난 11월 한국모바일인터넷(Korea Mobile Internet, KMI)은 사업신청을 했으나 경영안정화 및 서비스 기술 미흡 등의 이유로 승인이 불허돼 재신청한 바 있다. KMI는 ‘음성통화’, ‘데이터통신’, ‘초고속 인터넷’을 쓰는 데 월 3만5000원이라는 요금제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현재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방통위 역시 제4 이동통신사로 인해 통신비 절감 효과를 내다보고 있다. 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 상임이사는 MBC라디오 와의 전화연결에서 “스마트폰의 경우 3개 이동통신사가 똑같이 정액요금제를 실시
편집자주> 누군가는 겨울에도 봄을 예비해야 한다. 방송이란 그런 것이다. 24시간 쉬지 않고 이어지는 프로그램의 릴레이는 사전에 기획, 연출, 편성되지 않으면 도무지 불가능한 질주이다. 종합편성채널의 실체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4개의 강한 정파성을 가진 신문사들이 새롭게 전파를 쏠 것이라는 것 외에 아직 별다른 건 없다. 일각에서는 4개의 방송사가 모두 원하는 시점에 전파를 쏠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고까지 할 정도다. 하지만 이 시간에도 누군가들은 열심히 종편을 준비하고 있다. 종편이 제 아무리 '절대악'이라고 한들, 그 '절대악'마저 예비해야 하는 것이 방송이란 존재의 숙명이다. 가 지금 가장 부지런히 종편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을 만났다. 모두가
지난해 12월, 치킨이 때 아닌 이슈로 떠올랐다. 바로 '통큰치킨'이라고 하는 롯데마트의 치킨이다. 재미있는 것은 지금까지도 '치킨'가지고 이렇게 크게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1만원을 훌쩍 넘었던 일반 치킨점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인 단돈 5천원으로 그 양 또한 절대 부족하지 않을 정도였으니 '통큰치킨'이 이슈가 된 것은 당시 당연한 현상이었다. 세상에 어떤 소비자가 비슷한 양의 저렴한 제품을 놓고 비싼 제품을 구입하려고 하겠느냐는 말이다.롯데마트의 멋진 마케팅은 12월 9일 첫 판매를 시작한 지 '7일만'에 끝났다. 어떤 표현보다 '끝났다'라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특별한 설명도 없이 '동반성장'에 좋지 않은 면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사라진 것이다. 이런 과정을
하반기 조중동매경 종합편성채널의 개국을 앞둔 가운데 외주제작제도의 정비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방송협회 주최로 진행된 ‘스마트 시대 방송 콘텐츠 진흥방안’ 토론회에서 김동준 공공미디어연구소 연구실장은 “종편이 드라마나 예능시장에 뛰어들면서 우량 콘텐츠 확보를 위한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외주 제작사들의 입김이 세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종편도입으로 예능 및 드라마 중심의 수요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지만 교양이나 다큐 분야의 외주 활용도가 높지 않을 것”이라며 “외주제작사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은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준 실장은 최근 MBC가 을 2편보다 무려 175%나 증가한 금액으로 사들인 예를 들어 종편의 영향력이 있었다는 분석이라며 이
MBC가 구성원들의 우려에도, 이 속한 시사교양국을 편성제작본부로 이동하고, TV제작본부를 드라마예능 본부로 재편하는 조직 개편안을 23일 강행했다. “경영진의 간섭이 쉬워질 것”이라는 구성원들의 우려는 결국 받아들이지 않았다. MBC는 23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안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MBC는 이번 개편안에서 ‘프라임타임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속한 시사교양국을 편성제작본부로 이동했으며, 기존 TV제작본부를 드라마예능 본부로 재편했다.또, 부사장 직속으로 크리에이티브국을 신설했다. MBC는 크리에이티브국에 대해 드라마, 예능, 시사교양 제작 부서에 흩어져 있던 콘텐츠 기획·개발 부서들을 통합한 콘텐츠개발 전담국으로, 행사
'유료방송 시장의 최강자'로 부상한 CJ가 지상파 방송사 PD들을 영입하기 위해 물밑에서 거액의 계약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임원 인사를 진행중인 종합편성채널 역시 조만간 지상파 PD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게 언론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최근 KBS 예능국에는 간판 예능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맡은 모 중견 PD가 CJ로 간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한 KBS 예능국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CJ와 (금액 등) 조건을 놓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단 윗선에 'CJ로 갈 수도 있다'고 말은 해놓은 것 같더라"며 "KBS를 그만두고 갈 정도면 조건이 상당히 좋을 텐데, 그 PD 말고 몇명 더 (CJ쪽과)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P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성명을 통해 1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를 평가하고, 곧 다가올 2기 방통위원의 추천 원칙과 자격을 민주당에 제시했다. 언론노조가 강조한 2기 방통위원 추천의 가장 큰 원칙은 "방송장악과 수구세력의 장기집권 토대구축을 저지할 수 있는 지략과 의지를 겸비한 인사"이다. 언론노조는 22일 발표한 '제2기 방송통신위원 추천에서 민주당의 의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3월말이면 방송장악과 종합편성채널 허가로 한국의 언론을 무법천지와 약육강식의 전쟁터로 만든 제1기 방통위원의 임기가 끝난다"고 밝히며, "지난 3년 동안 최시중 위원장과 여당추천 상임위원 송도균, 형태근은 방송통신의 융합 정책을 소신 있게 펼치기는커녕, 오직 청와대의 방송장악 돌격대와 조중동의 주구에 불과했다"
김재철 MBC 사장의 연임 이후, MBC가 잇따라 강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속한 시사교양국을 편성본부로 이동하는 개편안을 발표하는가 하면, 노조 집행부 및 지부장들의 ‘무단 진입’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진주·창원MBC 통폐합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다시 지역MBC 통폐합 절차를 밟고 있어 논란은 더욱 거세다. ◇ 구체화되고 있는 지역MBC통폐합 수순MBC내부에는 이미 지난해부터 김재철 사장이 지역MBC 통폐합을 추가로 진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통폐합 대상으로, 강릉-삼척, 대구-안동, 광주-목포, 충주-청주 MBC가 거론되긴 했지만, 구체적인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소문에 불과하던 통폐합 계획은 김재철 사장의 사장
일전에 조중동의 기사를 분석하며, 종편 사업자 선정 이후 정부를 비판하는 조중동의 흐름이 '강약중강약'의 리듬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한바 있다. 실제로 종편 사업자에 선정된 이후 조중동은 중앙이 MB와 청와대 참모간의 '레임덕 우려' 발언을 직접 듣고 적은 듯 기사화한 것을 신호탄으로 조선이 원세훈 국정원장이 극비에 방미했다는 사실을 전했고, 동아는 MB 정권의 실세인 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의 비리를 확산시키는 등 유려한 치고 빠지기의 흐름으로 달라진 정부와의 관계를 과시했다. 정동기 감사원장 내정자를 낙마시킨 사태에서 알 수 있듯 조중동이 정부에 불리한 보도를 쏟아내자 순식간에 권력이 밑동부터 흔들리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의 박태견 편집국장에 따르면, 조중동의 이러한 기사 흐름에
MBC가 이 속한 시사교양국을 TV제작본부에서 편성본부로 옮기는 방안을 뼈대로 하는 조직 개편안을 밝혀 ‘ 옥죄기’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MBC노조가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앞서 MBC는 지난 18일 오후 6시경, 드라마국, 예능국, 시사교양국으로 이뤄진 기존의 TV제작본부를 ‘드라마 예능 본부’로 개편하고, 시사교양국만을 편성본부 산하로 이관하는 방안이 담긴 조직 개편안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에 통보했다. 개편안은 또, 예능국과 시사교양국의 프로그램 개발 부서들을 부사장 직속의 ‘크리에이티브 센터’로 배치하는 방안도 포함하고 있다.MBC는 ‘콘텐츠 강화’를 위해 개편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시사교양국을 중심으로 “사장과 편성본부장이 시사교양국과 을
22일로, 공정방송 투쟁 1000일을 맞은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구본홍 반대 투쟁으로 시작한 YTN노조의 공정방송 투쟁이 MB시대의 언론 투쟁을 선도한,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투쟁이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22일 오후 3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과 YTN노조 주최로 ‘YTN 공정방송 투쟁 1000일 기념 심포지움 - 언론 제자리 찾기 도전과 대응 과제’가 열렸다. 이날 심포지움에 참여한 이창현 국민대 교수는 YTN노조의 공정방송 투쟁에 대해 “70년대 언론인 저항, 80년대 언론인 해직을 잇는 아주 거대한 언론 저항 운동을 YTN노조가 열었다”며 “MB시대의 언론 투쟁을 선도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조중동매경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특혜 의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김서중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가 종편에 대한 단기적 대응 방안으로 재허가 및 재승인시 심사 기준에 ‘방송 시장에서 불공정한 거래 행위’와 ‘시청자의 방송평가’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 ‘조중동방송 저지 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준)’ 주최로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주의의 재앙 ‘조중동 방송’ 어떻게 취소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김서중 교수는 “종편은 방송법을 개정해 사업자 선정을 취소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다”며 단기적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방송시장에서 ‘불공정한 거래 행위’는 이번 방송구조 개편으로 가장 우려되는 사항으로 지금까지는 비교적 문제가 되지 않는 사항이었지만 이제는 사회가 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