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이하여 대부분의 언론들이 “100일 동안 변한 게 없다”고 지적했지만 만 ‘변화’를 얘기했다. 는 시민들의 의식이 자발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것은 더 이상 정권의 책임을 묻기 싫어하는 보수진영의 알리바이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이한 1면 편집에서 몇몇 언론은 제목에서부터 변화가 없는 답답함을 언급했다. 24일자 1면은 는 탑 기사를 올렸고 역시 란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은 사설에서도 란 제목으로 “대한민국의 시간이 2014년 4월16일 이전과 이후, 즉 세월호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라는 이름의 배가 침몰했다. 대한민국은 다수가 수학여행가는 고등학생이었던 이 배의 승객 중 300여명을 끝내 건지지 못했다. 수색작업은 한국의 언론 환경 속에서 과도하게 생중계 되었고, 수많은 국민들이 깊이 상심하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까지 우려하는 상황이 왔다. 그리고 100일,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기가 막힌 노릇이다. 어찌보면 한국 사회를 지탱하는 ‘질서’라는 것이 ‘무질서’에 가까울 지라도 그만큼 완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니 말이다. 대부분의 우리는 한국 사회가 부정적인 측면에서라도 역동성이 크다고 믿어 왔다. 그러나 지난 100일 동안 보여준 것은 한국 사회가 국내적으로는 ‘6.25 전쟁
7.30 재보선 동작을 지역구의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회동을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두 후보는 23일 오후 2시30분 사당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으나 단일화 방식을 결정하지 못했다. 이 회동은 노회찬 후보가 22일 저녁 이 지역에서의 야권연대를 공식 제안하고 기동민 후보가 사전투표 전날인 24일까지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고 기동민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기동민 후보는 22일 저녁에는 노회찬 후보의 제안에 부정적이었다고 알려졌으나 23일 아침에는 어떻게든 단일화를 이루어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기동민 후보는 ‘후보자 담판’을 주장한 반면 노회찬 후보는 ‘여론조사 단일화’를 주장해
‘유병언 변사체’ 발견을 통해 드러난 검경의 무능은 참담하다. 대규모 수색이 실시된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를 노숙자로 인지하던 경찰은, 40여일만에 무능이 만천하에 공개되자 부랴부랴 유류품 검사를 하다가 존재하지 않는 명품 브랜드를 만드는 촌극을 벌였다. 수사를 지휘한 검찰 역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인력이 부족해서’ 라고 변명한다면 기소 독점주의에 대한 비판을 추가로 불러올 뿐이다. 마침 일부 유가족들이 단식까지 해가며 요구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이 국회에서 계류되고 있는 핵심적인 이유가 ‘수사권’과 ‘기소권’이다. 세월호 국정조사특위의 위원장이기도 한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 등은 이를 ‘보상의 양’과 ‘공정성’ 문제로 호도하지만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다. 대한민국이란 이름의 정치공동체는 결코 빈곤하
22일 저녁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의 야권연대를 공식제안했다. 노회찬 후보는 기동민 후보가 사전투표 전날인 24일까지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고 기동민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노회찬 결단, 후보 개인의 의지에서 나온 ‘배수의 진’으로 보여 노회찬 후보의 결단은 다각도의 상황을 고려한 ‘배수의 진’으로 보인다. 정의당 관계자들은 노 후보의 기자회견을 “당적 차원에서 나온 제안이 아니라 후보 개인의 의지”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정의당의 전략은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세 과시’라고 볼 수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국면에서 야권연대를
‘유병언 변사체’를 발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경찰의 공식 발표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보도가 뒤따르고 있다. 타살의혹은 애교이며, 는 심지어 경찰 내부 반응을 따와 변사체가 유병언 전 청해진해운 회장 본인이 맞는지도 의심이 간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 물론 이 사건의 전말에 대해선 미심쩍은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언론과 네티즌들로부터 제기된 수많은 것들 중 핵심적인 것만 추려 봐도 의혹은 차고 넘친다. ‘유병언 미스터리’… 끝없는 의혹들 첫째, 지난 5월 25일 순천 송치재에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진 유씨가 17일만에 백골 상태의 변사체로 발견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 있다. 둘째, 위 의혹을 억지로 이해해서 5월 25일 직후 사망했고 날씨가 매우 더워서 부
지난달 12일 발견되었다는 사체가 40여일만에 도주중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이라고 밝혀지면서 지난 두 달여 동안 전개된 ‘유병언 검거 작전’은 실패로 종결되었다. 시신은 지난 6월 12일 아침 마을 주민의 신고에 의해 순천에서 발견되었다. 순천은 도피 초기 유병언 전 회장이 은신한 것으로 알려진 별장이 있는 곳이다. 당시 별장에서 발견된 DNA는 금수원 2차 압수수색 당시 유 전 회장의 작업실에서 확보한 것과 일치하였기 때문에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이 국내에 있음을 확신하였다. 정황상 ‘유병언 변사체’에 관한 경찰의 발표는 아직까지는 사실에 가까워 보인다. 경찰은 유류품을 통해 추리한다면 충분히 유병언 전 회장이라 의심해볼 수 있는 시체를 두고 유병언 전 회장일 거란 생각은 하지 못한
편집자주: 경기도 수원시정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는 박광온이다. 1984년부터 2011년까지 MBC에서 일했고 퇴사 후 정계에 입문하여 민주통합당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했으며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을 하다가 출마한 이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수원벨트’에 집중한다는 보도가 나왔음에도 박광온 후보는 언론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어쩌면 여론조사상으로는 새누리당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더 나는 수원시을 선거에 나온 백혜련 후보보다도, 같은 지역구에 나온 정의당 천호선 후보보다도 그랬다. 박광온 후보가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16일 그녀의 딸을 자처하는 이가 ‘SNS로 효도라는 것을 해보자’ @snsrohyodo 라는 트윗 계정을 운영
18일 금요일에 보도된 의 의 후폭풍이 거세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주 광산을 지역구에 대한 권은희 후보 전략공천이 큰 논란을 발생시켰고, 그 논란이 유권자들에게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의 잘못으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에서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뉴스타파 보도, 음모론까지 나올 정도로 반향컸다 일부 야권 성향 지지자들은 의 보도의 의도에 대한 음모론까지 만들어냈다. 이 음모론의 골자는 는 친노성향의 매체이기 때문에 비노성향 ‘신주류’인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이런 보도를 했다는 것이다. 이런 음모론까지는 아니더라도 의 보도가 무리한 것이었다는 지적도 나오
18일 금요일 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전략공천한 권은희 후보의 재산 축소신고 의혹을 보도한 이후 논란이 커지고 있다. 권은희 후보 측은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새누리당은 권은희 후보의 남편이 유령회사를 차려 수십억원의 부동산을 소유했다고 맹공하고 있다.21일 조간신문들은 해당 사안에 대한 양측의 공방을 보도했다. 특히 와 는 1면에 기사를 냈다. 보수언론인 ‘조중동’은 사설까지 할애해 비판했는데, 평소의 논리와는 사뭇 다른 점이 많았다. 조선일보, '청문회 기준'이 과도하다고 말할 때는 언제고... 는 란 제목의 사설에서 “새정치연합은 그동안 인사청문회에서 권 후보와 똑같은
1948년 7월 17일 제헌헌법의 공포일을 기리는 제헌절이 올해로 66회를 맞았다. 비록 2007년부터 ‘빨간 날’(법정공휴일)은 아니지만 엄연한 국경일이다. 2014년의 제헌절은 특히 헌법정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의심하게 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유족들이 중심이 되어 제안한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이 새누리당으로부터 ‘초헌법적 발상’이란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2013년에 나온 (김진배, 폴리티쿠스)라는 책 제목이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다. 의 원로기자가 쓴 이 책은 1948년 제헌헌법의 탄생과 1952년 부산정치파동에서의 개헌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다뤘다. 그러면서 책 말미에선
16일 오후 3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바른음원협동조합 출범기념식 및 창립총회가 열렸다. 음원 수익 분배구조 문제에 대한 기타리스트 신대철 등의 페이스북 논의로부터 촉발된 협동조합 설립 움직임은 지난 4월 협동조합 설립 공식제안 및 발기인 모임 등으로 구체화되어 왔고 이날 출범식 및 창립총회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현재의 음원 유통시장은 음원 한 곡이 팔리면 서비스 사업자가 40%, 제작사가 44%, 음원을 만든 저작권자는 10%, 노래를 부르는 실연권자는 6%만을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또한 음원들을 한꺼번에 묶어서 파는 ‘스트리밍’ 서비스 때문에 이 비율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무의미한 기준이 되는 상황이다. 바른음원협동조합(이하 ‘바음협’)은 이런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재보궐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와 등의 보수언론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권은희 공천’이 수도권에도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을 일제히 보도했다. 는 재보궐 선거에 대한 전망을 담지 않았다.는 4면 기사 을 통해, 는 4면 기사 을 통해 해당 사안을 보도했다. 4면 기사는 조지 레이코프의 를 언급하면서 7.30 재보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의 프레임은 ‘권은희 때리기’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는 새누리당 측이 권은희 후보에게 제기한 ‘(국정원 수사) 거짓 폭로
‘무대’(무성대장)‘라 불리는 새누리당 김무성 신임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절대충성하던 그간의 새누리당 지도부와는 다른 ’체질‘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는 일단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협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2년의 임기 동안 대통령과 야당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처지로 초장부터 ’강공‘을 퍼붓기는 어렵다. 그렇더라도 ’무대‘의 첫 모습은 ’비판‘보다는 ’협력‘에 치중한 것이 사실이다. 16일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조중동‘ 등 보수언론도 사설에서 비판한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강행 움직임과 관련해 청와대에 쓴소리를 낸 것도 ’무대‘가 아니라 이재오·정병국·김태호 등 친이계로 분류되는 이들이었다. 정작 ’무대‘는 두 개의
16일 아침 브리핑에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등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5명의 장관(급) 후보자를 공식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5명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외에 이병기 국가정보원장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다. 등은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의 말을 받아 이를 '속보'로 송고했다. 민병욱 대변인은 이 시각 "재송부한 2명에 대해서는 이 시각 현재 재가가 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 후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의 의사를 표했고,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추가적인 임명 재가가 이루어졌다.
16일 오전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의 의사를 표했다. 정성근 후보자는 “다 설명해 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자진 사퇴 이유를 밝혔다. 또 머리를 숙이며 “공직후보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어지럽혀 드렸다”면서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보수언론과 여당 내에서도 정성근 후보자 임명 강행에 대한 뚜렷한 반발 기류가 보이던 참이었다. '조중동' 사설도 비판한 정성근16일자 는 란 제목의 사설에서 “정성근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한 위증은 그의 말대로 '결과적인 거짓말'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없는 사실을 지어냈다가 스스로 거둬들인 것이다. 여당 사람들조차 고
정치권의 시계는 6.4 지방선거를 끝내고 7.30 재보선으로 달려가고 있지만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할 제도적 틀은 아직도 합의되지 않았다. ‘국가 대개조’니 ‘관피아 척결’이니 말들은 무성했지만 세월호 참사를 통해 적나라하게 파헤쳐진 한국 사회의 민낯을 대면하려는 용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그런 가운데 피해당사자들이 나서고 있다. 14일부터 일부 유가족들은 광화문과 국회에서 단식투쟁을 하고 있고, 몇몇 유가족들은 안산에서 진도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생존학생 46명과 학부모 등 70여 명은 15일 오후 단원고를 출발하여 광화문과 국회에서 농성하는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1박2일 도보행진에 나섰다. 15일 낮에는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국민 350만명의 서명용지가 국회에 전달되기도
청와대가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황우여 새누리당 전 대표를 새 후보자로 발탁했다. 또 공석인 안전행정부 2차관에는 이성호 전 국방대학교 총장을, 대통령이 인사 체계를 바꾸겠다며 신설을 약속한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에는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국장과 국가기록원장을 지낸 정진철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각각 내정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황우여 내정자는 새누리당 대표와 국회 교육위원장,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를 거치면서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사회현안에 대한 조정 능력을 인정 받아온 분"이라고 설명했다. 황우여 내정자는 참여정부 시절 열린우리당이 추진했던 사학법 개정안을 저지하는 데 앞장 선 이 가운데 한 명이다. 또 황우여
15일자 와 는 1면 탑 기사에 양손을 들어올려 인사하는 김무성 새누리당 신임대표의 사진을 썼다. 흡사 비상을 꿈꾸는 몸짓과도 같았다.‘비박’으로 분류되던 김무성 의원이 ‘친박’ 서청원 의원을 꺾고 새누리당 대표가 된 상황에 대한 신문들의 기대는 한결 같았다.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도 않았다. 1면 기사 제목은 , 관련 사설 제목은 였다. 는 1면 기사 제목으로
검찰이 공직선거법 및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종명 전 3차장과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에게는 모두 징역 2년, 자격정지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오후 2시 열린 결심공판(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범균)에서 "민주적 의사형성에 필수적인 자유로운 사이버토론의 공간에서 국가정보기관이 일반국민인 것처럼 가장하여 정치선거에 관한 여론을 인위적으로 조성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반헌법적 행태"이며, "국가정보원의 역할에 대한 국가정보원장의 그릇된 인식으로 소중한 안보자원이 사유화되고 그로 인하여 안보역량의 저해를 초래한 심각한 범행"이라고 구형 의견을 밝혔다. 2012년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