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4월 16일 경기도 안산에서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페이스북에 추모 메시지를 냈지만 기억식엔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배현진 당선자 대변인은 4월 17일 브리핑에서 “당선인께서 다른 일정이 굉장히 중첩돼서 많으신 걸로 알고 있다”면서도 “역대 대통령 당선인뿐 아니라 대통령, 그 이전에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계속 참여를 하셨는지에 대해서 확인을 다시 한 번 해주셨으면 하고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이런 가운데 4월 18일, 조선일보를 통해 윤 당선자 부부 모습이 찍힌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4월 18일 극우성향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영상 2개를 공개했습니다. 과 이었는데요.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 씨 근무 병원에 찾아가 동의도 얻지 않고 무단촬영하며 인터뷰를 시도하고 외모를 평가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비판과 질타를 받는 것이 마땅했지만, 언론은 ‘논란’으로 전했습니다. 반면, ‘논란’이라는 최소한의 가치판단도 뒤로 한 채 가세연이 공개한 영상을 상세히 받아쓰고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월 14일(현지 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농업기술주립대학교에서 ‘초당적 혁신법(the Bipartisan Innovation Act)이 제안한 대로 반도체 생산을 위한 재정 지출을 늘릴 것을 의회에 촉구하는 내용’의 연설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언론은 이날 연설 내용보다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에 더 집중해 보도했는데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해외 이슈를 다루는 우리 언론의 보도태도에 관해 살펴봤습니다.첫 인용보도부터 등장한 ‘치매설’한국 언론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인용한
[미디어스=고브릭의 실눈뜨기] 돌발과 파격. 지난 3월 27일 열린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요약하는 두 개의 단어다. 크리스 락을 가격한 윌 스미스의 돌발행동은 지금도 여진을 몰고 다닌다. 강력한 후보였던 를 밀어내고 작품상을 받은 의 부상은 파격이었다. OTT 최초의 작품상 수상작이라는 영광도 함께 가져갔지만, 그보다는 농인 부모의 자녀인 CODA(Children of Deaf Adult)를 다룬 작품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션 헤이더 감독의 의 주인공은 17살 루비(에밀리아 존스)다.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구제 조정안이 무산됐습니다. 조정과정에 참여한 9개 기업 중 옥시레킷벤키저와 애경이 4월 4일 조정금액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조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입니다. 제품 판매량 및 피해자 발생 1‧2위를 기록한 이들 기업은 분담해야 할 지원금이 전체 조정액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원료를 공급한 SK 측도 분담률을 높이는 것에 반대해 추가 논의도 중단됐습니다. 피해구제 책임이 큰 기업들의 조정안 회피로 이번 조정 대상자 7,027명(사망자 1,534명 포함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으로 알려진 ‘취재원 강요미수’ 사건에 연루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4월 6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공모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이 같은 처분을 내렸습니다.그러나 여전히 의혹은 남았습니다. 검찰은 사건 초기 적극 수사에 나서지 않으며 이동재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에 보낸 다섯 통의 편지 외에 직접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핵심 증거물로 지목된 한동훈 검사장의 아이폰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검찰 수사권을 폐지해 수사·기소를 분리하는 이른바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추진을 전하는 언론보도는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상황을 서로 다르게 보도하기도 하고, 특정 정보를 빼고 더하며 언론별로 다르게 해석하기도 하는데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검찰 수사권 폐지 추진에 관한 언론보도를 살펴봤습니다.KBS ‘검찰, 남은 카드 여론전뿐’…MBC·한겨레, 검찰 여론전 비판KBS (4월 11일 김유대·손서영 기자)은 검찰 분위기가 상당히 격앙되고 있다며 “강한 반발이 터져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권을 폐지해 수사·기소를 분리하는 이른바 ‘검수완박’을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실현해야 한다며 검찰개혁 법안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4월 12일 의원총회를 열어 4월 중 법안처리를 만장일치로 당론으로 의결했는데요. 검찰은 4월 11일 대검찰청에서 18개 지방검찰청 검사장 회의를 열고 한목소리로 반대 의견을 냈으며,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채택을 두고는 “현명한 결정을 기대했는데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주요 이슈로 연이어 보도되고 있는 ‘검수완박’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4월 11일 MBC 라디오 에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정치 현안에 대해 논하던 중 박근혜 씨 호칭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진행자 김종배 시사평론가가 “박근혜 씨”라 하자, 하태경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하태경 의원은 방송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전직 대통령이라는 호칭은 ‘예우’가 아니라 ‘팩트’”라며 “(언론사마다 다른 호칭이) 진영으로 갈가리 찢긴 민심의 또 다른 표출인 것 같아 씁쓸”하다는 입장을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으로 알려진 ‘취재원 강요미수’ 사건에 대해 검찰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검찰은 4월 6일 ‘증거 불충분하여 혐의 없다’고 판단했다며, 주요 증거인 한 검사장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푸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기술력으로는 잠금해제 시도가 더 이상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게 이유입니다.수사팀은 2020년 12월부터 무혐의 결재를 올렸으나 서울중앙지검은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려해오다 최근 “사건관
[미디어스=고브릭의 실눈뜨기] 장국영, 양조위, 임청하, 장만옥, 장학우, 양가휘, 유가령, 왕조현, 양채니. 8, 90년대에 쏟아져 나온 홍콩의 무협영화 중에서도 왕가위 감독의 만큼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작품은 단연코 없다. 게다가 신필(神筆)로 추앙받는 무협 소설의 끝판왕 김용의 대표작 『사조영웅전』을 원작 삼아 고비사막 로케이션으로 현장감까지 살렸다면 그 기대치가 하늘을 찌르고 지축을 흔들 수밖에.하지만 은 개봉 후 관객들의 냉정한 평가와 함께 그저 그런 흥행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오히려
[미디어스=장영] OTT 시대 후발주자인 애플 TV+(이하 애플)의 존재감이 빛을 발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HBO 등 앞서 시장을 지배한 업체들에 비해 애플은 많은 부분 불리한 위치에서 출발했다.하지만 거대 공룡인 디즈니가 OTT를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몰라 좌충우돌하는 것과 달리, 후발주자인 애플은 그들의 정신을 앞세운 전략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최고를 만들겠다는 그 자존심이 콘텐츠 제작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애플은 국내에 '닥터 브레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물론, 2020년 한글 자막 서비스를 시작하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이선균 주연의 이 작품을 기점으로 국내에 입성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애플이
[미디어스=이정희] 정부 요직을 지낸 바 있는 70대 아버지가 40대 아들을 살해했다. 80대 부모와 사는 50대 히키코모리 동생에 대해 형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서로 다른 두 가족의 이야기는 우리나라가 아니라 일본의 사례이다. 1990년대부터 사회적 현상으로 나타난 '히키코모리', 그들이 세월이 흘러 중년의 나이가 되었다. 나이 든 부모와 가족들은 걱정이 많다. 그나마 그들의 울타리가 되어주던 부모가 세상을 떠나면, 그다음엔? 남의 나라만의 이야기일까? 일본의 경우 히키코모리가 15세에서 39세까지 54만 1천여 명, 40세에서 64세 사이가 61만 3천여 명으로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9년 광주광역시에서 처음으로 실태조사에 나섰다. 우리의
[미디어스=박정환] 2017년 4월 YG의 수장 양현석은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에서 “YG가 JYP보단 돈이 좀 많으니까”라며 JYP를 한 수 아래로 보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오래 가지 못했다. 이듬해인 2018년, JYP가 한때 ‘엔터 1위’ YG를 시가총액으로 앞지르는 이변이 발생했기 때문.5년이 지난 올해는 SM과 JYP 대비 YG의 시총 격차가 줄었을까. 30일 오후 1시 기준으로 YG는 SM과의 시총 격차 6100억 원, JYP와는 8800억 원의 격차를 보임으로 5년 전 방송에서 양현석이 JYP를 견제하던 때보다 시총 격차는 더욱 커졌다. JYP와 YG의 시총 격차를 비교하면 YG는 JYP 대비 58%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더군다나 SM과 JYP 두 기획
[미디어스=이정희] 요즘 예능은 요식업 트렌드와 비슷하다. 지상파, 종편, 케이블방송 가릴 것 없이 어떤 콘셉트 예능이 인기를 끌었다 싶으면 그 비슷한 예능들이 우후죽순 생긴다. '슈퍼 스타K'가 '미스터 트롯'이 되었고 다시 이젠 '국민 00'으로 트롯과 성악, 대중가요 등 장르를 불문하고 연신 등장한다. 연예인들이 한적한 시골을 찾아 조촐한 삶을 구가하는 예능만 해도 벌써 몇 개째인가. 그만큼 새로운 구상이 어렵단 의미일 수도 있고, 또 트렌드에 얹혀가는 것이 위험 부담이 적어서일 수도 있겠다. 이런 상황에서 신선한 '토크쇼'가 등장했다. 알고 보니 찐우정 아직은 '파일럿'이라는 수식어가 달린 JTBC 예능 이다. 는 토크쇼임에도 왜 신선할까?
[미디어스=장영]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OTT의 격전지였다. 작품상을 두고 넷플릭스의 와 애플 TV+의 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는 영화 시장이 대격변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의미로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밖에 없다. 오랜 기간 대중의 유희의 도구이자 누군가에게는 삶 자체가 되었던 영화는 극장이라는 틀을 통해 향유됐다. 뤼미에르 형제는 기차가 들어오는 것과 공장 노동자들의 출근 모습을 담은 영상을 카페에서 틀면서 현재의 영화와 극장이란 틀을 만들어냈다.이 방식은 시대가 흐르며 더욱 정교해지고 다양해졌으며 거대해졌다. TV가 등장하니 극장은 컬러 영화를 만들어냈고, 컬러 TV가 등장하자 거대한 규모와 최첨단 음향 시스템 등 TV로 채울 수 없는 규모의 힘으로 극장은 위
[미디어스=이정희] 아시안게임 결승 경기에서 희도가 금메달을 따자, 세상은 희도가 유림(김지연 분)의 금메달을 빼앗은 것처럼 난리를 쳤다. 그렇게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던 고유림이 러시아 선수로 귀화한단 소식이 전해지자 세상은 또 들끓는다. 대놓고 나라를 팔아먹었다며 반역자, 매국노 취급이다. 짐을 챙기러 온 체육관에 기자들이 몰려오자 당황한 유림은 희도에게 연락을 하고, 희도는 달려와 묘책을 짜내 그녀를 구출한다. 14회 방영 후 난리가 났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금메달을 딴 나희도 선수와 인터뷰에서 백이진 앵커가 '늦었지만 결혼을 축하합니다'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토록 애틋하게 사랑을 가꾸어 가던 이들이 결혼을 안 한다고? 그런데 14화에서 주목할 또 하나의 '사랑'이 있다. 이진
[미디어스=박정환] 28일 오후 오마이걸의 두 번째 정규 앨범 ‘Real Love’ 발매를 기념하는 온라인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THE FIFTH SEASON’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정규 앨범으로 총 10곡이 수록됐다. 지난 앨범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 “수록곡을 다양한 장르로 채웠다”는 지호는 “이전 앨범에선 소녀가 사랑을 대할 때 안절부절못하고 혼란한 마음을 표현했다면, 이번 수록곡은 소녀가 사랑이란 향기에 취할 만큼 성숙된 모습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오마이걸이 보여준 가장 큰 특징이 있다면 서로가 ‘멤버’의 공을 칭찬한 점을 꼽을 수 있다. “나 자신부터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쳐준 멤버의 공이 크다. 멤버들의 팀
[미디어스=장영] 나희도는 백이진이 아닌 김 씨 성을 가진 다른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현실을 반영했다면 이미 등장했던, 오빠라 불렸던 김준호 선수일 가능성이 높죠. 영원한 것은 없다는 희도의 이야기는 그런 추억과 아련함이 만든 결론일 것입니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사실만으로도 남은 두 번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집니다.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었던 희도의 일기를 찾는 민채는 중독 증세까지 보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희도의 그 가장 뜨거웠지만 차가웠던 이야기는 공방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희도의 가장 중요한 추억이 존재하는 곳이니 말이죠. 일기를 찾지 못한 민채가 인터넷에서 찾아낸 것은 ‘나희도 백이진의 특별한 인연’이라는 영상 클립이었습니다. 민채가 찾은 영상 속에
[미디어스=이정희] 역사책에 제일 먼저 등장하는 도구가 바로 석기이다. 그런데 그저 돌덩어리처럼 보이는 이 석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용도에 따라 모양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석기시대인들은 용도에 따라 돌을 저마다 다르게 벼렸다. 우리 눈에 뭉툭해 보이는 그 돌덩이는 벼린 면에 따라 칼처럼 쓰였다. 그처럼 '칼'의 역사는 깊다. 역사 속에서 칼은 사냥을 하거나 전쟁에서 무기로 활약하며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이제 21세기의 칼은 우리 일상으로 들어와 미식의 도구로 거듭났다. 3월 25일 방영된 MBC 다큐플렉스 2부 '칼의 맛' 편에서는 미식의 도구로서 칼을 조명한다. 칼로 요리가 되다 경북 포항 죽도 지게차에 2m 50㎝가량의 개복치가 실려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