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특회, 반이주노동자 커뮤니티, 일베 등을 움직이는 심리적 메커니즘은 무엇일까. 이를테면 ‘상상된 착취’(imagined exploitation)가 아닐까. 당연히 받을 몫을 ‘내부의 타자’에게 빼앗겼다는 박탈감. 그래서 나보다 ‘자격’과 ‘능력’이 없는데 몫을 더 받는 것처럼 보이는 대상들을 찾아내고 공격하는 일에 몰두하게 된다. 그것이 ‘상상된’ 착취인 이유는 실제 착취하고 배제하는 주체는 내부의 타자가 아니라 자본과 국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과 국가에 저항하지 못한다. 자신의 ‘자격 있음/없음’과 ‘유능/무능’을 인준해주는 주체가 바로 자본과 국가인 까닭이다. 재특회와 일베는 하늘에서 떨어진 괴물이 아니다. 그들 대부분은 남한테 큰소리 한번 못 내는 평범한 시민이다. 만약 괴물이 있다면
민주당이 장외투쟁으로 나서면서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사실상 국정조사를 회피하고 있다며 시청 서울광장에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를 설치하고 사실상의 장외투쟁에 돌입했다.장외투쟁에 대한 요구는 민주당이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할 때부터 제기됐던 것이다. 민주당 내의 소위 강경파들은 촛불시위가 다시 시작되는 등 국민들의 정치적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며 장외투쟁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하지만 김한길 대표 및 당 지도부는 경제민주화 법안 처리 등을 외면할 수 없다며 국회를 떠나는 장외투쟁을 벌일 수는 없다는 입장을 취했었다.장외투쟁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민주당의 처지하지만 갑자기 불거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이 모든 정치적 이슈를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일주일 사이에 2번이나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7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던 이 위원장은 31일 또 기자들을 ‘소집’했다.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나무랄 것 없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예사로운 풍경은 아니다.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위원장은 'KBS 수신료 인상‘을 공론화했다. 평소의 ’소신‘이라며 KBS 수신료 인상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작심하고 수신료 인상의 ’에드벌룬‘을 띄어보겠다는 의지는 알겠으나 다소 뜬금없었고, 매우 부적절하기까지 했다. 수신료 인상은 KBS 경영진이 인상안을 제출하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방통위가 심의하도록 되어 있다. 물론, 최종 결정은 국회에서 이뤄진다. 현재, 수신료 인상안은 KBS 이사회에 상정되어 있긴 하다.
현오석 경제부총리의 소위 ‘어부바 퍼포먼스’가 화제다. 7월 31일 전북 새만금산업단지 내의 열병합발전소 부지를 방문한 현오석 부총리가 김재신 OCI SE 사장을 등에 업고는 “투자를 하는 분들은 업어드려야 한다. 내가 이러려고 운동을 열심히 했다”라며 “정부가 기업을 업고 다니며 문제를 해결 하겠다”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한 나라의 경제부총리가 보여준 퍼포먼스라는 점에서 이 행위에는 참으로 깊은 뜻이 담겨 있을 것이다.첫째로 떠올릴 수 있는 것은 그간 경제민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혀온 박근혜 정부가 최근 이에 역행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경제민주화 주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거의 끝에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경제민주화 마무리 발언을 하는가 하면 현오석 부총리가 공정
‘장외투쟁을 선언했으나, 아직 시민들의 마음에 불을 댕기지는 못했다.’민주당이 현재 처한 상황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일 오전 10시 김한길 대표까지 참석한 시청광장 의원총회를 통해 ‘원판김세’(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김무성 의원, 권영세 주중대사)가 나오지 않는 국정조사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다소 썰렁했던 시청광장의 모습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아직까지는 썰렁했다. 방송국 중계차들이 시청광장 옆에 줄을 섰고, 기자들이 노트북을 열고 김한길 대표와 정청래 의원 등의 발언을 열심히 타이핑했지만, 그게 다였다. 민주당이 설치한 몇 개의 천막 주변에 국회 사람들과 기자들만 운집해 있었을 뿐, 시청광장은 사실상 비어 있었다. 천막에서 불과 이십여 미터 떨어진 분수대에
한달 넘게 신문 파행 발행사태를 빚어온 한국일보가 사실상 법정관리에 들어갔다.1일 서울중앙지법 파산2부(이종석 수석부장판사)는 한국일보에 대해 재산보전 처분과 함께 보전관리인 선임을 명령했다. 이는 한국일보 전현직 기자들과 논설위원 등 201명이 지난달 24일 채권자 자격으로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수년동안 한국일보로부터 받지 못한 체불임금과 퇴직금 등 96억원의 임금채권을 모아 채권자 자격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했다.기업회생은 경영난으로 채무를 갚지 못해 부도위기에 처한 기업이 법원에 신청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기업의 부도 위기로 채권이 없어질 것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채권자들이 직접 신청할 수 있다.과거 한국일보 워크아웃 당시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서 파견돼
여야가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에서 증인채택 문제를 두고 합의를 하지 못한 이후 소용돌이가 일고 있다. 민주당은 7월 31일 비상체제로의 전환을 선포하고 원내외 병행투쟁을 선언하면서 장외투쟁에 돌입할 예정이고 새누리당은 국정조사에 대해 이미 합의했던 것들도 다시 되돌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양당의 국정원 국조특위 간사들은 이런 상황에 대해 각기 상대방의 책임이라고 주장하며 첨예하게 맞섰다.민주당, “원세훈, 김용판, 김무성, 권영세 없는 국정조사는 의미 없어”야당 측 국조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1일 MBC라디오 에 출연해 “우리가 장외투쟁을 하는 것은 새누리당이 원세훈, 김용판을 증언대에 세우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이라
민주통합당 대변인을 지낸 차영씨가 조용기 여의도 순복음교회 목사의 장남인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의 아들을 낳았다고 주장하며 조씨를 상대로 친자확인소송을 제기했다. 1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차씨는 "아들이 조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났음을 확인하고 결혼약속을 지키지 않은데 대한 위자료와 양육비를 지급하라"며 조희준 전 회장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친자확인 및 양육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노컷뉴스에 따르면, 차씨는 2001년 대통령비서실 문화관광비서관을 지낼 당시 열린 청와대 만찬에서 조씨를 처음 만났다.차씨에 따르면, 조씨는 차씨에게 지속적으로 이혼을 종용하고 2002년에는 고가의 시계를 선물하며 청혼하기도 했다. 결국 2003년 초 차씨는 남편과 이혼했으며, 이후 조씨와 동거하
(편집자주) '광기의 시대'. MB정부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나 4대강 사업이 한국사회에 남긴 상흔은 뚜렷하다. '한국형 뉴딜사업'으로 일컬어졌던 4대강 사업이 불과 몇년만에 '위장 대운하 사업'이었으며 '총체적으로 부실'했다는 게 드러났으나 적극적인 왜곡 혹은 자발적인 침묵으로 4대강 사업을 도왔던 언론들은 아무런 자성도 하지 않는다. 4대강 사업의 진실이 감사원 감사결과로 드러난 지금, 미디어스는 4대강 사업에 대해 언론이 보였던 행태를 집중 조명함으로써 "언론이 부재했던 암흑의 시기"를 기억하고자 한다. 기획은 교수/활동가/종교인이 '기자 역할'을 대신했던 시대에 대한 조명, 방송사 불방일지 정리, 언론계 안팎 인사 인터뷰, 현직 언론인 기고를 거쳐 우리에게 4대강 사업이 과연
종편·보도PP 법인들의 변경된 주주 명단이 공개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 이하 방통위)는 31일 종편·보도PP 법인들이 승인장 교부시에 변경된 주주 명단을 정보공개 청구 소송(1심) 판결에 따라 언론인권센터 측에 전달했다.언론인권센터는 이날 오후 방통위로부터 △종편 4개사에 대한 각 승인장 교부 시점의 1% 이상 주주 현황(개인 주주 현황 제외), △2010년 12월 31일 종편 사업자 선정 이후 승인장 교부 시까지 기타 주주의 변경을 신고한 내역 및 방통위가 기타 주주의 변경을 승인·허용한 내역(회의록 포함) 등을 전달받았다. 시민사회는 해당 자료를 통해 △TV조선, JTBC, 채널A, MBN에 (승인교부 시 변동된 주주들 중에)MB정부 관련 자본의 유입 여부,
대전일보가 대전일보를 패러디한 ‘대좉일보’를 자신들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고소했다. 대좉일보를 만들고, 운영해 온 최상민 씨(충남대)는 “설립한지 반세기가 넘고, 연매출이 100억이 넘는 언론사(대전일보)가 패러디 사이트 하나 용납하지 못했다”며 “어이없고 황당하다”고 말했다. 애초 최상민 씨가 대좉일보를 만들게 된 계기는 대전일보를 풍자하거나,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최 씨는 소셜 마케팅 컨설팅을 하는 1인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 씨는 종이신문에 주력하는 대전일보에 소셜 마케팅, 홍보를 제안했지만 대전일보가 이를 무시했다. 최상민 씨는 자신의 제안을 무시하는 대전일보에 대해 소셜 마케팅의 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탄생하게 된 것이 ‘대좉일보’다. 지난 5월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국민운동에 나서겠다“며 사실상 ‘장외 투쟁’을 선언하고 국정원 사건 국면을 직접 이끌겠다고 밝혔다.31일 긴급 비상 의원 총회를 마친 김 대표는 4시 30분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사건의 진실은 지난 대선 당시 국가안보를 지켜야 할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했고, 경찰은 이를 은폐했으며, 검찰수사로 이와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국정원이 국회의 국정조사를 회피하기 위해 정상회담 회의록을 제멋대로 공개했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만들어 온 민주당의 대표로서 참으로 절박하고 암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진실을 외면하고 애써 눈을 감고 있”고 “새누리당은 진실의 촛불을 가리고 국정조사를 방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방송 사업자들의 2012년 재산상황을 공표한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종편 4사들의 재무 현황은 영락없이 형편없는 모습을 보였다. JTBC가 무려 1,32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채널A가 619억 원 손실, TV조선이 553억 원 손실, MBN이 256억 원 손실을 기록해 종편 4사의 손실 합계액은 2,754억 원에 달했다.또한 언론노조가 정보공개 청구해 입수한 방통위 내부 자료 '종편 및 보도PP 사업계획 이행실적 점검 결과'에 따르면, 종편사들은 모두 재승인을 받지 못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사업계획 이행 실적에서 형편없는 모습을 보였다.종편 승인의 정책 목표와 효과, '실종'...주요 사업 계획 이행 점검 무색할 정도종편 승인 당시 정부는 ‘▲여론 다양성
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재 위원장이 미래부의 UHD TV 상용화 추진에 대해 "사전에 방통위와 상의했어 했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경재 위원장은 "미국에서도 UHD TV 상용화에 부정적"이라며 차세대 방송기술 도입과 정책적 비전 제시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지난 6월 을 발표하고 케이블은 2014년, 위성은 2015년부터 UHDTV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지난 17일 UHDTV 시험방송을 개시했다. UHDTV는 기존 고화질(HD) 방송보다 4배 이상 향상된 화질을 제공하는 초고화질TV(Ultra-HDTV)를 뜻한다. 이경재 위원장은 31일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미래부의 UH
국정원 선거개입 문제를 둘러싼 새누리당과 조선일보의 적반하장식 공세가 점입가경이다. 새누리당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위원인 김진태 의원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정원 사건을 담당한 진재선 검사에 대해 "과거 학생운동 전력만을 가지고 이러는 것이 아니라 최근까지 좌파단체 활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소장을 쓴 주임 검사는 운동권 출신"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본을 위협하는 사태"라고 말했다. 이는 반박할 가치도 없는 엽기적인 주장이다. 소위 진보진영의 인식이 아니라 가장 보수적인 가치를 통해 판단해 보아도 그렇다. 검찰은 헌법상 독립된 국가기관이고, 검사 동일체의 원칙에 따라 개인의 권한행사를 제약하고 있다. 검사 개인의 정치성향을 문제삼는 김진태 의원이야말로 검사 개인에 대
민주당이 새누리당을 향해 "8월에라도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해직언론인 등의 복직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해직언론인법)이 논의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민주당 정청래, 최민희, 노웅래 의원 등이 대표발의한 해직언론인법은 공청회를 거쳐 6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법안심사소위에 회부됐으나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해고된 언론인은 MBC 8명, YTN 6명, 국민일보 2명, 부산일보 1명 등 총 17명이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은 특별법 제정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민대통합'은 해직 언론인 복직에서 시작하라"며 미방위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8월에라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듦에 따라 방송뉴스도 ‘휴가’를 선언할 것일까. KBS·MBC·SBS 지상파 3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휴가를 일제히 보도한 반면, 4대강 사업이 대운하를 염두에 두고 진행됐다는 중요 문건 공개, 국정원 국정조사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외면하거나 뉴스 말미에 언급하는 수준으로 소극적인 보도로 일관했다.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9일부터 여름 휴가에 들어갔다. 당초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피서지를 비밀에 부쳤으나,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페이스북에 휴가지에서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상파 3사는 일제히 개별 리포트를 할애해 이 소식을 전했다. KBS 는 15번째 리포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남색 니트와 긴 치마 차림으로 백사장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도
지난 2월 감사원의 국토부 감사 과정에서 수거한 컴퓨터에 ‘경제가 좋아지고 분위기가 성숙되면 최소 수심을 6m로 하는 대운하 방안을 추진하자’는 문구가 포함된 비밀 문건의 존재가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4대강 사업이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일부였다는 점을 뒷받침 하는 증거로 볼 수 기 때문이다. 민주당 측은 국정조사를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함한 관계자들의 증언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진애 전 민주당 의원은 31일 MBC라디오 에 출연해 “지난 3월 달에 이미 새누리당과 야당하고 (4대강 사업에 대한)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를 했다”며 “(국정조사를 열어) 이명박 대통령 포함 당시 (관련된) 여러 사람들의 증언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
고 김종학PD의 죽음으로 드라마 제작 시스템의 불합리에 대한 개선의 요구가 높은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 4년여를 끌어온 ‘방송프로그램 제작 표준 계약서’와 ‘방송출연 표준계약서’ 제정안을 발표했다.30일 문체부는 대중문화예술·방송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정한 산업 생태계의 조성을 위한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 표준계약서’와 ‘대중문화예술인(가수, 배우) 방송출연 표준계약서’ 제정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표준계약서 작성이 필요하다는 이해관계자 및 문화예술 관련 단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논의를 시작한지 4년여 만이다. 오랜 줄다리기 끝에 마련된 안이지만 문체부는 "부족한 내용은 정기적으로 수정,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체부가 제정한 표준계약
검찰이 사옥 매각 과정에서 200억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로 노조측으로부터 고발된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4월 29일 언론노조 한국일보지부는 "장 회장이 한국일보 정상화를 위해 200억원 추가 증자를 약속했고, 이를 납입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H건설에서 200억여원을 빌렸다. 이 과정에서 발행한 어음을 막기 위해 신축건물 2000평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임의로 포기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며 장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17일 장 회장을 소환조사한 데 이어, 30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인터뷰에서 "자세한 구속영장 청구사유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포함된 구체적인 배임액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