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첫 아침, 전날 밤의 패배를 이성적으로 환원해야만 했다. 목구멍으로 침 넘기기가 어려웠다. 참 많이도 울어댔다는 짜증스러움과 어찌되었건 이제 더 이상 여의도의 지긋지긋한 칼바람을 맞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을 침방울 대신 멍하게 넘겼다. 그렇게 삶은 계속됐다. 2004년 12월 31일 밤이 아닌 포근했던 2005년 1월 1일 아침 침대의 기억으로.2004년 12월 31일, 국가보안법 폐지를 포함한 이른바 4대 개혁입법이 최종적으로 좌절되었다. 당시 국회는 내년 2월에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했지만, 아무도 그 말을 믿진 않았다. 괴로웠던 건 그 상황이 아니었다. 그 상황에서 뱉어야 하는 말들이었다. 컴퓨터를 뒤져보니 12월 31일 이후, 그 상황에 대해 처음 글을 썼던 건 그로부터 5일이 지난
우뇌만 사용하는 계산에 따르자면, 2000년대는 지난 20세기의 마지막 2년을 더해 통째로 잃어버린 시간인 셈이다. 지금 우뇌 사용자들은 그 10년의 끝자락을 바투 붙잡고 있다. 이런 비감함, 뭔가 비범이라도 하면 덜 비참할 텐데 올해의 마무리도 역시 변함없이 상투적이다. 이견의 여지없는 급박한 정세와 장담하기 어려운 내일을 앞두고 있건만, 하릴없는 각종 시상식의 풍경은 올해도 여지없다. 화려한 장면을 장황하게 중계하는 버릇은 여전하고, 그것이 다른 모든 것들을 압도하는 것은 그저 시원찮을 뿐이다. 많고도 같은 시상식의 향연은 계속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올해의 그랑프리 파이널은 단연, 이다. 방송3사 중 KBS는 가장 먼저 강호동을 선택했다. KBS에 단단히
이번 ‘미디어스 독자들에게 보내는 연하장’ 기획은 한 해 동안 각양각색 칼럼들로 독자를 만나온 미디어스 칼럼진들과 함께 2008년을 돌아보면서, 새 기운으로 2009년 새해를 여는 다짐을 나눠보고자 마련했다.내일모레면 새해로 넘어가야 하는 이때, 우리는 한나라당의 법안 단독처리를 앞둔 국회 대치 상황과 언론노조의 총파업과 촛불집회와 철야 농성 등에 직면해 있다. ‘충격과 공포’가 끊이지 않던 2008년의 마지막을 보내기가 이리도 힘겨운 것인지.하지만 아무리 여의도 칼바람이 기승을 부려도, 새해 소망을 나누는 연말연시의 짬과 온기까지 그들(?)에게 빼앗길 순 없다는 미디어스의 그 맘을, 부디 독자 여러분은 알아주시길 바란다.
1. 보름 만에 뒤집힌 LPG 가격 예고 나는 만 9년 된 LPG 차를 갖고 있다. 9년 전 리터당 280원하던 가스 값이 요새 1200원으로 올라 연비까지 계산하면 휘발유보다 더 비싸다. 기름 값이 내리는 데도 LPG 값은 오히려 올라 답답했다. 지난 11일 동아일보는 위 왼쪽 기사에서 20일만 참으면 리터당 800원대로 대폭 내린다고 보도했다. 한국경제신문도 10일 인터넷판에 ‘LPG값 내달 큰 폭 하락 전망’이란 제목으로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대부분의 신문이 이 사실을 보도했다.그런데 보름 뒤 26일자 한국경제신문(위 오른쪽)은 LPG 세금이 리터당 18원 더 오른다고 보도한다. 수입가력 하락분을 반영하겠다는 보름 전 기사는 온데간데 없다. 보름 사이에 “내리겠다”
개인적으로 심석태 언론노조 SBS 본부장과 인연이 제법 오래다. SBS노조가 어용 소리를 들을 때부터 지금까지 SBS노조를 올곧게 세우기 위해서 안에서 고군분투해 온 몇 안 되는, 그래서 사측으로부터 ‘찍힌’ 까칠한 기자 출신 위원장이다.그가 지난 초여름 촛불문화제 정국에서 어렵게 아고라에 글을 썼다. SBS가 많이 바뀌었고, 바뀌고 있고, 적어도 시민들로부터 조중동과 같이 분류되어 그렇게 심한 야유를 받을 조직은 아니라는 글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네티즌이 두 패로 갈라졌다. SBS노조 위원장을 이해한다, 그리고 지지한다는 쪽과 SBS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쇼하지 말라는 냉담한 반응 쪽으로. 6월4일자 발행, 는 심 위원장과 그의 집행부가 느끼는 아픔이 진득하게 묻어 있다.
참 오랫동안 수신료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우리는 한동안 건강한 KBS, 최소한 정치권력에 아부하지 않고 자본권력에 고개 숙이지 않는 KBS를 봐왔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정권의 변동과 상관없이 최소한의 수신료 인상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미디어 운동 진영의 몇몇 운동가들이 지난 봄부터 수신료 인상에 대한 새로운 모색과 고민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압박(?)해 올 때도 여전히 정치권력의 향배에 따라 시민사회의 정책이 갈짓자를 걸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으로 설득하곤 했다. 하지만 지금 KBS를 보면 수신료에 대한 미디어 운동 진영의 재평가와 다른 방향의 입장 정리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이 새록새록 일어난다. 한나라당이 ‘무력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그래서 오늘 내일 어떻게 될지 알
나는 여전히 미국 쇠고기가 광우병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단순히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올해 상반기 폭넓게 광우병에 대해 취재하며 얻은 결론이다. 광우병의 원인이 되는 게 동물성 사료 때문인데, 미국의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는 EU나 일본은 물론, 인접국가 캐나다보다도 느슨하다. 지금의 조치로는 교차오염으로 인한 광우병을 막을 수 없다. 병든 소로 동물사료를 만드는 것도 막을 수 없다. 그나마 이러한 현재보다 ‘강화된’ 사료 금지 조치는 내년 중반 정도부터나 시행된다. 문제는 소의 경우도 광우병의 잠복기가 3~4년 혹은 그 이상 되기 때문에, 현재까지의 느슨한 사료 조치 속에서 길러진 소에게서 언제 광우병이 발병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데 있다. 그야말로 모든 동물성 사료 사용을 금
신혜인이란 선수가 있다. 여성으로서 농구선수였다. 물론, 지금은 선수가 아니다. 그냥 평범한 대학생이다. 가끔 여자프로농구 해설을 하는 해설자(?)이기도 하다. 현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의 신치용 감독의 딸이며, 출중한 농구실력에 빼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어 2004년 불었던 ‘얼짱’ 신드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올해 24살의 꽃다운 나이. 그런데 이 선수가 벌써 ‘추억의 스타’가 되었다. 올 1월에 있었던 여자농구 출범 10주년 기념행사인 ‘10년 올스타전’을 보도하는 언론이 신혜인 선수를 ‘추억의 스타’로 규정했는데(세계일보 2008.01.04, 19면), 젊은 나이에 벌써 추억이 되다니. 당연한 말이지만, 선수로서 스무네살의 나이라면 한창 왕성한 활동을 해야 할 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 추억이
처음엔 이 글을 쓰지 않으려 했다. 스스로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내가 소속된 전국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 지부는 집행부가 총사퇴해버린 상태다. 조합원들이 작년 연월차 수당을 제때 받아내지 못한 집행부의 책임을 물어 사실상 불신임한 탓이다. 그렇게 우리 지부는 파업이라는 전쟁을 앞두고 스스로 무장해제를 해버렸다. 그 후 보름이 지나도록 새 집행부 선출도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연월차 수당도 중요하지만, 꼭 그런 방법밖에 없었을까. 참 허무하고, 안타깝고, 부끄러웠다. 그게 이 글을 쓰지 않으려 했던 이유였다. 하지만 마음을 고쳐먹기로 했다. 비록 집행부는 없지만, 전국 17개 지역신문사 지부가 결의한 ‘지면파업’은 나름대로 열심히 수행하고 있고, 오는 29일(월)에는 비상
언론노조 총파업을 지지합니다. 노동자의 연대가 언론 민주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방송은 국민의 것입니다. 국민의 것을 소수 재벌과 족벌언론 손에 넘기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요즘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은 국회의사당을 집삼아 살고 있습니다. 언론 악법을 비롯한 한나라당의 반민주·반민생 악법을 저지하기 위해 점거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국회의 기능을 정지시키는 것이 국민을 위한 최선의 정치가 되어버린 현 상황이 참담합니다. 한뎃잠을 자는 몸의 고단함보다, 엄혹한 상황을 돌파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대척간두 벼랑 끝에 선 마음입니다. 더 밀릴 곳이 없다면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파업 배낭을 메고 나서는 노동자의 마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오는 26일 총파업에 돌입한단다. 방송사가 파업하면 TV 화면은 어찌 되는 걸까? 좀처럼 상상이 되질 않는다.(신문사가 파업하면 신문이 아예 나오지 않는 것일까도 궁금하다.) 그렇다. 상상되지 않는 두려움 때문일까, 언론노조의 파업 소식을 접한 후, 긴장은 심장을 쿵쾅거리며 온몸을 전율케 한다. 파업을 준비하는 언론노동자들 모두에게는 비장한 시간이겠지만, 겸연쩍게도 파업 소식을 접하는 난 몹시 유쾌하다. 올게 결국 왔다. 건강한 긴장이 만들어낼 스펙터클을 떠올리니 입가에 고소한 미소까지 흐른다. MBC만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독 MBC의 파업 전의가 드높다고 한다. 한나라당의 언론장악 7대악법의 표적이 MBC라는 분석은 물론, 지난 방송문화진흥회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최
사상 최악의 크리스마스 선물기독교 신앙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차가운 겨울 한복판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훈훈함. 크리스마스, 그것도 본판보다 흥미로운 크리스마스 이브에 국방부로부터 선물 하나를 받았다. 예수님이 죽었다가 살아났다고 믿지는 않지만, 그 분 하신 말씀들이 구구절절 옳다고 느끼고 있어서 그 분 말씀대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바, 예수님 생신에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려면 그 뜻에 맞는 선물을 주고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라고 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시던 예수님 말씀과는 정반대의 선물이 국방부로부터 도착했다. “대체복무제도 전면백지화.” 뭐 사방군데서 막나가는 시대인지라 이 정도 가지고는 커다란 충격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이 해피한 크리스마스에 이렇게 해피하지
#장면 하나. 며칠 전 집에서 저녁을 먹으며 KBS TV뉴스를 보던 중이었다. 방송 말미에 앵커의 마무리 멘트가 귀에 거슬렸다. 내용은 대략 이랬다. “저희 KBS는 경제 어려움을 고려해 임금을 동결하고, 인력도 15% 감축하기로 했습니다.”국내외적 어려움을 자신들도 함께 하겠다는 선의였을 것이라 믿고 싶다. 하지만 불쾌했다. 온 나라가 비용절감이다 구조조정이다 뭐다는 판에 일하는 사람들은 하루하루 가시방석이다. 혹시 내 직장까지 여파가 밀어닥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차에, 여론을 만든다는 공중파 방송에서 앞장서 ‘줄이겠다’고 선언한 모양이니. ‘그래서 어쩌라고, 우리도 임금동결하고 인원감축하라는 소린가?’#장면 둘. 그 즈음 친분이 있던 다른 신문사 선배와 우연히 차를 같이 타게 됐다. 역시 화제
#1)“자연의 정체성을 그대 인간의 잣대로 재단하려 들지 말고, 그대 인간의 탐욕적인 판단으로 바꾸려 하지 마시오!”하늘에서 들리는 소리다. 강을 품어 만생명을 거두어 함께 살아가는 대자연의 목소리다.작금에 일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계획이나 그것으로 포장된 4대강 정비사업에서 말 못하는 강이, 강물이 하늘을 통해 자신의 시름을 토해내고 있다. 늘 그래왔듯이 강은 만생물과 더불어 인간과 함께 살아왔다. 자연이 강을 만들고 강은 인간을 품고 억겁세월을 살아오면서 하늘은 그것들의 먹이사슬·생명사슬을 지켜주기 위해 비를 뿌려주고 물을 만들어 주었다. 인간이 강에게 물어보아야 하고 강은 하늘에게 여쭙는 순환의 질서에서 인간은 그 스스로가 주체가 될 수 없는 것이 섭리이다.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강의
걸프전이 한창이던 지난 1991년 1월, 폭격 임무를 수행하다 이라크군에 포로로 잡힌 미군 조종사 7명이 이라크 국영 텔레비전에 출연했다. 이들이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말을 더듬거리면서 이라크 공중폭격에 대한 잘못을 시인하고 이라크와 사담 후세인을 찬미하는 내용의 인터뷰가 방영되자, 미국 내에서 반 이라크 감정이 비등하고 전쟁 지지 여론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시청자들은 화면에 비친 조종사들의 얼굴에 난 상처와 두려움에 굳어진 표정을 이라크에 의한 ‘구타’나 ‘잔혹한 고문’의 결과로 여겼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뒤 이 인터뷰가 ‘연기’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조종사들의 얼굴에 난 상처는 폭격기가 추락할 당시에 생긴 것이었고, 심지어 구타를 당한 것처럼 보이려고 얼굴에 일부러 상처를 낸 사람도 있었다. 공포에
1. 사교육 권력과 함께 놀기 한국 최고의 사교육업체가 수능 발표 하루 전날 성적을 사전에 유출해 파문이 일었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들어갔고 이런 저런 사람들을 불러다 조사했다. 첫 사건기사는 위 중앙일보처럼 지난 12일 대부분의 일간지에 실렸다.여기서 중요한 팩트는 중앙일보의 표현대로 “사건이 불거진 뒤 행적이 묘연한 비상에듀 진모 평가이사가 성적 사전 유출 사건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고 한 부분이다. 중앙일보는 이 기사를 사회면 구석에 1단 같은 2단으로 처리했다. 다른 신문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여기서 ‘진모 평가이사’가 누굴지 궁금했다. 이 사람이 누구인지는 신문을 1주일에 한 번만 건성으로 읽어도 알 만한 인물이었다. 조중동은 물론 경향
오늘은 (이하 그사세)이 하지 않는다. 당신이 관심을 흘기던 사이 지난주에 이미 끝나버렸다. 마지막 회의 시청률은 7.7%였다고 한다. 뭐랄까, ‘콤비’의 진가는 입증되었고 또 동시에 그 ‘콤비네이션’의 명백한 한계 역시 확인됐다고 할까. 지난주 같은 날 방송된 (이하 에동)은 출생의 비밀이 본격적 갈등의 촉발제로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서울/수도권 기준 시청률 30%를 돌파했다. 시청률이 드라마 인기의 ‘절대치’라고 한다면, 는 1분1초도 의 적수가 되지 못했었다.하지만 인터넷의 분위기는 시청률과는 확연하게 달랐다. 12월15일(월)부터 17일(수)까지 는 항상 드라마 검색어 순위 3위권 이내를 유지했다(15일 3위
지난 해 이즈음의 일이다. 오후에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분이 쭈빗거리며 사무실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왔다. 구석진 곳에 있는 나를 발견하지 못한 그 분은 제일 눈에 띄는 자리에 앉은 한 직원에게 다가가 어렵게 말을 붙인다.“저~”“네, 무슨 일이세요?”“애청자인데요, 원음방송 수첩 좀 얻으려고 하는데요~”“수첩이 없는데요…….”12월 초부터 배포되기 시작한 수첩은 12월 중순, 이미 교단 각 기관과 관계 기관 등 수요에 따라 발송이 마무리된 상태였다. 우리 방송사의 수첩은 사이즈가 A4 절반 정도의 크기로 제작되어 특히 출장이 잦은 공무원이나 자영업자에게 인기다. 멀리 정읍에서 왔다며 몇 번을 사정하는데, 직원 입장에서도 없는 수첩이 어디서 자동판매기처럼 튀어나올 리도 만무하다.
군주가 명령하는 곳에서, 이제 바람의 비명은궁전을 가로질러 날아가고 있다."여기는 약자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는 권세가가 살고 있는 곳"이라고 바람은 소리친다. -10세기에 활동한 아랍의 세속적 시인인 알마아리의 시 구두가 날았다. 다시 한 번, 미확인 비행물체가 성소를 겨냥해 날아올랐다. 2001년 9월 11일 이래 두 번째였다. 9.11과의 직접적인 비교가 가당키나 한 것이냐는 의문이 있을 수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두 행위는 다른 시간대를 날아 오른 하나의 분노라는 점에서 같은 동기를 갖는다. 하지만 이번 행위가 ‘훨씬’ 훌륭하다. 우선, 2001년의 미확인 비행물체가 불특정 다수의 보편 미국을 살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 부적합한 비행이었다면, 이번의 비행은 그보다 훨씬 정교한 목표를 갖는 인류
정부가 14조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4대강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한반도 대운하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정부는 4대강 정비사업이 대운하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4대강 정비사업은 홍수예방과 하천환경 개선을 위한 것으로 뱃길을 만드는 운하건설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네티즌들은 정부의 이같은 해명을 곧이곧대로 믿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지난 5월 “4대강 정비 실체는 대운하 계획”이라고 폭로했던 김이태 연구원을 지켜주기 위해 인터넷 공간에 모였던 수많은 네티즌들이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 발표에 따라 다시금 모여 “4대강 정비사업이 대운하를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더군다나 김 연구원의 양심선언이 있은 지 7개월이 지난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