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가 선발로 나설 경기였지만 김 감독은 과감하게 순서를 바꿨다. 완투를 했던 양현종이 두 경기 연속 무기력하게 무너진 상황에서 헥터마저 희생시킬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헥터가 완투 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기는 했지만 겨우 5이닝을 채울 정도였다는 점에서 김기태 감독의 선택은 현명했다.예고된 마운드 인해전술, 김주찬의 홈런과 맹타, 고척돔 첫 승리를 이끌다넥센과의 고척돔 마지막 경기, 기아에선 헥터와 필이라는 핵심 선수들이 모두 빠졌다. 헥터는 체력 안배를 위해 하루 더 휴식을 주기 위함이었지만 필은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올 시즌 역시 알찬 성적으로 기아의 핵심 선수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고 있는 필의 이탈은 아쉽기만 하다.필의 이탈과 함께 외야에서 새로운 존재감을 보
기아가 넥센과의 고척 돔구장 대결에서 또 패했다. 올 시즌 돔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하지 못한 기아로서는 마지막 경기마저 내준다면 최악이 될 수밖에는 없어 보인다. 넥센에 대한 지독한 징크스보다 더 아쉽게 다가오는 것은 에이스 양현종의 완투 후유증이다.서건창의 연장 10회 극적인 끝내기 홈런, 양현종의 완투 후유증이 문제다양현종이 등판한 경기는 잡아야만 했다. 실제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상황은 만들어졌었다. 양현종의 호투에 타선도 활발한 타격으로 승기를 잡아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5회를 넘긴 양현종은 급격하게 흔들렸고, 끝내 큰 점수 차를 넘어서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양현종과 맥그레거의 선발 맞대결에서 우위에 선 것은 양현종이었다. 비록 승률이 안 좋기는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파괴
돌아온 홍건희가 위기의 기아를 살려냈다. 1, 2 선발을 제외하고 믿을 수 있는 투수가 없던 기아에 홍건희의 존재는 감사한 일이다. 부상 후 긴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승리 투수 여건을 갖추고 내려선 홍건희를 위해 타선 역시 폭발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기아 19 안타로 부상에서 복귀한 홍건희 역투에 응답했다지크가 완전히 무너지며 기아는 힘겨운 경기를 하고 있다. 양현종과 헥터가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남은 선발 자원들이 존재하지 않는 기아에게 홍건희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신인이지만 올 시즌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여준 홍건희는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에 부응해주었다.전날 기아는 임시 선발로 나선 임기준과 뒤이어 나온 한기주가 초반 7실점을 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임기준에
리우 올림픽이 시작된 지 제법 되었지만 생각만큼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국제적인 행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프로 스포츠가 일상화되고 수많은 채널에서 다양한 스포츠가 쏟아지는 현실에서, 올림픽과 같은 큰 대회가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않다.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박상영의 아름다웠던 주문, 난 할 수 있다리우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후보들이 초반 대거 탈락하며 우려 섞인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이런 상태라면 예상했던 10위권에 들어서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올림픽 전 유력한 금메달 후보들로 꼽혔던 이들이 예상 밖 부진으로 고배를 마셨다.사격, 양궁, 유도, 펜싱 등에서 메달이 유력한 대표 선수들이 의외로 초
한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전 대회 우승팀인 멕시코를 꺾고 8강에 올라섰다. 죽음의 조라고 불렸던 C조에서 독일과 멕시코를 밀어내고 조 1위가 된 한국 대표팀은, 아르헨티나를 밀어내고 조 2위로 8강에 오른 온두라스와 4강행을 다투게 되었다.불안했던 수비 다잡은 장현수, 후반 극적인 상황 결승골 넣은 권창훈두 경기를 1승 1무로 마친 한국이지만 수비는 불안했다. 독일도 충분히 잡을 수 있었지만 불안한 수비는 그렇게 쉽게 승리를 가져갈 수 없도록 만들었다. 최약체인 피지를 8-0으로 이기기는 했지만 그 경기에서도 수비는 불안했다.독일과의 경기에서도 공격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힘이 되었지만 수비 조직력과 개인의 능력은 불안을 내포했다. 골키퍼도 수비 라인도 모두 안정적인 모습
기아는 의외로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 물론 마운드는 아직도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타선에서 신구 조화는 그 어느 팀보다 뚜렷한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온다. 기아는 후반기 들어 더 강력해진 타선의 힘으로 가을 야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3선발 지크가 변수가 되고 있다.지크 무기력한 투구, 가을 야구 위해서는 지크가 살아나야 한다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지크의 몰락은 뼈아팠다. 지크가 최소한 자신의 역할만 해줬다면 기아가 위닝 시리즈를 만들 수 있는 원정이었다. 하지만 좀처럼 상대를 제압하지 못하는 지크의 투구로는 승리를 가져갈 수 없었다. 양현종과 지크가 일찍부터 무너지며 기아로서는 아쉬운 루징 시리즈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기아는 현재 헥터와 양현종을
독일 대표팀이 비록 2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기는 하지만 독일은 독일이었다. 앞서 열린 멕시코와 피지의 경기는 멕시코가 5-1로 이기며 한국 대표팀의 독일전 승리가 간절하게 다가왔었다.공격력은 좋지만 수비 조직의 아쉬움은 점점 크게 다가온다선제골을 넣고 충분히 압도할 수 있는 경기였지만, 피지와의 경기에서도 드러났던 수비 문제는 이번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손흥민과 석현준은 오늘 경기에서도 골을 넣으며 자신들의 역할을 해주었다. 한국 대표팀이 독일이라는 이름 앞에서 너무 기죽은 플레이를 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한국과 독일의 경기는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였다. 한국은 최약체인 피지전에서 압승하고 독일과 맞섰고, 지난 대회 우승팀이었던 멕시코와 무승
양현종이 완투 후 첫 등판에서 허무하게 무너지며 삼성과의 주말 첫 경기를 내주었다. 연이어 완투했던 헥터 역시 양현종처럼 무너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들었다. 과거와 달리 완투가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너무 많은 투구를 하면 다음 경기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양현종이 보여주었기 때문이다.헥터 에이스의 이름으로 역투, 주장 이범호의 동점포로 시작한 홈런포 기아를 살렸다양현종이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그게 야구라는 점에서 이상할 것도 없었다. 양현종이 절대 무적으로 연승을 이어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말이다.헥터 역시 지난 경기에서 완투를 했다. 그런 점에서 양현종에 이어 헥터마저 무너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피지를 상대로 8-0 완승을 이끌었다. 올림픽 첫 무대를 밟은 피지로서는 최악의 결과가 되었지만 예고된 경기였다는 점에서 크게 이상할 것도 없다. 같은 조의 독일, 멕시코와 상대해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피지에게 대승을 거두지 않는 한 8강 진출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류승우 해트트릭과 손흥민, 석현준의 존재감 확인으로 충분했던 경기피지와의 브라질 올림픽 첫 경기는 초반부터 한국 대표팀의 완승으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됐다. 최다 골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점에서 크게 이상할 것도 없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피지와의 초반 경기에서 승기를 잡아가지는 못했다.흐름이 끊기고 수비는 불안한 상황에서 골대를 위협하는 공격 역시 날카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절대적인 열
8회 대타로 나선 김주형이 경기를 완전히 뒤엎는 결정적인 홈런을 쳐냈다. 전날 타격 부진까지 이어지며 무기력하게 패했던 기아는 단 한 경기 만에 부진을 씻고 한화에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냈다. 연승이 끊긴 뒤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 승리는 무척이나 중요했다.이가 없어 잇몸으로 버틴 선발 마운드, 대타 김주형의 극적인 홈런넘친다던 기아의 선발 라인은 부상으로 인해 5선발 후보가 없을 정도다. 윤석민이 돌아와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고 홍건희가 돌아온다면 가을 야구에 대한 가능성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부상이 길었던 윤석민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고, 잘 던지던 홍건희 역시 가슴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가 있다는 사실이 기아의 아킬레스건이다.양현종과 헥터만이 제
기아의 박찬호가 9회말 9-9, 2사 2, 3루 상황에서 극적인 안타를 치며 대역전극을 완성해냈다. 한화와 기아의 이번 경기는 후반기 가장 강력한 타선을 가진 두 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기록이 증명하듯 두 팀은 1회부터 대량득점을 앞세운 타격전을 벌였다.끈질긴 기아 타선의 응집력, 한화의 도발을 넘어섰다1회 시작과 함께 기아의 3선발인 지크는 통타를 당하고 말았다. 좀처럼 제구가 되지 않는 공은 가운데로 몰리기만 했고, 타격감이 좋은 한화 타자들에게 지크의 공은 배팅 볼이나 다름없었다. 1회에만 다섯 개의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4실점을 하는 상황은 최악이었다.지크가 최악의 투구를 하며 난타당하고 대량 실점을 한 상황에서 자칫 경기는 한화로 휩쓸려갈 수도 있었다. 기존 기아는
기아가 7월 마지막 주 경기에서 연속 스윕을 이루며 4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4위인 SK와의 맞대결에서 스윕을 달성하며 기아는 가을 야구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양현종에 이어 헥터까지 두 경기 연속 완투승을 이루며 팀을 4위까지 끌어올린 기아의 8월 승부는 그래서 더 기다려진다.양현종에 이은 헥터의 완투승, 강한 승부욕으로 만들어낸 9회 투구 인상적이다지난 경기에서 기아는 에이스 양현종이 1실점만 하며 2-1 완투승을 이끌어냈다. 불펜이 약한 기아로서는 선발 투수가 완투를 해서 승리까지 얻어낸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불펜 투수를 아낀 기아는 일요일 경기를 여유롭게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헥터 역시 완투를 해주며 다음 주 한화와의 경기에 불펜을 총동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양현종은 왜 자신이 호랑이들의 에이스인지 스스로 증명했다. 올 시즌 지독할 정도로 승운이 없었던 양현종은 타격 지원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경기에서 스스로 승리를 만들어냈다. 김호령의 투런 홈런 한 방이 양현종을 위한 점수의 모든 것인 상황에서 에이스는 강했다.양현종의 1점 차 완투승이 가지는 가치는 1승 이상이다양현종과 윤희상이 선발 맞대결은 전날의 폭발적인 타격전이 아닌 투수전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했다. 많은 이들의 기대만큼 이번 경기는 철저한 투수전이었다. 전날 홈런이 쏟아지며 많은 점수가 나왔던 것을 생각해보면 하루 만에 이렇게 타선이 침묵할 수 있을까 궁금할 정도였다.1회 양 팀 투수들은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으며 투수전을 예고했다. 양현종은 3회 안타를 하나 내주기는 했지
기아가 타선이 살아나며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마운드 붕괴마저 이겨냈다. SK와의 원정 첫 경기에서 임시 선발인 임기준을 올렸지만 최악의 투구로 쉽게 무너진 상황에서 기아가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타선이었다. 김주찬이 빠진 상황에서 잠시 멈칫했던 기아 타선은 다시 폭발하며 팀 연승을 이끌고 있다.쉽게 무너진 선발, 연승을 이끌어간 기아의 폭발적인 타선KT와의 홈경기에서 스윕을 하고 인천으로 향한 기아는 주말 경기에 에이스들이 출격한다는 점에서 금요일 경기가 중요했다. 금요일 경기를 잡으면 최소한 위닝 시리즈를 만들 가능성이 그만큼 높았기 때문이다.시작은 무척이나 순조로웠다. KT와의 경기를 통해 폭발적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노수광이 이번 경기에서도 그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부상 복귀 후 파괴적인 모습으로 해적단의 실질적인 선장 역할을 하던 강정호가 부진의 늪에 빠졌다. 아직 수사 중이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강정호의 발목을 잡았다. 그렇게 후반기 들어서도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던 강정호가 마침내 길고 어두웠던 부진의 늪을 벗어나는 듯하다.팀을 완승으로 이끈 강정호의 3타점 싹쓸이 2루타, 콜의 휘파람을 이끌다피츠버그의 에이스 콜이 선발로 나선 이번 경기에서 타선은 완벽하게 폭발했다. 그동안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해적단 두목인 맥커친은 홈런을 치는 등 분위기 반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시애틀의 이대호가 선발 출장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전날처럼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을 모두 볼 수는 없었다. 비록 대타로 나서기는 했지만 말이다.초반 선발 양 투수의 피
기아가 홈에서 kt와의 경기를 싹쓸이했다. 후반기 첫 주 아쉬운 승부를 보였던 기아는 올 시즌 kt에게 강한 면모를 이번 광주 홈구장에서도 잘 보여주었다. 세 경기 모두 큰 점수를 내면서 타격감이 살아난 기아로서는 이 기세를 SK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노수광 폭발한 타격감, 팀 승리 이끌었다기아가 앞선 두 경기를 모두 가져간 상황에서 kt는 마지막 경기라도 가져가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터진 기아 타선의 폭발은 그 모든 것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기아의 kt전 스윕은 1회 완성되었다. 하지만 기아 선발 홍건희가 3이닝을 마치고 가슴 근육통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교체가 된 부분이 아쉽기만 했다.kt 선발 주권에게 이번 경기 1회는 악몽이었을 듯하다.
kt 신인 투수 박세진에게 꽉 막혔던 기아는 지크가 간만에 호투를 했음에도 경기를 풀어내지 못했다. 올 시즌 첫 선발에 나선 박세진은 같은 날 잠실에서 등판한 형 박세웅과 함께 마운드에 섰다. 형은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되었고, 동생은 다 잡은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형제는 용감했지만 결과는 아쉬움을 남겼다.후반 분위기 반전시킨 이범호의 역전 2루타, 기아에 위닝 시리즈를 선물하다초반 분위기는 kt의 몫이었다. 최근 경기에서 연패하고 있던 지크는 첫 이닝부터 홈런으로 흔들렸다. 지크가 흔들리는 것과 달리,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선 박세진은 빠른 구속이 아닌 공으로도 충분히 상대를 압도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키웠다.kt는 전날 13-0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1회 첫 공
김주찬이 부상으로 빠지며 기아 타선도 침묵을 지켰다. 후반기 중요한 경기였던 롯데와 NC를 상대로 2승 4패를 한 기아로서는 홈에서 열리는 kt와의 경기에서 전승을 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타선이 다시 살아나야 했다. 더는 김주찬이 없어 타선이 터지지 않는단 이야기를 들어서는 안 되었기 때문이다.헥터 호투에 나지완의 3점과 필의 만루 홈런, 기아 대승을 이끌다선발 투수가 완벽하게 마운드를 지배하고, 타자들이 홈런으로 대량 득점을 만들어내면 그 경기는 이길 수밖에 없다. 기아는 kt를 상대로 모두가 원하는 그런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후반기 첫 주 기대보다 아쉬움이 더 커져버렸던 기아의 6연전은 팀의 타격을 이끌던 김주찬의 부상까지 더해지며 최악이었다.헥터와 밴와트의 선발 대결은 초반
2011년 영건들이 승부조작에 연루되었다. 이태양와 문우람에 이어 당시 최고의 선수였던 유창식까지 승부조작을 했다고 밝히면서 프로야구계는 심각한 상황에 빠지게 되었다. 이들 외에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가 더 존재하지 않을까에 대한 의문이 일기 때문이다.프로야구 승부조작 뿌리 뽑지 않으면 공멸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7억의 계약금을 받고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유창식은 당대 최고의 투수였다. 고교 최강자였던 그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선택을 받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2013 시즌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을 대신해 한화 마운드를 이끌 것이라 기대됐던 유창식은 하지만 모든 이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최고 기대주'라는 주변의 찬사는 어린 유창식에게는 너무
한국 프로야구 최다 만루 홈런을 치고 있는 이범호는 이번 경기에서 다시 만루 홈런 하나를 추가했다. 초반 두 개의 홈런으로 7득점을 한 기아는 선발로 나선 홍건희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홍건희의 연이은 호투는 새로운 선발 자원을 얻었다는 점에서 반가웠다.김주찬 3점 홈런과 이범호의 만루 홈런, 홍건희의 3실점 호투가 빛났다롯데 원정 경기에 1~3 선발을 모두 내고도 기아는 1승 2패를 당했다. 2차전은 불펜이 문제가 되었고, 3차전은 선발인 지크가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예상과 다른 결과를 안고 홈으로 돌아왔다. 지크가 여름이 되며 제구에 문제가 생기며 통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쉽기만 하다.기아의 어린 선수의 성장은 야수만이 아니라 투수들에게서도 시작되었다. 지난 경기에서도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