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진이 죽을 거란 추측성 스포일러를 극복하고 씽씽하게 돌아왔다. 돌아오자마자 구애정에게 달려간 것은 당연한 일이고, 독고진에게 꽂힌 여성팬들을 달뜨게 만들기에 충분한 위험수위의 대사들을 남발했다. 최고의 사랑이 로맨틱 코미디인 것이 다행이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딜레마적 상황이 건강해진 독고진에게 벌어진 것이다. 구애정의 집에 몰래 잠입한 독고진은 비록 윤필주와 함께 등장한 구애정에게 어김없이 독설을 내뿜었지만 그런 와중에도 자기 속내를 결코 숨기지 않았다.독고진은 혈기 왕성한 청년이기에 당연하다. 독고진은 깜짝 등장으로 멜로건, 로맨틱 코미디건, 불 지르고 에러건 당연히 이런 것을 기대했다고 하지만 진짜 원한 것은 물론 마지막에 나온 말인 것은 두말할 필요 없다. 드라마니깐 결코 불 지르고 에로로 가
갑자기 포털 검색어에 142857이란 숫자가 떴다. 검색어 뜨는 것치고는 대단히 기안한 일이었다. 알고 보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홍보하고자 하는 의도가 읽혔다. 베르나르의 소설 속에 무한소수 142857에 대해서 나온다는 것인데, 정작 소설의 내용에 대한 정보는 없고 이 수에 대한 수수께끼 같은 비밀들만 나열된 것이 좀 아쉬운 일이다. 허나 베르나르의 소설이라면 한번 읽어볼만하겠다는 생각은 들게 했으니 홍보는 매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베르나르의 소설은 아직 읽지 않았으니 말할 것이 없지만 수학하면 떠오르는 영화 몇 편은 있다. 아마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뷰티풀 마인드가 아닐까 싶다. 워낙 유명한 영화라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있는 실재 인물을 바탕으로 한 영화였다. 뷰티풀 마인드에 영향을
1박2일이 5주를 충무로의 덕을 톡톡히 봤다. 여배우에 이은 명품조연 특집은 특히나 1박2일에 남긴 혜택이 크다. 특급 게스트 박찬호와 여배우들이 조연들보다 시청률은 더욱 높게 끌어올렸겠지만 남는 것은 오히려 조연들이 더욱 크다. 2주간의 조연 특집이 끝나고는 단연 김정태가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단 한 번의 출연으로 논란 항시 대기 김종민이나 적응기가 길어지고 있는 엄태웅에 긴장과 훈수를 두고 간 인물이다.그러나 역시 조연들이었다. 추노의 천지호처럼 때로 주연을 뛰어넘는 조연일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조용히 영화나 드라마에 녹아드는 역할이 조연의 몫이다. 김정태는 아주 적극적으로 예능을 하고자 작정한 것이었지만 나머지 배우들은 그것이 여의치 않아 보였다. 그렇지만 그들이 1박2일에서 보여준 것은 다름
많은 가요팬을 설레게 한 두 전설의 가수 조관우, 장혜진이 마침내 나는 가수다에 합류했다. 조관우는 원미연의 이별여행을, 장혜진은 나미의 슬픈 인연을 불렀다. 결과는 5위와 공동 6위를 차지해 나란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설의 명성에 맞지 않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이런 결과를 두고 아직 이 두 가수가 나가수의 때가 묻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도 나오고, 한편으로는 청중평가단의 막귀 인증이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발견할 수 있다. 아마도 두 가지 요소가 겹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최고의 가수지만 모두 단명한 김건모, 임재범의 매니저였던 지상렬은 장혜진을 맞으며 6개월은 고정을 확신했지만 이대로라면 김연우처럼 한 텀 만에 떠날 우려를 갖게 된다. 위험은 장혜진보다 조관우 쪽이 훨씬 높다. 조관우는 무대
댄싱 위드 더 스타 참가자들의 전반적인 부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 어디에다 써도 아름답지만 부상투혼이란 말이 어쩐지 댄싱스타에는 어울리지 않게 흐르고 있다. 부상투혼이라는 말이 상투적이지만 그래도 항상 기대치에 부응하는 감동을 주는 것은 부상을 딛고 얻은 승리가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두 번째 댄싱스타에서 부상투혼을 보였던 프로바둑기사 이슬아, 박상운 조는 가장 먼저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머리에 침을 맞아가면서 고통을 참았던 그녀로서는 탈락 발표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부상은 이슬아만 견뎌야 할 고통은 아니었다. 김규리는 트위터에 멍투성이의 다리 사진을 올렸고 결정적으로 김장훈은 부상으로 인해 댄싱스타에서 자진하차를 결정했다. 이쯤 되면 춤추는 아름다운
김흥국이 MBC 사옥 앞에서 삭발식을 했다. 삭발은 시위 현장에서 비폭력 평화의 방법으로 자신의 의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김흥국이 비주얼을 내세우는 연예인은 아니더라도 삭발이라는 방식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비장하게 각오를 가졌다는 것을 보이기 위함일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김흥국의 비장함을 알아주는 이는 그의 해병대 친구들과 정몽준 의원밖에는 없는 것 같다.김흥국은 삭발식에 앞서 “나는 순수하게 방송했고 특정 정당을 위해 일하거나 방송을 이용해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적도 없다"며 "이렇게 삭발식을 하는 이유는 더 이상 다른 연예인들이 이와 같은 이유로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해서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김흥국에 말에 공감을 표하는 이가 드물다. 어지간한 기사에 악플이 들끓는 추세를 감안
SM TOWN 파리 공연은 아이돌 국가대표라는 낯선 단어를 만들었다. 공연 전부터 연장 공연을 요구하는 플래시몹이 화제가 되었고, SM 아이돌의 파리 입성은 드골공항을 마비시킬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가져왔다. 어쨌든 SM의 파리 공략의 가시적 성과는 높았고 K-POP이란 말이 일본과 아시아 일부지역에서만 통용되는 것에서 벗어나 유럽까지 기세 좋게 뻗어갈 징조를 확인시켜 주었다. 과연 SM의 아이돌은 국가대표라고 스스로 말해도 될 만한 위세를 증명하였다. 그러나 아이돌의 파리 공략 후 영국 BBC 방송의 따가운 시선은 세계로 시선을 돌리는 SM에게 대단히 중요한 비판이자 충고를 담고 있다. 이를 따갑게만 볼 것은 아니다. 머나먼 유럽의 유명 방송이 SM을 거론하고, 한국 아이돌에 관심을 갖는 것 자체가 이
나가수의 등장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남자의 자격이다. 작년 박칼린 충격 이후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데다가 김성민의 악재까지 겹쳐서 한때 1박2일의 시청률까지 넘볼 정도였던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나가수가 등장해서 남자의 자격이 분명 큰 타격을 입은 것이기는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찾아올 위기였다. 전 국민을 넬라판타지아와 박칼린 열풍으로 몰아간 합창편은 분명 남자의 자격의 히트상품이다.그러나 합창편에 남자의 자격은 극히 작은 일부분이었다. 마라톤 편처럼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땀과 눈물로 만든 것도 아니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넬라판타지아 열풍의 작은 조연도 차지하지 못했다. 박칼린을 위시해서 배다해, 선우 등의 남자의 자격이 배출한 스타들이 줄줄
김연아가 울었다. 수많았던 감동의 시상식대에서도 눈물을 보이지 않았던 강심장 김연아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연기를 마치고는 서있을 수도 없을 정도의 통증에도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를 피겨로 완벽하게 연기한 김병만은 심사위원들과 짧은 몇 마디를 나누는 동안에도 통증에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발목인대 부상으로 급기야 진통제 주사를 맞고 링크에 오른 김병만은 결국 마지막에 실수를 했지만 그의 연기와 열정은 즐거움과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김병만은 어렵게 심사위원들과의 대화를 마치고 키스 앤 크라이 존에 파트너 이수경과 나란히 앉아 점수를 기다렸다. 점수는 앞서 훌륭한 연기를 보인 유노윤호와 클라우디아, 크리스탈과 이동훈 팀을 훌쩍 넘어 1위에 당당히 올랐다. 점수가 발표되자 김병만은 그곳이
이소라마저 나는 가수다를 떠났다. 아직도 좋은 가수들이 여럿 나가수에 남아있기는 하지만 가뜩이나 임재범과의 짧은 만남에 대한 섭섭함이 채 가시기 전에 이소라마저 떠나게 되니 군대 말년에 애인의 결별선언을 듣는 것 마냥 겁이 덜컥 난다. 어차피 은둔형 가수였던 임재범의 출연은 이벤트성이라고 애써 위안을 삼을 수 있지만 MC까지 맡으며 의욕을 가졌던 이소라의 탈락은 섭섭함을 넘어 화까지 날 지경이다. 이소라 스스로 떠날 자리를 선택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노래하는 내내 지울 수 없었다. 온통 고음과 열창으로 핏대를 세우는 속에 그녀 홀로 무관심한 듯 고요히 노래하는 것이 마치 “이제 떠납니다”라고 메모지에 덤덤한 사연을 쓰는 모습 같았다. 그래서 노래에 채 집중하기 어려웠는데, 결국 2차 경연에서 6위를 차지
한국은 누가 뭐라 해도 오디션 천국이 돼가고 있다. 원조인 슈퍼스타K를 비롯해서 그에 못지않은 성공을 거둔 위대한 탄생까지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공 조건은 노래다. 그렇지만 모든 방송사가 노래만 하기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미 성공한 두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가운데 또 다른 오디션이 생긴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각 방송사마다 나름 기발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그런 속에 코리아 갓 탤런트에 주목하게 되는 것은 단지 노래가 아니라 더 다양한 재주와 끼를 가진 사람들이 열린 오디션의 환경 속에서 꿈을 이룰 수 있는 통로라는 점이다. 기존 오디션과의 차별성을 추구했지만 드러나는 결과는 역시 노래인가 싶다. 이미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강호동의 스타킹을 뛰어넘지 못할 수준 이하였
박신양의 복귀작 싸인은 성공도 거뒀거니와 재벌과 신데렐라, 삼각관계 등 천편일률적인 한국 드라마의 소재를 넓힌 성과도 인정받았다. 그러나 싸인에 관련된 것 중에서 적어도 하나는 반드시 수정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싸인이 방영 전부터 한국 최초의 메디컬 수사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내세웠는데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 싸인 이전에 이미 신의 퀴즈(OCN)라는 드라마가 존재했기 때문이다.물론 범위를 공중파로 좁힌다면 싸인이 최초인 것은 맞다. 그렇지만 케이블까지 범위를 넓힌다면 한국에서 메디컬 수사 드라마를 처음 시도한 것은 류덕환, 윤주희가 열연했던 신의 퀴즈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공중파 드라마에 비해 관심을 덜 받는 까닭에 싸인이 한참 주가를 올릴 때에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신의 퀴즈는 남녀 주인공 캐릭터
요즘 MBC는 모든 논란의 진원지다. 방송 관련 잡음과 논란은 대부분 MBC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물론 무한도전이 전해주는 개념 넘치는 소식도 있지만 특히 서바이벌 예능과 관련해서는 MBC가 논란장사로 나선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그와 동시에 시청률이라는 알토란같은 수익을 얻으니 귀는 간지러워도 요즘 MBC 예능국은 표정관리하기가 무척이나 힘들 것으로 보인다.논란과 함께 시작했던 위대한 탄생은 백청강이라는 연변 청년을 가요계 기대주로 우뚝 세우며 막을 내렸다. 위대한 탄생의 원조인 MNET의 슈퍼스타K는 일 년에 한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반해 MBC는 석 달 쉰 후 곧바로 시즌2에 돌입한다. MBC의 이런 방침은 농사로 비유하자면 2모작을 하겠다는 것인데, 인구 5천만의 작은
나가수는 재도전으로 최초이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책임 프로듀서가 단칼에 잘려나갔고, 국민가수 김건모에게 스스로 무대에서 물러나게 했다. 그 자리를 대신한 가수들인 임재범과 김연우 등은 시작과 함께 휴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나가수를 훨씬 더 멀리 뛰게 만든 기폭제가 되었고, 나가수에 대한 논란은 일거에 사라지고 은거 가수 임재범에 의한 감동과 환호가 연예계 이슈를 장악했다.그러나 나가수는 다시 김건모 재도전 논란에 버금갈 위기에 놓이게 됐다. 나가수에 대한 스포일러와 루머는 일요일 방송이 끝나면 곧바로 시작된다. 이번 주 스포일러는 이소라에 대한 것으로 시작됐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이번 스포일러에 분노하고 저주했다. 그렇지만 일곱 명 중에서 가장 조용한 그러니까 폭발적 열
자기 입으로 무슨 말을 하건 그것은 개인의 자유다. 그 혼자 불후의 명곡2가 나가수 베끼기가 아니라고 믿는 것도 자유고, 혼자만 KBS가 공영방송의 임무를 다하고 있다고 도취되어 천세 만세를 외치는 것도 자유다. 그리고 세상 모두가 아부라고 손가락질하는데 그건 안부라며 고개를 치켜드는 것도 자유다. 더 나아가 나가수에 출연한 가수들을 싸잡아 아집과 건방짐으로 표현한 것도 자유의 영역이다. 다수의 의견과 다른 소수 의견이라고 해서 입을 막을 수는 없다.그러나 그 자유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 또한 타인의 자유다. 자기 자유에 동의하는 자가 없다고 해서 자신을 탄압받는 선각자로 착각해서는 곤란하다. 공감요소가 없는 자신의 말에 비난이 들끓자 마치 자기 혼자 고도에 선 현자처럼 세상을 굽어보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시청률 앞에 장사 없다는 것이 요즘 공중파 예능의 분위기다.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남의 것 베끼기 정도는 두 눈 감고 거뜬히 해내고 있다. 또 그렇게 해서 시청률을 올리고 있어 예능 PD들의 비행에 반성보다는 칭찬 받는 상황이니 참 딱한 상황이 따로 없다. 나가수의 판박이 예능 불후의 명곡2 역시 그렇다. 불후의 명곡2는 7.9%의 시청률로 첫 방송으로 근소한 차이지만 우결을 따라잡았다. 아직 스타킹과 무한도전과의 격차는 크지만 그간 KBS 토요 예능의 침체를 생각하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헌데, 첫 방송 이후 곧바로 출연진의 대대적 교체가 전해졌다. 가장 먼저 하차 소식이 전해진 것은 요즘 대세 아이유. 이에 대해서 제작진은 처음부터 고정이 아니라 게스트였다고 했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 그동
나가수에 중간 평가가 필요한 이유가 비로소 설명이 됐다. 지난 중간 평가에서는 분량 늘리기라는 불평이 많았지만 이번 중간에는 반응이 사뭇 다르다. 탈락도 없고, 경연도 없는 나가수는 분명 조금 싱겁다. 그래서 논란 없는 평온한 한 주를 기약할 수 있어 우선 좋다. 대신 그런 느슨한 분위기 속에서 나가수가 예능이라는 당연한 부분을 새삼 일깨워준 출연자가 있었다. 다만 그 주인공이 개그맨들 중 하나가 아니라 바로 가수 김범수인 것이 의외였다.다음 주 또 다시 탈락자를 내야 하는 2차 경연의 미션은 청중평가단이 가수 각자에게 추천한 곡들을 불러야 했다. 그런데 그 곡들이 의외로 기상천외한 부분이 있었다. 예컨대, JK김동욱이 고른 한경애의 조율이나 비록 선택은 되지 않았지만 2PM의 노래까지 있어서 청중평가단
오디션은 케이블이 강하다? 대한민국을 오디션 열풍으로 뜨겁게 달군 엠넷의 슈퍼스타K는 이후 등장한 위대한 탄생이 열심히 쫓아갔으나 역부족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역시 원조의 힘은 건재하였다. 그리고 우후죽순 오디션 프로그램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그러나 염치는 버려도 시청률은 버릴 수 없는 공중파가 선택한 것은 거의 노래에 관련된 것이다. 그런 속에서 TVN이 4일 시작한 코리아 갓 탤런트(아래 코갓탤)는 노래부터 온갖 엽기 재주까지를 총망라하는 오디션이라 우려와 기대를 함께 받았다. 우려대로 스타킹의 달랑 하나 코너에도 미달할 것 같은 참가자들이 줄을 이었다. 때로는 스타킹을 통해서 이미 익숙한 얼굴들도 보였다. 코갓탤에 대한 무성한 이야기들에 슈퍼스타K 말고는 케이블에 기웃거릴 일 없을 거란
나가수 짝퉁. 혹은 나가수 아이돌 버전.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달리 불리긴 하지만 어떻게든 나가수와의 연관은 피할 수 없는 것이 불후의 명곡2다. 나가수의 성공에 솔깃해 곧바로 따라 하기에 나선 KBS를 MBC가 속 시원히 욕할 수 없는 것이 또한 아이러니다. 위대한 탄생이 지은 업보를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주 똑같이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봐야 시청자 입장에서는 다를 것도 없는데다가 시시한 아류로 보이기 십상이다. 작은 차이를 두는 것이 자존심일지 양심일지는 구분하기 어렵지만 불후의 명곡2가 선택한 일대일 방식의 서바이벌은 긴장감의 반복으로 쉽게 식상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냥 나가수 방식이 나을지 모를 일이다. 어쩌면 팬덤의 반응이 뜨거울 것이 분명한 순위를 없애기 위한 고육책일 수도 있겠지
나는 가수다는 분명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방송 후 여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때로 그것은 감동이었지만 요즘처럼 논란과 비난이 주를 이룰 때도 있다. 마찬가지로 공효진의 최고의 사랑 역시 최고의 시청률은 아니지만 최고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개의 사람들은 공효진의 빼어난 연기를 그 비결로 꼽고 있다. 그런데 공효진이 연기하는 극중 인물 구애정은 드라마 속 현실에서 국민 비호감 연예인이다.그러나 구애정 안티들이 모르는 현실 속에서는 최고의 스타 독고진과 최고의 엄친아 윤필주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는 행운녀이기도 하다. 구애정은 10년 비호감살이에 악플 따위 씁쓸한 표정 하나로 넘어가는 익숙한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그녀가 피해자이면서도 억울하게도 가해자 이상의 비난 대상이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