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언론문화재단과 한겨레신문사는 제6회 송건호언론상 수상자로 고 조용수 민족일보 사장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당시 혁신계의 주장을 대변하는 대표적 신문이었던 민족일보의 조용수 사장은 '반국가단체'인 북한의 활동에 고무·동조했다는 이유로 5·16 군사 쿠데타로 들어선 군사정권에 의해 1961년 12월 21일 사형당했다. 2006년 11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이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린 바 있으며 현재 사법부에서 재심이 진행 중이다. 송건호 언론상 심사위원회는 "조용수 사장은 냉철한 통찰력을 지닌 언론인이었고 민족을 생각하는 뜨거운 가슴을 가진 통일운동가였으며 고 송건호 선생의 민족·민주·자유·비판 정신에 맞다고 판단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조용수씨
7일 오후 4시 전국언론노동조합 전주방송지부(위원장 홍윤기)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 1층 로비에서 방송위원회의 재허가 청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은 절기상 대설(大雪)이라 칼바람이 자동 회전문을 통해 끊임없이 들어왔지만 2시간 가까이 진행된 기자회견과 삭발식에는 전국언론노조 전주방송지부원들의 뜨거운 결의가 넘쳤다. 전주방송지부가 이날 기자 회견에 이어 삭발 철야농성까지 감행한 이유는 지난 4일 방송위의 재허가 청문에서 전주방송 김택곤 사장과 지배주주가 제출한 '개혁안'이, 방송위가 재허가 추천을 의결하면서 권고한 사항들에 크게 미달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들은 사측이 내놓은 사장공모제와 사외이사추천제를 “무늬만 사장공모제, 형식만 사외이사추천제”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7일 오후 2시 태평로 삼성 본관 앞에서 ‘삼성그룹 불법 비자금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삼성재벌 해체”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삼성그룹 불법 비자금 규탄’ ‘이건희 구속’ ‘비리후보 사퇴’ ‘노동탄압중단’ 등을 요구하며 “삼성 이건희 회장을 구속하라”고 주장했다.결의대회에서 진영옥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삼성이 무노조 신화, 무노조 경영원칙을 가지고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며 “국민을 기만하는 삼성을 해체하고 노동기본권을 쟁취하자”고 강조했다.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IMF 이후 10년간 비정규직은 늘어나고 영세 상인들은 대형마트들에 밀려났지만 삼성을 비롯한 재벌은 IMF를 불러온 책임을 전혀 지지 않았다”며 “더욱이
17대 대선을 앞두고 온라인상에서도 정책 이슈 관련 보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언론재단과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지난 6일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17대 대선 집중점검 심층세미나, 온라인상의 선거관련 메시지 분석과 언론의 보도'에서 구교태 계명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후보자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도자료의 메시지 주제는 이미지와 관련돼 있고 부정적인 메시지가 대다수였다"며 "이러한 결과는 선거기간 정책 이슈 부재와 부정적 메시지에 대한 우려를 사이버 공간 역시 개선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구 교수는 이어 "후보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생산한 보도자료와 언론 선거보도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선거전략'과 '탈법' 문제, 캠페인성 이슈 등이 많
‘인터넷 선거실명제 폐지 공동대책위원회 2007’은 5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터넷 선거실명제는 악법”이라며 인터넷 실명제 폐지를 촉구했다.이들은 “인터넷 실명제는 사전 검열이자 표현의 자유 침해”이며 “익명표현물은 규제돼야 할 ‘비겁한 글쓰기’가 아니라, 옹호돼야 할 민주적 전통”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인터넷 실명제는 국제적 추세에도 맞지 않다”며 “벨기에·프랑스·독일·영국·뉴질랜드·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선 익명이나 가명 사용을 법률로 규정해 개인의 자기 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권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기자회견에 참석한 진보네트워크센터 장여경 활동가는 “선거를 앞두고 더 토론을 활발히 해야 하
전국언론노조 민영방송노조협의회(의장 박임곤 SBS본부장 직무 대행)가 방송위원회(위원장 조창현)의 전주방송(JTV), 강원민방(GTB)에 대한 지상파 재허가심사 청문을 앞두고 지난 3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방송위가 재허가 추천 기준 점수 650점(1천점 만점)을 넘지 못한 전주방송과 강원민방에 대해 4일 오후 1시 재허가 추천 거부를 전제로 청문 절차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서울 목동 방송회관의 1층 로비에서 농성중인 지역민방 노조원들의 얼굴에는 올해 방송위 재허가 심사가 제대로 이뤄져 지역민영방송의 경영 투명성 강화와 소유구조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절박함이 묻어 있었다. 언론계에서도 이번 기회가 고질적인 지역민방의 문제를 해결하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방송위를 압박하고 나섰다. 방송위가 이번에
MBC에 대한 한나라당의 ‘언론 길들이기’가 지나치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과 2007대선민언련모니터단(공동대표 김서중·신태섭)은 지난 29일 성명서를 내고 MBC에 대해 ‘협박’을 계속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국언론노조는 에서 “한나라당이 모든 TV토론에 불참한 것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언론노조는 또 “정치적 목적을 위해 언론의 독립을 짓밟는 한나라당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MBC도 한나라당의 정치적 외압에 주눅들지 말고 알권리를 위해 정당하게 진실 규명을 해라”고 덧붙였다.2007대선민언련모니터단도 “국민을 기만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구시대적 작태이며,
가수 아이비씨의 ‘협박사건’에 관한 보도가 사건의 본질보다 개인의 사생활에 맞춰져 말초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선정적 보도로 일관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모니터분과는 11월 2일부터 11일까지 가수 아이비씨의 ‘협박사건’에 관한 지상파 방송의 연예정보프로그램을 모니터한 결과를 발표해, 여성 연예인들에게 유독 흥미위주의 잣대를 들이대는 방송보도를 지적했다.이들이 모니터한 프로그램은 KBS2 , MBC , SBS 등이다.아래는 요약한 내용이다.▲KBS2 (11월 6일자): ‘아이비 동영상 파문’ 꼭지를 통해 노트북
대선 후보들의 미디어 정책이 산업적 측면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미디어의 공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철학적인 성찰과 깊이를 담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근본적으로는 대선 후보들의 미디어 정책 자체가 부재한 것이 더 큰 문제라는 비판이 제기됐다.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 레이첼 카슨룸에서 토론회를 열고, 대선 후보들이 미디어 현안과 정책에 대한 분명한 철학과 방향이 없이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단순한 입장만을 내놓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미디어정책, 철학적 성찰·공익과 산업 조화 필요 발제를 맡은 김평호 단국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미디어정책을 말한다'에서 "뉴미디어
대선 보도에 있어서 여론조사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유가 ‘언론사·정치 수준·유권자’ 모두에게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대선미디어연대 주최로 27일 화요일 오후 3시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에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MBC노조) 김연국 민실위 간사는 정책보도가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정책의 실현여부, 타당성을 판단하기 쉽지 않으며 언론사에게 검증능력 없다. 설사 판단한다 하더라도 시비를 당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책보도 안 되는 이유 “언론사· 정치 수준· 유권자 모두 책임있다” 전국언론노조 SBS본부(SBS 노조) 윤영현 공방위 간사 또한 “방송기사나 신문기사는 원고지 10매 내외 안팎인데, 간결하고 설득력 있고
전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법무팀장 김용철(49) 변호사가 26일 오전 11시 30분 제기동 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은 유사시 매수, 회유하기 위해 평소에 참여연대 인맥관리명단을 작성해 두고 있었다”고 주장했다.김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2002년 1월 10일에 작성된 ‘참여연대, 법조인 Network 현황’을 배포했다. 자료에는 참여연대 내 변호사의 핵심지인·사시동기·대학동기·대학동문 등이 나와 있다. 김 변호사는 “당시 나에게 주고 관리하라고 한 것인데 양심상 할 수 없다고 판단해 거부했고 서류만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 외에도 7개의 '메가톤급 폭로'가 이어졌다. 첫 번째는 삼성물산의 해외비자금 조성. 김 변호사는 실제 삼성전관(현 SDI)
5년여 만에 만난 '10년 지기' B는 대학교를 관두고, 서울의 한 한의원에서 경리일을 맡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반가움의 표시로 군밤ㆍ치즈크러스트 피자ㆍ과자를 잔뜩 사줬다. 당시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잘도 먹어댔다. 정직원으로서 '월급 100만원'인 친구가 사주는 음식을.또 몇 년이 흘렀다. 나도 서울에서 직장을 잡게 됐다. 동시에 처음으로 사회에 내던져졌다. 그리고 알게 됐다. 월급 100만원의 의미를.경제학자 우석훈과 월간 지 기자 박권일은 에서 대한민국의 20대를 '88만원 세대'라고 정의한다. IMF이후 10년간 급격하게 벌어지고 있는 '세대간 격차'를 외국의 변화와 비교하며, 이를 극복하지 못할시 우리 사회의 앞날이 어둡다고 경고한다. 현재 이 책은 발매 2개
제17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이 23일 오후 6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본상은 시사IN, 보도부문 특별상은 한겨레 '차별없는 노동, 차별없는 사회'취재팀이 수여했다.시사IN 정희상 기자는 "자본권력의 억압을 벗어난 독립 언론을 만드는 새로운 실험을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선정위원장을 맡은 최용익 새언론포럼 회장은 "자본권력과의 싸움에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끈질기게 투쟁해 이 시대 참언론인의 모습을 온몸으로 보여주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시사IN은 삼성관련 기사 삭제에 대항해 편집권 독립운동을 한 전(前) 시사저널 기자들이 세운 매체다. 한겨레 사회정책팀 양상우 팀장은 수상소감에서 "보도를 해도 비정규직의 삶에 변화가 없는 것 같아 부끄럽다. 시사IN과 함께 상을 받는 것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과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이준희)가 23일 이명박 후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한나라당이 22일 MBC라디오 에서 BBK사건과 관련된 에리카 김을 인터뷰한 사실을 물어 MBC 에 불참하고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에 전국언론노조는 라는 성명서에서 “이 후보는 자신을 성역처럼 비호하며 호위하는 홍위병에게 둘러싸인 채 그들만의 나라, 자신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소수 기득권층만이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원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일체의 검증과 토론에 응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모든 비판을 차단하고 자신을 성역화하겠다고 선언한 것”이기 때문이다.한국인터넷기자협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