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영훈 칼럼]노란봉투법 비난 앞장서는 정부 여당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끝나고 민생법안 개정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조와 3조 개정안인 일명 ‘노란봉투법’을 둘러싼 논란이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이 노조법 개정을 정기국회 7대 입법과제로 선정하자 정부 여당은 일찌감치 대통령 거부권 행사까지 예고했다. 여당 원내대표였던 권성동 의원은 “노란봉투법은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황건적보호법’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고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공산주의”를 운운했다.보수언론도 앞다투어
미디어스는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연속 특별기고 'SDGs 시대, 지역 지속가능발전 현장을 가다'를 총 24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992년 Rio 국제회의의 결과인 '의제21'의 권고를 바탕으로 지방정부가 설치한 전국협의체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기구입니다.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자체별 Governance의 확산·발전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구현하고 대한민국의 지속가능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연속 특별기고는 전문가 기고와 실제 지속가능발전 정책이 실행된 지역 사례로 구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서울 한복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코로나19 관련 조치가 사실상 거의 모두 해제된 이후라 인파가 몰릴 것은 충분히 예상됐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는 재난 예방과 대비에 실패했다.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참사가 발생하면 정부의 대응에 시선이 쏠리기 마련이다. 대통령실의 설명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이후부터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고 다음날 새벽 1시부터는 비상대응을 주도했다. 사고 발생 13시간 만에 대국민담
[미디어스=탁종열 칼럼] 최근 고용노동부가 조선업 노동시장 실태를 발표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조선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원청이 4만 1000명, 하청이 5만 2000명으로 이 중 생산직 노동자는 총 7만 1000명이다. 현재 조선업 생산직 노동자 중 하청업체 소속은 70%에 달한다. 조선업은 모든 업종 중 하청업체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하청업체 노동자의 연 수입은 원청 노동자의 50~70% 수준으로 숙련공의 평균시급은 1만 1600원이고 상여금은 없다.반면에 원청 노동자는 평균 800%의 상여
[미디어스=고승우 칼럼] 오늘날 한국 언론의 전문성과 윤리는 어느 수준인가? 언론 대부분은 취재원의 입만 바라보거나 보도자료에 의존하면서 속보 경쟁을 벌이는 데 열심인 것으로 보인다. 보도 내용이 사실일 수는 있지만, 진실인지 여부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대서특필하는 것이 체질화돼 있다. 사회구조적이거나 심층적인 부조리, 부정부패 등에 대해 탐사보도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21세기 들어 대중매체의 최대 적의 하나는 가짜뉴스, 허위정보다. 가짜뉴스 등은 돈벌이 비즈니스로 자리잡고 정교한 정보를 생산·유통하는 상황으로 이에 대한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대선자금 수사 국면이 20년 만에 돌아왔다. 언론은 경쟁적으로 기사를 쏟아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거래와 조작을 주장한다. 경제 위기 상황에 그렇잖아도 할 일 많은 정치권이 이 문제를 놓고 내내 씨름하게 생겼다. 여야 대립에서 막힌 데를 뚫어줘야 할 정권의 적극적 역할도 기대하기 어렵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검찰이 그리는 그림은 이재명 대표 정치 인생 전반을 겨냥하고 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선거 때도 대장동 일당들의 금전적 조력을 받은 게 아니냐는 거다. 대장동 일당들이 입을 열기 시
[미디어스=소설가 김은희] 확실히 2022년을 사는 아이들은 우리와 다르다. 꿈이 뭐야, 앞으로 뭘 하고 싶어, 라고 물으니 많은 아이가 유튜버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그중 한 아이는 내년에 유튜브 채널을 만들기 위해 친구들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하고 싶은 방송이 있는데 아이디어를 내고 계획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구체적으로 말했다.많은 사람이 유튜브를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줄 알고 있었지만,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지 알고 싶어 물었다. 드라마를 시청하기 위해, 음악을 듣기 위해, 정보를 찾기 위해
언론윤리헌장실천협의회에서 발행하는 은 취재보도 활동에서 발생하는 윤리 문제를 주제로 언론인에게 드리는 편지 형식의 글입니다. 학계와 시민사회, 언론계에서 언론윤리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온 필진이 돌아가며 격주로 집필, 사단법인 언론인권센터에서 발행하는 [언론인권통신]에 게재합니다. 동의를 구해 미디어스에 싣습니다. [미디어스=김민정 칼럼] 지난 10월 6일 은 창간 76주년 기획으로 '기렉시트' 현상을 다뤘습니다. '기레기'와 '탈출'을 합친 '기렉시트'라는 말이 새로울 뿐 기자들이 언론사를 떠나는 현상
[미디어스=이광택 칼럼] 새로운 위기와 전쟁, 그리고 재연되는 분쟁들이 세계적으로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특히 2021년 초 이래 세계 여러 나라에서 언론인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RWB(국경없는 기자회)가 2022년 4월 중순에 발표한 언론의 자유 순위는 폭력적 분쟁이 미디어 생산자들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위협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이들 분쟁은 다양한 억압을 동반하였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억압을 통하여 각국 정부는 정보 지배력을 확보하려고 한다.언론자유 순위표는 180개 국가와 영토에서의 언론인과 미디어의 현황을 비교한 것
[미디어스=송경재 칼럼] 집권 7개월 차를 맞는 윤석열 정부의 언론정책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집권 초부터 연이은 구설수에 이어 청와대 이전, 수해 대응, 외교 논란에 현 정부를 선택하지 않은 유권자도, 지지한 유권자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국민들의 이런 실망감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강행으로 곤욕을 치른 이명박 정부 이래 최저 국정운영 지지율에서 나타난다.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가장 우려스런 대목은 윤석열 정부 아래서의 언론자유 위기 징후다. 무엇보다 자유의 가치를 중요시하며 대통령 취임사와 광복절 기념사,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카카오톡 사용을 중단한 지 꽤 오래 지났다. 정치적 결단의 결과물은 아니다. ‘초연결’을 강요하는 빨간 알림 표시로부터 해방되고 싶었다. 모든 메신저 사용을 중단했다. 그런 입장에서 ‘카카오톡 대란’ 사태를 보는 기분은 묘하다. 이번 사태를 대하는 언론과 정부, 정치권의 반응을 보며 또 한 번 ‘적대적 공생’을 떠올렸다.언론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카카오의 안이한 대처를 비판하고 있다. 한쪽에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분산된 자원을 활용해 서비스를 이어가는 대처가 필요했음에도 그러한 일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미디어스=송현순 칼럼]‘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는 이를 폐지한다.’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76명)이 2022. 7. 4. 최초 발의한 조례안 [명칭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의 본문내용 전부다.처음 보도를 접하고 명칭과 본문이 대동소이한, 한 줄로 된 ‘폐지조례안’을 직접 보았을 때 느낀 첫 번째 당혹감은 발의안에 기재된 제안 이유와 규정 형식이 전혀 호응하지 않아 '이것이 과연 조례안인가'라는 의문으로 이어졌다. 조례를 포함하
[미디어스=박석운 칼럼] “‘빽도’ 미사일, 이게 웬 난리입니까?”10월 4일 밤 11시경 바다 쪽으로 발사된 현무-2 미사일이 바다 쪽으로 가지 않고 거꾸로 육지 방향으로 날아서 강릉 소재 공군기지에 떨어지면서 심야에 큰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치솟았던 상황을, 윷놀이 판에서 말이 거꾸로 후진하는 ‘빽도’로 비유한 표현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그런데 정작 주류언론에서는 당시 기본적인 상황 보도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던 탓에 수많은 강릉 인근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당시 화염에 휩싸인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시청이나 소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친일이냐” 하니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권주자들이 “친북이냐” 한다. 경제와 안보가 동시에 위기인 때에 이런 퇴행적인 논란을 계속 봐야 할까. 어이가 없다.이재명 대표는 복잡한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 시키고 있다. 북한이 여러 미사일을, 여러 곳에서, 여러 시간에 발사하는 상황에서 주변국들과의 군사적 대응 강화는 현실적으로 피할 수 없는 선택지다. 다만 지금과 같은 방식이 적절한지, 여러 쟁점에서 다뤄볼 수 있을 뿐이다. 특히 국회 다수당이라면 야당이라 해도 대안적인 제안을 내놓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