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예능 1박2일을 종영의 궁지로 몰아넣은 강호동이 이번에는 탈세로 치명적인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한때 세무서 홍보대사였던 강호동이 실제로는 탈세를 위해 비용을 과다하게 조작하기까지 했다는 것은 그를 사랑하는 서민들에게 너무도 충격적인 배신행위였다. 도대체 얼마나 더 벌고, 얼마를 더 가져야 만족할지 알 수가 없는 일이다. 강호동은 방송출연료만으로도 연간 20억을 넘게 벌어들인다. 거기에다가 CF에 개인행사 그리고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프렌차이즈 업소의 수익까지 더하면 강호도의 일 년 수입은 한 가문이 대대로 벌어도 따라가지 못할 어마어마한 거액이다.강호동이 김장훈처럼 기부천사가 될 마음은 없었겠지만 적어도 세금만이라도 제대로 냈어야만 했다. 강호동은 이미 체중초과로 인해 국민의 의무인 병역도 면제됐었
1박2일 시청자 투어는 분명 대형 프로젝트다. 비록 제작비는 남극에 가는 것보다 훨씬 덜 들겠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재미와 감동을 줄 것도 분명하다. 0세 영아부터 100세 노인까지 모인 것 자체가 이미 감동이었다. 강호동의 하차 선언과 그로 인한 1박2일 종영 결정으로 많이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1박2일을 찾은 100명의 시청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7만 명에 육박하는 신청자들의 사연을 모두 검토하고 또 인터뷰까지 해서 거른 100명의 시청자들은 무엇보다 너무도 평범했다. 그 중에는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있었지만 그저 100명 속에 서있을 때에는 굳이 튀지 않는 보통의 이웃이었다. 1차의 국악고 그리고 2차 유니버셜발레단 등 특별한 그룹들을 통해서 시청자 투어가 브랜
기적의 오디션이 본격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드림 스쿨 졸업 시험을 치렀다. 각 클래스마다 2명씩 조를 이뤄 전반과 후반으로 나눠 연기를 벌이면 이를 지켜본 100명의 청충평가단에게 가장 많은 득표를 한 팀은 2명 모두 본선에 오르게 되고 나머지 4조는 각각의 드림마스터가 그 중 한 명만을 선택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두 명 중 한 명의 제자를 스승의 손으로 직접 떨어뜨려야 하는 잔인한 선택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것도 1위를 내지 못한다면 전후반 두 번이나 겪어야 하는 지독한 경험이다. 전반전에는 이범수 클래스의 남남커플 손덕기와 주희중이 1위를 해 두 명 모두 본선에 오르게 됐으며, 후반에도 역시 여여커플인 이미숙 클래스의 주민하, 김난아가 1위에 선정됐다. 공교롭게도 전후반에 동성커플이 모두
한국 드라마는 폭발 직전의 화산처럼 들끓고 있었다. 이제는 잠잠해졌지만 한예슬의 촬영장 이탈 사건은 비록 한예슬 마녀사냥 비슷하게 시작했다가는 한국 드라마 제작환경의 문제점들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내는 결말을 가져왔다. 새삼스럽지만 결코 해결이 되지 않는 쪽대본의 문제 그리고 그것을 해결할 최선의 방법인 사전제작에 대한 이상과 현실의 다툼도 결국 전과 다름없이 드라마 제작에 대한 어떤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한 채 이번에도 발의만 하고 드라마를 바꿔보자는 구호는 잦아들고 말았다.그런 한편 요즘 최고의 히트작을 낸 김은숙 작가는 오히려 쪽대본을 강력하게 옹호하고 나서고 있어 뭔가 분위기를 가라앉게 하기도 했는데, 최근 드라마를 시작하는 원로작가이자 대작가인 김수현이 트위터를 통해 쪽대본이 당연시 여겨지는 관행에
위대한 탄생의 첫 번째 우승자 백청강이 아직 정식 데뷔를 하기도 전부터 국내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위탄을 통해서 끈끈한 사제지간으로 발전하고, 또 그것을 계기로 백청강은 우승하게 됐다. 김태원의 힘이 어디까지 미쳤는지는 정확히 구분할 수 없지만, 위대한 탄생이 백청강보다 오히려 멘토 김태원이 주인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지라 대단히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만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사제 모두가 큰 인기를 얻고 둘은 자연스럽게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러나 1일 부활엔터테인먼트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짧게 백청강과의 결별을 공지했다. 이 공지는 백청강이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서 결별을 강한 어조로 부인한 직후 발표된 것이라 이들의 결별이 결코 원만한 것이 아니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분명 김태원과
개그콘서트를 만들었던 김석현PD가 CJ E&M 이적 후 선보이는 프로그램인 tvN 코미디 빅리그에 대한 관심이 쏠쏠하다. 우선 최근 CJ E&M 계열사들이 앞장서고 있는 서바이벌 오디션 방식으로 개그를 본다는 것이 식상하면서도 신선한 방식이다. 개그콘서트를 만들었던 PD답게 일단 공개 개그 콘서트를 하면서도 거기에 참가한 열 개의 개그팀들이 매회 점수를 쌓아 최종적으로 1억 원의 상금을 거머쥐는 형식을 더했다.코미디 빅리그에 합류한 MBC 출신 개그맨들은 제명을 각오했다는 농담 아닌 농담도 했지만 코미디 빅리그는 그동안 각 지상파 방송에 엄격하게 격리(?)됐던 개그맨들이 한 무대에 선다는 의미가 있다. 왜 그래야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개그맨들은 자신들이 속한 방송사 외에는 출연이 금지됐다. 코미디가 잘
요즘 놀러와가 예전만큼 재미있지 않다. 가장 큰 원인은 다른 어떤 프로그램도 따라오지 못할 게스트 구성력이 전만 하지 못한 까닭이다. 놀러와의 게스트 섭외능력은 한때 장안의 큰 화제가 됐을 정도여서 매주 달라지는 구성을 보면 놀러와가 아닌 놀라와였다. 그렇지만 사람의 아이디어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최근 놀러와는 슬럼프의 기미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들게 하고 있다. 29일 방영된 ‘홍박의 안타까운 녀석들’ 역시도 제목처럼 정말 안타까운 특집이 될 뻔했다.아주 오랜만에 홍진경과 박명수가 게스트로 출연했지만 이들보다 중심이 됐어야 할 ‘안타까운 녀석들’은 말처럼 안타까웠다. 홍진경이 김인석, 양배추, 남창희를 데리고 나오고, 박명수가 유령(?)회사 거성의 소속연예인 김경진, 유상엽과 함께 출연했
1박2일 시청자 투어 대비 캠프는 성시경이 고정을 넘어 메인 이상의 활약을 보였다. 그것은 비단 예능에 적합한 분량 뽑기만이 아니라 조장 추첨을 마친 후에 97세 할아버지와 고손녀의 사진을 보면서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까지 1박2일 아니 요즘의 예능이 추구하는 감동라인까지도 완벽하게 갖춘 완성을 보여주었다. 프로그램 말미에 제작진도 자막을 통해서 이번 시청자 투어의 의미를 밝혔듯이 0세부터 100세까지 100명의 시청자는 단순히 세대별 대표가 아니라 모든 시청자라는 뜻이었다. 1박2일 시청자 투어에 신청한 사람 숫자만도 엄청나다. 거의 7만 명에 육박하는 69,633명이 신청을 했으며 그것을 심사하는 기간만도 3개월이 걸릴 정도로 많은 시간과 인력을 써야 했다. 전국의 시청자는 물론이고 해외동포 심
톱밴드가 마침내 고통의 줄 위에 서기 시작했다. 8강 진출자를 가리는 일대일 서바이벌 16강전은 누가 올라가도 당연한 일이고, 반대로 누가 떨어져도 이상한 일이 될 수밖에 없다. 그만큼 톱밴드 16강에 올라온 팀들은 모두 자기들만의 독특한 색깔들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런 선명한 색깔들 속에서도 유난히 밝고 선명한 빛을 발하는 밴드들이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16강전의 변수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선곡이고 다른 하나는 현장에서의 실수여부다. 모두가 충분한 연습을 했으며 음향 손실을 막기 위해서 제작진은 애초에 무대를 양쪽에 마련해서 미리 사운드 및 기계적 점검에 부족함이 없도록 배려했다. 보통은 이 두 가지 중에서 후자가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치기 마련인
슈퍼스타K3가 지난 시즌 1,2와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이 있다. 어느 때보다 이번 시즌3은 유독 10대들이 강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물론 작년에도 10대 강승윤이 뜨거운 화제몰이를 해냈지만 올해는 슈퍼위크는 물론 생방송 TOP10무대도 이 무서운 10대들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6일 방영된 3회는 다양한 모습의 10대들이 프로그램 전반을 차지했다. 이는 3회에 주요 참가자들만 살펴봐도 금세 알 수 있다.뉴욕에서 화제가 된 투개월과 유나킴 모두가 16살에서 19살까지의 어린 나이들이었고, 샤이보이 최영진, 경지애 등이 모두 10대다. 나머지 3회에 주목받은 예비맘 전성진, 연습생 출신 김영일, 임성현 등도 슈퍼위크를 통해서 좀 더 부각될 만한 실력을 가졌지만 어쨌든 한 회에서 거의 절반가량의 1
국내 최초의 걸 그룹 버라이어티라고 시작했지만 막상 청춘불패가 시청자에게 준 것은 착하게 농촌에 적응해가는 성장의 즐거움이었다. 허나 자리를 잡아갈 즈음 슈퍼스타K의 역습을 받아 시청률이 크게 흔들렸고 거기다가 주축이었던 소녀시대 써니, 유리의 이탈까지 겹쳐 결국은 종영의 수순을 밟게 됐다. 청춘불패의 성공 이후 영웅호걸, 꽃다발 등이 만들어졌지만 내용적으로나 파급력 모두에서 청춘불패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청춘불패가 예능으로서 높은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더라도 남성들의 전유물이 된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만은 분명했다.그런 청춘불패가 종영 1년을 맞는 즈음에 시즌2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비록 시즌1의 멤버들을 그대로 가져가진 못하지만 청춘불패가 가졌던 장점들을 더 살
여성가족부가 누리꾼들의 비난 폭탄을 맞고 있다. 최근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짧게는 한 달 이전 길게는 일 년 전의 노래들에 대해서 뒤늦게 청소년 위해물로 판정을 내리면서 논란이 벌어진 후폭풍이라 할 수 있다. 이 논란의 핵심은 단순히 술과 담배라는 단어만으로 청소년 위해물이라는 판정이 내려지고 있는 것에 있다. 최초 아이돌 그룹에 내려졌던 한두 번의 처분에는 그저 불쾌감만 표했던 대중들이 최근 10센치의 일 년 전 노래에까지 위해판정이 내려지자 분노하게 된 것이 그 배경이다.25일 현재 여성가족부의 국민참여 게시판은 그간의 행정처분에 분노한 누리꾼들의 끊임없는 항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게시글 하나를 읽고 나면 페이지가 바뀔 정도로 방문수가 많은데, 아직 해커의 공격수준으로 게시판이 다운될
한국은 드라마 천국이다. 아침드라마에 일일 연속극 그리고 심야의 미니 시리즈 드라마까지 티비를 켜면 드라마 아니면 예능이다. 단지 물량만 넘치는 것이 아니라 대장금, 겨울연가 등 일본에 한류 열풍을 만들어낸 훌륭한 문화수출상품이기도 했다. 최근 주도권을 아이돌 그룹들이 주도하는 K-POP에 내어줬지만 한류 전도사의 명맥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확실히 드라마의 위상이 전만 못한 것 역시 분명하다. 한류 진원지인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 먼저 대박상품이 나와야 해외에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요즘은 사정이 여의치를 않다. 이대로라면 앞으로 10년 후 한류라는 단어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을 거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아니 미래를 논하기 이전에 한국 드라마는 현재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 있다. 최근
사극이 사극같지 않은 것이 요즘 사극들의 특징이다. 사극은 특히 서사성이 중요한데 최근의 사극들은 서사에서 번번히 무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사 백동수도 월화극의 1위를 달려가고 있지만 사실상 스토리의 부재가 가장 큰 약점이라 할 수 있다. 무협극이라는 것이 다분히 그럴 수도 있겠지만 영화가 아닌 연속극으로서 이야기가 허술하다는 점은 치명적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무사 백동수는 기본 이상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배우들의 존재감 특히 이제 곧 퇴장을 예감케 하는 최민수의 무서운 카리스마가 스토리의 빈 곳을 잘 채워준 탓이 크다.과연 영화를 찍는다 해도 최민수가 표현하는 살수 천의 카리스마 이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무사 백동수는 타이틀과 달리 지금까지는 최민수가 주인공
1박2일이 연중 대형 프로젝트 시청자 투어를 대비하기 위한 캠프를 떠났다. 1세부터 100세까지 세대별로 10명씩 한 조가 될 것이기에 조장 역시 10명이 필요했고, 1박2일은 4명의 용병을 투입했다. 시청자 투어의 히로인 백지영을 비롯해서 부드러운 카리스마 성시경, 역대 가장 저렴한 아나운서 전현무 그리고 다음 주에 본격 모습을 드러낼 달인 김병만이다. 이들 네 명의 시청자 투어 용병MC들 중에서 특히 김병만, 성시경을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다.분명 이들은 시청자 투어를 위한 한시적 MC지만 그런 명목상의 목적과는 또 다른 나영석 PD의 노림수가 숨겨져 있을 것 같았다. 편집의 묘가 있었겠지만 평소 같았으면 강호동이 주도했을 나PD와의 협상은 성시경이 이끌었다. 캠프로 떠나기 전 시원한 모시옷과 두터운
자동차 전시를 가면 자동차만큼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늘씬하고 자극적 포즈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레이싱 퀸이 바로 그것. 심지어 고급 카메라를 가져와서는 차는 안중에도 없고 레이싱 퀸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아무리 슈퍼카의 디자인이 훌륭하다고 해도 전시장에서 남자의 가슴을 먼저 움직이게 하는 것은 레이싱 퀸의 미소가 먼저다. 그러나 그것은 그 자동차들에 시동이 켜지기 전까지만 유효한 일이다.자동차에 시동이 걸리고 귀를 자극하는 굉음과 함께 질주를 시작하게 되면 그것을 바라보는 남자의 시선은 부러움과 질시로 뒤섞이게 된다. 절세미인이라도 그 시선을 돌리게 할 수는 없다. 강남 한복판을 질주하는 스포츠카를 발견된다면 대부분의 남자는 일단 부정적인 말부터 한다. 민폐라니, 한국 도로 실정에
국민예능이란 말이 전혀 아깝지 않은 일요일 저녁의 즐거움 1박2일이 앞으로 6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형식상으로는 KBS 예능국 자체의 결정인 것처럼 꾸몄지만 그 속사정을 모를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강호동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멤버 전원이 사표를 낸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다고 과연 강호동이 종영의 원죄를 벗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는 어렵다. 나영석 PD는 절대로 강호동 때문이 아니라고 했지만 곧이들을 말은 아니다. 당대의 예능 권력을 양분하고 있는 강호동을 저어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어쨌든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출연자에게 해가 되는 말을 할 수는 없었을 뿐이다. 그렇지만 KBS 발표 문안을 보면 종영의 이유가 무엇인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KBS와 강호동
최강희의 트레이드마크 달콤살벌이 제대로 먹히고 있는 중이다. 또한 로열패밀리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덜어내고 다소 찌질하고 한편으로 귀여운 재벌3세로 변신한 지성의 모성 자극 연기도 잘 통하고 있다. 거기다가 왕지혜까지도 망가짐을 두려워 않는 몰입을 보여 보스를 지켜라는 버릴 것 없는 깨알 같은 웃음을 제공하고 있다. 이쯤 되면 수목드라마 인기경쟁에서 독주할 자격은 충분하다. 다만 계유정난의 소용돌이를 일으킨 공주의 남자의 파괴력과 맞붙은 이번 주는 그 힘을 다 발휘하기가 어려워 보인다.무슨 드라마가 보는 내내 웃게 만드는데도 차츰 불만이 생길 때가 됐다. 명색이 로맨틱 코미디인데 로맨스 없이 코미디로만 가는 것이 불안스럽기도 하다. 물론 5회 엔딩을 짜릿하게 장식했던 더블 키스 장면은 예상치 못한 연출이어
파국으로 치닫던 스파이 명월 사태는 한예슬이 급히 돌아와 사과하고 강경 일변도로 나갈 것 같았던 KBS가 사과를 수용하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그 시점에 스파이 명월 현장을 지켜본 상반된 주장들이 상충하면서 논란의 끝은 아직 묘연해 보인다. 먼저 한예슬의 최측근 중 하나인 스타일리스트의 ‘개고생 운운’의 트위터 글이 화제가 되자 이어 현장 스태프들이 공동 서명한 성명서로 반박하는 양상이 빚어졌다.그렇게 논란의 주변부에 소란이 생겼지만 분위기는 무개념 톱스타병 한예슬 성토에서 차츰 드라마 제작환경의 문제 개선으로 주제가 흘러가는 즈음에 한예슬이 급거 귀국하고, 서로 간의 속내야 어떻든 간에 일단 드라마를 계속해야 한다는 현실적 이유에 의해서 상황은 극적인 화해로 포장될 수밖에 없었다. 한예슬과 K
결국 한예슬은 무책임하게 도망치고 말았다. 스파이 명월 사태가 이것이 끝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진 한예슬이 극적으로 돌아와 백배사죄하지 않는 한 국면 전환은 없을 것이다. 여기서 분명한 것은 한예슬의 전격 미국 도피행은 좋지 않은 여론몰이 속에서 그나마 진실을 알고자 비난을 보류했던 적지 않은 사람들을 무장 해제시킨 행위라는 점이다. 그 이전에 스파이 명월을 보던 7%의 시청자에 대한 배신임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설혹 미국행 소식이 퍼진 후 이어진 결혼 후 은퇴설처럼 한국 연예계를 떠날 작정을 했다하더라도 이런 식은 그동안 한국 대중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대한 배반이며, 희대의 먹튀 연예인으로 손가락질 받아도 할 말이 없는 일이다. 이에 따라 제작사는 한예슬을 대신할 배우를 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