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집권 이후 촛불 집회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 등 한국의 인권상황이 크게 후퇴했으며,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UN 보고서가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해 5월 국내를 직접 방문 조사했던 프랭크 라뤼 '유엔 의사표현의 자유 특별 보고관'이 작성한 이번 보고서는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 국가인권위원회 등 16개 정부기관을 방문하고 국내 인권단체와 인권 침해를 당했다는 피해자 등을 만나 실태를 조사한 내용이다. 라뤼 보고관은 라는 제목의 한국 실태조사 보고서(MISSION TO THE REPUBLIC OF KOREA)'를 작성해, 이달 초 한국 정부에 문서로 전달했다. 보고서에서
KBS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온 한 사내 변호사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해고를 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 KBS에서 사내 변호사가 해고당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며, 해당 변호사는 "명백한 부당해고"라며 해고무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KBS 법무실에서 근무해온 구창훈 변호사는 1월 말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 정연주 사장 시절인 2006년 2월 연봉계약직으로 입사한 구 변호사는 KBS 법무실의 사내 변호사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근무해왔으며 외주제작사의 저작권 관련 소송, 참토원 소송 등을 맡은 바 있다. 구창훈 변호사는 지난 10일 KBS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해고 사실을 밝히며 "세상은 상대적인 가치가 서로 의지하며 공존한다. 그럼에도 민주사회의 최첨단이라 할 수 있는 언론사인 KBS에서 자
“종편이 등장하면 고래등 싸움에 새우등 터지게 돼 있다”조중동매경 종합편성채널이 올 하반기 개국을 앞두고 있다. 종편 도입이 ‘지역 및 중소방송’, ‘종교방송’, ‘인쇄매체’, ‘일반PP'의 시장잠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많은 가운데, 종교방송협의회 박원식 간사(불교방송 보도국장)는 “종편이 등장하면 종교방송사의 광고는 50%로 떨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15일 국회 의정관에서 진행된 ‘종편, 언론·의료·교육 생태계 파괴를 우려한다’ 토론회에서 박원식 간사는 “지난해 광고시장이 8조4000억 원이라고 하는데 종교방송사의 광고시장은 종교방송 4사(불교방송, 평화방송, CBS, 원음방송) 기준으로 연 600억이 채 못 된다”고 설명했다. 박원식 간사는 “그나마도 지금은 종편과 상
한 신문의 인터뷰가 연일 화제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안희정 충남도시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그리고 장하준 케임브리지대학 교수까지. 한 신문이 최근 두 달여 사이 한 면 이상을 털어 집중적으로 인터뷰한 이름들이다. 이름만 보면 한겨레나 경향신문의 인터뷰 리스트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이름들은 중앙일보의 일요일 판인 중앙SUNDAY 인터뷰에 등장했다. 중앙SUNDAY는 1월 19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를 시작으로 1월 30일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그리고 지난주 일요일 2월 13일에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장하준 케임브리지대학교수를 연달아 인터뷰했다. 정치적 성향이 진보로 분류되는 최근 가장 '핫'(hot)한 언론인, 도지사, 정치인, 학자를 거리낌 없이 만난 셈이다.
KBS 새 노조가 길환영 KBS 콘텐츠본부장에 대한 신임 투표를 진행한 결과, 길 본부장에 대한 불신임 비율이 88%인 것으로 나타났다. KBS 새 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콘텐츠본부 조합원 469명을 대상으로 길 본부장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했다. 423명(투표율 90.2%)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는 372명이 불신임 표를 던졌다. 불신임 비율은 투표인 대비 87.9%이며, 재적 대비로는 79.3%다. 신임표는 49명에 그쳤으며, 무효표는 2명이었다. KBS 새 노조는 "길 본부장은 김인규 사장이 취임한 직후 임명돼 KBS를 '정권의 방송'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KBS를 권력과 자본에 헌납한 역대 최악의 본부장"이라며
김재철 MBC 사장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김 사장의 사장 연임 여부는 오는 16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의 면접과 MBC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그러나 김 사장은 이미 자신의 연임을 기정사실화한 채 지역MBC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내부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방송문화진흥회는 오는 16일 오후 2시, MBC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선정된 김재철 현 MBC 사장, 구영회 전 MBC미술센터 사장, 정흥보 춘천MBC 사장에 대한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MBC 사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MBC 안팎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김재철 사장이 연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즉, 방문진의 사장 공모는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강릉-삼척, 광주-목포MBC
김용진 KBS 기자(전 탐사보도팀장)가 '2010 한국방송기자상'에서 공로상을 받은 사실이 KBS 기사에서 삭제돼 '직원 블랙리스트' 논란이 일고 있다.김용진 기자는 지난해 11월 미디어오늘에 기고한 는 제목의 글에서 KBS의 G20 보도와 관련해 "김인규 사장을 필두로 한 KBS의 수뇌부는 불과 1년여 만에 KBS를 이명박 정권의 프로파간다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KBS 사측은 "사규상 KBS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하면 안 된다는 '품위유지' 조항을 위반했다"며 '정직 4개월'의 중징계를 결정했고 현재 재심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KBS 새 노조의 노보에 따르면, 1월 25일 열린 '2010년 한국방송
유념해서 보면 늘 비슷하다. KBS 뉴스가 정부와 관련된 '논란'을 전하는 방식은 하나의 패턴으로 굳어졌다. 우선 아무리 논란이 심하더라도 논란, 그 자체에선 다루지 않는다. 정부의 해명이 나올 때까지 참고 기다린다. 뒤늦게 정부의 해명이 나오면 충실히 따른다. 정부가 미처 설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거나, 동문서답격의 해명일지라도 괘념치 않는다. 일단, 따른다. 그리고 절대로 논란을 전면에 배치하지 않는다. 보도를 안했다는 비판에서만 벗어날 수 있을 정도로, 한 듯 안 한 듯 편성한다. 뉴스 말미에 감춰두거나 혹은 자극적인 리포트들 사이에 묻어둔다. 어제(15일) KBS 은 스포츠 뉴스를 제외한 전체 뉴스 꼭지 32개 가운데 무려 18개를 폭설 관련 소식으로 채웠다.
MWC 2011과 함께 들려오는 국내 기업들의 신제품 소식이 연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14일 저녁 7시에 열린 MWC 2011 LG Press Conference에서는 3D로 무장된 LG전자의 신제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영화 '아바타'라는 커다란 두 가지 이슈로 국내에는 '3D'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게 사실이다. 이후 영화관에서는 '디지털 3D'라는 방식으로 촬영된 영화들이 쏟아지듯 나오고 있고, SF나 애니메이션들은 하나같이 '3D'로 만들어지고 있을 정도이다. 이런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3D'라는 것은 보다 현실적이고 입체감 있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잘 표현해주는 하나의 방법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현재 3D
정부가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경로가 베트남을 다녀온 안동 축산농가 관계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두 달 동안 이를 은폐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14일 FAO 국제식량농업기구 구제역공식표준실험실 조사 결과 발표에서 안동의 구제역 바이러스가 베트남이 아닌 홍콩과 러시아에서 발생한 구제역바이러스와 99.06%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농림부는 2009년 베트남 구제역 바이러스와 98.59% 일치한다며 반박 성명을 냈다. 이춘석 의원은 15일 평화방송 와의 전화연결에서 “베트남은 2010년도에 구제역이 다시 발생한 만큼 (일치성을 보려면) 2010년도 바이러스로 검사를 해야 했다”면서 “또 베트남 다녀오신 분도 2010년도에 다녀왔다”고 정
13일 에서 '잔인한 게임 난폭해진 아이들'을 리포트한 유충환 MBC 기자는 'PC방 실험' 부분과 관련해 "시청자들이 보았을 때 무리한 실험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13일 MBC 는 9번째 꼭지 '잔인한 게임 난폭해진 아이들'에서 서울의 한 PC방을 찾아가 사전 예고도 없이 컴퓨터 전원을 꺼버린 뒤, 갑작스러운 전원 차단에 10대들이 거친 반응을 보이자 "폭력게임의 주인공처럼 난폭하게 변해버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취재 결과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불문하는 기자의 태도야말로 진정한 폭력"이라며 거세게 비난하고 나섰으며, "갑자기 할아버지의 바둑판을 엎자, 할아버지가 난폭하게 변해버렸다. 바둑의 폭력성을 보여주
조선, 중앙, 동아, 매일경제가 종합편성채널 사업자로 선정된 후, 사람들의 이목은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이하 언소주)에 쏠렸다. 이미 조중동 종편과 손잡은 기업들에 대해 불매운동에 돌입한다는 예고가 여러 차례 있었고 언소주의 불매운동이 그동안 사회적 반향을 일으켜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대한항공’, ‘삼양사’, ‘삼성’, ‘에이스침대’와 제약회사인 ‘동아제약’ ‘녹십자’, ‘일동제약’ 등이 언소주의 불매운동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는 지난달 새로 선출된 언소주 양재일 대표를 만나기 위해 11일 종로 운니동에 위치한 언소주 사무실을 찾았다. 양재일 언소주 신임대표는 “불매운동은 선언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면서 확실하고 좀 강한 불매운동 효과를 내기 위해 철저한 준비가
각종 민생 파동, 갈등관리 실패 등 총체적 국정위기다. 경향신문의 진단이다. 14일자 경향신문은 1면과 4~6면을 털어 “구제역 파동과 물가·전세대란 등 서민 생활의 위기는 적절한 대책 없이 확산되고, 동남권 신공항,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국책사업은 ‘공약’ 번복 논란 속에 ‘지역 대 지역’의 무한투쟁 양상으로 번지고 있지만 청와대는 한발 물러서고 정부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제대로 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해 무능·무책임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거북한 주제를 피하려 한다. 조선일보의 분석이다. 14일자 조선일보는 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여당 내에서 집안싸움이 난 과학 비즈니스 벨트와 동남권 신공항 사업은
김재철 MBC 사장의 연임이 사실상 굳어지는 분위기다. 내부 구성원들의 강한 반대에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김재철 사장을 신임 MBC 대표이사 사장 후보 3명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았다. 구영회 전 MBC미술센터 사장, 정흥보 사장이 함께 사장 후보에 올랐으나, 이변이 없는 한 김 사장이 연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앞서 방문진은 신임 사장을 공모하며, 사장 선임 기준으로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실현할 수 있는 인사 △문화방송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수행할 능력이 있는 인사 △방송조직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가진 인사를 밝혔다.하지만 김재철 사장이 지난 1년 동안 보인 행보가 방문진이 밝힌 사장 선임 기준에 적합했는지는 의문이다. 김 사장은 방송의 독립성과
오늘 이른 새벽, 스마트폰에 관심이 있는 네티즌들이 PC 앞에 모였다. 이런 모습은 '애플'이라는 기업이 무엇을 발표하거나 신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할 때 예약하기 위한 모습쯤으로 기억되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은 달랐다. 인터넷에서 '애플의 대항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삼성전자'의 '모바일 언팩' 행사 때문에 네티즌들이 새벽 3시라고 하는 일러도 너무 이른 시간에 잠도 설쳐가면서 컴퓨터 앞으로 모인 것이다.삼성전자의 '모바일 언팩 행사'가 과연 무엇이기에 이렇게 사람들이 관심을 갖은 것일까? 텐밀리언셀러 스마트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의 후속모델인 '갤럭시S2'가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발표될 뿐만 아니라 갤럭시탭의 후속모델인 '갤럭시탭 10.1'도 발표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우선, 다른 것
그 노동자들을 처음 봤던 것은 2008년 여름 촛불집회 때였다. 새로운 광장 문화에 대한 찬양과 해설이 뜨거웠을 때, 그 노동자들은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긴박한 문구가 박힌 그러나 그 광장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아 진부해 보였던 손 팻말을 들고 함께 광장에 섰었다. 광장의 분위기가 발랄하게 늘어져갈수록 그 노동자들의 표정은 강경하게 일그러졌었다. 그리고 얼마 후 촛불은 꺼졌고, 그 노동자들은 사상 초유의 '옥쇄 투쟁'에 돌입했다. 방송 기자들은 그 '옥쇄 투쟁'을 '가장 그림이 되던 파업'이라고 기억한다. 그 때 방송 기자들은 노동자들이 사용한 '사제 무기'에 관심을 가졌고, 공장 옥상에서 벌어지던 추격의 활극을 쫓는데 카메라의 역량을 집중했다. 무려 68일간이나 이어지던 그
시나리오작가로 촉망받던 최고은 씨의 죽음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영화산업 노동자들의 처우 문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CBS라디오 와의 전화연결에서 배우 맹봉학 씨는 고 최고은 작가와 관련해 “제 주변에도 생활고에 시달리다 죽었던 동료들이 있고 해서 남 일 같지 않다”는 심경을 밝혔다. 맹봉학 씨는 그동안 100편 이상의 저예산 및 독립영화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2005년 MBC드라마 에 주인공 김선아(김삼순 역)의 아버지로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탔던 맹 씨는 2008년 촛불집회에 참석해 경찰에 기소되기도 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맹봉학 씨는 “개인적으로 최고은 작가를 잘 모르는데, (최 작가의 모교)영상원 친구들과 영화를 많이 찍었다
MBC가 PC방의 전원을 사전 예고없이 직접 꺼버리자 10대들이 보인 거친 반응을 '폭력적 게임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한 사례로 보도해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13일 MBC 는 9번째 꼭지 '잔인함 게임 난폭해진 아이들'에서 서울의 한 PC방을 찾아가 사전 예고도 없이 컴퓨터 전원을 꺼버린 뒤, 갑작스러운 전원 차단에 10대들이 거친 반응을 보이자 "폭력 게임의 주인공처런 난폭하게 변해버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14일 오전 현재 MBC 홈페이지의 해당 뉴스에는 50여개의 비판 댓글이 달려있다. 한 시청자는 "명절에 윷놀이하는데 윷판 걷어차보라. 상가에서 고스톱치는데 판 엎어보라"며 "과연 게임이 폭력적인 걸까, 그걸 방해하는 사람이 폭력적인 걸까"
MBC 인사평가에서 사장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한 부서의 직원, 막내급 직원 등이 마구잡이식으로 최하등급(R등급)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1월 말 MBC는 하반기 개인평가에서 '조직 발전 저해 인력'에 해당하는 R등급 인원을 부서별로 강제할당한 바 있다. 전체 사원의 5%인 70여명에 대해 반드시 R등급을 부여하라는 것이다. R등급을 받으면 재교육을 받아야 하며, 3회 이상이면 인사위원회에 회부될 수 있다. 이에 대해 MBC노동조합은 "만약 회사가 R등급을 주고자 한다면 대다수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분명한 평가 원칙과 기준이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회사는 그 어떤 사전 조치도 없이 70여명을 쥐어 짜낸다는 어처구니없는 방안을 들고 나왔다"며 "R등급 평가결과를 축적해 구조조정과 연봉제의
여야 '영수회담'이 표류하고 있다. 민주당은 내심 '이번 주 영수회담 개최, 다음 주 등원'을 희망했지만 속절없이 시간만 흘렀다. 와중에 박지원 원내대표와 손학규 대표 간의 미묘한 갈등 국면도 있었다. 국회 파행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사과'에서 '유감'으로 낮췄지만 청와대는 이마저 거부했다. 여당과 밀고 당기는 기싸움의 모양새를 연출하는 것마저 원활하지 않다. 한나라당은 온통 '개헌'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고, 언론은 '개헌'을 중심으로 정국 연출에 여념이 없다. 박근혜의 침묵이 민주당의 아우성보다 더 크게 들리는 상황도 여전하다. 민주당 입장에선 곧장 등원을 할 수도 그렇다고 무턱대고 안 할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다. 등원을 하자는 입장과 말자는 입장 모두 명분이 있다. 등원을 하자는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