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실수가 모든 것을 어긋나게 했다. 높은 빌딩을 지을수록 각도가 중요하다. 0.1도만 잘못 올라가도 위에서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멀리 갈수록 방향이 중요하다. 0.1도만 달라져도 로케트는 안드로메다로 가게 된다. 딱 한 번의 잘못된 결정이 프로그램 전체에 영향을 주는 일이 발생했다. 김건모의 재도전 사건의 발단은 김건모의 탈락에서 비롯되었다. 누가 봐도 김건모는 못 불렀다. 김건모가 국민가수인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으나 그 날은 못 불렀다. 아니 그가 못 불렀다기보다 다른 가수들이 잘 불렀다. 그래서 청중 평가단은 5번째에 부른 김건모보다 잊혀지기 쉬운 첫 번째로 부른 윤도현에게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그래서 7위가 되었다. 탈락 발표를 했을 때 김건모를 떨어뜨릴
우리나라 축구 공격수 가운데서 가장 굴곡이 많았던 선수를 꼽으라면 바로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을 꼽고 싶습니다. 10년 넘게 한국 축구 공격을 이끌었지만 잦은 부상과 불운으로 가장 많은 비판, 비난을 받으며 '비운의 선수'로 추락할 뻔 했었지요. 하지만 '마지막 월드컵'이었던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그야말로 높이 떠오르면서 팬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고 현역에서 물러나고 당당히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운명의 장난인지는 모르겠지만 황선홍 감독 이후 그의 계보를 잇는다는 대부분의 자원들이 굴곡 있는 선수 생활을 해 왔습니다. 안정환, 설기현, 조재진, 박주영 역시 중요한 순간마다 쾌거와 아픔을 동시에 맛봤고 이 가운데 조재진은 결국 은퇴를 선언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짝패 13회는 엉뚱한 애드리브 때문에 두 번 웃을 수 있었다. 하나는 연기자가 아닌 국악 연주자의 의도하지 않은 애드리브 때문에 웃었고, 두 번째는 조선달의 신발을 주문하러 왔다가 갖바치 할아범 임현식에게 치도곤을 당하고 황망하게 돌아가는 막순이 뒤를 쫓아가는 쇠돌을 향해 던져진 임현식의 촌철살인 애드리브에 빵 터졌다. 임현식 하면 오래 전 허준부터 시작해서 동이까지 사극의 대표적인 감초 역할로 드라마 보는 재미를 10%쯤은 올려주었던 배우인 만큼, 이번 짝패에서는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쇠돌과 큰년의 로맨스에 적극 개입하는 모습으로 정의감와 흥미를 함께 주고 있다. 지난주 큰일 치를 뻔 했던 쇠돌과 큰년의 합방이 무산된 다음날의 갖바치 집 풍경은 막순의 방문으로 부산해졌다. 쇠돌은 막순에게 쫓겨 와
가 방영된 당일밤, 관련 기사에 항의 댓글이 육천 개 정도가 쌓이는 것까지 봤다. 내가 확인한 이후에도 수많은 댓글이 쌓였을 것이다. 이 정도면 일 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한 넷심 폭발이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분노한 것일까? 일단 원칙이 깨졌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겠다. 이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지적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가 있다.바로 김건모의 관록이다. 김건모가 출연자 중에 가장 선배이고, 가장 으리으리한 경력의 소유자라는 것이 사태를 매우 악화시켰다.만약 재도전하기로 한 것이 정엽이었다면 어땠을까? 정엽이 꼴찌를 했다고 치고, 그때 선배 가수들이 모두 나서서 이번이 처음이니 정엽에게 한번만 더 기회를 주자고 했다면? 심지어 선배 중의 하나가 정엽 대신에 내
조셉 고든 레빗의 출연여부가 결정됐습니다.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장기간의 협상 끝에 조셉 고든 레빗이 에 출연할 결심을 굳혔다고 합니다. 이것으로 크리스토퍼 놀란은 에 출연했던 배우 두 명을 새로이 영입한 것이 되었군요. 조셉 고든 레빗이 에서 어떤 캐릭터를 연기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물론 여기저기서 갖가지 추측을 하고는 있는데, '리들러'와 '데드샷'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리들러는 이전의 배트맨 시리즈를 본 분이라면 아실 겁니다. 짐 캐리가 한창 전성기를 구가할 때 조엘 슈마허의 에서 연기했던 캐릭터죠. 아시다시피 영화가 욕을 흠씬 얻
편집의 문제부터, 제작의도에서 벗어난 재도전은 오히려 독이 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뛰어난 가수들을 따라가지 못하는 제작진의 한계, 엉망인 편집으로 잃어버린 감동, 여기에 재도전이라는 편법이 등장하며 긴장감마저 상쇄시킨 그들의 선택은 아쉽게 다가옵니다.수없는 편법이 가능하게 되어버린 김건모의 재도전애초에 대단한 가수들을 모셔다 놓고 누군가를 탈락시킨다는 설정은 말도 안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는 없었지요. 제작진이 가지고 있는 의도는 단순하면서도 명쾌합니다. 최고의 가수들을 출연시켜 관심을 집중시키고, 매주 같은 가수들을 출연시켜 보여줄 수는 없기에 탈락이라는 방법을 동원해 새로운 가수들이 출연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주는 방식은 쇼이기에 가능한 재미였습니다. 멋진
이번 주 에서는 군부대 촬영이 이어졌습니다. 군인들을 위한 위문공연이 방송되었는데 잘팀과 못팀으로 나뉘어 다들 최선을 다한 공연이었습니다. 물론 결과만 놓고 보자면 비보이까지 합해서 잘팀이 승리했습니다.사실 웬만해서는 아이유-지연-유인나-가희까지 있는 잘팀을 이기기 힘들지요. 요즘 대세 세 명에 군부대에서 인기짱이라는 애프터스쿨 리더인 가희까지 있는데다가 사실 비보이 자체의 공연도 최고의 비걸인 (영웅호걸 내에서) 지연이 함께 하고 있으니 게임 끝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었습니다.벌써 아이유-지연-유인나의 무대는 함성소리의 크기부터 다른 무대였습니다. "그냥 커피 유인나교", "우유빛깔 지연교", 그리고 "오빠가 좋은걸 아이유교"의 응원은 다른 무대에 비해인기 면에서 차원이 다른 무
지난해 한국 여자 축구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축구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 국제 대회에서 젊은 선수들이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 뿐 아니라 기량, 기술, 잠재력 등에서 모두 상당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도입 20여년 만에 비로소 축구계에서 큰 관심을 받는 수준으로 떠올랐습니다. 최근에는 FIFA 여자 랭킹에서 사상 최고인 16위에 올라 남자 최고 성적(17위)보다도 더 높은 순위까지 오른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올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축구계의 지속적인 관심까지 더해지면서 또 한 번 비상을 다짐하고 있는 우리 여자 축구입니다. 그런 우리 여자 축구의 저력을 마음껏 즐기고 볼 수 있는 리그가 있으니 바로 오늘(21일)부터 개막하는 1BK 기업은행 WK리그
너무도 답답하고 한심한 일이 벌어졌다. 일밤이 오랜 침체 끝에 해피선데이를 위협할 만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불과 3회 방송 만에 존폐의 위기를 맞고 말았다. 경쟁 프로그램이 잘돼서도 아니고, 자체 시청률이 나오지 않아서도 아닌 위기라는 점이 어처구니없을 지경이다. 이것은 전도가 밝은 나가수와 더 나아가 가수들에게 재앙이 돼버릴 듯한 엄청난 자살행위였다. 혼자나 죽든지 국민가수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김건모를 희생양으로 바친 피의 일요일을 만들었다. 먼저 5백 명 청중평가단의 결정을 뒤집은 것은 최악의 방송 폭력이었다. 첫 번째 경연에서 김건모가 7위를 했고, 이에 반발하는 이소라 때문이었던지 아니면 제작진이 김건모를 섭외하면서 했을 수도 있는 모종의 약속 때문인지 김건모에게 재도전의 독배를 들게 했다. 이
김건모는 대인배가 될 수 있었다. 에서 모두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가수 김건모가 7위를 했다. 충격이었다. 후배가수들이 모두 경악에 휩싸였다. 그때 김건모가 흔쾌히 결과에 승복하고 하차했다면?그랬다면 김건모는 대인배로 칭송 받았을 것이다. 김건모가 이렇게 하차한다고 해도 그의 명예에 조금도 손상이 갈 일은 없었다. 모든 사람이 이런 식으로 결정된 등수에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대신에 깨끗하게 결과에 승복하는 사람으로 오히려 명예가 커져 대인배가 됐을 거란 얘기다.사실 김건모쯤 되는 대형가수가 이런 프로그램에서 계속 평가 받으며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꽝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이 정도 방송한 것으로 팬서비스했다고 치고 적당히 빠지는 것이 확실히 더 나은 구도였다.
세상에서 가장 미련한 투표를 진행한 무한도전은 그 민망함의 끝을 보여주었습니다. 유치할 수밖에 없는 '미남이시네요' 투표는 우리 사회의 선거 문화를 정면으로 다루었습니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진지할 수도 있는 주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다루는 솜씨는 역시 무한도전의 힘이겠지요. 박명수는 왜 국밥을 먹어야만 했을까?그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스태프의 투표로 시작해 대학, 초등학교, 노인정, 시장, 쇼핑몰 등 다양한 계층들에게 다가가 얼굴 투표를 한 그들은 예상했거나 혹은 예상을 빗나가는 상황들로 재미를 더했습니다. 그 한없이 무모하고 무의미한 얼굴 경쟁의 승자에게 주어지는 1년 동안의 미남 타이틀은 과연 그들을 행복하게 해줄까요? 대표 미남 하하 굴욕 시킨 1위 유
제가 타 영화와 저울질을 하다가 의 관람을 택한 이유는? 위의 포스터에 있습니다. 바로 " 작가 + 감독"이라는 문구입니다. 특히 는 직접 보기 전에 가졌던 선입견과 편견을 뒤집어버린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했던 당시를 전후해 한창 '된장녀' 비판 열풍이 불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중심에는 스타벅스부터 명품까지 여성들이 열광하는 대상들이 자리하고 있었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현상에 대해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보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회색분자는 아닙니다) 다만 악마가 프라다를 입는다니, 제목부터 여성들을 겨냥한 냄새가 폴폴 풍기는 건 거부감이 일었습니다. 예고편이나 스틸 컷을 보면 더욱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무한도전을 보다보면 한 번씩 깜짝 놀랍니다. 김태호 PD의 천재적인 기획에 놀랍다는 말밖에 나오지가 않는데요. 예능을 통해 시대를 풍자하고 해학적으로 표현하여, 그 속에 강렬한 메시지를 보여준다는 것이 정말 혀를 내두르게 만듭니다.이번 미남이시네요 특집은 단순한 외모대결이 아니었습니다. 대선을 떠올리게 만드는 재래시장 유세, 투표 진행방식, 허위공약 남발, 상대방 비방 및 인신공격 등을 통해 선거에 대한 풍자들이 보여졌는데요. 무한도전 멤버들의 치열하고 유치한 유세와 투표 결과를 통해, 선거 때가 되면 벌어지는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의 수준과 투표를 통해 권리를 행사하는 국민들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유재석의 1위, 결과를 통해 보여주는 국민들의 투표 수준
일밤 나는 가수다에 대한 논란이 끝을 모르게 이어지고 있다. 모독이나 비하 논란이 별 소득을 얻지 못하고 정리가 되는 와중에 이번에는 가요 제작자들로부터 가요 죽이기란 트집이 잡혔다. 방송만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나가수 출연 가수들의 노래를 음원 사이트에 공개하고, 그중 MBC 수익 전부를 가요발전에 사용하겠다는데 박수는 치지 못할망정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나가수 음원이 공개될 경우 오랫동안 준비해온 다른 가수들의 신곡이 묻힐 가능성이 높고, 그래서 이는 나가수 외의 가수들의 밥줄을 끊는 행위라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나가수가 방영된 이후로 이소라의 가 발표 7년 만에 뮤직뱅크 차트에 진입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방영된 뮤직뱅크에서 는
인터넷에서 흥미로운 글을 봤습니다. 바로 "유이, 이효리를 연구해라"라는 글이었지요. 한때 유이의 엄청난 노출주의 (실제 노출이 아니고 너무 TV에 나오는 현상) 때문에 저도 "이효리를 본받아라 (원제는 "조권/구하라/유이 이효리를 본받아라")"라고 한 적이 있거든요.기사를 읽어보니 유이는 "미디어"에 의해서 떴으며 또한 유이가 떴던 것은 한때 "꿀벅지" 열풍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적으면서 유이가 뜨려면 뭔가 다른 것을 시도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유이를 위해 맞는 조언이라고도 볼 수 있으나 반면 너무 "재촉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특히 "버디버디"를 언급하면서 유이의 몰락은 "버디버디"의 촬영에서 왔다고 지적한 부분이 조금 의아하게 느껴졌습니다. 전 오히려 그들이 말하는 "유이의 몰락"이
오디션의 특징 중 하나는 다음 단계에 올라가는 인물이 선택된 이후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진다는 점일 겁니다. '위탄' 역시 매회 탈락과 선택이 이어지며 이에 대한 논란은 익숙한 듯 다가옵니다. 그럼에도 권리세 논란이 지속적으로 '위탄'을 붙잡고 있는 것은 외모가 주는 불평등이 역설적인 불평등을 야기하기 때문입니다. 이은미와 김윤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권리세의 선택을 이해할 수 있다탁월한 실력을 가진 참가자는 시작과 함께 두각을 드러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위탄'에는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절대적인 존재감은 아직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참가자들이 비슷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그만큼 '위탄'의 위상이 낮다는 반증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초반 '위탄
일본의 사태를 보며 참 안타깝고 앞으로 이어질 후폭풍에 두렵고 떨리기까지 한다. 원전이라는 것은 대체 에너지로 석유를 대신할 차세대 에너지라며 위대한 탄생이라 칭송됐지만, 불감증으로 인한 소홀한 관리, 대책 마련을 하지 않은 안일한 태도, 솔직하지 못한 모습으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핵폭탄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체르노빌 사건은 정말 참혹했고, 그런 위험한 사태가 지금 일본에서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위험은 미국에 요오드제를 동나게 했고, 중국에 소금을 동나게 하고 있다. 정말 생각도 하기 싫은 위험한 탄생인 것이다. 위대한 탄생을 보았다. 권리세 합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미 예전 글에서도 언급했듯 2011/02/12 - [채널 3 : 최신 이슈] - 위대한
무도에 대한 평가는 보는 이들이 100이면 101가지가 나오곤 합니다. 물론 다른 것들 역시 다양한 형태의 의견들이 분출되기는 하지만 무도처럼 의미를 넘어서는 평가가 더해지는 경우들이 많지는 않지요. 그렇기에 그들이 왜 무모한 외모 경쟁에 뛰어들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미련한 경쟁을 부추기는 미남이시네요는 흥미로운 풍자다지난주 외모 경쟁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거리로 나선 그들에 대한 평가는 이번 주에 결론이 날 듯합니다. 과연 하하가 여전히 무도 최고의 미남이 될지 박명수와 김태호 피디의 추남 경쟁의 끝은 어떤 결과로 누군가를 비참하게 만들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만그만한 외모를 가진 그들이 순위를 정하는 그 무모함을 일삼은 것은 왜 일까요? 완벽하게 다른 외모를
위탄의 화약고 이은미 멘토스쿨의 최종평가는 결국 논란의 뇌관을 곧바로 건드리고 말았다. 쉽게 수긍하기 어려운 이은미-권리세의 조합으로 진작부터 위탄에서 가장 시끄러운 멘토스쿨이 됐었고, 18일 발표된 생방송 진출자 2명 중에 권리세가 뽑혀 논란의 방아쇠를 당기게 했다. 그런데 그간 위대한 탄생이 권리세를 의도적으로 밀어주고 있다는 루머가 지배적이었는데 이전 최종평가에는 그런 조작설만 아니라 이진선을 떨어뜨리기 위해 평가곡을 일부러 어려운 것을 줬다는 음모론까지 등장하고 있다. 조작설을 넘어 음모설까지 등장한 배경에는 네 명의 멘티에게 최종 평가 수행곡을 이은미가 직접 불러줬는데 이진선이 불러야 했던 녹턴이 유난히 어렵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이진선은 최종평가에서 하이라이트 부분에
약속시간까지 어기며 혼자 를 보고 나오던 제 머릿속에는 다음과 같은 의문과 자책만이 남았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더 영화를 봐야 하는 걸까? 얼마나 더 많은 영화를 봐야 예고편에 낚이지 않는 혜안을 가지게 되는 걸까? 내가 멍청하고 어리석은 걸까? 아니면 예고편 제작자의 조력(釣歷)과 내공이 내가 맞설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걸까?"이게 무슨 말인지는 어렵지 않게 아실 수 있죠? 미국 박스 오피스 소식을 전하면서 말했다시피, 영화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출연 때문에 는 필히 관람할 영화긴 했습니다. 그러다가 예고편을 보곤 영화에 대한 기대도 한번 해봄 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동화에서 빌어 온 이야기를 판타지로 채색한 분위기가 무척이나 맘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