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속을 썩이는, 황금시간대이지만 오랫동안 명함도 내밀지 못했던 두 시간대. 일요일 저녁 예능라인과 수목 드라마는 강력한 경쟁자들에게 밀려 늘 침체를 거듭해왔습니다. MBC의 후속작 중 누가 먼저 부진에서 벗어나느냐가 관심의 초점이었는데 점점 스케일이 커지지만 재미는 점점 없어지는 일밤은 그렇다고 치고, 그나마 회복의 기운이 느껴지는 수목드라마가 시작했군요. 김혜수와 황신혜를 투톱으로 내세운 즐거운 나의 집은 비호감 비 때문에 비틀거리는 도망자와, PD와 작가 모두 교체라는 이상한 행보로 점점 소물이 되어 가고 있는 대물에게 견제구를 날리기에 충분한 스타트를 보여주었어요. 당연히 중심은 두 여자 배우입니다. 그야말로 욕망덩어리인 천박한 팜므파탈 황신혜와 차갑지만 맹렬한 분노를 품
연예인들이 토크쇼를 비롯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털어놓는 이야기들이 모두 자기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라고, 혹은 별다른 가감 없는 진실만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믿는 것은 순진한 짓입니다. 녹화 참여가 결정되면 해당 프로그램에 적합한 이야깃거리들을 찾기 위해 개인 스텝들은 물론 전략회의 같은 사전 준비에 들어가고, 작가들과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에 대한 조율을 하죠. MC들이 들고 있는 빼곡하게 글씨가 적혀 있는 큐시트는 어떤 게스트가 무슨 이야기를 할 준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대강의 나침판입니다. 유능한 진행자의 조건은 그런 준비된 것들을 얼마나 적재적소에 위치시키고 분위기를 자연스럽고 편하게 유도해서 그 이야기를 잘 살려줄 수 있는지의 여부에 달려 있어요.
1박2일의 개국공신인 이명한 담당 CP의 교체, MC몽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한 하차로 급하게 만들어진 5인 체제, 김종민의 더딘 적응으로 인한 밸런스의 위기 등등. 여러모로 과도기에 있는 지금 1박2일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요? 저마다의 생각이 있을 것이고 만족과 불만족의 부분들이 많겠지만 최근 느끼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도리어 프로그램 외적인 부분입니다. 어쩌면 1박2일이 만든 가장 큰 부작용. 그리고 그들이 디디고 있는 근본적인 목표 자체에 대한 우려와 회의가 느껴지는, 하지만 결코 1박2일의 힘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이죠. 종로 특집 이후 이승기의 미션과 함께 널리 알려진 이화마을의 천사 그림이 갑자기 급증한 방문객들과 몇몇 몰
2주간에 걸쳐 텔레파시 특집이라고 진행을 하긴 했지만 무한도전의 이번 특집의 주제는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지난 글(무도, 텔레파시 특집의 비밀, 그들의 엄청난 자신감)에서 말한 것처럼 첫 번째 방송 분의 주제가 추억 따라잡기였다면 이번 주의 주인공은 바로 리얼함이었던 것이죠. 지금은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의 필수 과제처럼 되어버렸지만 그 리얼 버라이어티의 시작이 누구였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허술하고 밋밋하고 때로는 무식하지만 진솔함과 담백함, 솔직함을 담고 있는 것인지를 말해주는 방송이었어요. 모두가 떨어져서 동일한 장소에 모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6년간의 시간 동안 거쳐 온 장소도 많고 서로가 기억하는 인상적인 장소도 다른 만큼 이 막연하고 답답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네. 유행이 바뀔 때마다 동네 초등학교 체육시간의 축구경기처럼 공을 따라 우르르 몰려가는 것처럼 한쪽으로 확 쏠려버리는 한국의 대중문화에서 누가 누구를 베끼고 따라했고, 어떤 게 진짜 원조인지를 따지는 것은 유치한 손가락질입니다. 따지고 보면 누구든 어디서 본 듯한 무언가를 차용한 것이 보이고 그런 부분들이 하도 여기저기에 섞여 있어서 나중엔 어떤 게 그들만의 것이고 무엇을 빌려왔는지 따지기조차 어렵게 되어버리기 십상이니까요. 차라리 원조를 말하며 그 한없이 가벼운 따라하기를 지적하는 것보다는 그 좋은 것을 안면몰수하고 따라했는데도 그 정도밖에 안 되냐고 묻는 게 차라리 솔직해 보입니다. 슈퍼스타K의 유명세를 슬쩍 차용하려했던 스타킹의 민망한 베껴오기처럼 말이죠. 따지고 보면 Mnet
순위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대세인 아이돌에 대한 기사나 관심보다 지난주 탈락한 장재인과 강승윤의 의상이나 그들의 듀엣 무대에 더 큰 관심이 몰립니다. 아무리 봐도 아류임이 분명한 프로그램들이 공중파에서 속속들이 만들어지고 있죠. 가요계는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틈만 나면 누가 우승할 것인지, 어떤 도전자를 선호하는지 등등을 두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지금 한국의 대중문화를 흔들고 있는 프로그램은 단연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막바지에 와있는 Mnet의 슈퍼스타K 시즌2에요. 하지만 이런 인기와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누누이 이야기해왔지만 슈퍼스타K의 두 번째 시즌은 여러 단점들을 포함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나치게 높은 시청자 참여 문자의 점수 반영 비중, 지극히 개인적인 사
매일 매일이 똑같은 일상의 활력을 위해서, 뭘 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것 같은 막막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 무언가 기적과도 같은 계기가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대중의 사랑과 관심으로 성장하는 스포츠나 문화계에서 팬들을 불러 모으고, 관심을 제고시키기 위해선 더더욱 그렇죠. 어느 한 사람, 한 팀, 한 대회에서의 성공은 상황을 반전시키고 변화의 출발점을 만들어 주기 위해선 절실하게 필요해요. 고맙게도, 하지만 그렇기엔 너무나도 불행하게도 우리에겐 기적이 너무나도, 지나치게 많습니다. 열악한 훈련환경, 빈약한 지원, 마치 유행을 즐기는 것처럼 열광하다 순식간에 식어버리는 대중들의 관심. 이 모든 난관을 이기고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수많은 재능들이 너무나도 많아요. 초
사람은 다르기 마련이고 상황과 경험에 따라 별의별 차이와 성향을 가지게 되는 이들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른 것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생각만큼 살아가는 데에 중요한 진리는 없죠. 웬만하면 이해하고, 웬만하면 그쪽의 입장을 생각하는 것이 서로를 위해서도, 무엇보다 자신을 위해서 좋습니다. 아무리 잘못했다고 해도 일방적인 매도나 질타로 괴롭히거나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해요. 몇 마디의 발언에 불과한 의견 표명도 쉽사리 왜곡되고, 수많은 이들의 공격 목표가 되기 쉬운 연예계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더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죠.게다가 연예인들이 저지른, 혹은 당하고 있는 문제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창이기에 단순히 한 개인에게만 책임을 질타하고 끝내는 것보다는 그 배경
바로 그런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흐름인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자리 못 잡는다고 핀잔 받고,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줄줄이 하차하거나 폐지되고, 사회 현상에 대한 발언 같은 방송 외적인 부분에서 더욱 주목받은 비운의 남자 김제동에게 필요했던 것은 바로 자신의 장점을 선보일 수 있는 적절한 자리였다는 것이죠. 오랜만에 KBS에 출연한 그가 동시대 경쟁 프로그램인 강심장에게 내내 밀리는 침체에 빠진 승승장구의 시청률을 급상승키며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재확인시켜준 것이죠. 그만큼 궁합이 잘 맞는 만남이기도 했습니다. 시청자들의 질문과 지인들의 이야기로 꾸며진 포맷은 물론이고, 김승우를 비롯해 여전히 진행이 미숙한 MC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현재 어떤 토크 프로그램보다 출연자의 말에 집중하는 프
흔히 천생연분 시절부터 없는 인연 만들기를 자주 해왔던 경험과 성향으로 강호동을 연예계를 대표하는 억지 스캔들 만들기 선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별다른 근거나 내용 없이도 무릎팍도사나 강심장에서 게스트를 윽박지르거나 밀어붙이면서 인연을 만들어내는 뚝심은 강호동을 따라갈 사람이 없거든요. 하지만 잘 살펴보면 프로그램 속 진정한 조작스캔들의 대가는 사실 따로 있습니다. 동거동락, X맨, 최근의 패밀리가 떴다와 런닝맨에 이르기까지 교묘하게 깐죽거리면서 뒤에서 커플 만들기를 조정했던 남자. 유재석이 바로 주인공이죠. 조작 스캔들의 독성과 지겨움 탓에 여러 번의 성공사례와 무리수가 있긴 했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이번 시도는 성공적이라고 할 만하네요. 엉뚱하게 무한도전에서 터트린 하하와 송지효의 러브라인이 바
엄청난 자신감. 국내최초 초능력 버라이어티라고 자평하기는 했지만 무한도전의 이번 텔레파시 특집의 포인트는 멤버들 간의 정신적인 교류가 아닙니다. 서로를 향해 그 때 그 장소를 기억해달라며, 그곳에서 같이 만나자며 허공을 향해 용을 쓰지만 그런 지나친 낙관과 바람이, 텔레파시의 실체를 밝혀내는 것이 내용의 중심은 아닌 것이죠. 만약 정말로 텔레파시가 존재하는지, 그런 교감이 실제로 가능한 것인지를 밝히고 싶었다면 김태호 PD는 전문가들을 동원해서 보다 진지하게 다가갔을 겁니다. 물론 장난기 가득한 무도 정신을 여기저기 끼워 놓으면서 말이죠. 그렇다고 김태호 PD가 프로그램 초반 화두로 던져놓은 것처럼 멤버들이 서로 얼마나 잘 통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인 것만도 아닙니다. 분명 혼자
확실히 무릎팍도사는 밋밋해졌습니다. 충분히 예상가능하고 그 결말이 뻔하게 보이는 작품 홍보, 출연자 포장을 위한 안전한 방향으로만 치우쳐버렸거든요. 초대 손님들의 치부를 은근슬쩍 물어보던 초기의 과감함, 의외성을 덧입혀주었던 유세윤과 올밴의 난입, 게스트와 밀고 당기며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게 했던 강호동 특유의 집요함은 모두 예전의 일이죠. 이제 무릎팍도사님과 그의 동료들은 게스트가 말하고 싶은 것을 털어놓게 해주는 해명과 변명, 혹은 호감을 배가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우미 역할에 충실할 뿐입니다. 무릎팍도사는 어디서 웃음을 터트려야 할지 난감한, 킥킥거리며 웃기 위해선 라디오스타를 기다려야 하는 지루한 연예인 홍보쇼가 되어 버렸어요. 그래서 이렇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어떤 내용을
야심만만 시즌2의 실패 이후 강호동이 절치부심하며 시작했던 강심장이 1년여의 시간 동 안 화요일 밤에 자리 잡을 수 있게 해준 일등공신은 역시 이승기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확신할 수 없었던 초보MC 이승기의 기대 이상의 성장과 두 진행자의 절묘한 호흡이었죠. 강호동의 밀어붙이는 집중력이 이승기의 부드러운 넉살과 어울리면서 강심장의 다소 독하고 자극적인 폭로를 적절하게 포장시키고 있거든요. 만약 애초의 기획처럼 강심장이 강호동의 단독 진행으로 출발했었다면 지금의 성공은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것은 똑똑한 청년 이승기의 개인적인 자질 덕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영역인 MC 역할에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준 강호동의 배려와 지원의 힘이 컸습니다. 프로그램 초반 강호동은 철저하게
너무나 많이, 자주 만들어지기에 자칫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지만 역사적 사실에서 배경을 빌려온 사극은 작가에게나 연출자에게나 매우 어려운 과제입니다. 이미 처음과 과정과 끝이 정해져 있는 코스를 따라가면서도 그 안에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요소들을 만들어 가야 하는, 재현과 창조의 아슬아슬한 경계점을 능숙하게 넘나들어야 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이런 외줄타기를 하면서 웬만한 이야기는 모두 3~4개월의 시간동안 풀어놓아야 하는, 호흡이 긴 마라톤 같은 긴 여정이기에 도중에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균형을 잡으며 페이스를 조절해야 합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작업이에요. 이제 60회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MBC 월화드라마 동이는 자신의 실패로 이런 사극 제작의 어려움을 확연하게
엄연히 다릅니다. 주제가 다르고 목표가 다르고 참여했던 이들의 규모가 다르고 달성을 위한 과정이, 도전을 위해 투여한 시간이, 구성과 편집이, 무엇보다도 그것을 수행하는 사람이 다릅니다. 모델 장윤주를 비롯한 패션업계 종사자들과 함께 달력모델 콘테스트를 차용한 2010년 달력특집을 진행하고 있는 무한도전과 음악 감독 박칼린의 사람들과 더불어 남격 합창단을 구성해서 8주간의 하모니 특집을 훌륭하게 완료한 남자의 자격은 이렇게 닮은 것이라곤 별반 보이지 않는 다른 소재로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찬찬히 둘러보면 이 두 프로젝트는 묘한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분야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들이 전문가들의 도움과 참여로 그들을
시청률 50%를 돌파하며 화려하게 떠난 제빵왕 김탁구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수목 드라마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기대를 안고 시작했지만 김현중과 원작의 팬들조차 불만과 항의를 남길 정도로 조악한 완성도를 보이며 일찌감치 선두 경쟁에서 탈락한 장난스런 키스를 바닥에 깔고, 1주일 상관으로 시작한 KBS의 도망자와 SBS의 대물이 맞붙은 형국이에요. 첫 주의 비등한 시청률을 보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가 아니라 각자가 자기 지분을 비슷하게 가져갈 듯하지만 월화드라마의 치열한 다툼의 끝에 결국 동이를 재치고 앞으로 나가기 시작한 자이언트를 보더라도 승부는 좀 더 길게 봐야 결판이 나겠죠. 오랜만에 어떤 드라마를 봐야할지 고르게 되는, 시청자로서는 행복한 고민이 시작되었네요.그만큼 이 두 작품은 확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KBS에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발언을 했다며 개그우먼 김미화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KBS가 김미화씨에게 고소취하 용의를 밝히며 16차례나 사과를 요구했다는군요. 이미 코드가 맞지 않거나 현 정권에 부정적이라는 이유로 방송에서 퇴출당했다는 같은 의심을 받아온 윤도현, 김제동 같은 이들이 다른 KBS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만 보더라도 김미화씨의 문제제기가 터무니없는 것에 불과하다는, 그렇기에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논리랍니다. 우습군요. 이런저런 것들을 다 따질 것도 없이 김제동이 오랫동안 진행했던 스타골든벨이 엉망진창으로 망가져버린 과정만 보더라도 그런 뻔뻔한 요구는 하지 못했을 텐데요. 예상 외의 장수 프로그램인 스타골든벨은 몇 주 전 300회 특집을 맞이했습니다
무려 8주 동안이나 방송된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대단원을 마친 그들이 다음 주제로 초심으로 돌아가자를 선택한 것은 탁월한 주제 선정, 적절한 접근 방법이었습니다. 부담이 컸던 장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그때의 감흥과 박수소리가 여전히 참가자들에게나 시청자들에게나 확연하게 남아있는 상황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그리고 해야 하는 것은 괜한 합창단 시즌2의 군불을 지피는 것이 아닙니다. 그 시간의 영광에 젖어 같은 것을 반복하거나 의미 없는 회상으로 분량을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마치 없었던 일처럼 깔끔하게 성공을 잊고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죠. 박수칠 때 떠나라는 격언은 진부하지만 확실히 되새겨야 할 힘을 가지고 있어요.50줄의 원로 코미디언 이경규와 큰형님 뻘도 훨씬 넘은 왕년의 스타 김국진,
확실히 결과가 중요합니다. 매주 탈락자가 결정되고 경쟁은 가혹해지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누가 최종 1인으로 남을 것인지, 그 과정에서 누가 도전을 지속하고 떨어지는지의 여부가 사실상 방송의 모든 것이죠. 유력한 후보자였던 김지수의 탈락과 위태로워 보였던 강승윤의 생존이 주말 내내 논란이 되었던 것도, 적극적인 지지자들의 수로 인해 결정되는 문자 투표의 과도한 비중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런 결과에 대한 아쉬움, 불만의 표시입니다. 슈퍼스타K의 공정성, 그들이 원하는 승리자의 기준이 그들이 자랑했던 것, 홍보했던 것에 비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죠. 전 연령을 아우르는, 기적의 ‘목소리’를 찾는다고 공언했지만 결국 지금 가요계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거나 극복하지 못하고, 쉽사리 편승하고
드디어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의 학력 논란을 둘러싼 내용을 2주 분량으로 편성 예고한 MBC 스페셜이 방송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 개인의 신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과연 방송에서 다루어야 할 정도의 비중과 가치를 가진 문제인지, 방송으로 모든 의혹이 해소될 수 있는 것인지, 양자의 주장이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비록 그를 공격하는 측에서 이상한 이유로 협조를 꺼려하기는 했다 해도 타블로의 해명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용이 과연 편들기로 끝나지 않을지 여러 생각들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문제가 문제를 더 부풀게 만들 수 있는, 그만큼 여러 복잡한 자기주장과 갈등이 쌓여있는 난제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방송이 끝난 뒤에도 예측가능한 분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