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유독 스포츠와 인연이 많은 나라다. 올림픽, 월드컵만 되면 대다수의 국민이 관심을 갖고, 그 열기에 걸맞게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세계 톱10 수준에 오른다. 또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세계육상선수권 등 각종 국제 스포츠 경기대회를 모두 유치했고, 한 나라에서 1-2개도 갖기 힘든 프로스포츠를 4개(축구, 야구, 배구, 농구)나 보유하고 있는 것도 그렇다. 영토는 작지만 그 안에 무궁무진한 힘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은 '스포츠 강국'이고 '스포츠 국가'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스포츠의 힘, 그리고 역사를 평소에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꼽는다면 딱 떠오르지 않는다. 물론 올림픽, 월드컵을 치른 경기장들이 있기는 하지만 '경기가 있을 때만 찾아갈 수 있는
무한도전은 언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듯합니다. 뜬금없이 국내 최초 텔레파시 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알아서 서로 만나라는 태호 피디의 미션에는 우리가 잃어버렸던 가치들과 무도인들을 위한 회고가 담겨 있었습니다. 영특한 태호 피디 또 다시 걸작 무도를 만들어냈다그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피디에 대한 관심은 만의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스타 마케팅을 하듯 스타들을 내세워 진행하는 여타 버라이어티와 달리 피디의 존재감이 높다는 이유는 완성도에 대한 시청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이겠지요. 태호 피디가 무도 멤버들에게 '텔레파시 특집'을 제시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보신 분들이라면 그 안에 숨겨진 의미들을 다 찾아냈을 거라 생각됩니다. 단순히 선착순을 의미하는
황제의 귀환이 기대됐지만 아쉽게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연이은 파문, 그로 인한 선발전 일정 조정으로 힘겨운 순간들을 보냈고, 결국 바뀐 선발 방식을 공략하지 못해 고개를 떨궈야 했던 그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지금 당장 대표에 선발돼도 문제가 없을 만큼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희망을 밝혔습니다. 바로 한국 남녀 쇼트트랙의 '영원한 간판',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성남시청)와 '쇼트트랙 여제' 진선유(단국대)를 두고 하는 얘기입니다. 안현수와 진선유가 지난 13일 끝난 2010/11 쇼트트랙 선발전에서 아쉽게 탈락의 쓴맛을 맛보며 대표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둘은 타임레이스로 진행된 2,3차 선발전에서 결국 고배를 마셨는데 특히 진선유는 1500, 3000m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도 500
엄청난 자신감. 국내최초 초능력 버라이어티라고 자평하기는 했지만 무한도전의 이번 텔레파시 특집의 포인트는 멤버들 간의 정신적인 교류가 아닙니다. 서로를 향해 그 때 그 장소를 기억해달라며, 그곳에서 같이 만나자며 허공을 향해 용을 쓰지만 그런 지나친 낙관과 바람이, 텔레파시의 실체를 밝혀내는 것이 내용의 중심은 아닌 것이죠. 만약 정말로 텔레파시가 존재하는지, 그런 교감이 실제로 가능한 것인지를 밝히고 싶었다면 김태호 PD는 전문가들을 동원해서 보다 진지하게 다가갔을 겁니다. 물론 장난기 가득한 무도 정신을 여기저기 끼워 놓으면서 말이죠. 그렇다고 김태호 PD가 프로그램 초반 화두로 던져놓은 것처럼 멤버들이 서로 얼마나 잘 통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인 것만도 아닙니다. 분명 혼자
결국 장재인이 떨어졌군요. 누구나 예상했었듯이, ‘빠순이’들의 위력이겠죠. 여성들이 주로 투표하므로 남성 도전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여성의 적은 여성이다’라는 구도인가요?작년부터 여성 투표에 의한 여성 불이익 논란이 있었는데 올해도 여지없이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남성 출연자에 비해 여성 출연자들이 가차 없이 잘리는 일들 말이죠.그에 반해 강승윤과 존박은 중간 본선 때 너무나 미흡한 모습을 보여줬을 때조차도 쉽게 다음 단계로 진입하곤 했죠.박보람이 떨어지고 강승윤이 올라갔던 주의 이상한 상황이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거든요. 이런 상황 속에서 사실상 우승자가 ‘매력남’으로 내정된 것이 아니겠느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었습니다. 여성 투표 쓰나미 앞에선
무한도전 초능력 특집은 참 낭만적인 도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속에 담긴 아날로그적인 낭만이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면서 언젠가부터 우린 편의의 달콤한 속삭임에 익숙해져 당연한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10년 전쯤에는 삐삐만 가지고도 너무 편리했었는데 말이죠. 무한도전에서 아무런 연락 수단도 없이 게다가 각자의 믿음으로 만나야 하는 미션을 보면서, 예전에 한번쯤은 아무런 연락 없이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 추억의 장소에서 서성이었던 기억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요즘이라면 핸드폰이라는 족쇄 덕분에 우린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너무나 쉽게 확인할 수가 있고 게다가 이동하면서도 편리하게 통화를 할 수 있으니 말이죠. 이제는 화상통화까지 가능해지면
세상 모든 장애가 힘들지만 자폐 장애는 자기 안에 갇혀 세상과 소통을 하지 못하기에 더욱 힘겨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그들이 세상 속에 들어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되어가는 과정은 한 편의 잘 만든 영화보다도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레인맨들 음악으로 소통을 이루다한동안 대한민국은 '넬라 판타지아'로 들끓었고, 여전히 그 여운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많은 이들이 '남격 합창단'에 환호를 보낸 이유는 혼자가 아닌 함께였기 때문입니다. 각자 다른 삶을 살아가던 제각각의 서로가 모여 하나의 음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감동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사회가 발달하고 디지털이 세상을 지배하면서 우리보다는 나가 중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동네 골목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일은 더 이상
는 오우삼이 공동으로 감독을 맡은 -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다시피 - 무협영화입니다. "잠깐만, 오우삼이 연출한 무협영화라고? 슬로우 모션의 화면 속에 새하얀 비둘기가 날아다니며 등장인물들은 춤을 추듯 앞, 뒤로 구르면서 쌍권총을 쏘아대는 액션영화가 아니고?" 네, 맞습니다, 맞고요. 이렇게 어리둥절해 하신다 해도 이상할 건 없습니다. 아무래도 오우삼은 홍콩 느와르의 대명사이지 무협영화로 쉬이 연결지을 수 있는 이름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오우삼도 초창기에는 무협영화를 연출했었고, 그 중엔 한국과의 합작도 있다는 거! (라고 말하지만 저도 직접 보진 못했습니다. ^^;) 홍콩 느와르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등에 업고 서극과 비슷한 시기에 할리우드로 진출한 오우삼은 상대적으로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줬
5안타 7사사구로 무수한 기회를 얻고도 단 1득점에 그치며 타선이 침묵한 삼성이, 홈런 3개를 앞세운 SK에 2연패했습니다.삼성 선발 차우찬은 비교적 호투했습니다. 하지만 최정에게 몸쪽 변화구로 연타석 홈런을 허용한 것은 치명적이었습니다. 차우찬의 투구 내용이 몸쪽 승부 위주라는 점을 간파한 최정의 타격이 돋보였지만, 세 번째 타석 초구에 앞 타석에서 홈런으로 연결된 몸쪽 변화구로 다시 승부하다 홈런을 허용한 것은 차우찬 - 진갑용 배터리의 고집이었습니다. 2:1에서 추가실점하면 SK의 두터운 불펜을 감안해 추격이 어려우며 포스트 시즌의 투수 교체를 빠를수록 좋으니, 6회말 선두 타자 최정이 나오기 전 차우찬을 강판시키고 안지만을 앞당겨 투입하는 편이 나았습니다. 페넌트 레이스였다면 앞 타석에 홈런을 허
슈퍼스타k2 준결승에서 장재인이 탈락했다. 아쉽기는 하지만 어차피 대중에 의해서 그것도 주로 여성들에 의해서 좌우되는 슈퍼스타K2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렇지만 인터넷 투표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해온 장재인의 탈락은 의외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공교롭게 작년과 똑같은 코스로 진행되고 있어 조작설이 피어오르기도 하지만 확인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장재인이 TOP3에 든 것만도 한국 대중의 기호와 선택이 조금은 변화하고 있다는 청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장재인의 탈락을 두고 ‘비주류 음악의 한계’라는 의문을 제시한 언론도 있듯이 한국 대중음악계는 지독한 편식현상에 갇혀 있다. 정말 뛰어난 음악성과 가창력 등을 가진 가수다운 가수들이 없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돌 댄스그룹이 득세한 이후
세계 여자 축구 대제전이라 할 수 있는 2010 피스퀸컵 여자축구대회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뉴질랜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1주일간 열전에 돌입합니다. 모두 6개 나라가 2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위팀끼리 오는 23일 오후, 대망의 결승전을 통해 우승을 가리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2번 대회를 치러 미국이 모두 우승을 차지했던 가운데, 과연 이번 대회에서 어느 팀이 여자 축구 최강국의 면모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U-20(20세 이하) 여자월드컵 3위, U-17(17세 이하) 여자월드컵 우승으로 여자축구에 대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역시 이번 대회 우승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던졌습니다. U-20 여자월드컵 3위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최인철
모두가 "야구"를 말하는 계절, 가을에 트라이애슬론을 말씀드리긴 좀 어색하고 쑥tm럽기도 합니다만.제가 지금 있는 곳은 바로 "통영", 가을에 걸맞은 종목이라고 우기기까진 뭣하지만, 그래도 스포츠의 극한이라 할 "철인 3종 경기"를 매년 중계하면서 한 번쯤 그 시청 요령을 설명드리고 싶었습니다.지난해에도 중계를 다녀와 "트라이애슬론 중계 재미있게 보기"라는 포스팅을 한차례 하긴 했습니다만, 종목 소개에 집중한 듯한 이야기를 했다면, 오늘은 좀 더 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트라이애슬론,52km에서 0.5km가 모자란 거리를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다양한 수단으로 소화하는 종목, 그 수단들은 모두가 최근 건강지키기에 의해 인기가 있는 것들입니다. 수영을 하고, 자전거
기대하지 않았던 이 정말 대물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작가가 교체되는 상황은 의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7월말 이미 결정된 사항이고 5회부터 2008년 작업을 했었던 유동윤 작가가 집필하게 되는 이 작품은 현실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피아노 치는 대통령이 안 된 게 다행이다이 처음 등장부터 엄청난 반항을 일으킬 수 있었던 단 하나의 조건은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는 것입니다. 현실 정치가 하지 못하는 일들을 속 시원하게 해준 에 많은 이들이 열광한 이유는 바로 잘못된 것들에 대한 비판이 가해졌기 때문이지요. 현실 비판이 로맨스로 이동했다면 은 완벽한 로 변할 수밖에는 없었을 겁니다. 말랑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은 김광현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하는 등 5점을 뽑았습니다. 만일 페넌트 레이스에서 삼성이 5점을 뽑았다면 승리 가능성은 매우 높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8개 구단 중 최강을 자처했던 불펜은 오늘도 무너졌습니다. 삼성 불펜의 난조는 두산과의 플레이오프부터 주지의 사실이었는데, 이를 보완해야 하는 선동열 감독의 투수 교체는 계속 어긋났습니다. 3회초까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김광현에게 타선이 분발하며 5회초 3:2 역전에 성공했으니, 최소한 2~3이닝은 SK에 실점하지 않고 리드를 지켜야 했지만, 삼성의 불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선발 레딩을 구원한 권혁은 박재상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는데, 초구를 던지기에 앞서
공지영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은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밖에는 없었을 듯합니다. 과연 대한민국에서 딸을 키울 수 있을까라는 그녀의 분노는 미쳐가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 듯해서 섬뜩하기만 합니다. 성폭행범을 키우는 대한민국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15살 여중생을 대전지역 17살 남자 고등학생 16명이 집단 성폭행한 사건입니다. 도저히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가해학생들이 미성년자라는 점과 피해자가 강하게 저항하지 않았고 폭력도 가하지 않았기에 불구속 처분을 내렸다고 합니다.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중학생 소녀를 고등학생 16명이 집단으로 성폭행하는 상황에서 저항을 하지 않았고 폭력도 행사하지 않았기에 불구속이라는 것을 가해자를 제외하고
이제는 한국시리즈, 사실은 기대보다 걱정과 피로가 더 큽니다만...야구의 계절, 가을 야구가 전국을 뒤흔들고, 야구팬이 아니더라도 몰캉몰캉해지는 마음에 분명 두근거림이 가득하실 터, 야구팬들은 이미 흥분으로 가득한 가운데 한국시리즈를 기대하고 계십니다만, 소문이 무성한 잔치에 괜히 실망이 커질까봐 걱정도 되네요.2010 포스트시즌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절정, 혹은 절망? 이미 본 것들에 의해 높아진 기대감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것보다 더한 무언가가 없을 때 느낄 실망감, 묘하게 교차하고 있는 두 개의 요인들을 생각해봅니다.내일부터 펼쳐지는 한국시리즈, 그저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 엇나가는, 비틀어진 시선. 또 한 번의 가을 야구에서 예상되는 기대감의 포인트, 그리고 그에 비해 다가올
단편 로 단숨에 주목받았던 변혁 감독님은 장편 데뷔작 의 오프닝 시퀀스를 등장인물들끼리 영화에서 첫 장면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관해 대화하는 것으로 채웠습니다. 장호일이 연기했던 캐릭터는 "처음 5분만 보면 무슨 영화인지 감을 잡을 수 있다"는 말을 하기도 하죠. 당시에 제법 신선하게 다가왔던 이 장면은, 역설적으로 변혁 감독님도 이런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대신에 영악하게 피해가는 길을 택했다는 것을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 편의 영화에서 오프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입니다. 앞서 소개한 대사처럼 짧으면 5분, 길어야 10분만 지나면 어지간한 관객들은 자신이 고른 영화가 돈값을 제대로 할 것인지 아니면 돈과 시간을 모두 날리게 될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대물이 어떤 이유인지는 제대로 설명되지 않고 작가가 교체되었다. 흔히 있는 일도 아니고 사실 있어서도 안 될 상황이지만 한번 고삐를 끊고 질주하는 대물의 인기를 붙잡지는 못할 것 같다. 그렇지만 작가가 바뀐 5회부터는 4회까지의 느낌이 미세하게 다름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이 작가가 달라진 결과일 수도 있고, 본래 작가를 교체한 작품의 방향에 따른 변화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변화로 인해 대물이 4회까지 보여주고 또 기대하게 했던 현실 정치 세계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그것을 통한 카타르시스는 분명 축소될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와 함께 고현정이 가졌던 무게의 일부를 권상우에게 넘겨주고 있음도 감지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이 드라마가 권력을 미화시키는 도구로 전락하고 있지는
아시안컵을 3개월 앞두고 국내에서 가진 마지막 평가전에서 우승 해법을 찾겠다고 했지만 많은 과제만 남긴 경기가 됐습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2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아시안컵 전 국내 A매치 평가전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경기는 비겼지만 내용 면에서는 많은 보완점을 발견한 경기였습니다. 후반에 다소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한국은 세밀한 패스플레이와 유기적인 조직플레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전체적으로 답답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무엇보다 '에이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무릎 통증으로 결장하면서 구심점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렇다보니 상대의 압박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고, 역습 상황에서는 다소 우왕좌
너무 화려해서 부담스러웠던 드라마 는 최악의 시청률까지 보이며 위기감이 팽배해졌습니다. 이대로 무너질 것인가에 대한 추측과 경쟁작인 의 달리기가 심상찮아 에 대한 위기감은 더욱 극대화되고 있는 듯합니다. 위기극복의 과제는 결국 이야기의 힘초반 기선제압을 하지 못한 실수는 어쩌면 의 힘을 믿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추노 팀이 내놓은 새로운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들이 간과했던 것은 의외로 비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부분 존재하고 있다는 것과 이질적인 변화에 대한 적응을 힘겨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에서 보였듯이 다수의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드라마의 전개방식은 분명합니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