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은 시사매거진 2580을 기대했습니다. 철저하게 침묵으로 일관하고 무시하던 언론이 한진중공업의 문제를 담기 위해 필리핀 수비크까지 가서 취재했다는 점에서 뭔가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비록 깊이 다룰 수 없는 한계가 있어도 MBC에 대한 최소한의 기대가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사측의 입이 되어버린 시사매거진 2580 낙하산 사장 한 명 들어왔다고 언론이 이토록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요즘입니다. 과연 그들이 언론으로서 가치와 언론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됩니다. 많은 이들이 MB가 정권을 잡자마자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 수족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을 보며 많은 우려와 비판을 해왔습니다.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기에 야당에 많은 기대를 했지만 무력
시민들이 185대의 희망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185일 째 고공 투쟁 중인 김진숙 지도위원과 함께 하기 위해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모였습니다. 85호 크레인으로 향한 희망버스를 막아선 경찰은 무자비한 방식으로 그들을 몰아세웠습니다. 하지만 언론은 보도조차 하지 않으며 지금은 독재 시절과 다름없는 암흑기임을 스스로 자백하고 있습니다.침묵하는 언론은 더 이상 언론이 아니다트위터에서 속보로 올라오는 팔로워들의 글과 사진을 보면 10일 새벽 1시 긴박한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의 이정희 대표가 경찰이 쏜 최루액을 얼굴에 맞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습니다. 무자비하게 쏘는 최루액에 많은 시민들이 쓰러지고 있는 상황이 새벽 1시 부산의 현장입니다.김진숙 지도위원이 있는 85호 크레
MBC 스페셜이 선택한 는 흥미로웠습니다.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로커들을 조망한 이 프로그램은 그들을 좋아했던 이들에게 향수를 전해주고 현재의 행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들의 귀환은 다양성과 함께 무한한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흔들림 없는 노력이 감동으로 다가왔다시나위, 부활,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전설과도 같았던 80년대. 대한민국에도 록이 전성기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음악들에 열광했고 그 시절 어린이들은 록 음악을 듣고 자라며 꿈을 키우기도 했습니다.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지만, 이들이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모습들이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머리를 길게 늘어트리고 시끄럽게 들릴 수 있
이제 3회 방송되었는데 총체적 난국을 맞이한 는 드라마에서 각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개연성 없는 이야기에 말도 안 되는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의 모습이 종합선물처럼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합니다. 이 드라마는 배우의 분량이 문제가 아니라 이야기가 문제입니다.다시 시작된 MBC 수목드라마의 저주씨엔블루로 활동하며 나름 좋은 이미지를 잡아가던 강민혁에게 이번 작품 출연은 의미 있었을 듯합니다. 요즘처럼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것이 기본처럼 여겨지는 시대에 이번 작품 출연은 그에게도 만능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나름대로 열심히 자신의 캐릭터에 열중하며 잘해내고 있지만, 문제는 말도 안 되는 캐릭터로 연기하는 강민혁이라는 존재 자체도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가상의 이야기들을 더한 무협 활극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작품의 완성도는 어떤 주제의식을 가지고 효과적으로 표현했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흥미에 초점이 맞춰진 상황에서 악역 최민수는 돋보이는 존재입니다.마초 신드롬에 화룡정점이 될 수 있을까?강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들이 등장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원작을 왜 구매했는지 알 수 없는 역시 마초 이야기에 사회적 문제를 얹은 모양새입니다. 역시 기본적으로는 마초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이 저변에 깔린 드라마라고 볼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마초주의는 단순히 드라마나 영화에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대중문화 전반에 마초에 대한 갈증이 심
거짓을 감추기 위해 거짓을 일삼는 미리는 자신의 끝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거짓을 늘어놓습니다. 장명훈은 미리가 자신에게 했던 모든 것이 거짓임을 알게 되었고 유현 역시 조금씩 그녀의 거짓말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모두가 알기 시작한 거짓말, 그녀를 구원해줄 이는 누구인가?거짓으로 자신을 만들고 이를 통해 부당한 이득을 얻은 미리. 이제 미리의 거짓들이 조금씩 세상에 드러나며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탐욕을 채우기 위해 굵은 동아줄이라 생각하고 잡았던 장명훈. 문제는 그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지위와 부를 위해 모든 것을 내놓을 생각이었던 미리에게 장명훈보다 더욱 대단한 존재가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송유현과 장명훈 사이에서 위험한 양다리를 걸치던 장미리는
시대가 암울하면 많은 이들은 영웅을 찾고는 합니다. 요즘 이런 시대상을 반영하는 드라마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것 역시 당연하게 다가옵니다.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시티헌터'에 이어 SBS는 '무사 백동수'를 내세워 영웅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영웅의 탄생, 시작부터 만만찮은 기운이 느껴졌다후대 사람들이 가장 흥미롭게 돌아보고 분석하는 정조 시대의 이야기가 다시 한 번 다뤄지게 되었습니다. 의견이 분분할 수 있지만 정조의 사상은 후대에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 사실입니다. 드라마 는 판자촌에서 열 한 달 만에 손발이 뒤틀린 채 태어나 정조의 호위무사가 된 백동수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한 인물에 대한 단순한 일대기가 아니라
남격 합창단은 그들만의 잔치로 끝날 수 있었던 예능을 모든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는 예능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경쟁만이 전부인 사회에서 무모한 경쟁이 아닌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일깨워주었던 그들의 도전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60 청춘, 그들의 도전은 아름다웠다호주 여행까지 가며 외연을 넓힌 남격은 의외의 부진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야기하듯 초심에서 벗어난 그들의 이야기는 공감을 이끌어내기 힘들어졌고 이런 위기 상황에서 모든 것을 타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는 '합창단'에 달렸습니다.성공했던 프로젝트를 반복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높은 일입니다. 더욱 작년 있었던 합창단에서 워낙 많은 화제들이 쏟아졌기에 과연 재현이 가능할지 의문일 정도로 그들
마지막을 향해가는 '내마들'은 조금씩 서로를 감싸고 아픔을 치유하는 방법이 무엇일지를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절한 복수를 하려는 이도 그 복수에 맞서 싸워야하는 이들도 모두 피해자일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그들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알 수 없습니다. 절망에 빠진 채 스스로를 파괴해가는 준하를 구하기 위한 우리의 선택은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우리의 선택은 준하를 절망에서 구원해줄까?혹시나 하는 마음이 준하에게는 남아 있었습니다. 친부인 최진철이 자신이 생각하는 악마 같은 존재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그는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만 명확해지곤 합니다. 자신을 친아들이라 생각하지도 않고 철저히 도구로 사용하려는 그의 모습
최고의 뮤지션들과 함께한 는 역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서로 만나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창작곡을 만들어 대중들과 호흡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그들은 역시 최고였습니다. 예능과 음악이 만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무도 가요제는 역시 최고였습니다.누구 하나가 아닌 모두가 승자였던 가요제4주 동안 진행된 무도 가요제에서 순위는 없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조합이 주는 흥미로움은 본 무대에 올라선 이후 보다 극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표출되어 행담도에 모인 5천여 관객들을 매료시켰습니다. 더욱 오디션 열풍이 불며 1등에 혈안이 되어 있는 요즘, 그들은 무모한 줄 세우기에 반기라도 들듯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대상을 수여하며 뮤지션들을 응원했습니다. 어
예술대 학생들의 일상과 사랑을 담고 있는 드라마 는 의외로 부진하며 반전을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1, 2회였습니다.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정용화가 작사 작곡했다는 노래가 화제가 되고 있는 사실은 드라마를 더욱 암울하게 만들 뿐입니다.장키와 드림하이 대학버전으로는 시청자를 사로잡기 힘들다는 오글거리는 이야기에 말도 안 되는 상황 전개로 시청자들을 외면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이돌의 다양한 활용 방법 중 하나로 만들어진 는 철저하게 아이돌을 이용한 전략으로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는 두 드라마의 중간지점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국악과 현대음악의 대결이라는 구도 아래 남녀의 사랑을 담아내고
후속으로 방송된 도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전형적인 로코의 재미에 몸을 맡겨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이 드라마의 핵은 역시 표민수였습니다. 그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감각에 정용화와 박신혜의 러브 스토리가 만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지가 이 드라마의 핵심입니다.음악을 통한 사랑, 사랑이 만들어내는 음악의 힘연기력이 압도적인 배우가 출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연출하는 감독의 몫이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작가 역시 홀로 시리즈를 만든 적이 없었던 이명숙 작가라는 점에서 표민수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이명숙 작가가 라는 작품에 참여하기는 했
장미리의 거짓말이 커지면 커질수록 사실을 알고 있는 이들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우연히 그녀가 과거 술집에 다녔다는 말을 듣고 확인하기 위해 일본까지 날아간 장명훈은 모든 것이 사실임을 알고 분노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드러나기 시작한 비밀, 그녀는 몰락할까?거짓으로 쌓아올린 성은 그녀가 공주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썩은 동아줄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던 존재가 세계적인 기업 몬도그룹의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녀는 180도 태도를 바꿔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런 그녀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받아준 유현은 그저 고시원에서 만났던 그녀 그대로를 사랑했습니다. 그녀가 동경대를 나오고 호텔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는 사실이 그의 마음을
거짓말로 인생을 새롭게 시작했던 미리가 가장 화려하게 빛나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거짓이 커지며 자연스럽게 그 거짓이 탄로날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몰락은 본격적으로 시작될까요?거짓이 탄로 나기 시작한 장미리, 그녀의 몰락은 시작되나?그녀의 거짓은 이전의 거짓을 묻기 위한 방법으로 혹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방식으로 더해져만 갑니다. 호텔 사장 장명훈을 얻는 것이 모든 것이라 생각했던 그녀는 의외로 대단한 존재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양다리로 자신의 욕망을 채워나가기 시작합니다.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두 남자, 장명훈과 송유현은 반지를 고르기 위해 찾아간 곳에서 마주하게 됩니다. 서로 한 여자를 위해 반지
연이은 배우 특집들로 관심을 끌었던 이 특집을 마치고 선택한 것은 초심이었습니다. 처음 시작하던 그때처럼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그들은 그래서 힘든 섬 여행을 선택했고 그 아름다운 자연을 고스란히 담는 데 주력했습니다.초심으로 돌아간 그들 영특하게 극복했다배우특집은 그 위세가 대단해서 출연했던 배우들이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5주 동안 배우 특집으로 진행된 만큼 그 잔향을 얼마나 빠르게 채워내느냐가 중요한 화두가 될 수밖에 없었는데 의외로 쉽게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게스트 초대가 거의 없었던 그들만의 여행에서 한 달 동안이나 대단한 게스트들과 함께 떠난 여행은 기존의 이라 볼 수 없는, 말 그대로 특집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 여행은 특별할 수밖에 없었고 기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를 하기 전 서로의 화합을 위해 MT를 떠났습니다. 당일 공연 순서를 정하기 위해 떠난 그들의 MT는 예능인보다 재미있는 뮤지션들로 더욱 흥겨워졌습니다. 흥겨웠던 MT로 인해 가요제가 더욱 기대됩니다.지 드래곤도 피해갈 수 없었던 개구기 개그, 그래도 되는 거야?목적지를 향하는 동안에도 발표할 노래들을 점검하고 견제하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MT에서 발표할 연막곡을 준비하는 등 편할 수 있는 무도 가요제에 최강의 뮤지션들이 보이는 열정은 대단했습니다. 서로를 견제하기 위해 만든 견제곡들마저 대단한 곡들이 나온 것을 보면 그들의 능력은 끝이 없나 봅니다. MT에서 서로의 호흡을 점검하기 위한 '개구기 스피드 퀴즈'는 뮤지션들을 예능인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보도물에 대한 규제 등 MBC의 파행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권의 하수인을 자청하는 상황에서 그들의 행동은 충분히 예견된 일이고, 그들로서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종편에 날개 달려는 MB정권과 갈피 못 잡는 민주당MB 낙하산이 들어서며 MBC는 오랜 시간 지켜왔던 정체성을 잃어버렸습니다. 정권 사수를 위해 방송을 버린 그들은 정권이 몰락하는 상황에서도 눈치 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런 MBC의 파행은 시사 보도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고, 백분 토론과 9시 뉴스를 철저하게 현 정권의 입맛에 맞춘 진행으로 바꾸며 마지막 자존심마저 버렸습니다.이후에도 현 정권에 날선 목소리를 하는 진행자들을 이유 없이 하차시킨 MBC는 더 이상의 공정 방송으로서 가치
많은 이들은 마지막회 직전까지도 엉뚱한 상상으로 슬픈 마무리를 기대(혹은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로맨틱 코미디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홍자매는 가장 행복하지만 현실적인 결말을 통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여 주었습니다. 그렇게 사랑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어디엔가 있을 법한 동화 같은 현실로 을 마무리해주었습니다.이런 드라마 만난 걸 영광으로 알아. 극뽁!은 철저하게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고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였습니다. 사랑에도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는데 그 다양한 것들 중에 최고는 과연 무엇일까라는 자문에서 시작한 홍자매의 이야기는 최고란 가장 순수한 사랑의 열정이라는 답을 내준 듯합니다. 이물질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사
죽음의 위기에서도 애정에 대한 사랑에 흔들림이 없었던 독고진. 살아만 난다면 자신을 버리고 떠나도 상관없다는 구애정. 그들은 그렇게 새롭게 태어나 함께 하게 됩니다. 극적인 상황 가장 멋진 방법으로 사랑을 밝힌 독고진. 과연 그들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요?최고의 사랑은 로맨틱 코미디이다수술 과정과 직후의 이야기들을 버리고 훌쩍 2개월을 넘긴 상황 전개는 흥미로웠습니다. 소속사 사장의 발언으로 독고진의 수술은 잘 되었다고 밝혀졌고, 실제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는 일반인들은 구애정이 생방송 도중 뛰쳐나간 상황을 '변 때문이야'라고 패러디하며 희화화시키기도 했습니다.전 국민이 사랑하는 독고진을 상대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하는 애정으로서는 힘겨운 시간들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문대표는 부활
김정태가 연기한 히라야마가 반전을 이끄는 존재로 다가올 것이라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아쉬움이 있었을 듯합니다. 몇 부작으로 기획되었는지 밝히지 않고 있기에 고무줄 편성이 염려되는 상황에서 8회를 넘겼습니다. 이제 거짓말은 점점 실체를 드러내고 반전을 꾀해야 할 시점입니다. 거짓말이 지배하는 사회, 그 실체를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까?한 여자의 거짓말을 통해 거짓이 지배하는 세상에 대한 우화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드라마는 아직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력 위조라는 사회적 병폐를 다루기는 했지만 그 현상을 목도하고 이야기하는 방법에서는 미리라는 한 인물에 국한되어 사회적 함의를 가지거나 동의를 얻기에는 많이 부족해보입니다. 호텔 에이의 사장 장명훈에게 프러포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