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지난 주말 경찰 추산 1만 6천명, 주최 측 추산 5만 명이 모였다. 민주당 장외투쟁이 시작된 후 두 번째 주말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시선도 있다. 촛불시위마저 확산되지 않았다면 민주당 장외투쟁이 정치적 설득력을 가지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2013년 촛불은 흔히 2008년 촛불과 비교된다. 그러나 좀더 거시적인 시각으로 살피면 군부독재 세력과 민주화 운동 세력의 타협적 결과물이었던 ‘87년 체제’ 이후 5년 단임제 체제에서 임기 첫해에는 어떤 식으로든 갈등이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그 정권의 성격이 결정되었다고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 노태우 정부는 1988년 노동자 대투쟁을 어느 정도 관리하고 전두환 전 대통령을 백담사로 보내는 등 전임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가 13일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방통위 전영만 통신시장조사과장은 12일자로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KBS가 국정원 사태에 대해 편파ㆍ왜곡보도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높은 가운데, 임창건 KBS 보도본부장은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아무 근거가 없는 일방적 주장일 뿐이다. KBS는 일방의 의견과 주장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며 현 보도 태도를 계속 고수할 것임을 밝혔다.임창건 본부장은 12일 보도본부 기자들에게 보낸 장문의 이메일에서 "공영방송 KBS는 중간지대에서 냉정하게 사태를 파악하려고 애를 썼다. 사실관계와 이해당사자의 주장을 구분해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했다"며 "정권의 홍보방송이란 일방적 매도도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임창건 본부장은 국정원 사건에 대해 "국정원 직원의 선거개입 사실은 검찰 조사와 기소과정에서 확인됐다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국정원이 특정후보 당선을 위해 조
전국언론노동조합이 BC카드 노조가 소속된 사무금융노조연맹과 공동으로 청와대 앞에서 “MB낙하산의 잔재이자, 잇따르는 노동자 죽음에도 불구하고 노동통제, 노조탄압 정책을 중단하지 않고 있는 KT 이석채 회장을 즉각 청산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13일 오전 11시 언론노조와 사무금융연맹은 청와대 앞 청운동 동사무소에서 ‘‘MB 낙하산 잔재, 죽음의 노무 관리 'KT 이석채를 당장 청산'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1일 대구에서 또 한 명의 KT 노동자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올해 들어서만 벌써 여덟 번째 자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58세 이하 명예퇴직자를 포함하면 올해 열 명의 전·현직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사망자는 27명에 달한다”며 “이는
SK텔레콤이 지난 7월 한 달간 LTE-A에 가입한 고객을 분석하고, LTE-A 가입자 표준모델이 ‘강남거주 30대 남성’이라고 밝혔다.13일 SK텔레콤은 “서울지역에서 모집된 갤럭시S4 LTE-A(1만 6039명)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최다고객층은 30대이며 서울 강남에 살고 있는 남자로 TV(방송영상)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SK텔레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LTE-A 초기 가입고객 1만 6039명 가운데 30대 고객이 비중(4957명, 30.9%)이 가장 높았으며, 40대(2923명, 18.2%), 25~30세(2895명, 18.0%) 순으로 나타났다. 30대 LTE-A 이용자의 거주지는 강남구(9.4%), 송파구(7.8%), 강서구(5.9%) 등으로 나타났다.
국정원의 대선 여론조작에 동원된 민간인의 계좌에서 국정원 자금으로 추정되는 돈이 발견됐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MBC 는 이를 '22초' 앵커 멘트만으로 알렸다. 여전히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서 소극적 보도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이다.KBS는 국정원 직원이 국정원 청사에서도 '대선 개입' 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전달하며, 기사의 심층성을 높였고, SBS도 "국민 세금인 국정원 정보 활동비가 이른바 '대선 댓글 알바'들에게 지급됐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KBS "국정원, 국정원 청사에서도 대선 개입"KBS 는 이 보도한 내용뿐 아니라, "국정원 직원들이 국정원 청사에서도 '대선 개입' 활동을 했다"는 사실까지도 충실히 전했다. 1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었던 ‘기가코리아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사업단을 구성하고 사업단장을 공모한다.미래부는 “기가코리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단을 구성할 예정이며, 이를 이끌 사업단장을 8월 14일부터 9월 2일(20일간)까지 공개 모집한다“며 ”‘기가코리아 사업단’은 민간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비영리 재단 법인으로 설립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업 단장은 ‘사업 기획과 R&D 수행 관리’ 등 전 과정을 관리하는 역할로 임기 2년에 연임이 가능하다. 근무 장소는 대전이다. 공모 기한은 오는 9월 2일까지로, 자세한 내용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www.keit.re.kr)를 참조하면 된다.‘기가코리아 사업’은 2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정국 현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 차가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있는 조치와 명확한 의지표명이 있기 전 까지는 장외투쟁을 그만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13일 MBC라디오 에 출연한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정원 대선) 불법 개입 문제에 대한 정확하고 성역 없는 진상규명, 성역 없는 책임자 처벌, 국정원 개혁에 관한 명확한 대통령의 의지 표명 등이 꼭 있어야지만 장외투쟁을 접을 수 있다”며 “적어도 대통령께서 이 부분에 관한 명확한 의지표명을 하셔야 된다”고 밝혔다.“국정원 사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김관영 대변인은 “국정조사특위의 진행과정을 보면 과연 새누리당이 국정조사특위를
MBC의 간판 시사토론 프로그램 진행자가 교체된다.신동호 MBC 아나운서는 13일 방송을 끝으로 진행자 자리를 내려놓는다. 오는 20일부터 시사평론가 정관용씨가 진행을 맡는다.정씨는 KBS 1TV 이후 5년 만에 지상파 시사토론 프로그램을 맡게 됐다. 정씨는 현재 CBS 라디오 를 진행하고 있으며, MBC 진행과 병행한다.언론노조 MBC본부가 장기 파업에 돌입하던 시점인 지난해 2월부터 을 진행해 온 신 아나운서는 에만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MBC 홍보부 관계자는 12일 와의 전화 통화에서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이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조금 더 집중하
12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아래 코바코)는 이원창 사장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원창 사장은 ‘광고 투자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 사례’와 ‘불황에서도 광고비를 늘려 성공한 사례’를 소개하며 “해외로 진출하는 기업들의 국내 광고 투자 활성화”를 강조했다.이원창 사장은 최근의 광고 산업 침체 이유에 대해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여건으로 인해 광고주의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며 “국내 대기업이 해외광고의 비중만큼 국내광고의 투자를 늘려야한다“고 밝혔다.이어 이원창 사장은 “대기업의 국내외 매출과 광고비지출과의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대기업의 국내광고비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다”고 지적하며 “국내광고시장에 대기업의 광고비가 추가로 투입될 경우, 광고회사와 매체사의 활성화라는 선순환구
박근혜 대통령이 결국 정부 세제개편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은 넥타이 부대들의 눈치를 보이 않을 수 없는 현실과 야당이 장외투쟁의 명분으로 삼고 있는 '월급쟁이 유리지갑' 비판에 대한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서민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인데 서민과 중산층의 가벼운 지갑을 다시 얇게 하는 것은 정부가 추진하는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 방향과 어긋나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달라”고 발언했다.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세제개편안은) 고소득층에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소득공제 방식을 세액공제 방식으로 전환해서 과세의 형평성을 높였다”며 “이런 취지에도 불구하고 개정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정치학자 중 하나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직에서 사임한 것이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되었다.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된 공식적인 사임원인은 본인의 기대보다 정치적인 역할에 대한 요구가 더 많아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안철수 측은 최장집 교수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이 벌어졌을 때 사람들은 공식적인 설명보다 결별 그 자체에 방점을 찍는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두 사람의 관계가 다소 소원해졌다 하더라도 굳이 싱크탱크의 이사장을 그만두어야 할 필요는 없다. ‘정책네트워크 내일’엔 이사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장하성 소장도 있다. 이사장은 역할을 하려고 한다면 얼마든지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일
오는 9월부터 예정된 종합편성 채널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이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는 ‘종편 재승인 심사기준 연구반’을 구성해 관련 평가안을 마련했으며, 9월 중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평가 기준과 항목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방통위 종편 재승인 심사기준 연구반의 평가안이 “평가의 계량화가 가능한 심사항목도 모두 비계량으로 지정함으로써 심사위원들의 주관적인 성향과 판단이 심사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최진봉 교수는 “종편 재승인 심사기준 연구반(안)을 살펴보면 방송평가위원회릐 방송평가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심사항목 가운데 ‘재정능력/기술적 능력’ 항목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비례량 평가로 구성돼 있다”며 “비계량적 정성평가 항
10일 10만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왔으나 주말 공영방송은 이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폭염과 관련한 뉴스가 상단에 배치되고 정치권의 소식은 하단에 배치되는 현상이 두드러져 정치 '실종'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MBC에서는 찾을 수 없는 '촛불'참여연대를 비롯한 284개의 시민단체가 참여한 '국정원 시국회의'는 10일 오후 7시 촛불집회를 주최하며 △철저한 국정조사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및 책임자 처벌 △국정원 개혁 등을 주장했지만 두 공영방송은 이를 자세히 반영하지 않았다.시민의 목소리가 직접 들어간 지상파 뉴스는 없었다. 전반적으로 여·야 공방 뉴스에서 짤막하게 다루는 수준이었다. 그나마 SBS가 '지미집'으로 촬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가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창조경제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12일 CBS라디오 에 출연한 장하준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론에 대해 “창조경제라는 게 말하자면 첨단산업, 벤처기업 이러한 데만 적용되는 걸로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경제 전체가 창조적이 돼야 한다”며 “노동자 한 명까지도 다 창조성이 있어야 되는 건데 그러려면 복지제도를 잘 정비해서 젊은이들이 좀 더 진취적으로 직업선택하고,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창조경제 통한 성장 위해서도 복지 확충 필요장하준 교수는 “우리나라 GDP 대비 공공복지지출이 10%가 채 안 되는데. OECD 평균이 20%고, 높은 나라들은
정부의 세법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부딪치고 있다. 새누리당 측은 바람직한 세제개편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 측은 서민들에게 세금폭탄을 안긴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12일 MBC라디오 에 출연한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과 홍종학 민주당 의원은 세제개편안의 성격과 효과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홍종학 의원은 “이번 세제개편안은 박근혜 정부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재벌과 부자들을 위해서 서민 434만 명에게 세금폭탄을 투하한 전대미문의 안”이라고 잘라 말했다.반면 이만우 의원은 “(정부안에 따르면) 근로소득세를 내는 납세자들 중 26%만 세금이 인상되고 나머지는 오히려 세제혜택을 받는 편”이라며 “증세를 억제하고 과거 과세가 안 됐던 비과세 감면을 정비하고 지
한국일보가 편집국 폐쇄 58일만인 12일부터 정상 발행됐다.한국일보는 1면 를 통해 "한국일보 기자, 구성원들은 신문을 정상화하면서 국민이 기대하는 언론의 바른 가치를 구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고자 한다"며 "59년 전 전쟁의 폐허 속에 창간하면서 세웠던 탁월한 사시(社是), '춘추필법의 정신, 정정당당한 보도, 불편부당의 자세'를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한국일보는 "이번 일은 한국일보, 나아가 언론 전반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기대치를 새삼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이유와 책임이 어디에 있든 이번 일로 크게 심려를 끼치고 한동안 제대로 된 신문을 전해 드리지 못한 데 대해 국민과 독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송구한 마음을 전
KBS 가 3주 만에 일요일 연예오락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는 전국 가구 시청률 16.3%를 기록했다. MBC 15.4%, SBS 이 11.2%로 뒤를 이었다. 코너 시청률 1위는 를 패러디한 "시청률의 제왕"(22.6%, 전국기준)이 차지했다. 2위는 "두근 두근"(22.5%), 3위는 황해(20.7%)로 조사됐다.한편 은 일요예능 1위 자리는 내줬지만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을 두 배 이상의 시청률 차이로 따돌리며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SBS 와 KBS 는 각각 7.5%, 7.0%에 머물렀다.
KBS미디어텍의 소식을 처음 접한 때는 지난 주말이었다. 경영진이 정규직 전환이 예정돼 있던 비정규직들에게, “본사(KBS)가 어려워 도급비를 삭감해 어쩔 수 없다”며 ‘무기계약직’ 전환을 일방 통보했다는 내용이었다. (관련기사 )KBS의 자회사인 KBS미디어텍은 방송타이틀 제작, 뉴스 진행, 보도영상 편집, 특수영상 제작 등을 하는 회사다. 이들은 KBS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 제작 전반을 담당하기 때문에 기여도가 상당하다.비정규직 직원들은 본사 직원들과 같은 일을 하면서도 시간외수당도 없이 휴일에도 일해 왔다고 한다. 이들은 본사 60% 수준의 월급을 받고, 근무표에 따라 본사의 호출에 불려 다니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일했으나,
참여연대를 비롯한 284개의 시민단체가 참여한 '국정원 시국회의'가 10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10만 국민촛불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선거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을 규탄하고 △철저한 국정조사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및 책임자 처벌 △국정원 개혁 등을 주장했다.주최측 추산 5만명(경찰 추산 1만 6천명)이 모인 이날 서울 집회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도 참여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천호선 정의당 대표와 각 당의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민주당은 '국정원 시국회의'가 열리기 전 '2차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 개혁촉구 국민보고대회'(아래 2차 보고대회)를 열고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보고대회에 참가한 민주당 의원은 115명이었다.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박근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