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남이가.”청산의 대상이 된 지 오래이지만 지역주의의 위력은 여전히 대단하다. 그 힘만큼이나 유혹이 강력한 탓에서일까. 대선후보들의 입에서, 그리고 언론에서 지역주의의 망령이 스멀스멀 기어나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공동대표 신태섭·김서중, 이하 민언련)은 26일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신문방송 보도에 대한 모니터 보고서를 내놨다.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KBS, MBC, SBS 등 방송3사 저녁종합뉴스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서울신문이 그 대상이다. “비판의 화살, 범여권 주자들에게만 겨눠”지난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충청향우회 행사가 그 단초를 제공했다. 22일자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각각
비평
정은경 기자
2007.10.26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