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교사 박하선이 더 이상 이렇게 무시당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해바라기를 머리에 꽂고 '미친소'로 변신하는 장면은 28회의 압권이었습니다. 자신을 어린 아이로 보는 계상에게 자신도 성숙한 여성임을 알리기 위해 무리한 행동을 하던 진희는 불판에 뽕을 태우는 불상사를 겪게 됩니다.극단적으로 희화화된 두 여배우들의 살신성인이 유쾌하다시트콤의 재미라면 기존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파괴하며 드러나는 웃음입니다. 물론 기존 가치의 전복이 주는 재미 역시 대단하지만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이미지 파괴는 그만큼 다양성을 내포한 것이기에 더욱 흥미롭기만 합니다. 자신을 파괴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박하선과 백진희는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 듯합니다. 매사가 조용하고 적극적이지 않은 박하선
많은 이들이 궁금해 했던 정기준의 정체가 가리온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너무 드러내놓고 정기준은 가리온일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제작진들은 의도적인 떡밥 투척이거나 나름의 반전 아닌 반전을 꾀했다고 볼 수 있지만 드러나는 과정에서 보인 언론 플레이는 아쉽기는 합니다.세종을 죽이고 싶은 두 남자 똘복이와 가리온, 그래서 흥미롭다윤제문이라는 존재감은 역시나 정기준일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그리 대단한 반전이 될 수는 없을 듯합니다. 복선들을 강조하며 그가 정기준이라는 암시들을 끊임없이 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드러날 대로 드러난 상황에서 제작진들이 행한 언론 플레이가 문제였던 듯합니다. 정기준의 정체에 대해서 함구하라는 이야기가 4회 이상 시청자들에게 정기준 찾기에 몰두하게
음악요정 정재형이 시트콤에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도 기다렸던 27회였습니다. 그의 이미지를 그대로 투영하면서도 마지막 반전을 노린 이번 회는 철저하게 정재형을 위한 에피소드였습니다. 익숙한 전개가 연성화를 부르며 한계를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있는 '하이킥3'가 정재형을 기점으로 좀 더 발칙한 시트콤이 되어갈지도 기대됩니다.노량진 어린왕자 정재형은 파리지엔이 아닌 해결사였다갱년기도 지나고 삶의 재미마저 빼앗겨버린 유선은 빚쟁이의 급습에 다시 한 번 현재의 삶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동생 집에 얹혀사는 것도 미안하지만 언제 붙잡힐지 모르는 상황에 노심초사하며 사는 것도 힘든 일이니 말입니다.이런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남편이라는 사람은 시도 때도 없이 밥 타령이나 하고 유선의 마음이라고는 조금도 생
세종대왕에 관한 사극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무한 반복하듯 자주 드라마로 제작되었던 이야기이지만 처럼 강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 그동안 없었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를 기점으로 많은 것들이 변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세종은 왜 한글을 반포하려 했는지가 중요하다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고 흥미로워하는 것은 정체를 숨긴 정기준입니다. 밀본의 3대 본원이자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살인사건을 진두지휘하는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20세 이후로 정체를 숨긴 채 누구인지 알 수 없도록 철저하게 함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청자들과 수수께끼를 하는 듯한 모양새는 흥미로움으로 다가옵니다.밀본의 숨겨진 3대 본원인 정기준이 처음에는 가리온이라는 도성의 유일한 백정이라는 이야기에서 시작해 이제는
이상한 아집은 아니겠지만 고영욱의 애정공세가 도를 넘어서 집단 최면이라도 걸듯 행해지는 그 행위가 민망함을 넘어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물론 상황을 보면 과정 중의 하나일 뿐이니 단정적으로 이렇다라고 말 할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고영욱의 사랑은 범죄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경악스러운 사랑 강요, 집단 범죄의 현장을 목도하다26회에서는 자칭 베프라는 줄리엔과 내상씨의 등 밀어주기와 하선을 둘러싼 두 남자의 달라진 운명을 다루었습니다. 어제 '운수 좋은 날'을 통해 누군가에게는 행운이 또 다른 누구에게는 불행으로 다가왔던 운명은 집요한 아집으로 운명의 상대처럼 포장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됩니다.빚쟁이에 쫓겨도 때는 벗겨야 살겠다는 내상씨는 우연히 사우나에서 줄리엔을 만나게 됩니다. 영악스
인연이란 억지로 끼워 맞춰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필연 같은 우연들이 겹쳐 비로소 운명이라는 이름으로 연결이 되는 것인 인연이겠지요. 25회에서 그들은 인연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갔지만 기존의 자기 복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쉬움만 남겼습니다.역시 운수 좋은 날은 영원한 고전인가 보다계상과 지원, 하선을 둘러 싼 지석과 영욱의 관계와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 25회는 그들이 왜 운명처럼 서로에게 끌리고 새로운 인연으로 발전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그 인연이라는 것이 어떤 식으로 다가오고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는 익숙하기만 합니다. 현진건의 단편 소설인 은 고전 중의 고전입니다. 너무 운수가 좋
주말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예능 무한도전과 1박2일에는 대중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 존재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7년과 5년간 방송이 이어지며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과도한 경쟁의식에 빠진 이들이 서로를 헐뜯기는 하지만 두 방송은 그 존재자체로 충분한 의미를 가지는 방송들임은 분명합니다.다른 듯 비슷한 이 예능들은 시청자들에게는 축복이다토요일 오후에는 매번 새로운 도전을 하는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을 흥겹게 합니다. 일요일 저녁에는 여행 버라이어티인 '1박2일'은 주말의 마지막을 장식하고는 합니다. 두 프로그램은 누군가 하나를 제압해야 하는 경쟁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돕는 상생의 관계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지난주부터 행해진 '무도 짝꿍'은 그들의 존재감을 극대
백진희가 등장하면 흥미롭다는 점에서 '하이킥3'의 초반 재미는 그녀의 몫입니다. 24회는 김병욱 시트콤 특유의 슬픔이 가득했던 이야기였습니다. 윤계상이 왜 보건소에서 재직해야만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청년 실업을 온 몸으로 보여준 백진희의 모습은 씁쓸한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해 답답했습니다.근천스러운 백진희의 발악이 흉하다고요?항상 웃기만 하는 윤계상의 한없이 슬픈 눈물은 아름답고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그는 최고 학교 의대를 나와 같은 대학병원에서 소위 잘 나가던 의사였습니다. 남부러울 것 없는 그가 왜 보건소에서 일을 하는 것인지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그가 보건소에서 일하게 된 이유는 윤계상의 매력을 돋보이게 합니다. 그의 이야기에는 부피가 커지는 병원이 점점 기본 의무를 저버린 채 오직
도가니법이 통과되던 날 한나라당에서는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에 문제가 있다며 공지영 작가를 경찰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설마 한나라당 중앙당 인권위원회에 소속된 이들이 무식해서 그런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 구조가 일반 대중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도가니 소설이 사실과 달리 과장되어 있으니 조사해야 한다?소설은 사실과 다른 상상력의 산물입니다. 아무리 실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고 해도 작가의 시각과 생각이 담겨 새로운 형태의 창작물로 태어나는 것이 소설입니다. 만약 공지영 작가가 소설적 장치들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작성하려 했다면 보고서를 썼겠지요. 소설이나 영화 가 소소한 것들까지 모두 일치한다고 본다면 이는 다큐
이적이 미래의 아내 첫 손맛을 보게 된 날을 다룬 23회는 이적의 의외의 시트콤 연기를 볼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시작과 함께 이적의 아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더니 비로소 이적의 아내를 처음 만나는 장면이 나왔다는 점에서 이후 이적은 자주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누가 이적의 아내일까요?이적의 재등장, 이적의 아내는 누가 될까?이적의 책에 쓰인 내용이 전부인 은 그의 내레이션으로 정리될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특별합니다. 계상이 항상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선배 이적을 점심 초대하며 생긴 에피소드는 이적의 아내가 될 여인과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식스센스'의 뜻을 몰라 영어 시간에 '여섯 개의 재치'라고 재치 있게 답변하는 종석은 구제불능입니다.
'밀본'이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확인하고 분노하는 세종. 태종이 그토록 염려했던 일이 실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세종은 경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하고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그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과연 나는 진정한 군주인가? 라고 말입니다.세종의 고뇌 속에는 우리가 바라는 군주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범인을 찾기도 힘겨운 상황에서 시체가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를 두고 많은 이들이 설왕설래하지만 '밀본'은 이미 그들의 정체가 누구인지를 파악하고 다음 단계를 준비합니다. 성상문이 시체를 빼내와 박팽년과 함께 검사한 이유는 자신들에게도 존재하는 문신 때문이었습니다.도대체 왜? 누가 무슨 이유로 자신의 주변인들을 살해하는지 알 길이 없었던 그들은 채윤이 자신들을 대상으로 신체
각각의 캐릭터들이 구축되는 동안 중심인물 중 하나인 윤계상이 소외된 듯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윤계상이 완벽한 스마일맨으로 완성되며 이후 어떤 역할을 수행해낼지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윤계상의 캐릭터가 완벽하게 구축되도록 도운 일등공신 백진희의 존재감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습니다.백진희를 통해 윤계상의 스마일맨 캐릭터를 구축하다러브라인도 가능한 백진희와 윤계상은 22회를 통해 애증의 관계까지 더하며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훈남에 의사직업을 가진 데다 남 돕기 좋아하는 이 남자에 매력을 느끼지 않을 여자가 없을 텐데 그는 세상과 동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존재이기도 합니다.항상 웃기만 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이들은 행복해 합니다. 세상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
유홍준 교수와 함께 떠난 경주답사여행은 이 어떤 지향점을 가져야 하는지를 보여준 하나의 좋은 사례였습니다. 재미와 의미를 모두 담아낸 이번 여행을 통해 은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의 가능성까지 보여줌으로써 강호동 부재에 대한 고민이 아닌, 프로그램 자체의 가치에 대한 고민을 어느 정도 해소한 의미 있는 여행임을 증명해주었습니다.1박2일, 왜 그들이 최고인지를 보여주었다신라시대의 모든 유물을 간직하고 있는 경주는 특별한 공간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살아 숨 쉬는 역사박물관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곳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그만큼 설레는 일입니다. 더욱이 이런 특별한 장소로 우리 시대 최고의 여행 멘토인 유홍준 교수와 함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여행은 특별할 수밖에는 없었습
심각할 수밖에 없는 삼각관계를 진상 트리오로 만들어내는 방식은 흥미로웠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웃음거리가 되는 형식은 진부하지만 말입니다. 문자오타로 인해 생긴 오해를 극대화해 웃음을 선사하는 모습 역시 시트콤다운 발상이고 재미였습니다.진상 트리오 사랑도 진상스럽게 할까?박하선을 둘러싼 두 남자의 승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고시생 고영욱은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걸고 박하선에게 집중하고, 뭔지 모르게 모호한 경계심에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지석으로서는 영욱에게 밀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 참을 수가 없습니다.장문의 일기 같은 문자를 보내는 영욱과 착실하게 답문을 보내는 하선의 모습을 보면서 굳이 영욱에게 신경 쓰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지석은 분명 사랑을
안내상이 믿었던 친구는 그를 속이고 거금을 가지고 미국으로 도망을 쳤습니다. 그 일로 인해 내상 씨 가족은 계상의 집에 머물게 되었고 그렇게 그들의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도망갔던 우현이 국내에서 목격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20회는 시작되었습니다.서로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든 공치는 날, 세상에 공치는 날이란 없다 내상의 친구이자 회사 부사장이었던 우현이 국내에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내상은 옆집 사람들까지 불러 우현찾기에 돌입합니다. 수십억을 가지고 도망쳐 회사를 부도나게 만든 그를 잡게 되면 이 지독한 힘겨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내상 씨는 흥분까지 되고 있습니다.다른 이들은 내상 씨 일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려 하지만 당장 일자리가 급한 진희는 난색을 표합니다. 연이어 면
'한글'이 중요한 순간 정체를 드러내며 모두를 경악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다잉 메시지에 숨겨진 본뜻을 아는 이들은 한글 창제와 관련된 8명이 전부인 상황에서 '밀본'의 뜻은 모두를 충격에 빠트리고 맙니다. 아는 사람만 알 수 있다는 채윤의 말처럼 정작 밀본 측에서도 정체를 알 수 없었던 한글의 등장은 흥미롭기만 합니다.한석규와 장혁, 그들의 연기 대결은 이야기의 흐름을 조절한다주자소에 일어난 폭발과 윤필 사체 유기, 소이를 살린 채윤 등 급박하게 돌아가던 상황은 채윤의 분노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범인을 눈앞에서 놓친 채윤의 분노를 보면서, 자신의 도흔이 왜 채윤에게 남겨져 있는지를 알게 된 무휼은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무술년 도륙의 시간 아비를 잃고 짐승처럼 울부짖던 아이가 이렇게 커서 궁으로 들어와
중심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크리스탈이 처음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알렸습니다. 하지만 그 캐릭터가 그동안 많은 이들이 지적하고 비난의 대상으로 삼았던 얄미운 캐릭터라는 점이 독이 될지 득이 될지 알 수가 없네요. 시트콤의 특성상 이미지 반전의 재미가 존재하지만 반전인지 실제인지 알 수 없는 캐릭터는 혼란스럽기만 합니다.박하선 차지하기 위해서는 야구장에서 날아도 좋다19회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 에피소드는 두 가지입니다. 크리스탈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보여준 것과 박하선을 둘러싼 두 남자의 대결이 바로 그것이지요. 볼수록 여성스러움에 매혹될 수밖에 없는 박하선에 대한 애정공세는 당연하게 다가옵니다.'명성황후' 연극 이후 박하선을 여성으로 보기 시작한 지석에게 그녀는 그동안 그저 장난만 치던
회를 거듭할수록 아쉬움보다는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는 기본 공식을 잘 수행하면서도 시청자들의 흥미로움을 잃지 않는 영특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은 화제의 중심이 되고 이 사건을 맡은 강채윤을 통해 사건의 전말들이 조금씩 밝혀지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한짓골 똘복이를 알아 본 무휼, 이제 시작이다세종대왕의 사람인 허담이 살해당하고 이 사건을 은밀하게 수사할 책임자로 겸사복으로 이제 막 들어 온 채윤에게 임무가 맡겨지게 됩니다. 많은 의문점을 가진 채윤이 수사 책임자가 되는 것이 못마땅한 무휼이지만 세종의 명을 거역할 수는 없는 법이라 의심의 눈초리만 가득할 뿐입니다.5회가 되면서 중반 이후까지 극의 흐름과 재미를 책임질 등장인물들이
‘윤계상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백진희의 착각은 보기 좋게 아니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모든 것을 갖춘 남자가 자신을 좋아할까?’라는 의구심은 점점 갈망과 집착으로 다가왔지만 현실은 그저 현실일 뿐이었습니다. 취직이 아닌 취집을 고민하는 그녀의 모습은 웃기기보다는 슬프게 다가왔습니다.취직이 힘든 청춘, 그들의 바람이 취집이라는 사실은 씁쓸하다엉뚱함으로 승부하는 승윤은 종석의 둘도 없는 친구입니다. 승윤을 좋아하지 않았던 종석은 자신을 구하고 부상을 당한 그를 보고 급호감으로 돌아서 지금은 그를 위해서는 뭐라도 할 수 있는 베프가 되었습니다. 유선은 첫 만남부터 별로였던 승윤이 자신의 집을 찾고 종석과 어울리는 것이 못마땅하기만 합니다.'지구는 네모나다'는 말을 믿고 있는 승윤은 배꼽에
김수현 작가의 신작이라는 이유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멜로드라마 이 파격과 진부를 함께 보여주며 첫 회가 방송되었습니다. 부자 남자와 가난한 여자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그 지독한 사랑의 시작은 파격적인 정사 장면들과 예고된 불륜과 불행을 잉태하고 있었습니다.수애의 연기 흥미롭고 매력적이었다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와 홀로 살아남아야 했던 여자가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에게 깊은 애정을 느낀 두 남녀는 그렇게 사랑하게 되고 그 끝없는 욕망에 모든 것을 내던집니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이미 시작부터 예고된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병원 원장인 아버지를 둔 건축사 박지형에겐 10년 전부터 집안끼리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