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과 관련한 악플은 거의 전부가 경쟁 그룹의 팬덤인 경우로 볼 수 있다. 그만큼 아이돌 팬덤 간에는 견제심리가 강하다. 악플까지는 아니어도 신곡이 나왔을 경우 팬덤 간에 상투적인 야유를 담은 글귀가 등장한다. 바로 전에 활동하던 곡이 좋았다는 말이다. 예컨데 슈퍼주니어가 이번에 정규 4집 미인아를 내놓았을 때 넌지시 '쏘리 쏘리'가 좋았다라고 하면서 미인아를 깍아내리는 수법이다. 해당 팬덤에서는 발끈할 말이지만 상관없는 삼자가 보기엔 귀여운 신경전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 말이 괜한 것이 아니라 이번 슈퍼주니어에게는 제대로 적용되고 있다. 21일 뮤직뱅크 1위는 예상한대로 슈퍼주니어가 차지했다. 그리고 다음주 역시도 천재지변이 없는 한 슈퍼주니어가 그 자리에 다시 오를 것이다.
털보 장씨가 이런 사람이었나 하고 놀라야 했다. 효선의 닥달에 등 떠밀려 밤차를 타고 털보 장씨를 찾은 강숙은 작은 역대합실에서 효선과 투탁거린다. 잠깐 뜬금없지만 이 작은 역사의 대합실이 참 예뻤다. 부적절한 관계였던 털보 장씨에게 효선을 데려온 강숙 모녀의 배경에 쓰이기에는 다소 엉뚱할 정도로 예뻤다. 그러나 어쩐지 신데렐라 언니의 그림은 뭔가 있겠지 싶은 기대감이 반사작용으로 일어난다. 난처하고 어색한 두 모녀의 공기는 그래도 파스텔톤의 무엇이 있다는 것 같다.한편 도통 공공장소라고 해서 목소리를 낮출 교양 따윈 없는 강숙의 목청 때문에 털보 장씨는 문 밖에서 두 모녀의 대화를 모두 들었다. 항간에 신데렐라 언니를 도청 드라마라고 부르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었다. 차라리 엿듣지 않고
대성의 일기장을 본 서우가 변했다. 지금 아니면 안 될 최후의 시점을 선택했지만 서우의 연기는 7살에서 25살로 변화하는 감정의 흐름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안타까웠다. 딱히 진단이 필요할 정도는 아닐지 몰라도 지금까지 효선의 어색한 어린척 연기는 친엄마를 잃은 7살의 트라우마에 갇혀 있다는 전제가 설명해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라는 무조건적인 동경이 깨지게 되면 이제 효선은 25살의 나이로 돌아와야 한다. 그래야 복수고 뭐고 가능하다.작가가 진작부터 밝혀온 반전이라는 점에서 그 실망감은 더욱 크다. 그렇지만 서우에 대한 실망감보다 더 큰 것은 강숙이었다. 하느님, 부처님하고 맞짱을 떠서도 당당했던 강숙이 서우의 변화에 마치 대역이라도 쓰는 것처럼 어처구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연기의 문제가 아니라
4월의 이효리, 비의 컴백에 못지않는 이슈를 갖는 것이 5월의 가요계다. 이미 슈퍼주니어 정규 4집이 발매되었고, 16일 목말랐던 원더걸스의 2Different Tears 음원이 공개되었다. 아이돌 음악에 국한시킨다면 이만한 맞대결이 올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구도가 만들어졌다. 원걸과 슈주는 각자 그룹의 특성에 맞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슈주는 음반에서, 원걸은 공개와 동시에 음원 사이트를 휩쓸고 있다.그러나 이 둘의 맞대결보다 19일 음반을 내놓을 밴드 CNBLUE에 대해서 오히려 더 관심을 갖게 된다. 사실 CNBLUE를 어떻게 불러야 할 지 조금은 고민스럽다. 데뷔 전후 지금까지의 활동 이력을 보면 대단히 아이돌스럽다. 그래서 처음 CNBLUE을 아이돌 밴드 혹은 밴드 아이돌이라고 잠
박수칠 손이 넷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18일의 승승장구는 최고였다. 마치 무릎팍도사에 연예인이 아닌 아마존팀이 나와서 더 큰 재미와 감동을 주었던 것처럼 히말라야 14좌를 등정한 오은선 대장과 만난 승승장구는 지금껏 보여주지 못한 승승장구의 나아갈 길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3주만에 다시 만난 승승돌 태연과 우영은 마스코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고, 김신영의 물오른 에드리브는 시종일관 웃음을 터뜨렸다. 불안불안했던 김승우는 애초에 잘못 잡았던 꽁승우의 탈을 벗고 그의 목소리에 맞는 의뭉스러움과 맏형으로서 여유로운 콘셉트에 안착했다. 또한 도대체 왜 출연하나 싶었던 최화정마저도 아마도 최초일 것 같은 게스트와의 공감을 통해 분명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엠씨진 내부의 호흡이 완벽하다고
이름만으로도 최고를 의미하게 된 원더걸스가 돌아왔다. 2DT(2 Different Tears)는 뜨거운 대중의 관심과 그리움을 반영하듯이 공개와 더불어 각종 음원사이트를 휩쓸며 소위 올킬을 달성했다. 이쯤 되면 원더걸스의 귀환은 예전 명성에 조금의 흔들림 없음을 증명한 듯 하지만 어쩐지 그렇다고 수긍하기 저어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재중에도 수시로 소녀시대와 비교할 정도였던 원더걸스의 파워는 사라진 듯싶다. 원더걸스는 음원 공개와 함께 다비치의 차트 장악을 순식간에 막아 세우기는 했지만 다른 측면에서의 뒷심에 대한 우려가 크다. 가장 큰 것이 팬덤의 와해이다. 음원은 팬덤이 좌우할 수 없는 대중의 선택이라는 것을 이번 슈퍼주니어 미인아를 통해서 여실히 증명했다. 반명 팬덤의 존재와 파워를 고스란히 드러
가요차트는 항상 시끄럽다. 팬덤 때문이다. 가요시장이 워낙 작아지다보니 팬덤에 의해서 차트가 좌우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굴욕적인 소형시장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음악시장은 일본의 2%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경제력, 인구 등등을 모두 놓고 볼 때 납득이 가지 않는 현실이다. 그 믿어지지 않는 격차를 현실감 있게 대변해주는 것이 인기 아이돌 그룹의 일본 이주현상이다. 자신을 키워준 소속사와 법적 분쟁까지 가고도 동방신기 3인이 미래에 대해서 큰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있는 것 역시 그들의 활동 배경이 이미 오래 전부터 일본으로 옮겨간 까닭이다. 흔히들 노예계약 운운하는데, 사실은 계약 이전에 인적 네트워크에 의해서 좌우되는 한국 가요계 시스템이 더욱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동방신기
천재지변으로 인해 남극여행이 무산되어 궁여지책으로 짜낸 곱빼기 1박2일인 코리안루트 3박4일 여정이 끝났다. 엔딩에는 그동안 꽁꽁 숨겨왔던 세계적인 자유여행가 춤추는 매트 하딩 패러디를 깜짝영상으로 내보냈는데 매트 하딩을 알거나 혹시 모르더라도 새로운 1박2일의 엔딩으로 삼아도 좋겠다 싶었다. 코리안루트를 설혹 띄엄띄엄 봤다고 하더라도 이 엔딩이면 끊어진 부분도 어렴풋이 이어붙일 수도 있을 것 같다.비록 코리안루트가 성사되었다면 예능사상 최대 블록버스터였을 남극행 대신 꾸며진 것이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것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위화감 없는 1박2일을 지켰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코리안루트가 들른 모든 곳은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든 마음만 먹는다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그러나 남극이란
MBC가 파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해 다음 주면 참 오래들 기다렸던 MBC 예능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오래 기다린 것을 생각한다면 좀 무리해서라도 이번 주 본방이 방송되길 바랐지만 방송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은 탓에 입맛만 다실 수밖에는 없었다. 그렇지만 아마도 MBC 예능의 고정 팬들은 또 언제라도 재방송만 보게 되더라도 그들에게 지지를 보낼 것이다. 특히 무한도전과 일밤은 그러리라 확신한다. 5월 15일 무한도전은 2007년에 방영했던 무한도전 '묵은 때를 벗겨내다' 편을 내보냈다. 복습까지 하는 열혈 팬이라면 이미 두어 번 이상 봤을 가능성이 있겠지만 기억력 떨어지는 시청자라면 흐릿한 기억력을 짜 맞춰 가야 했을 묵은지 같은 재방송이었다. 그렇지만 그때의 인상을 통해서 웃었던 장면에 또 웃고,
삼세번 도전에 나선 f(x)의 뮤직뱅크 첫 1위의 꿈이 날아갔다. 뮤직뱅크가 이번주부터 항목배점을 개편한 결과 f(x)와 2PM의 희비가 엇갈리게 된 것. 항상 관심을 끌고다니지만 정작 가수로서 반드시 오르고 싶은 자리에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만 문턱에서 좌절하게 되었다. 원인은 갑자기 적용된 뮤직뱅크 개편에 따른 배점비율의 변동이었다. 최근 들어 뮤직뱅크 순위 결정에 음반 점수가 너무 높다는 일부 팬덤의 불만이 제기되었다. 그에 따라 뮤직뱅크 점수배점에 변화가 올 것이라는 설은 계속 떠돌았는데 갑작스레 개편이 f(x)에게는 꿈을 빼앗아간 결과를 낳고 말았다. 종전 기준대로라면 1위가 확정적이었던 것이 기존 15% 반영되던 음반점수가 10%로 줄면서 세 번째 도전도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미 다음
써니와 유리 그리고 현아가 청춘불패를 떠난다.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것이지만 막상 공식 발표에는 놀라게 된다. 이미 일본에 데뷔무대를 가진 카라 구하라도 잔류하는데 반해 유리와 써니가 부득불 하차하는 것을 보면 해외진출을 아주 대단히 준비하는 듯싶다. 최근 권반장 케릭터를 잡은 유리는 예능감을 차치하고서라도 청춘불패의 얼굴마담 역할을 톡톡히 했고, 써니는 특히 푸름이와의 특별한 교감을 통해서 일하는 아이돌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써니와 유리의 하차설이 확인된 14일 방영된 청춘불패는 끝무렵에 G7표 고추장을 받고 싶다는 시청자 신청수가 공개되었는데, 써니가 압도적으로 많은 신청자가 몰려 인기를 증명했다. 흥미로운 것은 유리와 써니에 몰린 신청자 수가 나머지 5명의 총합이 비슷했다는 점이다. 신청자 수가 꼭
현재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 차트를 보면 아주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일간 순위에 아이돌그룹 댄스곡은 f(x)의 누 예삐오 한 곡만 보이고 나머지 10위권 내에 다른 곡들은 비 아이돌 그룹의 곡들이다. 다비치의 경우 분류가 애매하기는 하지만 적어도 퍼포먼스보다 노래 자체에 비중을 둔다는 점에서 댄스곡 풍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아이돌그룹과는 따로 분류된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이미 걸그룹들이 모두 상반기 활동을 끝낸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 또한 2월부터 몰아친 걸그룹들의 거센 바람과 비록 천안함 침몰사고에 묻히긴 했어도 비, 이효리의 활동까지 대중들의 귀가 현란함에 다소 지친 것일지 모를 일이다. 그렇지만 위의 차트에 적어도 꼭 있었어야 할 아이돌 그룹이 있었다. 그렇지만
수목의 강자 자리는 여전하지만 신데렐라 언니의 시청률 행진이 잠시 뒷걸음질 치고 있다. 그와 함께 신데렐라 언니의 전체적인 제자리걸음이 시작되었다. 구대성의 사망 이후 풀어야 할 많은 문제들을 목전에 둔 채 드라마는 주변 살피기에 분주해졌다. 또한 은조, 기훈, 효선 등의 주요 인물들 역시 가장 심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시청률을 염두에 둔 러브라인의 부활이 아닌가 싶은 상황이다. 거기다가 국어 읽기시험 보는듯한 기훈의 맥 빠진 대사처리가 번번이 흐름을 차단하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은혜를 입었던 구대성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죄책감에 시달리는 사람으로 보기에는 너무 깔끔한 코디의 실력이 부담스럽기도 한데 그의 대사 어디에도 번뇌의 감정이 묻어나지 않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여전히 문근영,
박수칠 때 떠나는 것이 정말 멋진 일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헌데 여기저기 예능에 출연해도 어쩐지 예능인이라고 부르기 꺼려지는 한 사람, 김C가 한국 예능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1박2일에서 자진 하차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인 대중은 곧바로 윤도현, 김제동에 이은 외압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C가 천안함 사고로 인한 예능 결방사태에 쓴소리를 했으며 얼마 전 성공회대학교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공연에 김C의 절친 윤도현이 출연했기 때문이다. 사장이 바뀐 이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잘 해오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했던 윤도현, 김제동에 이어 마지막 남은 김C에게 마수가 뻗친 것은 아닐까 하는 의혹이 생긴 것이다. 또 그런 설이 오래 전부터 흘러나오기도 했었
승승장구의 롤러코스터가 극심하다. 한때나마 강심장을 누르기도 했지만 박명수 편에 이어 박중훈까지 6%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바닥의 위기에 빠져버렸다. 승승장구로서는 꼭 한번은 부르고 싶었던 게스트였을 박중훈의 출연은 나름 의미 있었다고 볼 수 있었지만 시기 선택은 대단히 잘못되었다. 승승장구가 박중훈을 불러 실패한 박중훈 쇼의 추억에 잠길 수 있었던 여유에 우선 놀랍다. 제작진이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은 대단히 근사해 보일 수는 있지만 방송사 사장의 특별한 의지로 밀고나가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수명에 지장을 준다는 점에서 권장할 사항은 못된다. 그동안 승승장구에 대해서 모진 말을 해대고 있었지만 사실 그것은 애정의 한 표현이었다. 애정치고는 좀 과하고 거친 면이 없지 않지만 아예 언급조차 않는
파일럿을 거치고 해피버스데이가 정규 편성되었다. 최근 무섭게 치솟는 이경규의 인기가 한몫 단단히 했을 결과로 보인다. 다만 애초에 파일럿방송을 함께 했던 엠씨 중에 이수근만 살아남았고 대신 김지호, 김성은, 제시카가 새로 합류했다. 그와 함께 첫방 게스트로는 박명수, 이승연이 출연해서 자신들의 아이들을 공개했다. 출연진이 대폭 바뀌긴 했지만 파일럿의 포맷에서 크게 바뀐 것은 없었다. 그것은 현재 해피버스데이의 전체 구성에 대해서 스스로 만족하고 있거나 혹은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결과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해피버스데이 첫방에는 몇 가지 문제점들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그보다 먼저 해피버스데이를 굳이 예능의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회의가 들기도 한다. 현재의 출산추세로는 21
결국 숙종은 더 이상 판관 나리 행세를 하지 못하게 됐다. 묘화관에서 청국 군사들에게 쫓기다 대면한 상황이기에 숙종으로서도 숨길 방법이 없었다. 동숙 커플의 몰래 데이트는 아쉽게도 막을 내렸다. 그렇지만 그 상황에서 동이를 구해낼 사람은 왕 정도가 아니면 불가능했기에 동숙커플에 기대감이 만발한 것을 뻔히 알고 있을 작가로서도 어쩔 도리가 없었을 것이다. 동이의 위기일발은 그렇게 동숙커플의 흥미로운 만남을 그만 두는 희생을 치르고 해결되었다. 그렇지만 그 낙담도 잠시 동이와의 평범한 남자 놀이에 흠뻑 빠진 숙종의 파격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동이가 빼내온 암호 덕분에 김윤달의 밀수 계획을 밝혀낼 수 있게 되어 숙종으로서는 마음이 가벼워진 것도 머뭇거리지 않고 동이와의 관계를 이어나갈 계기를 주었다.
지난주 남자의 자격 김국진의 강연이 그 주제만큼이나 큰 반향을 일으켰다. 따라서 뒤이어 강연할 다른 멤버들은 자연 손해를 보고 들어가는 부분이 존재한다. 그 부담은 남자의 자격 맏형 이경규에게 가장 클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티비로 보는 것과 달리 현장 분위기는 이경규의 강연이 가장 뜨거웠다는 후문도 들리는데, 강연이라는 형식을 취했지만 그 강당에 학생들을 모은 가장 큰 동기는 역시나 웃음이었기 때문일 것이다.남자의 자격을 1박2일 편승자에서 당당한 동행으로 올려놓은 이경규의 저력은 세상을 놀라게 했다. 한편으로는 유재석, 강호동 투 톱으로 분류되는 예능 판도에 한발 물러선 자신의 모습에 자괴감도 없지 않았을 텐데 이경규는 안될 거라는 선입견을 깨고 남자의 자격을 일요일 예능의 최강자로 만들어내고
소녀시대 태연이 5월 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뮤지컬 태양의 노래 첫 무대를 가졌다. 태양의 노래는 일본 드라마, 영화로 이미 익숙한 내용이지만 뮤지컬로서는 새롭게 창작된 초연작이라는 점이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뮤지컬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에서 제작한 것으로 일반 상업적 뮤지컬들과는 조금 다른 출발점을 갖는다. 이제 첫 무대를 가졌을 뿐이고 앞으로 볼 사람이 많은 탓에 자세한 내용은 참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되지만 흥미로운 몇 가지에 대해서는 궁금증을 풀 수 있다.우선 소녀시대 팬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인 키스신. 분명 키스신은 있지만 키스는 없다. 언제가 두 배우의 감정이 고조되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리허설 상황에서 본 그 장면에서 직접적인 키스는 없었고, 오페라의 유령처럼 딥 키스
2PM이 뮤직뱅크 5월 첫주차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비의 연승가도를 막아섰으며 이효리의 1승을 좌절시켰다. 2PM의 역습은 비보다는 이효리에게 충격을 주었는데, 이번주 1위를 놓침으로 해서 이번 활동에 있어 뮤직뱅크 무관이 사실상 굳어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요즘 가수들의 활동이 1달 남짓인 것을 감안하면 비와 이효리의 퇴장을 알리는 신호탄이나 다름없다.물론 2PM의 1위 등극은 1주 천하로 끝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그렇지만 전 리더 재범의 제명 이후 2PM의 음반활동을 지원할 팬덤이 와해되고 많은 팬이 안티로 돌아선 까닭에 1주 천하를 논하기 이전에 다소 이른 컴백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이 더 우세했었던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결과임에 분명하다. 2PM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