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박경철. 의사로 시작해 다른 직업에서도 남다른 성과를 올리고 있는 그들이 진정 아름다운 이유는 세상을 바로 보고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는다는 점 때문입니다. 이 시대의 위대한 멘토들은 공멸의 위기에 처한 사회에 해법을 제시해주었습니다.몰락의 역사를 반복하는 현대인들에게 공멸을 막는 방법을 이야기하다재벌 독점 구조가 일상화되고 권력이 집중되고 부패하면서 사회의 분열과 갈등은 최고조로 흐르고 있습니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함께 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사회는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진리이기도 합니다.지난 1월, 안철수와 박경철이라는 이 시대의 멘토들을 김제동이 만나는 형식으로 처음 시청자들에게 다가온 방송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다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 무척 흥미롭고 대단해보이지만 죽음은 모든 것을 갈라놓을 뿐이지요. 매회 죽음 직전까지 내몰리는 주인공으로 인해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핏빛으로 잔인하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정략결혼을 앞두고 틀어진 경혜공주와 세령의 관계는 그들의 운명을 180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죽음이 지배하는 러브 스토리, 그래서 행복한가?는 강력한 핏빛으로 시작했습니다. 계유정난, 수양대군에 의해 처참하게 죽어가야만 했던 김종서 집안의 모습은 운명적인 사랑을 시작했던 승유와 세령의 사랑이 결코 아름답고 행복할 수 없음을 강력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략적으로 혼사 문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우연히 마주한 승유에게 마음이 빼앗겨버린 세령의 사랑은
정적이 된 부모들로 인해 이루어질 수없는 사랑을 하게 되는 김승유와 세령의 러브 스토리는 시작부터 슬픔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정략결혼을 추진하던 수양대군과 문종을 모시는 김종서 간의 대립은 결과적으로 승유와 세령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할 수밖에 없도록 합니다.조선 최고의 비련의 주인공들, 그들의 사랑에만 집중하라는 전통 사극이 아닙니다. 물론 외피는 사극이 감싸고 있기는 하지만 철저하게 비극적인 사랑을 하는 주인공들의 드라마입니다. 조선 시대 중요한 시기를 차용했지만 이 드라마의 핵심은 적대관계에 있는 집안의 아들과 딸이 돌이킬 수 없는 사랑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기획의도에서도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밝혔듯 이 드라마는 철저하게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에 힘겨워하는 이들
계백의 탄생 비화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했던 이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일 듯합니다. 초반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는 사택비와 극단적인 편에 서 있는 무진을 통해 강력한 카리스마 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벌이는 흥미로운 대결은 초반 을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간첩 조작 사건으로 정치력을 극대화하는 사택비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라 출신인 선화 황후와 어린 의자 왕자를 죽음으로 몰아가려는 사택비.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 야욕을 채우는 사택비는 진정한 악녀였습니다. 그녀는 최고 귀족의 자녀로 강력한 지지세력을 구축한 채 왕의 여자가 되어 진정한 권력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존재감을 더욱 확고하게 하기 위해 정적을 제거하는 그녀의 모습은 잔인함을 넘어 소름끼칠 정도였
그동안 사극에서도 소외되었던 백제에 대한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다뤄진다는 점에서 반가운 드라마입니다. 승리한 장군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장에서 전사한 장군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려 하는지 기대됩니다.계백의 탄생 비화, 초반 드라마의 정체성이 드러난다역사에 뛰어난 장군이라는 기록은 있지만 그가 어떤 존재인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드라마를 통해 구체화된 그의 모습은 역사를 바탕으로 한 픽션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장금이 이야기가 한 줄에서 시작했듯 계백의 이야기 역시 턱없이 부족한 사료 속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그렇기에 드라마를 역사서와 문맥 맞추기식 뜯어보기로 보게 되면 드라마의 재미도 역사의 진정성도 모두 놓치는 우를 범할 수
무한도전이 진행하는 프로젝트 조정 특집은 그들이 그동안 해왔던 도전들과 질이 다른 힘겨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체력 아니면 결코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고난이도 미션에서 문제가 생기고 힘겨움이 동반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누군가의 무한도전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해서 무한도전이다지난 방송 이후 많은 이들은 '유재석의 리더십'과 '박명수의 욕설 논란'으로 무도를 평가해왔습니다. 극단적인 평가 사이에서 정작 중요한 무도는 사라진 채 일부 출연자의 모습에 경도되거나 비난의 대상으로 삼아 무도를 이야기하는 모습은 아쉽게 다가옵니다.더욱 조정이라는 스포츠 자체가 혼자 잘해서 되는 운동이 아니라 함께 하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는 경기입니다. 그렇기에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린 동생을 죽인 중학교 동창. 15년이 흐른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손님. 하나의 살인 사건을 두고 가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삶을 밀도 깊게 끌어가는 이 작품은 당사자가 아닌, 가족들의 삶을 통해 범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고 있습니다.가해자와 피해자 가족, 모두가 힘들다너무 날씨가 좋아서 아랍인을 쏴 죽인 카뮈의 '이방인'처럼 의 주인공도 그런 느낌이었을까요? 켄지(카자마 슌스케)는 동창생 히로키(에이타)의 7살 여동생 아키를 무참히 살해했고 이 사건으로 인해 가해자와 피해자 가족의 삶은 완전히 파괴되어버렸습니다. 서로의 처지는 극과 극이지만 이들 가족들이 겪어야 했고 느껴야 했던 고통은 같았습니다. 가해자 가족들은 자신이 살던 고향을 떠나야 했고
MBC는 김여진을 KBS는 JYJ의 출연을 취소시킨 문제로 인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지점에 있는 듯한 김여진과 JYJ 문제는 사실 동일한 잉로 방송에 출연이 거부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사회 문제에 직접적으로 다가선 김여진과 자신의 문제를 통해 불합리한 구조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JYJ는 조금 다르지만 동일한 존재들입니다. 김여진과 JYJ, 지지자들과 함께 방송국에 하이킥을 날려라MB 정권에 의해 장악된 언론은 많은 이들이 지적하듯 철저하게 권력의 시녀가 되어 패악질을 일삼고 있습니다. 언론으로서의 최소한의 가치도 확보하지 못한 채 방송을 소수 권력자들의 도구로 활용하게 만든 그들은 이미 언론이기를 포기한 존재들일 뿐입니다.에 출연하기로
사회적으로 민감한 화두들을 이야기 속으로 들여와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는 가 대통령의 역할과 책무만을 남긴 채 재벌 해체의 당위성을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구체성이나 정교함이 부족했지만 대기업이 아닌 재벌들이 왜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하는지에 대한 울분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재벌 해체하고 진정한 대기업이 들어설 수는 없을까?재벌기업을 운영하며 온갖 패악질을 일삼던 천재만을 위기에 몰아넣기 시작한 이진표와 이윤성은 오히려 위기에 처합니다. 천재만이 이진표를 제거하려 조폭들을 보냈기 때문이지요. 위기에 처한 이진표는 때마침 도착한 이윤성에 의해 구조되고 이윤성이 시티헌터라는 사실을 알게 된 천재만의 부하는 나나와 함께 있었던 존재가 바로 그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시티헌터가 종영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마무리를 시작했습니다. 복수의 대상을 차례대로 물리치는 과정에서 대한미국 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치던 '시티헌터'는 우리 사회의 근원적 악인 재벌과의 마지막 대결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영리병원까지 들먹이며 패악질을 하는 재벌, 그에 맞선 시티헌터는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요?이민호의 멋진 거울 액션보다 영리병원 논쟁이 흥미로웠다이민호라는 존재를 완벽하게 만들어준 작품은 '꽃남'보다는 '시티헌터'로 기억될 듯합니다. 단순히 외모로 밀어붙여 신화를 만드는 과정이 아닌, 사회 문제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는 진정 용기 있는 존재가 된 이민호에게 는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어줄 듯합니다. 인기는 많지만 연기에 대해 의문부호를 가졌던
용두사미의 전형을 보여준 는 마지막까지 작가만을 위한 드라마로 마무리되고 말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드라마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는지 설득력이 떨어져 누구도 만족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습니다.드라마의 최대 피해자는 시청자들이다학벌지상주의 사회를 직접적으로 건드릴 수 있었음에도 아무런 이야기도 꺼내지 못한 채 그저 주인공의 입에서 자조적으로 내뱉는 대사로 처리된 장면은 씁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는 학벌이 지배하는 대한민국 사회를 비판하기보다는 외모지상주의가 얼마나 위대한지만 알게 해준 드라마였습니다.이번 주 시작과 함께 는 홍보를 통해 대단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며 마지막 2회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습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반전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
마지막 한 회를 남겨둔 상황, 극적인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음에도 시청자들의 반응이 싸늘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시청자들의 바람과 드라마의 진행이 엇박자를 내면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이야기로 전개됐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신정아로 바람몰이하고 신정아로 비난 받는다이 드라마의 모티브는 여러 번 이야기를 했듯 '신정아 사건'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이 사건은 사회 지도층들의 학력 위조가 속속 밝혀지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학벌주의를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사건이 마무리 되며 결과적으로 법의 심판을 받은 것은 이 논란의 중심이었던 '신정아'가 전부일 뿐, 학력 위조로 부와 명예를 쌓았던 유명 인사들은 여전히 변함없는 삶을 사는 웃지 못 할 황당함을 선사했습
KBS 사태는 도청의혹에서 시작해 한류 행사 논란, JYJ 출연 취소로 이어지며 다방면에서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측면에서 KBS로서는 도청 논란보다 JYJ 사태에서 더욱 심각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의도적으로 멀리하려는 정치보다 일상이 된 대중문화는 대중 사이에서 커다란 이슈로 발전하기 때문이지요.JYJ의 공정위 신고는 당연한 대응이다이번 논란에도 여전히 문제가 되는 거대 기획사 SM과 공영방송 KBS가 그 중심에 서 있습니다. 이전에도 법원의 판결과는 무관하게 JYJ의 방송 출연은 철저하게 막혀 있었습니다. 팬들의 집요한 질문에 KBS '뮤직뱅크' 측에서는 앨범 활동을 하면 방송에 출연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KBS는 거대 기획사의 압
소위 '소셜테이너'로 불리는 연예인들의 사회적 발언을 규제하려는 김재철의 꼼수는 '김여진 법'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연예인들이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자기 발언을 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이 무례함은 사회적 반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딴따라가 감히 사회를 논하다니 무례하다?낙하산을 타고 내려와 MBC를 초토화시킨 김재철의 시대도 이제는 끝이 보입니다. 날카로운 비판의식을 버리지 않았던 MBC가 국민들의 우롱거리로 전락한 것은 김재철이 사장으로 내정되면서부터였다는 것은 모두들 알고 있는 사실일 듯합니다.MB정권이 들어서며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 방송 길들이기가 시작되었습니다. KBS에 MB의 인수위 공보팀장과 언론보좌역을 했던 김인규가 낙하산으로 들어서며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가치를
최소한 수년간 혹은 수십 년 동안 해왔던 이들에게 단기간 연습해 도전한다는 것은 무모한 일입니다. 더욱 공식적인 경기에 나서 그들과 경주한다는 것은 더욱 무모한 도전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프로 레슬링은 그들끼리 링 위에서 그동안 익힌 기술들을 보여주는 것이었지만 조정은 상대와 겨뤄야 하는 경기이기에 그 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그들의 열정이 아름다웠다조정 연습만 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각자의 스케줄을 소화하며 틈틈이 연습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노홍철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물집이 터지고 굳은살이 박혀가는 손을 보여주었듯 그들은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쓰지 않았던 근육을 사용해야 하는 것 역시 그들을 힘들게 하는 부분입니다. 무한
현 정권의 방송장악에서 빗겨가 있던 상업방송 SBS가 정권 말기가 되니 자유롭게 상황을 즐기는 형국이 아이러니합니다. 날카로운 시각을 보이던 MBC는 김여진 법까지 급조해내며 추악한 언론의 현실을 드러내고, 공영방송 KBS는 불법 도청 의혹으로 언론사의 자질마저 의심하게 만드는 상황, SBS는 드라마를 통해 사회를 비판하고 있습니다.대물로 만족하지 못한 시티헌터, 현실 도피의 전형이 되나?지난해 방송된 '대물'은 고현정이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이 된다는 원작 만화의 재미보다는 현실을 비판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화제였습니다. 아나운서로 시작해 정치인으로 이어 대통령이 되는 주인공 서혜림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끄집어내는 과정들은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초반 대물은 많
드라마 '시티헌터'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최고의 사랑' 이후 경쟁할 수 있는 존재가 사라진 수목극 구도에서 이 드라마가 최고의 사랑을 받는 것은 당연해보이기도 합니다. 이민호라는 여심을 사로잡는 존재가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플러스 요인이 되는 이 드라마가 진정 사랑받는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대중을 사로잡는 이유, 이민호의 변신과 건강한 문제의식 때문'시티헌터'를 보다보면 의외의 상황들에 당혹함을 느끼게 됩니다. 독재보다 더욱 독재스러운 짓들로 인해 언론이 장악되고, 국민의 혈세를 사유화하듯 자연 파괴에 앞장서서 토건 세력들에게 엄청난 이득을 챙겨주는 모습은 많은 이들을 울분에 차게 만들고 있습니다. 수십조가 들어가는 국책 사업은 국민들의 반대가 있다면 해서는 안 되는 사업입니다. 그럼에도 반
도청 의혹으로 최악의 위기 상황에 빠진 KBS가 '4대강 사업'을 보도했습니다. 도청 정국 돌파용이냐 사주가 외국으로 나간 사이 피디들의 반란이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방송은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KBS의 두 얼굴 4대강 방송과 도청사건 국민들의 혈세를 화수분으로 생각하는 존재들작년부터 4대강 사업에 대해 취재해왔던 허양재 피디가 준비한 내용들이 방송되었습니다. MB가 모든 것을 내세워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은 절대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와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방송에서 '4대강 사업'의 문제나 의구심들은 결코 거론되어서는 안 되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기도 했습니다. 이전에 KBS 수뇌부에 의해 방송이 보류되기도 했던 '4대강 사업'이 이렇게
유현의 어머니 이화의 친딸이 미리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상황은 로서는 최고의 반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정체가 시청자들에게 드러난 상황에서 그 극적인 상황은 반전보다는 반감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아쉬웠습니다. 그 가운데 최명길이 경악하며 오열하는 장면은 아쉬움을 채울 만큼 최고였습니다.최명길의 경악이 리플리를 살렸다유현의 어머니 이화의 분노에 당황스러웠던 미리. 그토록 숨기고 싶었던 과거의 사진을 자신에게 뿌리는 상황은 미리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최고의 자리에서 몰락으로 이어진 상황,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그녀에게 들이닥친 검찰은 그녀의 앞날을 예고하게 했습니다. 최명길의 표정 연기가 시청자들마저 경악스럽게 만들었다몬도그룹
3회를 남긴 에서 가장 돋보이는 존재는 김정태입니다. 미리의 거짓말이 모두 드러나며 위기가 찾아온 순간 그녀를 지키는 유일한 존재는 그녀가 그토록 잊고 싶은 존재 히라야마라는 점이 아이러니할 뿐입니다. 그의 존재감이 높아질수록 드라마는 세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로 축소될 수밖에는 없습니다.사회적 이슈를 가져다 사랑이야기를 만들다신정아 사건을 가지고 드라마를 구상했다는 기획 의도는 많은 이들에게 우리 사회의 병리현상을 어떻게 그릴지에 대한 궁금증을 일게 했습니다. 미술계에서 호텔로 배경을 바꾸고 기본 골격을 가져와 이야기를 만들었지만 그 기대감은 극대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화 '태양은 가득히'의 리메이크작인 '리플리'를 기본 콘셉트로 한 이 드라마는 의외로 흥미 요소들이 많아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