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표팀의 기분 좋은 승리로 한껏 관심이 높아진 2011카타르 아시안컵, 아마 많은 분들이 오늘 하루 조금은 졸린 날을 보내셨을 듯한데요. 새벽 1시대 경기는 이제 한번 정도만 더 있을 예정이고 나머지는 밤 10시대 경기, 결승도 12시니까 시청하기도 아주 좋은 이번 대회입니다. 대한민국의 어제 경기, 근데 다들 어느 채널로 보셨습니까? 사실 이번 아시안컵 대회는 스포츠채널들의 공격적(?) 편성에 힘입어 그 분위기가 한껏 더 살아나는 듯한데요. 개막경기부터 전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는 MBC-SPORTS+, 상당한 경기를 생방으로, 또 녹화로 커버하는 SBS ESPN, 놀라운 건 우리대표팀의 경기도 모두 스포츠 채널에서 동시에 생중계 한다는 겁니다.뭐가 그리 놀랍냐구요? 과거
슈스케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TOP 11에 대한 고른 인기라기보다는 존박을 필두로 한 TOP 4에 대한 인기가 주가 되기는 하지만 여전히 그들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슈스케가 가지고 있는 힘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강승윤의 선택은 허세를 버린 용기다엠넷과의 계약 기간이 마무리되는 시점 TOP11의 소속사 계약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직 확실한 결정이 나지는 않았지만 몇몇 슈스케 스타들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요. 존박에 대한 기획사들의 러브콜은 기존 스타들에 대한 관심 이상으로 치솟아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배용준의 기획사부터 존박의 스타성에 주목한 많은 기획사들이 러브콜을 외치는 상황에서 주목할 존재는 다름 아닌 강승윤입니다. 조심스
2011년 두 번째 주의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한 이 모처럼 흥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1969년에 만들어진 동명의 영화를 코엔 형제가 리메이크한 은, 지난 연말부터 새해의 첫 주말까지 2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가 3주차에 1위로 발돋움하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연초에 신규 개봉작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도 했고, 이번 주에는 주말뿐만 아니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 내내 쭉 1위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일찌감치 코엔 형제의 최고 흥행작으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되기도 했었죠?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고자 기어코 무려 1억 불의 흥행수입을 돌파하고 말았습니다. (이전의 최고 흥행작은 약 7,400만 불의 입니다) 아울러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마지막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하기에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51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2011 아시안컵에서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대표팀은 11일 새벽(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C조 조별 예선 1차전에서 구자철(제주)의 2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고 첫 단추를 잘 꿰는 데 성공했습니다. 최근 네 대회 연속 첫 경기 무승 징크스를 깼을 뿐 아니라 중동 땅에서 중동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 그리고 4년 전 대회에서 바레인에 졌던 한을 모두 풀어낸 승리여서 그 의미는 남달랐습니다. 이긴 것 자체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조광래호가 좋은 내용을 선보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조광래 감독이 추구하는 빠르고 세밀한 패
작년 크리스마스를 마지막으로 착한 예능 가 폐지되었을 때는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G7과 그 멤버들을 보지 못하는 슬픔도 있었습니다만 보다 큰 이유는 청춘불패가 그간 보기 힘든 착한 예능의 모습을 선사하였기 때문이지요. 대부분의 예능은 자기들의 이야기만 하는데 그쳤지만, 청춘불패는 시골에 있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따뜻한 예능이었습니다.헌데 요즘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착한 예능"을 꿈꾸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입니다. 대체로 막장이라고 불리는 SBS 예능이지만, 영웅호걸은 지난번 레스토랑 에피소드, 그리고 그 전에 기자 체험하기 인터뷰 이후 미션들이 착한 쪽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일단 지난주 에피소드부터 살펴보도록 할까요?일단 오프닝부터
드림하이가 3화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각각 캐릭터들의 매력이 돋보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유치하고 뻔한 이야기 같지만, 캐릭터에 대한 설정은 상당히 끌리는데요. 재능과 노력 그 속에 숨어있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각각의 캐릭터들만의 모습들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뻔하고 유치하지만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 먼저 고혜미(수지)는 늘 최고의 자리에 있으면서 오만과 편견으로 똘똘 뭉쳐있습니다. 그런 그녀가 나락으로 떨어진 뒤에야 비로소, 그런 오만과 편견을 깨버리면서 진정한 1류의 모습을 찾아가게 되지요. 그리고 윤백희(은정)는 스스로 3류임을 인정하며 살아가다가 자신도 1류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고, 노력으로 재능을 이기기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게 됩
지난해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은 한국 축구의 핫키워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비록 상반기에는 월드컵 대표팀 발탁 좌절이라는 아픔이 있었지만 이를 딛고 소속팀의 준우승을 이끌고 아시안게임 대표 주장으로도 맹활약하는 등 그야말로 최고 수준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랬던 구자철이 2011년 시작을 알리는 첫 국제 대회, 그리고 첫 A매치에서 또 한번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많은 것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구자철은 11일 새벽(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1 아시안컵 C조 조별 예선 1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전반 39분에 선제골을 쏘아올린 뒤 후반 6분에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해냈습니다. 2골을 뽑아 넣은 것도 대단했지만 자신이 해내야 하는 역할을 100% 이상 수
사랑을 위해서 나라도 팔아먹을 레전드급 첩보원 정우성을 민폐 정우로 확정지은 아테나 9회였다. 아니 이정도면 민폐에서 그칠 일이 아니라 국폐라고 해야 할 판이다. 거기다 연출진의 무성의까지 겹쳐서 아테나는 점점 더 블록버스터급 허섭 드라마가 되고 있다. 모든 상황을 정리하자면, 이정우는 다분히 억지스러운 러브라인 만들기에 희생양이 된 것이다. 그러나 주인공 이정우를 민폐 캐릭터로 전락시키는 러브라인이 아테나 부진의 탈출구가 되어 줄지는 의문이다. 국제 비밀조직 아테나는 김명국 박사를 납치했으나 최시원의 활약으로 핵심 부품인 SNC를 빼앗기고 말았다. 그것을 되찾기 위해 윤혜인 납치극을 꾸민다. 많은 경우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은 사랑 때문에 아주 중요한 의무를 저버리곤 한다. 아테나도 역시나 그 공식
이번 주 런닝맨에는 박보영이 게스트로 나왔습니다. 박보영을 보고 여러 면에서 놀랐습니다. 생각지 못한 면들이 많이 나왔거든요. 영화와 드라마를 그리 즐겨보지는 않기에 박보영은 그냥 귀여운 "국민 여동생"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말도 별로 없어 보여서 그냥 성숙하게만 봤는데 알고 보니 상당히 귀여운 소녀였습니다. 재미도 있고 끼도 있었으며 보통의 여배우들과는 상당히 다르더라구요. 그냥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 이미지? 개리도 "아저씨"라고 부르고 "월요커플 좋아해요!"하는 모습도 귀여웠습니다. 눈치도 빠르고 열심히 하기도 하며 캐릭터도 있는 것 같은 박보영이었습니다. 김종국이 뭐라고 하자 "아빠한테 들은 것 있어요 (차태현)"라고 하면서 김종국을 위협하기까지 했습니다. 김종국이 제
2011년에도 여전히 인기 고공행진 중인 의 가학성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외국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의미 깊은 콘셉트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에서 드러난 가학성 논란은 아쉬움을 더합니다. 2011년 이 원한 것은 감동이었는데 가학논란이 불거진 상황은 제작진들에게 다시 한 번 초심을 돌아보게 할 듯합니다.1박2일 지금의 논란은 약이 될 수 있다주말 버라이어티의 최강자 1박2일이 의도하지 않은 논란을 안고 시작했습니다. 가학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오래 전부터 꾸준하게 반복되며 논란이 일었던 입수와 음식과 관련된 내용이라 더욱 아쉽기만 합니다. 무한 반복되듯 논란이 일고 사과하고 다시 논란이 이는 형식은 시청자들에게 제작진들의 반성 불감증을 의심
해당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해피엔딩을 원했던 시청자들의 바람이 통했던 것일까요? 사실 오래전부터 해피엔딩을 예고했던 작가는 조금 아쉬운 방법이기는 하지만 그들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사랑으로 그들만의 마법을 부려보라는 아버지의 바람이 과연 현실화 될지 기대됩니다.주원과 라임의 새로운 시작, 최선인가요?깊은 잠에 빠져든 라임을 데리고 번개가 치는 먹구름 속으로 차를 몰고 가는 주원은 그렇게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라임에게 주려합니다. 대한민국 0.1%로 모자람 없이 살 수 있는 그가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상적이지 않은 주원을 생각하며 뭔지 알 수는 없지만 이상함을 느낍니다. 평소와는 너무 다른 주원의 행동에
지난주에 이어 1박2일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특집 2편이 방영되었습니다. 이번 2편에서는 경포대 해수욕장에 도착해서 겨울바다를 본 뒤, 베이스캠프인 강릉 선교장에서 저녁식사 복불복 미션을 수행하는 것까지 방영되었는데요. 바다를 처음보고 가족을 생각하며 마음으로 기도를 하는 까르끼와, 1박2일 멤버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저녁식사 복불복을 수행하며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모습은 참 훈훈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외국인과 함께 하는 미션, 뜨거운 커피 다 마시기 필요했나? 그런데 그런 감동 속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저녁식사 복불복에서 미션 중에 하나였던 뜨거운 커피 다 마시기입니다. 정말 아무리 재미를 위해서라지만, 외국인들 앞에서
LG 투수 정찬헌의 공익 입대가 확정되었습니다. 정찬헌의 2008년 데뷔 이래 입대까지의 과정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면 LG 코칭스태프와 프런트가 선수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입니다.정찬헌은 2008년 2차 1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이래, 강속구와 승부 근성으로 시즌 초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3월 29일 문학 개막전에 구원 등판한 정찬헌은 디펜딩 챔피언 SK의 강타선을 4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만일 타선이 뒷받침되었다면 정찬헌은 LG 구단 사상 최초로 개막전에 승리를 따내는 고졸 투수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마무리 우규민의 부진을 메우며 시즌 초반 정찬헌은 정재복과 함께 불펜진을 이끌었고, 5월초까지 2승 1패 2홀드 방어율 2.84의 준수한 기록으로 신인왕 후
조광래호가 힘찬 발진을 앞두고 있습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새벽(한국시각), 카타르에서 열리는 2011 아시안컵 C조 조별 예선 첫 경기 바레인전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마쳤습니다. '왕의 귀환, 아시아의 자존심'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51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축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하게 아시아 축구 최강국이라는 명성, 자존심을 살리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첫 경기는 아주 중요합니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전체적인 분위기, 흐름을 좋게 가기 위해서라도 이번 바레인전 승리는 절대적으로 필수입니다. 바레인이 한국보다 실력이 처진다고 하지만 4년 전 아픈 기억을 떠올리면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님은 분명합니다. 더욱이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힌
지난 7일 개막한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조광래호 축구대표팀 엔트리를 살펴보면 예년과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바로 중동에서 뛰는 선수가 '무려 3명'이나 있다는 것입니다.한 팀당 1명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소속 선수를 보유할 수 있는 '아시아쿼터제'가 정착된 뒤 우수한 한국 선수를 데려오려는 중동 팀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설기현, 이천수 등이 이미 중동 리그를 거쳐 갔고, 지금은 이영표(알 힐랄), 이정수(알 사드), 조용형(알 라이안)이 사우디 아라비아, 카타르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세 명 모두 전임 허정무 감독 시절부터 주축 수비 자원으로 맹활약했고, 남아공월드컵 때는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일등 공신 역할을 해낸 바 있는데요. 이번 아시안컵에도 나란히 출전
지난번 스카이라이프 체험을 이야기하며 바보상자로만 생각되던 티비를 보며 똑똑해지는 법을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역시 이 조그만 상자를 통해 즐길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은 웃음과 감동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이 공간에서 주로 다루는, 그리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의도했던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구요.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시간에 맞추어 보지 못했을 때 어렵지 않게 다시 찾아볼 수 있는 편리함, 흘러간 방송분을 우연히 접하며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는 쾌감, 그리고 공중파에서는 보지 못하는 여러 참신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기쁨이 바로 그것이죠.물론 요즘엔 다시보기 서비스가 잘 되어있고, 조금만 방법을 찾아보면 다운로드로도 여러 방송들을 접할 수 있기는 하지만, 커다란 TV화면으로 느긋하게 즐기는
대중의 정서를 배신한 젠틀맨 되기로 곤욕을 치른 남자의 자격이 마치 그 잘못을 씻으려는 듯 귀농을 택했다. 말이 귀농이지 아직은 전라도 고창에 마련한 시골집을 찾아 밥이나 해먹고 오는 정도밖에 없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한겨울에 땅 파고 씨를 뿌릴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남자의 자격이 지금까지 무엇을 특별히 해서 호응을 받은 것이 아닌 것처럼 한 것 없이도 귀농 겨울이야기는 마침 내린 수북한 백설기 같은 눈만큼이나 따뜻한 내용을 전해주었다.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남자의 자격은 운이 참 좋다. 사실 OO되기, 남자의 자격이 택한 101가지의 무엇이 돼보는 것은 식상해진 포맷이다. 이미 무한도전에서 닳도록 해온 것이라 어지간히 잘하지 않고는 시청자 호응을 기대하기 어려운 탓이다. 주말에만 국한해서 볼
다양한 게임의 출시부터 구단 창단까지... 야구와 게임이 이토록 밀접하게 한 몸처럼 보내던 시절이 또 있을까 싶은 최근, 2011년 야구의 봄을 기다리며, 야구와 관련한 진지한 첫 포스팅은 바로 "야구"와 "게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정확히 말하자면 "야구"에 미친 게임, 게임과 밀접해진 "야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아마 야구팬들부터 야구계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2011년은 야구의 연관 검색어로 게임을 떠올리게 할 듯하다는 거. 지난 2009년 CJ에서 야구게임, 마구마구가 프로야구의 타이틀 스폰서로 야구계와의 인연을 맺은 건 시작에 불과했습니다.야구게임을 스폰서로 하며 해당게임은 물론, 관련된 다양한 야구게임이 당연하다는 듯 가득해졌죠. 그리고 야구게임은 스스로의 진화를 거듭하기 시작했습니
이 기억상실 소재로 위력시위를 감행했다. 너무 흔해빠져서 이름만 들어도 짜증나는 기억상실조차도 이 하면 다르다는 위력시위 말이다. 정말 기억상실이다. 기억상실! 얼마나 진부하고 맥 빠지는 단어인가. 한국 드라마에서 기억상실이란 불륜, 출생의 비밀, 삼각관계 등과 동급이다. 그만큼 '개나 소나' 써먹고 또 써먹는 수법이다. 어느 드라마에서 기억상실 설정이 나왔다고 하면 '아 또?'하는 말부터 튀어나온다.은 이번 주에 해도 너무 했다. 기억상실뿐만이 아니라 혼수상태까지 있었다. 멀쩡한 사람이 갑자기 혼수상태로 누웠다가 또 갑자기 깨어나는 것 또한 우리 드라마의 단골 메뉴다. 그야말로 진부의 끝을 달린 막장 설정이었다.하지만 재밌었다. 이게 놀라운 점이다. 특히 일
김은숙 작가는 대중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게 분명합니다. 어떤 감정선을 가지고 시청자들과 대화를 할지, 어떤 식으로 전개해야 그들이 자신과 함께 호흡을 할지를 잘 알고 있는 김작가는 일주일을 기다린 많은 이들을 눈물 속으로 몰아갔습니다. 운명을 함께 하려 폭풍의 언덕에 올라서는 연인들처럼 번개가 치는 그곳으로 향하는 그들이 과연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 궁금할 뿐입니다. 충격적 결말은 바로 이것 아닐까?1. 사랑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하는 그들, 사랑을 이야기하다라임의 집을 찾은 주원의 어머니.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때와는 달랐습니다. 라임 아버지의 사망 13주기에 찾은 납골묘에서 마주했던 그들은 그렇게 초라한 라임의 집에서 다시 한 번 마주합니다. 라임은 전혀 알지 못했던 13년 전 사건에 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