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다사다난이란 진부한 표현으로 늘 부족한 한 해가 또 저물어간다. 뭔가를 뺏긴 것 같은, 뭔지 모를 억울함과 허탈감의 시간 속에서도 누군가는 올 한해를 정리해야하고, 그 유산들을 기억해두어야 한다. 가 아직 끝나지 않은 2012년을 결산한다. 대중문화, 정치, 미디어 이슈의 순이다. 들뜰 시간도 없이 훌쩍 이른 연말이지만, 부디 차분히 더듬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푸어’라는 언어가 난립했다. 올해 동안 사용된 말만 해도 하우스푸어, 에듀푸어, 렌트푸어, 웨딩푸어, 베이비푸어, 소호푸어, 실버푸어, 워킹푸어, 리빙푸어 등 십여 개에 이른다. 말인즉슨 집을 사도 그것 때문에 빈곤하고, 사교육 때문에 빈곤하고, 월세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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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형 기자
2012.12.30 0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