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과하게 소비하지 않으면서도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부여하는 는 그래서 흥미롭습니다. 섬세함이 간절함을 만들고 그 간절함이 감동을 만드는 드라마는 재미있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두 커플의 극적인 장면을 통해 아픈 운명을 예고하게 하는 장치들은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사랑에 대한 간절함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자신의 아버지를 시해하려는 승유.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할 수 없는 여인 세령. 이 지독한 운명에 사로잡힌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현실이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어느 한 쪽을 택해도 후회가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세령은 승유를 택합니다. 승유와 세령, 정종과 경혜공주의 커플들이 극적인 상황에서 서로의 운명이
자신의 아버지인 수양대군을 암살하겠다는 계획을 듣게 된 세령은 어떤 감정이었을까요? 비록 용서할 수 없는 일들을 벌이기는 했지만 아버지는 아버지이기에 세령의 마음은 복잡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연이지만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그들에게 닥쳐오고 이는 역설적으로 그들의 사랑에 큰 변화를 예고합니다.사랑이라는 감정을 섬세하면서도 극적으로 잡아내고 있다승유만을 사랑하는 세령의 지고지순함은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공주의 자리마저 버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나서는 세령과, 원수의 딸이지만 증오할 수 없는 승유의 마음은 그렇게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유곽을 찾은 면의 일행에게 들킬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그를 도운 것은 이번에도 세령이었습니다. 궁으로
사택비의 계략에 속아 넘어간 의자와 계백 무리들. 반전이 도사리고 있음은 시청자들만 예측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책 읽어주는 드라마도 아니건만 회를 거듭할수록 드라마를 위한 드라마를 만들고 있는 은 심한 엇박자를 내며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계백은 역사서를 투박하게 읽어주는 드라마인가?드라마는 극적인 전개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그런 극적인 과정들이 사라진 드라마는 무미건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혹은 예측가능한 극적인 상황들은 극적일 수 없다는 것을 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행간의 여백을 메우지 못하고 툭툭 끊기는 이야기는 집중하기 힘들게 만들고 이야기의 재미를 놓칠 수밖에 없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13회부터 사택비의 반대편에 서 있
추석 연휴를 맞이해 무도가 꺼낸 특집은 역시 무도다웠습니다. 이번 특집의 핵심은 제작진이 건넨 10만 원이라는 금액으로 각자 선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하는 무척 단순한 미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많은 재미와 의미들이 담겨 있었습니다.무도, 명절 선물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다10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입니다. 그 금액으로 선물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미션이었습니다. 문제는 과거 쓰레기 몰아주기처럼 어느 한쪽에 모두 몰리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아닌가란 우려였습니다. 선물이라는 것이 받은 사람은 감사하고 행복하지만 받지 못한 이들에게는 무척이나 서러울 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미션 자체가 민망하고 미안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은 모든 멤버들이 자연스럽게 느끼
강호동이 최근의 논란 속에서 잠정적인 연예계 은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냈습니다. 대중을 상대로 살아야 하는 연예인으로서는 급격하게 변한 여론에 힘없는 존재가 된다는 사실을 강호동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중이 환호하면 가장 화려하게 빛나는 별이지만 대중의 차가운 시선은 그들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기 때문이지요.강호동 같은 선택을 정치인들은 왜 하지 않을까?이번 사건을 보면서 많은 이들은 정치인들이나 재벌들에게는 비판하지 않으면서 연예인들에게 왜 이렇게 미친 듯 집착하느냐고 합니다. 일면 그런 측면이 있지만 정치 비판은 일부의 몫이라고만 생각하는 대중의 무관심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재미있는 것은 정치인이나 연예인이나 비슷한 유형의 직업인들이라는 점입니다. 대중에 의해 선택받은 소수만이 모든 것
극이 중반을 넘어서며 세령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드라마 시작은 여러 면에서 우위에 서 있었던 승유가 모든 것을 주도하는 형국이었지만, 공주가 되는 운명이 된 세령은 자신이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숨겨진 진실이 속속 밝혀지며 그녀의 존재감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사랑을 위해 공주마저 거부한 세령, 위기의 승유를 구하다원수의 딸을 좋아할 수 없는, 좋아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승유이지만 좀처럼 헤어 나올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을 가진 세령의 힘은 진솔함이었습니다. 세령은 자신이 믿었던 사랑에 대해 배신하지 않는 순수한 사랑을 믿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대상에게 모든 것을 거는 세령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이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수양이 단종에게 양
지난 주 승유에게 날아오는 화살을 대신 맞은 세령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을 울렸습니다. 자신이 마지막까지 지켜주고 싶은 유일한 사랑을 위해 언제라도 목숨을 던질 준비가 되어 있는 세령. 그런 세령을 바라보며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는 없는 승유의 마음은 그래서 답답하기만 합니다.믿기 싫었던 세령의 본심, 지독한 사랑에 꼼짝할 수 없게 된 승유가족을 몰살한 수양과 자신을 속인 세령. 그들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복수는 세령의 혼례 날 납치를 통해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그 납치가 세령의 혼례를 막기 위함인지 진정한 복수를 위한 것인지는 모호합니다. 아니 그 둘이 복잡 미묘하게 섞여 있는 것이 현재 승유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1. 분노를 복수로 바꾼 승유납치범과 인질의 신분이었
강호동에게는 이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궁금하네요. 국민 MC라는 칭호를 받도록 만들어준 프로그램이 이제는 그를 공격하는 존재로 다가오니 말입니다. 그의 하차로 인해 해당 프로그램 종영이 결정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의 강호동 비난이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터진 탈세 논란은 국민 MC 이미지를 흔들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합법적인 세무조사인가, 의도성 표적 수사인가?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시기 역시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왜 하필 이 시점에 강호동 탈세 논란이 불거져 수억 원의 추징금으로 그가 쌓아올린 모든 가치와 이미지들이 추락할 수밖에 없게 되었나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강호동만 표적 수사했다고 비난을 받을 것이 두려웠을까요? 곧바로
소지섭 리턴즈에 이어 펼쳐진 무도 스피드는 그들이 왜 최고의 예능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창기 무도의 재미를 끄집어내고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레이스를 통해 진화하고 있는 예능을 보여주는 무도는 역시 최고였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소지섭의 열연과 김태호 피디와 멤버들의 대결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클래식과 진보한 레이스로 무도의 클래스를 보여주었다소지섭 비긴즈로 시작해 소지섭 리턴즈로 마무리한 그들의 여름 특집은 흥미로웠습니다. 과거 무도가 자리잡아가는 과정에서 보여주었던 게임들이 총망라되었기에 초창기 무도를 그리워하는 이들에게는 그 어느 특집보다 흥겹고 즐거운 특집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수영장을 중심으로 그들이 보여준 게임들은 과거 철저한 몸 개그로 즐거움을 주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승유와 세령을 사랑을 만들어내기 위해 본격적으로 넘어서야 할 벽에 올라서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을 망가트려버린 원수의 딸을 더 이상 사랑할 수는 없는 승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 지긋지긋한 사랑을 복수와 함께 끝내는 길을 택하려 했습니다.삶과 죽음이 함께하는 것이 정이니라자신을 배신하고 칼을 겨눈 벗 면과 원수의 딸로 자신을 농락한 세령의 혼례식 날, 승유는 과감하게 그녀를 납치합니다. 병풍 뒤에서, 자신을 못 잊어 하는 세령을 확인하고서도 그는 복수심을 누를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복수와 함께 그녀의 혼례 자체를 막고 싶은 마음도 그를 그런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갔을지 모릅니다.금성대군과 경혜공주, 정종이 수양대군을 죽이려는 순간 승유가 벌인 세령의 납치극은
을 완성시킨 훈훈한 이야기가 한순간 절망의 이야기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불거진 백청강과 김태원의 부활 엔터테인먼트 간의 엇갈린 주장은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김태원 측에서는 보도된 모든 기사들이 사실이라는 입장이고, 백청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상반된 주장만 내놓고 있을 뿐입니다.위탄2, 슈스케3에 치이고 위탄 성공시킨 주역들에게 치명타를 입다'슈스케3'가 시작과 함께 매주 엄청난 화제를 낳고 있는 상황에서 '위탄2'를 시작하려는 MBC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악재가 터져버렸습니다. '슈스케3'를 잡기에도 벅찬 그들에게 시즌 1을 통해 '위탄'을 정착시킨 김태원과 '위탄' 첫 회 우승자 백청강의 균열은 '위탄2'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습니다.김태원 측에서는 명확하게 입장을
더 이상 기댈 곳 없는 이들이 자포자기 혹은 마지막 복수심만 남은 상황에서 그 사랑은 본질을 찾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원수가 되어야만 했던 승유와 세령. 세령의 혼례식 날 그녀를 납치하는 승유는 진정 복수를 위함이었을까요? 그에겐 잊을 수 없는 세령에 대한 사랑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습니다. 극적인 반전을 이끄는 승유의 도발, 사랑은 시작되었다승유가 유배지로 가는 배가 침몰하는 바람에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세령은 세상 모든 것을 잃은 듯 슬프기만 합니다. 원수가 되어버렸지만 같은 하늘 아래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었던 세령에게 그의 사망 소식은 세상 모든 것을 잃은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세령의 동생 세정이 아버지가 반란을 일으켜 왕이 되면
성인 연기자가 등장하며 이야기가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 시청률도 오르는 것은 일반적인데 뒤로 가는 시청률이 아쉽습니다. 그 원인은 단순하고 명쾌합니다. 성인 연기자들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고 이야기마저 재미를 놓치고 있기 때문입니다.송지효, 초반 사택비의 카리스마 넘어설 수 있을까?길게 보며 왕이 되고자 하는 의자 왕자를 돕는 은고. 어떻게 상황이 전개되는지 알지도 못하고 알려 하지도 않은 채 무모한 일 벌이기에만 정신이 없는 계백. 이 두 남자를 모두 돌봐야 하는 은고의 역할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홀로 서지 못하는 의자와 계백을 모두 품으며 사택비 가문에 복수해야 하는 은고의 역할은 무기력한 남자들의 남성성을 드러내는 뜬금없는 도발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한예슬 논란으로 드라마 제작 환경의 문제가 거론되기는 했지만 이내 방송국과 제작사 그리고 일부 배우에 의해 완전히 묻히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면피를 위함인지 알 수 없지만 한예슬이 지적한 열악한 제작 환경의 문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했습니다.촬영 중 쓰러진 김선아, 그녀의 슬픈 버킷리스트한예슬 논란이 채 잊혀지기도 전에, 주말 드라마에 출연 중인 김선아가 촬영 중 쓰러졌다는 슬픈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들도 노동자일 수밖에 없는데 노동 현장에서 과로로 인해 쓰러진 상황은 직업의 종류와 상관없이 안타까운 일입니다.일부에서는 고액 출연료를 받고 있으니 그 정도의 노동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나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신은 아무런 불평 없이 하겠다는 답변은 문제의
의자와 계백이 중심으로 들어서며 그들을 위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의자가 사택비의 폭거를 이겨내고 왕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등장하는 은 지금부터 시작이지만 많이 부족해지는 이야기가 아쉽게 다가옵니다.매력 없는 의자와 무기력한 계백, 연기력의 문제인가?가잠성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백제는 승리의 기쁨은 잠시이고, 두 왕자의 공과가 누가 더 많은가에 대한 논란이 심각해졌습니다. 초헌관 자리를 두고 두 왕자가 벌이는 심리전은 11회의 핵심이었습니다. 의자와 교기의 싸움은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왔습니다. 순수 백제 귀족의 피를 이어받은 교기가 왕이 되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신라 공주의 피를 받은 의자는 왕이 되어서는 안 되는 존재였습니다. 죽었어야 했던
영유아부터 100세를 넘긴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시청자 투어3는 어쩌면 종영을 앞둔 이 의도적으로 준비한 행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기존 시청자 투어와는 달리, 전 세대를 아우르는 행사이다 보니 사전 리허설까지 가졌습니다.전 세대 아우르는 여행, 그들이 가질 수 있는 최고 가치였다의 영원한 객원 멤버 백지영을 시작으로 성시경, 김병만, 전현무가 에 함께함으로써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는 여행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일상이 된 제작진과 출연진들의 대결 구도는 여전히 그들의 여행을 흥미롭게 만들고는 했습니다. 게임에서 이겼지만 연예인으로서 자존심은 잃었다?시청자 투어 대비 캠프를 위한 여행에서 제작진과 출연진들 간의
정준하의 부상으로 중단되었던 여름 특집은 소간지 소지섭이 다시 돌아오며 새롭게 완성되었습니다. 부상으로 촬영이 중단된 상황에서 예능에서 결코 보기 어려운 소지섭이 다시 출연하는 특별함은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무도, 몸 개그로 즐거움을 선사하다다양한 의미를 담은 흥미로운 특집들은 뇌를 긴장하게 하고 즐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소외된 스포츠에 대한 도전은 그 자체로 감동을 주고는 했습니다. 할 수 없을 듯한 도전도 그들에게는 충분히 가능했고 결과가 아닌, 과정이 특별해질 수밖에 없는 그들의 도전은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시각에 따라 이런 도전들과 상징적인 이야기들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민 없이 있는 그대로 즉각적으로 웃음이 따라오는 몸 개그는 초기 무도를 주름잡았던 상징이자 많은 시
죽음의 섬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승유는 세령과 면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서 분노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버린 승유. 그가 다시 살아나기는 했지만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사랑 앞에서 과연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더욱 흥미롭게 진행되기 시작합니다.승유와 세령의 사랑은 이제부터 시작이다죽음의 섬에서 죄수와 사슬로 묶인 채 살인자들을 피해 다녀야 하는 상황은 힘겹기만 합니다. 살아야 하는 이들과 죽여야 하는 이들의 대결은 좁은 섬 안에서 격렬하게 이어집니다. 눈앞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자객을 숨어서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은 승유를 더 이상 통제할 수 없게 합니다.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아버지를 죽인 원수에게 칼을 겨눈 승유는 힘겹게 자객에게 복수를 합니다. 직접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여인이 가족과 자신을 죽이려는 이의 딸이라는 사실은 당혹스러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 모든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순수하게 사랑만을 갈구했던 승유의 분노가 지독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당연합니다. 그저 미련 없이 죽고도 싶었던 승유가 죽을 수 없었던 이유는 그럼에도 잊을 수 없는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지독한 사랑이 죽음마저도 이겨낼 수 있게 한다목에 칼을 들이대고서라도 구하고 싶었던 남자. 그가 죽는다면 자신의 목숨도 아깝지 않게 버릴 준비가 되어 있던 여자.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아버지에 의해 자신의 사랑은 내던져지고 짓밟혀버린 두 남녀의 사랑은 그래서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올 뿐입니다.쿠테타에 성공하고 권력을 손에 쥔 아버지. 그로
계백의 의자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서로 협력해서 백제가 그토록 가지고 싶었던 가잠성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의자가 교기를 넘어서 백제의 차기 황제가 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고, 계백의 화려한 부활이 시작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계백, 뭔가 어설픈 비주얼 하지만 흥미로웠던 가치관형제라고 불리기까지 했던 의자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을 신라의 포로가 되도록 한 것은 계백에게 지독한 복수심을 품게 했습니다. 죽어도 죽을 수 없는 이 분노는 계백을 '이리'라는 별명을 가지게 만들었고, 적장 김유신마저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말을 하지 못하는 줄 알았던 김유신은 의자 왕자라는 말에 말문이 트이고 미친 듯 분노하는 계백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사람이 될 수도 있겠다는 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