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K리그에서 가장 잘 되기를 바랐던 팀을 꼽으라 했을 때 강원 FC를 주저 없이 말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2008년 하반기에 창단해 2009 시즌 K리그에 첫 선을 보이면서부터 지역팬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았던 강원 FC. 그에 보답하기 위해 사장단부터 시작해 선수,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들까지 모두 나서 진심어린 마음으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할 때마다 '이 팀은 꼭 잘 돼야 한다'는 생각을, K리그를 좋아하는 축구팬들이라면 꽤 많은 분들이 가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비록 창단 후에 6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색깔 있는 축구로 중요한 순간마다 선전하며 K리그에 새 바람을 몰고 왔고, 홈경기 관중 수에서 첫 해에만 15개 팀 가운데 3위에 오르는 놀라운 관중 성적(평균 14,787명)을 내며
지존과 일반 선수들끼리 대결을 펼치는 도전 형식의 TV 프로그램을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마린보이'의 역영은 엄청 났고, 대단했으며, 역사상 유례가 없는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예선에서의 우려, 결선에서 잘 해봐야 메달권에 그칠 것이라는 설레발을 완전히 잠재우고, 2년 전의 아픔을 완벽하게 씻어낸 멋진 역영이었습니다.'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이 또 큰일을 냈습니다. 박태환은 24일 오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11 세계수영선수권 첫 메달이 걸린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1번 레인에 배정된 불리함을 무릅쓰고 3분 42초 04의 기록을 세우며 세계기록 보유자 파울 비더만(독일), 떠오르는 신예 쑨양(중국) 등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박태환은 지난
24일 경영 종목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2011 FINA(세계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팬들의 흥미를 자극시킬 전망입니다. 뭐니뭐니 해도 한국 입장에서는 단연 '마린보이' 박태환이 얼마만큼 좋은 성적을 낼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박태환 뿐 아니라 세계수영선수권은 명실공히 올림픽과 더불어 수영에서는 가장 큰 세계 대회인 만큼 각종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이번 중국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볼 만 한 관전 포인트를 잘 살펴보면 내년 런던올림픽을 더 재미있게 보는데도 도움이 되고, 수영에 대한 새로운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블로그에서 뽑아본 이번 세계수영선수권 관전 포인트 5가지를 간단하게 살펴봤습니다.박태환, 꿈에 그린 세계기록 성공? 박태환의 세계선수권 선전 여부는 박태환
2011-12 시즌에는 '손흥민 열풍'이 독일 분데스리가와 한국 축구를 사로잡을까요. 새 시즌을 앞두고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분명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980년대 차범근 이후 20여년 만에 19살 한국 소년 손흥민(함부르크 SV)이 정말 큰 일을 낼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한국 축구의 신성' 손흥민이 프리 시즌에서 7경기 17골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시즌 전부터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손흥민은 그동안 약체팀들을 만나서 많이 넣은 것 아니냐는 '시샘'에 아랑곳 않고 독일 최고 명문 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리가 토탈 컵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2-1 승리를 견인, 엄청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미 독일 언론들은 손흥민을 "미쳤다"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2년 전, 이탈리아 로마에서 '마린 보이'는 고개를 떨궜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나쁜 몸 상태와 기량 저하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며 세계수영선수권에서 출전 종목 모두 결선에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겪은 것입니다. 부진에 대한 다양한 설이 나왔고, 많은 비판이 쏟아지면서 '베이징 올림픽의 영웅'은 한동안 자취를 감췄습니다.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마린 보이가 아니었습니다. 스승과 의기투합한 마린 보이는 이를 악물고 피부가 탈 때까지 물살을 가르고 또 가르며 노력을 거듭했습니다. 그리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00,200,400m 금메달을 따내며 2회 연속 아시안게임 3관왕으로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오직 경기에만 집중하고 자신의 한계를 넘기 위한 노력을 한 덕에 이뤄낼 수 있었던 쾌거였습니다. 이
현역 시절, 유상철은 살림꾼이었습니다. 골키퍼를 제외하고는 안 해본 포지션이 없었을 정도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어느 위치에서든지 제 몫을 다 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면서 유상철은 K리그 뿐 아니라 한국 축구의 대들보 같은 역할을 해 왔습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한국 축구에 새 희망을 안긴 벨기에전 동점골,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의 신호탄을 쏜 폴란드전 쐐기골은 유상철을 한국 축구 최고 수준의 스타 플레이어로 발돋움시킨 계기를 가져다 줬습니다.그랬던 그가 은퇴한 뒤 2009년, 신생팀 춘천기계공고 감독을 맡았을 때는 다른 스타 출신 감독들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며 주목받았습니다. 통상 프로팀 코치직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는 것과 다르게 유상철은
유럽 축구에서 메이저 대회와 가장 이렇다 할 좋은 연을 맺지 못한 나라는 바로 잉글랜드입니다. 19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반세기 가까이 단 한 번도 우승 문턱에도 가지 못했던 잉글랜드는 독일, 이탈리아, 심지어 프랑스, 스페인까지 월드컵, 유로 대회 우승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하며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구겼습니다.유럽에 잉글랜드가 있다면 남미에는 아르헨티나가 있습니다. 좋은 전력을 갖추고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지 이제 20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자국에서 열린 2011 코파 아메리카 컵에서 '무관의 설움'을 풀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남아공월드컵 때 완전히 부활한 우루과이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내고야 말았습니다. 홈팬들의 실망감은 극에 달
아시아 축구가 세계를 제패하는 것은 몇 년 전만 해도 참 꿈만 같던 일이었습니다. 유럽, 남미를 제외한 제3세계 국가들의 도전이 줄을 이었지만 유독 아시아는 아프리카, 북중미에 비해서도 다소 처져 보이는 듯 했습니다.하지만 중국이 1999 여자월드컵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 축구의 세계 정상을 향한 도전은 여자 축구를 통해 그야말로 급물살을 탔습니다. 2008년에는 북한 여자 축구가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우리 여자 축구가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3위, 그리고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에 성공하며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U-17 여자월드컵에서는 일본도 준우승을 차지해 여자 축구의 아시아
지난달 26일, 서울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흥미로운 농구 경기가 열렸습니다. 한국 농구 최고의 흥행기였던 1995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당시 최고 인기 팀이었던 라이벌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OB 선수들이 대결을 펼친 것입니다. 이상민, 문경은, 우지원, 김훈 등으로 구성된 연세대와 전희철, 김병철, 양희승, 박훈근 등으로 이뤄진 고려대 옛 선수들을 코트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흐뭇했지만 이벤트성 경기였음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양 팀 선수들의 플레이는 정말 1995년으로 다시 돌아간 듯 했을 정도로 화끈했습니다. 승패가 엇갈렸지만 한국 농구의 옛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뭉친 옛 스타들의 화려한 플레이는 많은 농구 팬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침체돼 있던 한국 농구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었던 좋
축구는 팀 스포츠입니다. 아무리 한 선수가 잘 한다 해도 다른 선수들이 뒷받침을 잘 하지 못하면 아무런 성과를 낼 수 없는 종목이 바로 축구입니다. 축구를 통해 선수들은 나 혼자 잘 하면 된다는 이기심을 버리고 다른 선수들과 함께 '승리'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얼마나 팀 플레이를 잘 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우고 익힙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서 자신이 갖고 있는 기량을 마음껏 보여주는 선수라면 비로소 누구나 인정하는 축구 스타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그 어떤 포지션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선수를 꼽는다면 바로 골키퍼를 첫 선으로 꼽게 됩니다. 아무리 우리 팀이 많은 골을 넣는다 해도 상대방 선수가 차는 슈팅을 잘 막지 못해 실점한다면 승리를 거둘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줄어들다보니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축구 선수나 감독으로 활약하는 꿈을 꿨을 것입니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얻은 자료를 분석하고, 엄청난 지식으로 무장해 전문가 수준의 능력을 갖춘 사람이 그만큼 많아졌습니다. 요즘에는 축구 게임을 통해 일반 감독처럼 직접 전략도 세워보고 대리 만족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실제로 프로 팀 감독을 하기에 우리의 환경에서는 거의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비축구선수 출신 인물이 지도자를 하여 성공한 사례도 없었고 그만큼 위험 부담도 따르기 때문입니다. 해외 역시 하부리그에서는 그런 일이 종종 있기는 해도 1부리그 감독을 비축구선수 출신 인물이 감독을 맡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그랬던 가운데서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명
지난주, K리그에서 갑작스런 이적 소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K리그에서 롱런할 것으로 기대됐던 우즈벡 특급, 세르베르 제파로프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으로 이적한 것입니다. 지난해 8월, FC 서울에 입단해 서울의 우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제파로프는 더 큰 도전을 위해 사우디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자신을 성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월드컵 예선, 아시안컵 등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했던 외국인 선수가 다른 팀으로 중도 이적한 것에 대해 FC 서울 구단 측과 팬들은 아쉬움과 더불어 사우디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제파로프의 갑작스런 이적을 계기로 아시아쿼터제가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됐습니다. 팀당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외에 1명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소
그들은 또 한 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을 이끈 감독의 표정은 대담했습니다.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앞으로 영광스러운 자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밝은 미래를 내다봤습니다. 부임한 지 1년도 안 된 감독의 강한 카리스마, 그리고 젊은 선수들의 패기 넘치는 모습은 옛 영광을 되찾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했습니다. 바로 올 시즌 K리그에서 눈에 띈 향상을 보여주고 있는 팀, 부산 아이파크를 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부산이 울산 현대와의 러시앤캐시컵 2011 결승전에서 2-3으로 패하며 3년 연속 한 대회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는 아픔을 맛봤습니다. 부산은 양동현의 2골로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전반에 2골, 후반에 1골을 먼저 내준 것을 뒤집는 데는 실패하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상주 상무는 K리그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모처럼 명문 축구 팀으로 떠오르는 듯 했습니다. 경북 상주로 연고를 이전한 뒤에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고, 덩달아 김정우, 최효진, 김치우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리그 선두에 오르는 등 '작은 혁명'을 일으키며 관심을 받았습니다. 다른 때와는 달리 뭔가 의지도 있어 보였고, 그래서 시즌 끝날 때까지 큰 일을 낼 것이라는 기대도 컸던 게 사실입니다.하지만 불과 몇 달 사이에 상주 상무, 아니 상무 피닉스 축구단은 '최악의 팀'으로 낙인 찍히고 말았습니다. 최근 무려 9명의 소속팀 선수가 승부조작 가담 혐의로 구속되거나 불구속 기소된 데 이어 이수철 감독까지 11일 공갈, 뇌물수수 혐의를 받아 군검찰에 전
승부조작 사태로 최악의 위기를 맞은 K리그입니다. 하지만 경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고, 순위 싸움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매 라운드마다 득실차, 다득점까지 가려서 순위를 가릴 만큼 각 팀은 그야말로 사활을 걸고 경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분위기 때문인지 최근 한 경기에서만 5골 이상이 터지는 경우가 점점 잦아지는 등 많은 골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지난 주말에 열린 17라운드에서는 무려 32골을 터져 경기당 평균 4골이 터지는 진기록이 나왔습니다. 포항 스틸러스는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홈에서 7-0 대승을 거뒀으며, 3-2 펠레스코어 경기가 무려 3경기나 나왔습니다. 특히 3경기 모두 뒤집고 뒤집히는 대접전 끝에 막판에 가서 승부가 갈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신나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 열기가 뜨겁습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유치의 꿈을 이룬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단은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금의환향'했습니다. 유치 쾌거를 뒤로 한 채 3개월 안에 조직위원회를 구성해서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을 예정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그리고 정부는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개최 준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동계올림픽과 더불어 세계적인 대회를 함께 유치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동계 패럴림픽이 그것입니다. 올림픽이 열린 뒤 딱 한 달 뒤인 2018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치러질 동계 패럴림픽은 동계 스포츠를 통한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투지, 그리고 감동을 볼 수 있는 계
프로팀에서 골키퍼가 없어 필드 플레이어가 대신 경기에 나선 것은 솔직히 불행한 일입니다. 보유한 선수들 자체가 승부조작 사건 연루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아 나서지 못한 것은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고의 경기력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해야 하는 프로팀이 선수 부족으로 웃지 못 할 촌극을 빚어낸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하지만 이 기회를 살려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한 한 선수가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상주 상무 수비수이자 '임시 골키퍼' 이윤의 선수였습니다. 강원 FC에 입단했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상무에 입대해 지난 4월 20일, 러시앤캐시컵 부산 아이파크전을 통해 데뷔했던 이윤의는 드디어 잡은 '리그 데뷔전'을 골키퍼로 '아주' 특별하게 치
스포츠에서 무명이었던 선수가 인고의 세월을 거쳐 스타로 거듭난 사례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겼습니다. 한국 축구에서는 2002년 월드컵 때 늦깎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이을용, 최진철이 대표적이었고, 최근 꾸준하게 대표팀에 오르내리고 있는 이근호 역시 '2군 신화'를 이룬 선수로 주목받았습니다. 물론 그 비율이 적다고 하지만 순전히 실력만으로 스스로 가치를 높인 무명 출신 스타 선수들의 도약은 많은 후배 선수들에 귀감이 되고, 팬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최근 K리그 승부조작 사태로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면서 각 팀 전력 가동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주축 선수들이 승부 조작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몇몇 팀은 정상적인 전력 운영 자체가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습니다.그러나 오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은 남아공 항구도시이자 제3의 도시로 알려진 곳입니다. 한국과는 비행기로 무려 20시간 가까이 가야 갈 수 있는 곳으로 거리차가 많이 나는 곳이지만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남아공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많은 지역이기도 합니다.그런 더반이 한국 스포츠에 잇달아 좋은 소식을 선사하며 '한국 스포츠의 성지'로 떠올랐습니다.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중요한 순간마다 좋은 소식을 가져다준 더반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투표에서 강원도 평창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1위에 오른 장소로 또 한 번 역사에 남기며 '진정한 약속의 땅'으로 기억나게 됐습니다. 1981년, 서울올림픽 유치를 이뤄낸 곳인 독일 바덴바덴 이상으로 익숙해진 도시로 떠오르며, 이제는 정부나 체육계가 자매 결연을
일을 낼 줄은 알았지만 막상 현실로 겪어보니 진짜 꿈만 같은 동계올림픽 유치였습니다. 강원도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던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득표수 63:25:7. 이 숫자만 봐도 인구수 4만여 명에 불과한 대한민국의 작은 도시 평창이 150만 명이 사는 유럽의 대표 도시, 독일 뮌헨을 보기 좋게 한 방 먹인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의 완벽한 승리였고, 국민 모두의 열망이 이뤄낸 쾌거였습니다.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통해 얻은 성과는 한둘이 아닙니다. 당장 올림픽 유치를 통한 경제적인 효과, 동계스포츠 발전 등 직접적인 이익도 있지만 이번을 계기로 한국의 스포츠 외교가 다시 한 번 세계무대로 거듭날 수 있는 힘을 얻은 것이 무엇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