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으로 죽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과 유전적으로 우리나라 사람이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연구결과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국민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살려주세요…" 지난달 29일 MBC < PD수첩> '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를 시청했다는 한 네티즌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시청 소감이다.지금 인터넷 공간에는 사이버 민란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논란이 뜨겁게 진행 중이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광우병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내용의 < PD수첩>이 방송된 이후 네티즌들의 거센 저항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급기야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정치권과 이명박 정부로 향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 ‘미국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관련 5월 3일자 주요신문 1면 보도에 대한 논평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뜨겁다. 어제(2일) 청계광장에는 시민 1만여 명이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촛불집회는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반대' 집회 이후 최대 규모로 이뤄진 것으로 성난 민심의 폭발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인터넷에서는 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서명이 80만 명에 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와 여당은 ‘방송 탓'을 하며 긴급담화문을 통해 “광우병 위험이 없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한편 3일 주요 신문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기사를
- < PD수첩-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 관련 신문보도에 대한 논평 -4월 29일 MBC 이 ‘[긴급취재]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를 방송한 뒤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여론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보수신문들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광우병 괴담’으로 치부하며 MBC 이 ‘무책임하게 위험을 부풀렸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그동안 공영방송의 일부 시사프로그램들과 한겨레, 경향신문, 진보적인 인터넷매체 등 몇몇 언론을 제외한 대다수 언론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수입개방 합의의 문제점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곧 식탁 위에 오를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에 대해서도 침묵
며칠 뒤면 표완수 사장이 YTN을 떠난다. 그리고 차기 사장 후보를 결정지을 도 가동될 전망이다. 앞으로 3년 동안 YTN을 이끌어갈 차기 사장 선임이 목전에 온 것이다. 닥쳐올 3년은 우리에게 위기임과 동시에 기회가 될 중차대한 시기이다. 방통 융합과 디지털 전환 등 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방송 시장의 근본적 변화를 몰고 올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일찍이 차기 사장의 조건을 정리하고, 차기 사장은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차기 사장은 급격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서 24시간 뉴스전문채널인 YTN의 위상을 지켜내고, 발전시켜야 한다. 라디오 등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창출해 종합 미디어그룹을 지향하는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안정적인 경영
- 방송통신위원회의 일관성 없는 정책과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을 규탄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3월 첫 업무보고에서 현재 제주에만 도입된 영어FM을 서울을 비롯한 부산, 여수 등 5대 광역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오늘 방통위 6차 회의를 열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 영어 라디오방송(FM) 도입 방침을 확정했다.영어FM은 2002년 포스트 월드컵의 일환으로 선정,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한 국책사업으로 당시 사업을 일임 받은 아리랑국제방송은 수도권 대상 주파수가 없다는 정통부의 입장에 따라 제주를 청취권역으로 하는 영어FM을 개국하였으며, 현재는 위성 및 지상파 DMB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 방송 중이다.방통위는 매년 20여억 원의 방송발전기금을 지원받아 6년째 방송중인 아리랑 라디오
노무현 때는 광우병 감영 가능성이 높은 미국 소를 수입하려는 정권을 향해 '몹쓸 광우병, 한국인이 만만하니?'(http://www.donga.com/fbin/output?sfrm=1&n=200703230038)라고 외친 동아일보. 미국과 영국인보다 한국인이 감염되기 더 쉽다며 작은 제목으로, '프리온 유전자 분석결과, 미-영국인보다 취약', '한우는 젖소보다 걸릴 가능성 상대적으로 적어'라고 보도한 때가 불과 1년여 전인 2007년 3월 23일이었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고 이명박 정부가 들어섰다. 미국 가서 광우병이든 뭐든 다 수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식으로 협상을 하고 돌아왔다. 국내 농가뿐만 아니라 식탁을 고민하는 가정주부들을 발칵 뒤집어놨다.노무현 때는 '광우병'이고 이명박
이명박 정부는 방송을 장악하는 자가 권력을 잡는다는 미몽에 사로잡혀 있는 듯하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대통령 직속화에 이어 신문·방송 겸영금지를 규정한 신문법 폐지를 추진하는 데서 그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정치후견인을 방통위 위원장에 앉힌데 이어 대선참모들을 방송사 사장, 방송관련기관장에도 심으려는 움직임에서도 방송을 손안에 넣으려는 의도를 감추려하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의 뿌리는 멀리 군사정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화당→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으로 말이다. 방송을 장악해본 경험이 있는 그들이니 권력은 방송에서 나온다고 철칙처럼 믿는 것같다. 방송을 정치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들어야 정권창출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말이다. 그들이 말하는 이른바 ‘잃어버린 10년’ 동안 방송을 그토록 집요하게
10년 동안 흑자기조를 유지해 오던 경상수지가 급속하게 악화되고 있다. 작년 12월에 이어 올 들어서도 적자를 내고 있다. 1, 2월의 적자규모 51억달러는 금년 억지선인 70억달러에 이미 근접해 경제운용에 적신호를 울리고 있다. 그런데 무역수지마저 작년 12월부터 적자로 돌아서 개선전망이 더욱 어둡다. 석유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와 곡물가격이 급등세를 지속하여 그 여파가 크다. 원유만 해도 2007년 평균도입가격이 1배럴당 69.1달러였는데 올 들어서는 1월 88.5달러, 2월 91.4달러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국제원자재 가격이 안정되지 않는 한 무역수지는 적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경상수지를 개선하려면 운수, 여행, 통신, 보험, 특허권 사용료, 해외건설 등으로 구성되는 서비스수지 적자를 줄이
4월28일 동아일보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인터뷰를 했다. 아니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과 신문 현업, 그리고 언론관련 시민사회단체를 향해서 ‘도발을 했다.’ 동아일보의 기사를 보면 핵심은 이것이다.‘신문 방송 통신 자본 간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 ‘언론계의 5공 잔재를 청산하겠다.’ ‘미디어 관련 법안을 일괄 개정하겠다.’이미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5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샤인빌리조트에서 열린 한국방송학회 언론학회 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광고홍보학회 등 4개 학회가 공동 주최한 학술세미나에서 문화부의 포괄적인 미디어 정책 방향으로 위의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혔다.600명에 가까운 학자와 현업인들의 발표와 토론은 한 줄도 보도되지 않고 신차관의 발언만 대서특필. 한국의 미디어
안철수연구소 강은성 상무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에 글을 보내와 이를 게재합니다. 안철수연구소에서 사용자의 IT 자산을 지키는 보람과 즐거움으로 일하고 있는 강은성 상무는 어린이들도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인터넷 세상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합니다. 주위에 물어 보니 반 정도는 당한 것 같다. 나도 당했다. 옥션 얘기다. 1081만 명. 그 엄청난 숫자에 다들 놀랐다. 하지만 고객이 차곡차곡 입력한 600만 건의 개인정보를 전국 1,000여 개 텔레마케팅 업체에 제공하여 개인정보 ‘사업’을 했다는 하나로텔레콤의 소식을 들으면서 이제 분노하게 되었다. 사실 이런 개인정보의 유출, 노출, 판매, 도용, 악용
어느 일요일 밤 마지막 회. 관객 수는 스무 명 남짓. 마이클 무어(Michael Moore)의 새 영화 를 상영해주는 영화관 ‘씨네큐브’의 존재는 그래서 더 고마웠다. 영화를 보는 내내 모두들 쉴 새 없이 웃고 또 울었다. 엔딩 크레딧이 화면 밖으로 사라질 때까지 단 한 사람도 먼저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이 없는 그 공감대에 새삼 또 감사. 엔딩 크레딧이 끝나가는 순간, 낯익은 이름 하나가 나타난다. 커트 보네거트(Kurt Vonnegut). 지난해 4월 세상을 떠난 그에게 마이클 무어는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한 적 없는 최고의 헌사를 바쳤다. “Thank You Kurt Vonnegut for Everything.”인터뷰의 대가라 불리는 미국의 진보적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바사미언(Da
국민의 수준을 일부러 낮춰보려는 의도는 없다. 하지만 이거 한 번 물어보자. 우리나라에서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의 차이를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또 사회민주주의는? 우파와 좌파의 개념은?나는 한국의 대학교수들 중에서도 태반은 잘 모를 거라고 본다. 모른다는 게 기분 나쁘다면 관심조차 없다고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그들은 사회를 삐딱하게 보는 왼손잡이들(좌파)이 새로운 자유(신자유주의)를 왜 반대하는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한다.상황이 이러함에도 이른바 '진보적 지식인'(그냥 진보지식인이라 해도 될 것을 그들은 꼭 적(的)을 넣어 쓰는 걸 좋아한다)들은 자기들끼리만 아는 말로 잘난 척 한다. 심지어 이론가로 유명한 어떤 지식인은 '0000적(的) 00성(性) 000주의적(主義的) 00운동'이라는 해
웃지못할 희극이다. 4-9 총선에 따라 뽑힌 비례대표 면면을 보면 이 나라의 추악한 정치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아무리 국회의 권위와 위신이 추락했더라도 그들이 국정을 논의한다고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하다. 비례대표가 국민의 대표성을 지녔는지 심각한 의문을 던진다. 개중에는 훌륭한 인사들이 적지 않지만 말이다.공천장사 탓인지 주가조작 ,학력위조, 사기-공갈 전과 등등 섞은 냄새가 진동한다. 그들 말고도 국회의원으로서 자질과 능력을 수긍하기 어려운 정체불명의 인물들이 수두룩하다. 지역구라면 당선은커녕 공천조차 받지 못했을 것이다. 노무현 정권의 무능과 독선이 진보진영을 궤멸시켰다. 그 바람에 의정활동이 탁월했던 숱한 인사들이 낙천-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 자리를 저질인사들이 비
작은 아이가 사들고 온 모래시계를 제법 유용하게 쓰고 있다. 제 딴에는 양치질을 3분씩 해야 한다며 욕실에 놔두고 사용하는데 욕실에 모래시계가 도입되면서 나도 시간의 개념을 좀더 명확하게 접하게 되었다. 모래시계를 사용하니 3분 동안에 많은 일을 할 수 있기도 하고 아까운 3분을 그냥 흘려보내기도 한다. 모래시계를 뒤집어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때 마다 내 인생은 3분 단위로 새롭게 펼쳐지는 느낌이다. 뒤집어진 모래는 야속하게도 쑥쑥 내 인생을 잠식해간다. 3분도 그냥 흘러가는데 1분은 얼마나 허망하게 쓰이고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1분1초도 허투루 쓸 수 없을 것이다.소중한 1분, 방송사의 라디오 캠페인방송하면서 1분의 소중함을 새롭게 알았다. 뭐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노래 한곡 나가는
- 2008년 제11차(통합22차) 민언련 정기총회 성명서 -우리는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사회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 신장, 언론민주화를 위해 싸워왔다. 그 사이 한국 사회는 독재를 종식시키고, 두 번의 ‘민주정부’를 탄생시키는 등 민주주의를 진전시켜 왔지만 여전히 실질적 민주주의의 완성을 위해 할 일이 많다. 아직 갈 길이 먼 개혁진보진영에게 ‘이명박 정부의 등장’과 ‘민주화 세력’의 부진은 뼈를 깎는 자기성찰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또 독재정권의 폭압에 맞섰던 기개와 각오를 되살려 ‘과거 회귀’에 맞서고 민주주의의 성과를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제를 살리겠다’며 등장한 이명박 정부는 ‘가치의 부재’와 기대 이하의 ‘무능함’으로 국민을 실망시켰다. 한국 사회가 추구해야 할 가치와 비전
-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쇠고기 발언’ 관련 주요 신문 사설에 대한 논평 -21일 방미일정을 마치고 일본을 방문중이던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에 대해 “질 좋은 고기를 들여와서 일반 시민들이 값싸고 좋은 고기 먹는 것”, “우리만 미국 고기를 안 먹겠다고 결심할 수 있느냐, 그런 얘기는 정치논리”라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대통령는 “우리가 고기를 사는 입장이니까 맘에 안 들면 적게 사면 된다”, “낙농업 하시는 분들, 소 키우시는 분들 보상을 하면 숫자가 적으니까 또 될 것이고, 도시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고기를 먹는 거는 그렇다”는 말도 했다. 이런 대통령의 발언은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많은 국민들이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에 반발하는 본질적 이유를 왜곡했
이동전화가 인간의 신경체계가 연결되어 신체의 일부처럼 자리 잡았다. 깜박 잊고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나가는 날이면 하루가 불안하다. 손에 손에는 휴대전화가 쥐여져 있고 때와 곳을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서 통화중이다. 버스나 전철에서는 문자 매시지를 보내느라 엄지가 부지런히 돌아간다. 지난 10년 동안 달라진 세상 모습니다. 이동전화는 이제 사회생활의 필수품이다. 휴대전화 가입자가 4,200만명이나 된다. 유아, 군사병, 최고령층을 뺀다면 거의 모든 국민이 소유한 셈이다. 집에는 또 유선전화가 있다. 인터넷을 포함한 통신비가 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액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의 ‘2007년 가계최종소비지출(실질기준)’에 따르면 전체가계에서 통신비 지출은 28조5,8
앞으로 종종 광주 이야기를 할까 한다. 10개가 넘는 지역신문이 있지만 그렇게 많은 지역신문들은 광주를 담아내지 못하며 오히려 지역신문을 통해 본 광주는 왜곡돼 있을 확률이 크다. 어떤 경우에는 정신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으니 임산부나 노약자는 가능하면 멀리 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전국지에서 광주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전국지는 전국을 담지 못한다. 종종 광주 이야기를 전하겠다는 이유다. 시청사 앞에서 짓밟히는 인권5·18 정신을 형상화 했다는 광주시청사. 5층 시의회동과 18층 행정동이 항해하는 배의 형상으로 위용을 자랑하며 서있다. 5월 항쟁의 도시답게 시청사마저도 18층이다. 그런데 그 시청 앞에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얼마 전까지 시청사에서 청소일을 했던
4월 첫째주 인터넷 포털의 인기검색어 순위를 꼽으라면 빠지지 않을 ‘정청래 통합민주당 의원’. 이번 18대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에 출마했던 정 의원은 ‘교감 자른다’는 폭언 관련 문화일보와의 진실게임이 계속된 가운데 결국 낙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8대 총선 이후 가장 할 말이 많을 것 같은 사람인 그를 신학림 기자가 만나보기로 했다. 예상대로 낙선자 정 의원은 속에 쌓아둔 할 말이 너무도 많았다. 최근 몇 주간 기막힌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그의 이야기는 참으로 길었다. 는 4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인터뷰 내용을, 지면이 허락하는 한 다 싣기로 결정했다. 독자들의 가독성을 고려하여 4차례로 나누어 게재한다.
MBC노보를 읽으면서 불현듯 전 한국PD연합회 회장이었던 정호식 현 MBC시사교양국장의 바람을 읽는다. 2005년, 당시 한국프로듀서연합회 회장으로서 만남. 그리고 더불어 함께 투쟁했던 한국지상파의 공공성 확대투쟁 등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정호식 국장과 함께 방송발전기금 개선을 위한 싸움, 지금 SBS드라마 에서 생생하게 그려지는 드라마제작과정에서 드러나는 스타권력화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 작업, 한국방송광고공사가 한국의 미디어공공성에 얼마나 크게 기여하는지에 대한 공론화를 통한 민영미디어렙 저지투쟁 등, 그와 함께 했던 굵직한 싸움을 기억해 본다. 적어도 정호식 전 회장과 함께 한 경험은 미디어공공성 강화를 위한 경험이었고, 공영방송 구성원에 대한 신뢰요 믿음을 공고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