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사상 가장 불운한 가수 그렇지만 임재범에게 극찬을 받아 화제가 된 가수 김연우가 라디오스타에 등장했다. 백지영, 지상렬과 함께한 조합은 누가 봐도 나가수 뒷이야기를 할 것이 분명했다. 셀 수 없이 많은 기사에 스포일러 그리고 루머까지 나가수는 엄청난 양의 이야기를 생산해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가수 딱지 붙은 소식에는 귀를 쫑긋 세우고 듣게 된다. 게다가 김건모 이후 가장 사연 많은 탈락자 김연우에 관한 것이라면 더욱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그러나 하필 이 날 무릎팍도사에는 공블리 공효진이 출연했다. 결코 한 주로 끝낼 것이 아니라고 누구나 생각했을 것이고, 자연 라디오 스타의 분량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릎팍에 밀려 라스가 겪었던 5분 방송이 한두 번이 아니었던 탓이다. 다행스럽게도 라스의
박수칠 때 떠날 수 있는 것은 해탈에 가까운 용기이다. 이 말이 오래도록 회자되는 까닭은 그만큼 실행이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요즘 CF 카피로도 나오지만 정말로 인간은 좀처럼 현재에 만족할 수 없는 존재인데다가 대중의 인기로 사는 연예인이 한참 박수소리가 커질 때 무대를 내려가기란 죽을 각오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일 것이다.박명수의 스포일러대로 나가수가 시즌2에 들어가게 됐다. 그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명예졸업이란 시스템을 새로 도입하기로 한 것에 기인한다. 명예졸업이란 소위 원년멤버로 불리는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 등 장수 삼인방이 스스로 탈락 여부와 상관없이 나가수를 떠나게 된다는 것이다. 탈락에 의한 하차가 아닌 탓에 명예졸업이다. 그들의 빛나는 졸업장에는 치열한 나가수 서바
놀러와에 심수봉이 출연했다.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심수봉의 험난한 삶과 그런 고통 속에서 태어난 빼어난 명곡들을 볼 때마다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얼마 전인 2009년 세상을 떠난 메르세데스 소사라는 가수가 있었다. 라틴아메리카의 목소리라고 불리는 소사의 죽음은 그의 조국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소사의 이름을 기억하는 세계 모든 사람들을 슬프게 했다. 소사는 침묵하는 다수의 목소리라는 칭호도 받는데, 그녀는 아르헨티나 독재정권에 맞서다 영구추방당한 아픔을 안고 있다. 가수의 망명이란 우리에게는 참 낯선 일이다.한국 가요사에도 정권에 저항의 흔적은 분명하게 존재한다. 심수봉은 그 기록에 적혀있지는 않다. 그러나 심수봉은 어떤 의미에서는 저항가수의 대명사격인 김민기보다도 더 탄압을 받았을 수도 있다. 대통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만들었다는 불후의 명곡2가 아이돌을 버렸다. 특집이라는 이름으로 편성했지만 사실은 진작 이렇게 갔어야 했다. 그동안 나왔던 아이돌 가수들이 부족하고 못해서가 아니라 좀 더 나은 명분이 있다는 것이다. 나가수 이전에 없던 것이 요즘 흔하게 쓰이고 있다. 소위 나가수 급 가수라는 말이다.물론 가창력이라는 막연한 기준으로 볼 때 그 급에 맞출 가수는 아주 많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조금 부족하다. 가창력을 갖췄다 하더라도 아이돌 출신이라면 옥주현 사태 이후 나가수에 출연하기가 두려울 것이 분명하다. 또한 아이돌 출신이 아니더라도 나가수에 끼기도 좀 어색하고 그렇다고 아이돌 무대에 어울리기도 난감한 그런 가수들이 존재한다. 그런 가수들을 불후의 명곡2가 불
댄싱위드스타에서 김규리, 김강산 조가 또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것은 중요치 않다. 또 매주 탈락자를 내던 것을 이번부터 2주 합산한 점수로 탈락자를 내는 것으로 룰이 변경됐다. 나가수 같았다면 난리가 났겠지만 댄싱스타기에 별 말이 없다. 시청자와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바꾸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그런 아쉬움도 일단은 깊이 생각할 여력 없게 한 것이 바로 김규리의 가슴 속 이야기였다. 또한 아픔을 춤으로 승화시킨 김규리의 진실된 모습은 스포츠 댄스에 대한 선정적 시선을 거두게도 했다.이번 댄싱스타 미션은 참가자들이 못 다한 이야기를 춤에 담는 것이다. 무대를 시작하기 전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와의 좋은 기억에 대해서 제작진이 물어보자. 김규리는 아주 짧은
그토록 기다렸던 파리돼지앵의 재회가 이뤄졌다. 모든 것이 즉흥적이었지만 영국에 조정경기를 답사하기 위해 갔던 정형돈과 노홍철은 그리 멀지 않은 파리의 정재형을 만나러 갔고, 그 즉흥성을 무색하게 만든 어색을 가장한 찰떡궁합 파리돼지앵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들이 줄기차게 주장하는 방송용 친분과 웃음은 거꾸로 해석하면 될 일이다.그러니까 파리돼지앵은 일종의 블랙코미디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마치 오래 같이 산 부부처럼 알면서 속아주는 단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신기한 일이다. 그러니 운명의 만남이 아닐 수 없는 것 같다. 웃기는 것 빼고는 다 잘하는 정형돈이 정재형을 어색하게 만나 웃기는 것도 잘하는 개그맨이 됐다. 정재형 덕분이라기보다는 이 둘의 궁합이 만들어낸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물론
아직은 신인티를 벗지 못한 문채원이 일약 드라마 주인공으로 발탁되었다. 게다가 기존 베테랑 배우들도 힘겨워 한다는 사극이라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많았을 캐스팅이었다. 첫 회가 끝나자마자 단박에 연기력 지적이 나왔지만 그래도 대단히 심각한 지경은 아니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2회까지의 드라마가 끝나고 이어진 해피 투게더에서 벌어졌다. 방송이 끝나고 다음날 문채원에 관한 전혀 다른 시각의 논란이 거의 동시에 일어났다.먼저 생긴 논란은 타이틀조차 지겨운 ‘방송태도’의 죄목이었다. 김준호와 상황극을 할 때 불성실하고 불쾌한 내색을 했다는 점들을 들어 문채원이 소양이 안 된 신인배우라고 비난이 들끓었다. 문채원의 ‘태도’를 불량하다고 지적한 기사만 본다면 정말 그렇게 보인다. 그러나 얼마 후 그런 비난을 부끄럽
차인표 신애라 부부에게는 아주 특별한 무엇이 있다. 이들은 진실한 모습으로 세상에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해온 사람들이다. 그 때문인지 오랜 시간 연기 생활을 하면서도 단 한 번의 연기상을 받지 못한 대신 많은 선행으로 아이착해요상(건도식 표현)만 받아왔다. 그러나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쥬를 찾아보기 힘든 시대에, 화려한 소비로 이름나는 흔한 스타가 아닌 삶 그 자체로 모범이 되는 진정한 우리 시대의 빛과 소금이 되어준 그들이기에 연기대상을 부러워 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강호동 어쩌면 유재석보다 더 수다스러울 것 같은 신애라가 들려준 많은 이야기들 속에는 말로는 쉬워도 결코 실천하기 어려운 진실이 보였다. 부부 사이에 친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딸을 공개 입양했는데, 첫 딸 예은이를 입양한 속사정은 그
여성가족부가 지난 14일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 등의 대중가요를 청소년 유해음반으로 지정했다. 이를 두고 당장 비스트 팬덤이 발끈하고 나서 여성가족부의 폐지를 주장할 정도로 분기탱천해 있다. 요즘 아이돌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지만 그래도 이번만은 대중들도 아이돌 팬덤의 주장에 공감을 표하고 있다. 누가 봐도 여성가족부의 심의 기준이 과잉을 넘어 병적으로 보일 정도라는 점 때문이다.예를 들어 비스트의 경우, 가사 중에 ‘취했나 봐 그만 마셔야 될 것 같애’라는 부분이 청소년들에게 음주를 조장하는 내용이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을 통해 유해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그런데 여성가족부의 유해판정이 시기를 놓쳐도 한참을 놓친 뒷북행정이라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문제가 된 비스트의
놀러와가 여배우 특집을 마련했다. 그런데 “과거 연기를 묻지 마세요”라고 소리치며 오프닝을 한 유재석, 김원희의 외침이 의아했는데, 만일 진짜로 발연기 대표배우들이었다면 예능 사상 최고의 자폭 방송이 될 수 있었으나, 그것은 그저 시청자 호기심을 끌기 위한 귀여운 낚시였다. 새로 시작되는 주말드라마 에 출연하는 네 명의 여배우를 초대해 그녀들의 데뷔시절과 연기 생활 중 겪은 민망함과 슬럼프에 대한 이야기들을 무겁지 않게 털어놓았다.특히 이 날 초대된 네 명의 여배우들 중에 주목해야 할 사람은 배종옥이었다. 스스로 예능부적격자로 인정한 배종옥은 그러나 네 명의 배우 중에 가장 잘 놀고 간 사람이었다. 등장부터 이 예능부적격자의 예능 휘젓기는 강력하게 예고됐다. 유재석, 김원희의 발연기 외침 이
크리스탈이 마침내 대형 사고를 쳤다. 총점에서도 역대 최고점인 37.3점을 받았으며 김연아가 지금까지 준 어떤 점수보다 가장 높은 9.4 점의 완벽에 가까운 점수를 받으며 앞서 연기한 김병만, 이수경 조를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섰다. 김병만, 이수경 조와 같은 드라마가 없이 오직 연기를 통한 점수였다는 점이 더 놀라운 일이었다. 그 얘기는 거꾸로 드라마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어쨌든 키앤크 사상 김병만 조를 압도할 커플이 나오지 않을 거란 예상을 뒤엎은 엄청난 반전이었다.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는 지난 두 번의 경합을 통해서 김병만, 이수경 조가 완벽한 주연으로 자리잡았다. 모두가 스케이팅 초보로 시작한 동일한 조건에서 달인 김병만은 자신이 초보인 것도 망각한 절정의 묘기와 최고의 연기를
JYJ는 산 넘어 산의 연예권력과 맞서고 있다. JYJ의 상대는 전 동방신기 5인이 다 덤벼도 될 법하지 않은 국내 최대 기획사인 SM이다. 그러나 언제나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고 야속한 법이다. SM에 일방적으로 편드는 국내 방송사들은 덩치값도 못한다는 비판에 옹색한 몰골이 되었다. JYJ의 본업인 가수 활동은 방송사들의 궁색한 변명 속에 방송에선 이루어지지 않는다. 티비를 통한 프로모션이 가수활동의 사활을 쥐고 있는 한국 실정에서는 거의 목덜미를 다 잡힌 셈이다.그렇지만 뭐든 과하면 부족한 만 못하다고 국내에는 통하는 비상식적인 관행들이 외국인에게는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몰라 결국 국제적 망신까지 당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번 KBS 제주의 조삼모사는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주목을
TOP밴드 본선에 올라온 팀 중에 블루니어마터라는 직장인 밴드가 있다. 16년째 동료들과 밴드를 하고 있는데, 이 밴드 기타리스트는 예선부터 줄곧 아내 개그로 심사위원과 시청자를 묘하게 웃게 했다. 아마추어건 프로건 한국에서 밴드는 결코 쉽지 않다. 프로라도 그런 경우가 있을 법한테 갈수록 가정적인 남편의 위상이 요구되는 시대에 밴드에 빠져있는 것에 환영한 아내는 없기 때문에 기혼자가 밴드하기란 강심장이거나 엄청난 행운아이다. 예선 이전까지는 강심장 남편이었던 것이 분명해 보였지만 본선까지 진출한 그는 행운아로 운명이 바뀌어가고 있는 듯했다.그러나 진짜 행운아는 TOP밴드 애청자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을 증명한 본선 첫 방송이었다. 분명 본선 이전까지의 예선은 그 많은 밴드들을 거의 누락시키지 않고 보
시티헌터의 초반은 그렇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민호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고, 5공 시절의 아웅산 폭파사건으로 시작된 무거운 분위기가 주중 드라마의 대세를 가늠할 여성들의 호감을 얻지 못했다. 반면 시사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후퇴 분위기 속에서 작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 드라마를 계속 보게 하는 요인이 반등의 복선으로 잠복한 점도 있다. 그리고 꽃남 이민호의 연기가 진지해진 것도 시티헌터에 실망하지 않게 된 요인이 됐다.먼저 시티헌터는 대물을 집필하다가 중도에 교체된 황은경 작가가 이번에는 중도하차 없이 끝까지 대본을 만들고 있다. 작가가 교체되고도 대물은 충분히 인기를 끌었지만 작가가 초반에 보여주었던 정치에 대한 진실한 비전은 사라졌었다. 그때 다 못한 현재의 이야기를 이번에는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는 작가
중앙아시아 한 나라에서 1박2일이 와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1박2일 제작진은 이에 대해서 스케줄 등의 문제로 어렵다는 뜻을 정한 것으로 보도됐다. 정말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1박2일 제작진에게 중앙아시아 특집을 재검토해주길 강력하게 요청하고 싶다. 남극도 간다는데 중앙아시아에 못 갈 이유는 없다. 중앙아시아의 의미를 신중하고 진지하게 생각해본다면 이미 세계 유수의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볼만큼 다 본 남극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여행이 될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해외에 산재된 동표들은 모두 자발적 이주라고는 할 수 없다. 모두가 고난의 역사가 만든 슬픈 역사이다. 재일동포, 연변 조선족 그리고 고려인(까레이스키) 누구 할 것이 모두 마찬가지다. 특히 고려인의 경우는 다른 해외동포와
개념 배우 김여진의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출연이 결국 저지되었다. 김여진은 격주로 출연할 계획이어서 기존 고정출연 제한 사항에 해당되지 않았지만 MBC는 이사회를 열어 심의조항을 바꾸는 무리수를 동원했다. 그 결과 기존 ‘주 1회 이상 출연자를 고정 출연자로 정의한다’는 단서가 삭제되어 격주 출연도 고정 출연자로 분류되어 출연이 저지된 것이다. 그러나 작금의 MBC가 얼마나 엉망진창인가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고정제한 출연자의 자격 부분이었다.MBC 심의조항의 의하면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대립한 사안에 대해 특정인이나 특정 단체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지지 또는 반대하는 발언이나 행위를 한 사람은 고정출연이 제한되다. 결국 MBC에 고정 출연할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사회적 쟁점에 대해서
무릎팍도사 주병진 2탄은 전편과 달리 무거운 분위기가 더 많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한참 잘 나가던 MC이자 사업가였던 그를 곤두박질치게 한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웃고 장난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주병진의 14년 전 사건으로 두 가지 사실을 더 알게 됐는데, 하나는 이성미, 이경실, 박미선 세 후배 개그맨들의 신뢰와 헌신적인 지지였다. 이 세 명의 여자 개그맨은 지금까지도 우애 좋기로 소문난 사람들인데, 배우나 가수와 달리 공동체 의식이 강한 개그맨들의 끈끈한 관계를 엿볼 수 있어 가슴이 훈훈해지게 했다.그런 눈물겨운 동료애가 있는 한편 거짓 고소한 소송 상대자보다는 실질적인 주병진 죽이기의 주범인 언론의 책임지지 않는 태도 또한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주병진 사건이 처음 사건이 알려질 때는 1면
얼마 전 끝난 짝패는 아역 시기 8회를 뛰어넘지 못한 성인시기라고 정리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극이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 심지어는 태어남부터 잡아가는 이유는 성인이 된 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설명하기 위한 다소 인내가 필요한 방법이다. 그렇지만 짝패의 경우는 정반대여서 아역시기가 오히려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는데, 무사 백동수의 경우는 아역에 몰두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정형성에서는 탈피한 작가의 노력을 읽을 수 있다.그런데 가만 보면 백동수와 여운의 관계가 마치 짝패에서 하지 못한 두 친구의 운명적 굴레를 더 치열하게 그릴 것 같은 예감을 느끼게 한다. 무사 백동수는 정조 암살을 배경으로 한 아주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때문에 지금까지 딱히 친하지는 않았어도 어쨌든 죽마고우가 돼버린 여운
11일 새로 시작한 드라마 스파이 명월에 대한 평가가 대부분 저렴하다. 북한 특수공작대 책임자의 표현대로 스파이 한명월은 행동부터 하고 사고하는 전형적인 사고뭉치 스타일이다. 그래서 귀엽다 못해 민망할 정도로 스파이답지 않은데 그래도 몇몇 액션신에서는 액션 명월로 불리고 싶은 한예슬의 의지가 살짝 엿보기이는 했다. 그렇지만 액션 명월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아무리 대역과 카메라 액션으로 허술함을 커버한다 하더라도 절대 속이지 못하는 장면이 있다. 그것은 모든 스포츠의 기본인 달리기다. 칼로리를 없애기 위해 헬스클럽에서 예쁘게 걷던 실력으로는 절대로 흉내 낼 수 없는 원초적 기술이다. 한국 드라마에는 그래서인지 여배우들이 달리기 하는 장면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반면 일본드라마를 보면서 항상 놀라는 점
거기에 장혜진은 없었다. 아마도 사람들은 장혜진의 미스터를 보기 전에 미리부터 이소라의 넘버원을 잔뜩 기대했을 것이다. 앞서 대중에게 신선하고도 즐거운 충격이 됐던 이소라의 넘버원은 보아가 아닌 이소라가 더 컸었다. 물론 보아는 아이돌에 가둬둘 수 없는 훌륭한 솔로가수지만 그래도 이소라는 보아가 아닌 자신의 넘버원을 불렀기에 자신도 원곡 가수도 모두 살리는 결과를 가져왔다.그러나 장혜진이 결국 카라의 포인트 댄스까지 추는 파격을 보였지만 무대가 끝난 후 그녀를 칭찬한 사람은 카라뿐이었다. 그나마도 상투적인 말이어서 정말로 감동이고, 영광인지도 잘 모를 일이었다. 미스터는 카라에게 있어서 대단히 상징적인 노래다. 애초에 타이틀곡도 아니었어도 결국 지금의 카라의 위상은 미스터가 가져다 준 변화였다고 해도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