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가장 관심이 가는 연예 뉴스 중 하나가 유재석의 케이블 진출이었습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봐서 그의 케이블 진출은 시간문제일 듯합니다. 국민 MC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는 왜 케이블로 향할까요?케이블까지 제압하는 국민 MC 유재석은 가능할까?케이블 진출에는 기대보다 우려가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중파 3사를 통해 현재 4개의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그가 케이블까지 진출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것이지요. 이미 국민 MC라는 타이틀까지 수년째 지니고 있는 그가 잘해야 본전일 수 있는 케이블을 선택한다는 것은 무모한 도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케이블은 비주류와 신인이나 인기가
보통 영화제를 하면 가수들의 축하무대가 꼭 끼어있기 마련입니다. 이번 제 31회 청룡영화제에서는 카라와 2AM이 나와서 축하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축하무대에 걸그룹들이 초대되면서, 무대 중간에 비추어지는 카메라 속 배우들의 표정들이 화제가 되곤 합니다. 이번 청룡영화제 역시 카라의 공연 중에 최다니엘, 송새벽, 공형진, 조여정, 원빈, 송중기 등이 비춰졌는데요. 그 중에 특히 중간에 표정관리 못하고 넋을 잃고 쳐다보던 공형진의 입 벌린 표정이 카메라에 포착이 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카라의 축하무대, 가식 논란이 발생한 이유 그런데 이번 청룡영화제에서 카라의 축하무대 도중 카메라에 잡힌 배우들을 보고 가식적이다며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인즉 대
끝자락에 이른 아시안게임, 최고의 재미를 주는 종목 가운데 하나가 바로 "농구"라는 생각. 여자대표팀의 눈물겨운 활약과 값진 은메달로 지난 밤 뜨거워졌다면, 오늘은 남자농구가 펼쳐집니다. 사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농구는 초반, 중계방송조차 되지 않는 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중국에게만 패했을 뿐, 최강의 모습을 보여준 남자농구와 여자농구. 뭐, 여자농구도 마찬가지겠지만, 남자농구는 올스타급의 선수들이 많은 준비로 나섰지만, 너무나 주목받지 못했습니다.하지만, 선수들은 거듭 선전을 펼쳤고, 꾸준한 모습으로 결승까지 이릅니다. 여자농구 결승전에 쏠렸던 관심과 13.2%의 시청률은 그런 모습에 대한 작은 결과라는 생각. 오늘 펼쳐지는 남자농구는 그런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관심을 끄는데요.중국에게 2002
천안함 사건에 이은 연평도 폭격은 한반도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라는 것을 일깨웠습니다. 두 사건에 희생된 젊은 병사들의 죽음은 많은 아픔과 슬픔을 남겼지만 변하지 않는 권력은 아직도 더 많은 희생자만을 강요하는 듯합니다. 무능한 정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하다천안함 사건은 여전히 논란이 많습니다. 여러 가지 정황이나 과학적인 분석 자료는 국방부와 정부에서 발표한 내용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과 달리 이번 연평도 폭격은 명백한 북한의 도발이고 잘못입니다. 이를 옹호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합리화될 수도 없을 정도로 이번 연평도 민간인 지역 피격은 용서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지요. 잔인한 살상무기를 민간인들이
어제(25일) 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결승전에서 있었던 심판의 결정적인 오심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64-66, 2점차까지 맹추격한 상황이었던 종료 9.9초 전, 이미선의 '정당한 스틸'이 손을 쳤다면서 파울로 지적된 것이 결정적인 미스였습니다. 결국 이 상황에서 한국은 자유투를 허용해 추격 의지가 꺾였고 결국 64-70으로 지면서 아쉽게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경기 내내 살펴봐도 심판진의 보이지 않는 '중국 밀어주기'가 나타나기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요. 선수들은 시상식에서도 아픔을 삼키지 못했고, 이 상황에 대해 중국 기자들조차도 "불공정한 판정"이었다면서 심판이 석연치 않은 판정을 범했음을 인정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 홈 텃세라는 것은 '어
어수선한 나날입니다. 천안함 사태에 이어 서해에서 들려온 북한의 연평도 군사 도발로 인해 어쩌면 정말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는 극도의 긴장감과 불안함이 삶의 한구석에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불바다가 된 연평도의 화면을 접하면서 민가에 포격을 가한 북한을 향한 분노와 이런 불안을 명쾌하게 해소해주지 못하고 있는 정부와 군 당국에 대한 불만이 공존하고 있죠. 긴장의 2010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안보와 군사적인 안정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부각되는 한해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허해진, 국방에 대한 관심과 불안이 국민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는 지금 불쾌하기 짝이 없는 소식이 이번엔 연예계에서 들려왔습니다. 유망한 연기자로 주목받고 있는 박해진의 괴상한 병역 기피 관련 수사 이야기이죠. 도저히
한때는 그렇게 나쁜 남자가 인기였는데, 어느새 차도남을 거쳐 이제는 까도남으로 그 인기가 넘어가는 듯 합니다.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나쁜 남자가 좀 포괄적인 느낌의 투박함이 느껴진다면, 차도남과 까도남은 그것이 좀 더 세분화되면서 세련미가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셋 다 공통적인 것은 싸가지가 없고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여자들은 남자의 그런 모습을 매력적이라 생각하고, 흔하지 않은 특별함에 끌리게 됩니다. 요즘 그런 까도남의 대표주자는 시크릿가든의 현빈과 매리는 외박중의 장근석인데요. 사실 그 둘은 이미 앞서 까칠남으로 인기를 누린 적이 있습니다. 현빈은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현진헌역을 통해 까칠한 매력을 보여준 적이 있고, 장근석 역시 미남이시네요에서 황태경역을 통해 보여준 적이 있습
감사하게도 제 블로그를 자주 찾아주시는 분들이라면 제가 토마스 알프레드슨의 에게 얼마나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그래서 맷 리브스의 이번 할리우드 리메이크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크게 우려를 표하고 있었다는 것을 다들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누구랄 것도 없이 을 보신 분들이라면 비슷한 입장이셨을 것입니다.비단 이 영화뿐만 아니라 그간 할리우드가 숱하게 리메이크 혹은 다른 데 뿌리를 두고 영화화했던 작품들은 대개 원작의 오리지널리티를 크게 훼손했던 선례가 많았습니다. 가깝게는 우리나라의 가 있고 멀게는 독일의 와 일본의 등이 있겠군요. 이와 같은 영화들은 아무래도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결과물이기도 하겠지만, 주로 할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악의적인 모함꾼이라고 해야 할까요? 여자라는 사회적 약점을 이용해 유명 연예인을 공개적으로 협박하며 대중을 기만하고 농락했던 작사가 최희진이 검찰에서 5년 형을 구형받았습니다. 그녀의 징역행이 의미하는 것은 무척이나 많을 듯합니다. 유사범죄를 막기 위해선 강력한 처벌이 중요유명인들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반면 취약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정치인 등 권력을 가진 이들과는 달리 대중의 사랑을 받아야 존재가 가능한 연예인은 한없이 취약한 존재일 뿐입니다. 하지만 유명 연예인은 우리사회 가장 돋보이는 존재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부를 바탕으로 인기와 명예를 모두 얻고 살아가는 그들에 대한 애증관계는 때때
솔직히 이틀 만에 정상적인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나이가 어린 가운데서도 그들은 프로였고,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기어이 좋은 경기를 펼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축구사에 손꼽을 만한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 이란과 맞붙어 후반 32분까지 1-3으로 끌려가다 박주영의 골을 시작으로 추격의 고삐를 잡아당긴 끝에 지동원의 연속 헤딩 2골에 힘입어 4-3 대역전승을 거두고 3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이틀 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준결승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고 패한 아픔을 딛고 한국 축구의 힘을 보여주며 아름다운 마무리가 무엇인지를 보여줬
모두가 서혜림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민우당을 차지하고 그토록 그리던 대권의 꿈에 한 발짝 거리에 들어선 강태산도, 자신의 집에서 쫓겨나 신당을 꾸리며 재기를 노리는 조배호도 모두 그녀의 거취 여부에만 정신이 팔려 회유와 협박에 여념이 없죠. 초보 국회의원에 불과한 일천한 정치 경력, 다른 이들의 도움 덕분에 어부지리로 얻게 된 지방 도지사에 불과한 그녀에게 한국 정치를 움직이는 거목들이 쩔쩔매면서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굳이 최초의 여자 대통령에 오르지 않는다 해도 그녀는 지금의 위치만 봐도 그야말로 대물이에요. 그런데 그녀의 어떤 면이, 무슨 매력이, 특유의 무엇이 이토록 거물들의 구미를 끌어당기기에 개인 재산은 물론이고, 차기 정권까지 내놓을 수 있다며 각종 카드를
올 KBS 연예대상이 강호동, 이경규, 김병만의 3파전이 돼가고 있다. 강호동은 최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MC로, 이경규는 극적인 부활의 주인공으로, 김병만은 정통 코미디의 신화로 각각 지지를 얻고 있다.아주 기계적으로, 합리적으로만 대상 수상자를 정한다면 단연 강호동이 수상자가 되어야 한다. 그가 이끄는 이 명실상부한 국민예능 프로그램이고, 그 속에서 그의 역할도 절대적이기 때문이다.특히 올해 이 김C, MC몽, 김종민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강호동의 존재감이 더욱 빛을 발했다. 모두가 프로그램에 중대한 위기가 찾아왔다고 했지만 은 침몰하지 않았는데, 여기에 강호동이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다.최고의 프로그램을 변함없이 이끌며, 놀라운 위기관리 능력
일전에 [빅뱅, 정말로 거품 낀 아이돌 그룹일까? ]에서 언급한 내용이 점점 현실화되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을 보니 정말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24일 '빅뱅 불화설'라는 키워드 때문에 많은 빅뱅 팬과 대중이 동요했습니다. 뜬금없는 불화설에 많은 네티즌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죠. 하지만 '불화설'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언급된 내용은 미미했습니다. 그 내용은 '너무나도 긴 공백 기간의 이유가 빅뱅 그룹 내 멤버들의 작은 다툼 때문이라는 주장'을 담은 내용이었습니다. 소식이 퍼지자 빅뱅의 소속사인 YG는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했습니다.소속사의 반박이 나오면서 상황은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YG가 이번 '불화설'의 이유를 간과하고 있지 않은가라는 의문을 지울 수 없
마지막을 3회 남긴 는 진실을 알고 오열하는 이나영으로 인해 한껏 고무된 17회였습니다. 죽음의 고비에서 살아나 절대 악과 마주한 자리에서 그렇게 증오했던 존재인 양회장과 자신의 할아버지가 비슷한 인물이라는 양회장의 말은 받아들이기 힘든 진실이었죠. 진실을 알고 오열하는 이나영을 압도했던 광고 장면은 씁쓸하게 다가옵니다.가장 극적이며 뻔뻔스러웠던 광고지난 회 지우가 진이에게 이야기했듯 진이의 할아버지는 양회장과 함께 금괴를 빼돌린 주범이었습니다. 그런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이를 받아들여야만 진실을 밝히고 복수를 할 수 있겠지요. 킬러 이박사를 통해 진이, 지우, 카이를 한 장소에 모이게 한 후 처리하려던 계획은 지
대부분 축구에 대한 포스팅이 "아시안게임"에 맞춰졌을 지금, 그다지 주목받지 못할 K리그 이야기를 해본다. 어제 올렸던 포스팅, "K리그 가득한 화수목"의 말미에도 밝혔지만, 일본 NHK가 뉴스속보를 방송하기 직전까지 방송했던 축구중계, 찾아보니, J리그 나고야와 도쿄의 경기였다고 한다. -몇몇 기사들에는 "아시안게임 축구중계를 끊고 속보라고 하는데 그 시간엔 경기도 없었습니다... 쩝-궁금해졌다. J리그는 과연 얼마만큼의 빈도로 중계를 함께 하는 걸까?팀도 우리보다 훨씬 많지 않은가? 18개 팀, 당연히 중계가 더 힘들꺼란 안일한 생각도 잠시 가졌다. 하지만 두둥. 매번 라운드마다 펼쳐지는 9경기 모두에 중계방송이 가득한 상황. 공중파도 상당하다. NHK를 포함해서, 그리고 지역 공중파들도 포함해서
한국에서 미스터리는 역시나 불가능한 것인가? 즐거운 나의 집이 초반에 주었던 미스터리에 대한 신선하고도 강력한 충격을 더 이상 주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유산, 원한, 치정 등 강력 사건의 재료들은 즐나집 안에 유령처럼 맴도는데 그것들이 섞인 결과는 미스터리라는 독주가 아니라 밍밍하고 미지근한 칵테일이 되고 있다. 말하기 꺼려지는 것이지만 두 번씩이나 유괴되고도 멀쩡한 김진서의 아들 민조가 이 드라마를 은유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두 번째 납치에다가 이번에는 어린 병아리의 죽음 그리고 전화로 나지막하게 전달된 “네 아들도 그렇게 될 것이야”라는 말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대단히 싱거웠다. 아들의 죽음을 암시하는 이준희의 말에 정신이 나간 김진서는 모윤희를 찾는다. 친한 강형사가 통화가 되지 않는다고 해
현재까지 예능계에는 메인 MC계의 양대산맥이 있습니다. 바로 강호동과 유재석이지요. 그 이외 아직도 관록을 과시하는 이경규가 있고, 신동엽, 탁재훈, 김제동 등도 아직은 잔뼈가 남아있지요.문제는 이들을 이을 차세대 MC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들을 이을 수 있는 재목으로 세 사람이 많이 거론되는데요. 바로 이수근, 신봉선, 그리고 김신영입니다.사실 이들은 경험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수근과 김신영은 상상플러스에서 MC를 봤었고, 신봉선은 샴페인에서 그리고 현재 해피투게더에서 MC를 보고 있지요. 김신영은 청춘불패에서 사실상 MC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유재석, 강호동처럼 MC라고 보기에는 뭔가 무리가 있습니다. 그 뭔가가 무엇일까요? 이들이 메인 MC로 발전하려면 적어도 세 가지는
2010 시즌을 앞두고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사령탑으로 임명된 박종훈 감독의 취임 일성은 ‘혼(魂), 창(創), 통(通)’이었습니다. 1군 감독 첫해를 보낸 박종훈 감독의 2010 시즌을 평가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은 자신의 공약이었던 ‘혼, 창, 통’이 LG에서 구현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혼’은 투혼을 말합니다. 강한 승부욕과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LG는 2010 시즌 6위에 그쳤습니다. 2009 시즌 7위를 기록했으니 표면적으로는 1계단 순위가 상승한 것처럼 보이지만,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넥센과 한화가 7위와 8위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LG의 6위는 실질적인 꼴찌입니다. LG는 홈 개막전인 3월 30일 잠실 SK전에서 3:0으로 완봉패한 이후, 9월 23
연예인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마 위에 올라선 요즘, 유사한 잘못을 저지르고도 전혀 다른 처벌을 받는 상황은 우리 사회의 모순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추돌사고를 일으킨 불독맨션의 드러머 조모씨와 권상우에 대한 전혀 다른 판결은 우리 사회의 어긋난 정의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사회, 미친 권력에 도전하라 한류스타(?) 권상우는 월드컵이 한창이던 지난 6월 새벽, 빗길에 고가의 외제차를 몰고 가다 연이어 주차되어 있던 차량들과 추돌 사고를 일으키고 따라오던 경찰 순찰차도 받아버리고 도주했습니다. 음주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심야 탈주극 같은 영화를 찍은 그는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고 이틀이 지난 후에야 경찰서에 출두했으나 약식 기소로 끝이 났습니다.
불미스러운 도박 사건으로 신정환이 하차하고, 그 어수선함을 임시 MC들이 돌아가면서 채우고 있지만 라디오스타는 여전히 건재하고, 그 누가 나와도 웬만하면 재미있었습니다. 그만큼 이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최대한 솔직하면서도 예측 불가능한 토크라는 방향이 그대로 살아있기 때문이죠. 다른 방송에서는 하지 못했던, 생각하지도 못했던 말과 질문들이 가감 없이 튀어나오고, MC들은 여전히 서로를, 초대 손님들을 물어뜯으며 웃음을 만들어 냅니다. 무릎팍도사가 조금씩 잃어버리고 있는 짓궂지만 날카로운 생기가 라디오스타에는 여전히 살아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솔직함, 혹은 노골적인 분위기는 잘못된 초대 손님을 만났을 때는 자기 얼굴에 침을 뱉게 하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어리석고 잘못된 선택을 자인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