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대립 중이라는 엄연한 현실 속에서 우리의 가장 큰 고통이자 아픔은 분단입니다. 이 분단이라는 상황은 수많은 분쟁을 만들고 여전히 이런 분쟁을 이용해 권력을 유지하려는 존재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가 드러낸 가치는 흥미롭기만 합니다. 미국과 중국에 당당한 이승기, 우리가 바라는 존재 아니던가?남한의 왕제와 북한 고위 간부 딸의 만남과 사랑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이승기와 하지원이라는 절대 강자들이 만남만으로도 이 드라마는 매혹적입니다. 여기에 악의 상징이 되어가는 윤제문이 제대로 된 악역에 도전하면서 드라마의 풍미는 더욱 커져 갑니다.2회에서 마술에 심취한 사이코패스 무기거래 조직의 보스가 된 봉구(윤제문)의 모습은 기괴한 악마성이 그대로 드러나며 완벽한 악의 화신이 등장했음을 알렸
긴 여정을 마무리하며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나름의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에서 하선과 지원의 선택은 '하이킥3'가 해피엔딩이거나 새드엔딩 둘 중의 하나 혹은 그 중간에서 마무리되는 과정으로 규정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르완다 포기와 미국행이 대두된 지원과 하선의 모습은 어떤 결론을 만들어낼지 궁금하게 합니다.지원의 선택에 응원을 보낼 수밖에 없는 이유이적이 자신이 쓴 베스트셀러 속에 등장하는 아내를 찾는 과정으로 시작된 '하이킥3'는 그가 왜 소설을 쓰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며 마무리가 시작되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그가 의사가 아닌 소설가로서 명성을 쌓게 해준 동기가 된 부인의 정체는 이제 거의 드러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속물같은 여성들만 만나던 이적은 자연스럽게 진희를 찾게 됩니다
70년대 운명처럼 다가온 사랑이 그에게는 절망의 시작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한눈에 반한 여인이 친한 친구의 여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대로 보고 있어야만 하는 사실은 그 무엇보다 힘겨운 일일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사랑은 타이밍인가? 아니면 운명일까?70년대 누군가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사랑을 다뤘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흥미롭게 다가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과거나 현재나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독보적인 존재들이 있기 마련이고, 그런 대단한 인물들이 한 여자를 두고 싸우는 어쩔 수 없는 3각 관계는 과거나 지금이나 혹은 미래에도 특별히 달라질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미대생과 의대생, 그리고 가정학과 학생들이 벌이는 사랑이야기라는 틀은 예측가능한 진부함의 시작입니다. 미대생이 가지는 환상과 가정
누구에게나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존재합니다. 그들이 불가측을 내세운 이유 역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기 위함이었겠지요.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는 일상의 모습을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합리적인 수준의 변화를 추구하며 마무리하고 있는 '하이킥3'는 행복 혹은 불행이 아니라 그 둘이 모두 함께하는 마무리가 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낑깡은 3년 후에나 열매가 열린답니다취직마저도 힘겨웠던 진희에게 취직이라는 현실적 감동은 잠깐이었습니다. 가족 못지않은 끈끈함으로 다가왔던 하선 가족과 헤어져야 하는 현실은 그에게는 아쉬움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원하던 취직이 되었지만 그동안 정들었던 모든 이들과 이별해야 한다는 사실은 섭섭함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겠지요.진희가 하선 가족들과 헤어지는
유아인과 신세경 주연의 이 지난주 시작됐습니다. 첫 주 호평보다는 아쉬운 부분들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는 점에서 뒤늦게 시작하는 에게는 기회로 다가옵니다. 70년대와 현재를 오가는 감성으로 사랑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 드라마가 성공하기 위한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장근석과 윤아 앞세운 사랑비, 겨울연가 넘어설까?의 작가와 감독이 만나 를 만든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물론 국내보다는 일본 팬들에게 더욱 극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일본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던 이야기의 힘과 함께 주인공들에 대한 호감 때문일 것입니다. 일본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한류스타 장근석과 소녀시대의 윤아가 등장하는 드라마라는 점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화제가 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지원과 종석의 관계가 끝난 후에도 그들의 관계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던 승윤은 그 중간에 계상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합니다. 하지만 이내 계상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그를 신으로 떠받드는 승윤으로 인해 '하이킥3'의 결말을 예측해보게 됩니다. 엉뚱한 승윤과 눈물로 호소하는 하선, 계상과 지원의 선택은?더 이상 렌즈를 끼지 못하게 되어 안경을 쓰고 등장한 하선을 보고 많은 이들은 당황해합니다. 이에 하선은 어쩔 수 없이 수술을 선택합니다. 그 과정에서 지원이 르완다로 가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의 선택을 막고 싶은 하선의 마음은 절절하게 다가왔습니다.종석의 사랑을 방해한 인물이 다름 아닌 계상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란 승윤은 그를 볼 때마다 화가 납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친구
상황이 만들어내는 코믹이란 바로 이런 방식들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게 하는 드라마가 바로 '옥탑방 왕세자'입니다. 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 던져진 이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황당함의 연속은 진지해서 더욱 웃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색 츄리닝을 입어도 패션이 되는 이 멋진 남자들의 활약이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롭기만 합니다.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벌어지는 의문의 죽음, 그리고 모든 것을 장악한 웃음 코드300년 전 곁에서 자던 세자빈이 사라졌습니다. 사라진 세자빈은 싸늘한 죽음으로 돌아왔고 왜 죽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가득한 상황에서 신료들은 사건을 최대한 빨리 아무런 일도 없었던 듯 덮어두기에 급급할 뿐입니다. 누구도 나서지 않는 상황에 왕세자 이각이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전국적으로 알려진 숨겨진 인
로열패밀리에 대한 시기가 가득했던 어린 봉구는 세계에서 가장 잔인하고 강력한 무기상의 아들이 되어 왕이 되기를 꿈꿉니다. 자신의 아버지까지 죽이고 클럽 M의 수장이 된 그는 스스로 왕이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분쟁을 먹고 사는 잔인한 무기상은 평화를 갈구하는 남과 북에 공공의 적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조커와 비슷한 윤제문의 등장, 잔인한 웃음이 소름 끼친다남과 북이 화해 무드를 조성하며 평화를 추구하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 남과 북이 함께하는 세계 장교 회의 WOC를 준비합니다. 왕 재강은 한술 더 떠 북한의 명망 있는 집안과 자신의 동생 재하의 혼인까지 은밀하게 진행시켜 남과 북이 평화로운 결합을 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그런 왕 재강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는 세계적인 무기 밀매상
진희와 내상이 새롭게 도약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흥미롭고 반갑기만 합니다. '하이킥3'에서 가장 나약하고 힘겨운 존재였던 이들이 원하던 직장에 합격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한 발짝 나아갈 수 있게 된 모습은 흐뭇함으로 다가옵니다.진희, 짧은 다리로 세상을 향해 역습에 나서다사업을 망하게 했던 우현이 돌아왔지만 목에 떡이 걸리며 모든 희망이 사라져 버렸던 내상에게 하루하루는 힘겹기만 합니다. 진희는 자신의 선택이 후회 없기를 간절하게 기원하고 있었습니다.군대에 갔다 다시 돌아온 승윤은 수정에게 기타를 가르쳐주고,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욱해서 승윤을 타박하는 수정의 모습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변화가 시작된 것은 바로 우연히 찾은 복권 때문이었습니다.내상은 자신이 우현과 함께 인
이승기와 박유천이 동시에 주인공으로 나서서 같은 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한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이들이 등장하는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지독할 정도로 높았고 그렇게 첫 방송은 시작되었습니다. '해품달'을 피해 일주일이나 연기된 '옥탑방 왕세자'는 절반의 성공과 불안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쉽기는 했습니다.300년이라는 시차를 가지고 벌어지는 매력적인 이야기'패션왕'이 진부한 이야기 전개로 아쉬움을 주었듯, '옥탑방 왕세자' 역시 유사한 이야기 구조로 인해 관심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게 사실입니다. 300년 전 왕세자가 현재 시점으로 와서 벌이는 이야기는 자칫 잘못하면 무척이나 민망한 수준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과거에서 현대로 넘어온 슬픈
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승윤의 모습과 시험에 합격해 하선을 찾아온 영욱의 모습은 결말을 앞에 둔 '하이킥3'에서는 중요한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불가측을 외치며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지 알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한 제작진들이 승윤의 입대를 통해 수정이라는 존재의 속마음을 들쳐 냈고 영욱의 복귀로 하선의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흥미롭기만 합니다.승윤과 수정의 러브 라인은 곧 이적 부인에 대한 향방을 결정한다큰 역할이 아니었던 승윤이 회를 거듭할수록 그 존재감을 높이더니 마지막 순간까지도 중요한 존재로 '하이킥3'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적이 자신의 아내를 찾는 과정에서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이 묘한 남자인 승윤은 거칠기만 하던 수정마저 사로잡는 마력의 남자로 떠올랐습니다.
새로운 수목 드라마가 시작되며 시청자들은 선택에 심각한 고민을 했을 듯도 합니다.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담은 드라마들이 한꺼번에 시작한 상황에서 어떤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지만 매력적인 주제 의식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더킹 투허츠'는 흥미로웠습니다.남과 북의 평화를 방해하는 자들은 과연 누구인가?입헌군주제라는 설정 하에 남과 북의 관계를 색다른 방식으로 다가서는 로맨틱 코미디. 뻔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이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재미에 남과 북에 대한 단단한 철학까지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드라마로 다가왔습니다.왕이 되어야만 하는 숙명을 타고난 재강(이성민)과 왕이 되기 싫은 재하(이승기) 형제의 23년 전
세상은 불가측으로 가득 차 있다는 이적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 '하이킥3'는 하선 어머님의 자궁암 판정으로 슬픈 결말을 예고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회상과 억측 등으로 사용되었던 상황이 이렇게 현실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김병욱 사단의 방식답지만 그래서 시청자들은 불편하고 아쉽기만 할 뿐입니다.불가측한 세상, 하선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말도 안 되는 상황들도 생각해보면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삶이란 불가측이 지배하기 때문이지요. 세상살이 마음대로 된다면 그보다 좋을 것이 없겠지만 세상은 언제나 내가 기대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이어지곤 하기에, 불가측이라는 표현은 익숙해서 절망과 동급으로 다가오곤 합니다. 하이킥3에서 제시한 ‘삶은 예측할 수 없는 불가측한 것’이라는 표현 속에서 희망을 찾기보다 절
3월 21일 방송 3사는 일제히 새로운 수목 드라마를 시작합니다. '해품달'이라는 절대강자로 인해 수목극 경쟁에서 일방적 독주를 했던 MBC는 이승기를 내세워 그 기세를 이어가려 하고, 새로운 드라마 왕국을 표방하는 SBS는 박유천을 내세워 수목극 정상을 되찾으려 합니다. 절대적인 지지 세력을 갖추고 있는 이승기와 박유천이 맞대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로운 수목 드라마 대결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이승기vs박유천 흥미로운 맞대결, 그리고 엄태웅의 적도의 남자퓨전 사극들이 높은 인기를 얻더니, 이번에는 과거를 현대로 옮겨오는 형식을 통해 유사하지만 다른 재미를 던져주기 위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입헌군주제라는 설정 하에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과 300년 전 과거에서 현대로 오게
유아인과 신세경이 출연하는 '패션왕'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주목했던 작품인 만큼 첫회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진부하고 억지스러운 전개로 이어진 1회는 아쉬움만 가득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 위한 사건들이 진부와 억지라는 코드로 뒤섞일 수밖에 없었지만 유아인의 매력은 그마저도 즐거움으로 바꿔 놓았습니다.유아인의 존재감이 '패션왕'에 기대하게 만든다패션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라는 점에서 신선함은 이 드라마의 생명입니다. 물론 패션 뒤에 숨겨진 등장인물들의 사랑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찾기는 힘들겠지만 소재의 신선함이 주는 매력은 포기할 수 없는 '패션왕'만의 가치이기도 합니다.동대문 근처에서 짝퉁 옷을 만들며 패션왕을 꿈꾸는 영걸(유아인)은 패션쇼 현장에서 런어웨
내상에게 닥친 최악의 상황과 진희가 선택해야 하는 꿈과 현실, 그 지독한 상황에서 그들의 짧은 다리는 모든 것을 힘겹게 했습니다. 종종걸음 치며 열심히 뛰어다녀도 짧은 다리는 좀처럼 하이킥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뜀박질도 힘겹게 만들기만 했으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자신만의 하이킥을 위해 열심히 발차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뭉클함까지 전해주었습니다.사회의 낙오자가 된 아버지 세대와 청년 세대의 슬픔과 희망 보고서이미 한 차례 위기에서 희망을 좇아 날개짓 하던 내상에게 닥친 위험은 과거보다 더욱 힘겨운 무게로 다가옵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겨우 현재의 모습까지 왔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힘겨움을 망각하기도 했던 그가 다시 위기를 맞았습니다. 협력사가 부도나면서 받아야 하는 돈을 받을 수 없게 되자 채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기획사들이 뭉쳐 만들고 있는 '케이팝 스타'가 생각보다 큰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블라인드 오디션을 표방하며 시작된 '엠넷 보이스 코리아'가 연일 화제를 이어가며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는 것과 극단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점이 흥미롭습니다.보이스 코리아와 케이팝 스타의 근본적인 차이는 실력이다상업방송과 거대 기획사 3곳이 합작한 '케이팝 스타'는 철저하게 개별적이고 상업적입니다. 이런 방식은 솔직함을 무기로 하고 있기에 초반 상당한 인기를 얻었고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생방송 무대에 들어서며 드러나는 한계는 아이돌 시장의 한계와 명확하게 교차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아이돌 빅3라고 부를 수 있는 SM, YG, JYP가 상업방
이적 아내 후보는 하선이 탈락하고 진희와 수정으로 압축되었습니다. 평탄하게 아내 고르기에 나섰던 이적에게 뜻하지 않은 암초가 드러났습니다. 항문학과를 학문학과로 오해하고 있는 승윤이 자신의 앞길을 막아설 것이라고는 이적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하선의 미국행과 캐스팅보드 쥔 승윤,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박샘을 좋아하는 줄리엔으로 인해 지석은 하선에 대해 질투를 하기 시작합니다. 지석은 자신의 입장에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며 스스로 의심을 키웁니다. 게다가 줄리엔에게 감정이 상해있던 내상의 황당한 추측은 지석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줄리엔이 학교 재계약이 결정되기 전까지 하선의 집에서 보내고 싶다고 이야기를 꺼내고 하선 역시 좋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정이 잔뜩 들었는데 그렇게
개그 콘서트의 인기는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독보적입니다. 최근 정치적인 이슈들을 녹여낸 개그로 더욱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개콘', 이를 위협할 수 있는 개그 프로그램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케이블에서 방송되는 코미디 빅 리그가 지상파 '개콘' 부럽지 않은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등극하며 개콘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는 누가 뭐라 해도 코빅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코빅이 개콘을 잡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절실함과 자유로움이 존재하기 때문지난해 시작된 코미디 빅 리그의 기본적인 틀은 CJ의 히트 상품인 '슈스케'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차용했습니다. 매회 방청객 평가단의 점수를 합산해서 순위를 매기고, 누적된 승점 결과로 총점을 내서 우승팀을 가려내는
종영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승윤을 통해 초막장 드라마를 연출한 의도가 무엇일까요? 이는 일부에서 거론하는 소재 부재 때문이 아니라 마지막 정리를 위한 숨고르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소재는 넘치지만 정리하는데 극단적인 상황들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113회에서 선보인 막장 드라마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왜 승윤의 시선으로 초막장 드라마를 선보였을까?국내 드라마를 지배하고 있는 막장 드라마는 비슷한 패턴으로 유사한 분노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욕하면서 본다는 막장 드라마는 분노를 표출할 수 없는 억눌린 많은 이들이 간접적으로 자신들의 분노를 막장 드라마를 통해 해소하게 하며 분노조절능력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비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