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특검법’과 관련한 중앙일보의 이상한(?) 조짐은 사실 어제(17일)부터 보였다. 중앙은 17일자 사설 에서 “이제 BBK 사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 같다”면서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차분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대선을 치르는 것이다. 모든 것은 상식과 순리와 법에 맡기면 된다. 이왕 특검이 진행되는 것이라면 모든 세력은 냉정하게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이 이 사설에서 “상황이 이렇게 된 데는 이 후보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도 했고 “이 후보가 몰릴 대로 몰리다 특검을 수용한 것은 이러한 정황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라는 표현도 썼다. 같은 날 동아와 조선일보와는 사뭇 다른 뉘앙스의 사설을 중앙이 게재한 셈이다. 중
결론적으로 그리고 구체적으로 말하면 17일 KBS와 SBS 메인뉴스가 그렇다는 말이다. ‘공영방송’ KBS와 ‘민영방송’ SBS는 ‘이명박 특검법’과 관련해 아예 문제의식을 감추기로 작정한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3사는 ‘이명박 특검법’과 관련해 10꼭지가 넘는 리포트를 내보냈지만 정작 ‘이명박 특검법’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를 짚지는 않았다. MBC만이 검찰 수사의 문제점과 앞으로 특검이 풀어야 할 과제들을 2꼭지 정도의 리포트로 내보냈을 뿐이다. ‘문제’는 KBS와 SBS는 그마저도 없었다는 점이다. 조선·중앙만도(?) 못한 KBS와 SBS ‘이명박 특검법’ 리포트‘이명박 특검법’이라는 사태를 불러오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뭘까. KBS
“사태는 특검으로 넘어간다고 해도 이날(16일) 신당이 공개한 이(명박) 후보의 강연 동영상은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조선일보가 오늘자(17일) 사설에서 주장한 내용 가운데 일부다. 중앙일보의 사설도 ‘예사롭지’ 않다. “발언이 너무나 적나라하고 명백한 것이어서 많은 유권자가 의혹을 갖기에 충분하다. 이 후보가 몰릴 대로 몰리다 특검을 수용한 것은 이러한 정황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태의 심각성’에 공감한 조선과 중앙, ‘해법’은 ‘제각각’ 대표적인 보수신문 두 곳이 이른바 ‘이명박 동영상’ 파문을 일단 심각한 상황으로 진단했다. “그냥 넘길 일이 아니고” “유권자가 의혹을 갖기에 충분하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다. 그런데 현재의 상황을 심각하다고 진단한 이들 신문이 제시한 ‘다
● 이명박, BBK 특검 전격 수용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16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권에서 논란이 돼온 ‘BBK 특검법’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대선후보 텔레비전 합동토론회가 끝난 뒤인 밤 11시26분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정략적 특검이었기 때문에 반대했다”면서 “국회에서 여야가 논의해 법과 절차에 따라 (특검법을) 처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여권은 사기범에 매달리더니 이제는 공갈범에 의존해 선거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청와대도 여기에 가세했다”며, 범여권의 BBK 공세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의 특검법 수용 배경에는 이날 공개된 이른바 ‘이명박 동영상’이 직접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 중앙일보. 과천 관가 ‘서바이벌 게임’ 중 대통령 선거가 막판에 접어들면서 과천 관가는 변신이 한창이다. 우선 기존 정책 논리 비판에 열을 올리는 관료들이 부쩍 늘었다. 현 정부 코드에 맞춘 인사로 지목된 경우 서둘러 민간으로 나가거나 해외근무를 자청해 '경력 세탁'을 시도하고 있다. 권력 이동기에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생존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대표적 사례를 소개하면 이렇다. 지난달 6일 뉴라이트 계열의 5개 시민단체가 차기 정부 1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한나라당과 이념 성향이 비슷한 단체들이다. 공무원들은 개혁 과제에 담긴 정부조직 개편안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경제 부처 고위간부는 "요즘 공무원 치고 뉴라이트 쪽 정부개편안을 안 본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부처마다 대응 논리 만들기
총기 탈취범 검거 소식이 아침신문 지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 검사 탄핵, 14일 본회의 처리 주목 국회가 12일 본회의를 열어 대통합민주신당이 제출한 BBK사건 수사검사 3인의 탄핵소추안 접수사실에 대한 사무처 보고를 받았다. 국회법상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표결 처리해야 하며, 시한을 넘기면 자동 폐기된다. 14일 오후 본회의가 예정돼 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이다.각 정당 소속 의원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표결 대비에 들어갔다. 141석의 통합신당은 150석을 채우기 위해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등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현재 이들 정당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안이 통과되면 해당 검사는 바로 직무가 정
동아일보. 웃긴다. 제목부터가 ‘가관’이다. 오늘자(12일) 8면 기사 제목이 다. 다른 신문들이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단순 사실’을 전달하거나, ‘철새 이력’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는 것과 달리 동아는 그가 ‘친노에서 창 지지’로 돌아선 배경을 짚었다. 한 마디로 ‘정치공학적 해석’인데, 좋게 말해서 그렇지 사실 김혁규 전 지사의 ‘비겁한 변명’일 뿐이다. 좋게 말해 ‘정치공학적 해석’이고 객관적으로 말해 ‘비겁한 변명’인 김 전 지사의 ‘변절’ 배경을 짚은 동아의 설명을 일단 들어보자. 친노진영과의 권력다툼에서 소외…이회창 지지로 ‘선회’“김 전 지사가 친노 진영 내에서 소외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2004년 6월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는 말이다. 삼성은 ‘대국민사과’를 해야 하는데 언론은 여전히 ‘정부 탓’만 하고 있다. 주요 언론들은 이번에 유조선과 부딪힌 예인선 ‘삼성 T-5호’가 삼성중공업 소속이라는 ‘사실’도 잘 보도하지 않고 있다. 사고 원인을 두고도 상호공방과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 그런데 언론은 계속 정부 탓만 한다. 정부의 대응과 방제작업의 문제점 그리고 삼성의 ‘책임’정부에 잘못이 없나. 물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정부에만 책임이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언론 보도의 문제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사건은 인재에서 비롯됐지만 그 결과는 거의 국가적 재앙에 가깝다.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대다수 언론은 국가적 재앙에
● 한겨레. 예인선, ‘충돌위험’ 경보마저 무시 / 항로변경 감속 안했다 지난 7일 유조선 충돌사고는 해상크레인을 옮기던 예인선들이 충돌 위험을 알고도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채 항해하다 빚어졌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태안해양경찰서는 11일 “충돌 1시간 20여분 이전에 전방의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의 충돌위험을 알리는 레이더 경보가 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선원일부는 ‘충돌할 때까지 엔진속도에 변함이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인선 관계자들은 15만톤급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를 “조명을 밝히고 조업 중이던 고기잡이배로 알았다”는 믿기 힘든 진술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예인선단이 충돌 위험을 일찍 알고도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채 항해를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는 인재라는 평가가 많다. 원유 유출 4일째를 맞고 있는 10일 기름띠가 태안반도 거의 대부분을 ‘삼키고’ 있는 상황이고, 경기 연안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안이 사인인 만큼 대다수 언론들도 이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상한 점이 하나 발견된다. 바로 이번 사건의 ‘한 당사자’인 삼성중공업이라는 이름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이후 사고원인을 두고 대산해양수상청과 삼성중공업이 서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신문들도 이 문제를 ‘주요하게’ 보도했는데 유독 방송사들은 ‘삼성중공업’이라는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있다. 우선 MBN이 이번 사고 원인과 관련해 10일 보도한 내용 가운데 일부를 인용한다. “사
● 기름띠 태안반도 다 삼켰다 / 경기 연안도 비상 기름 유출 나흘째인 10일 기름띠는 계속 퍼지고 있다. 아침신문들에 따르면 피해 지역은 인근 양식장 7152ha로 늘었고, 기름에 오염된 해안선도 167㎞로 빠르고 넓게 확산되고 있다. 기름띠는 경기만과 안면도 쪽으로 번지고 있어 중부 서해안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11일은 음력 그믐 다음날로 조류가 가장 강한 날이어서 기름띠가 태안반도 밖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 방제대책 문제점 / 첨단방제선은 무용지물 정부 방제대책과 관련해 몇 가지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다. 우선 정부가 196억원을 들여 만든 첨단방제선은 무용지물이었다. 당초 국가방제능력이 1만600톤이라며 장담했지만 정작 필요할 때에는 작동되지 않았다.
● 오염해안 40Km, 계속 확산 / 정부, 재난지역 지정 검토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로 인한 피해 지역이 확산되고 있다. 원유 수거에는 최소 1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사태 장기화가 예상된다. 태안 해안국립공원의 절반 이상이 초토화됐고, 최악에는 동북아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천수만까지 기름덩어리가 밀려갈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지난 8일 충남 태안ㆍ서천ㆍ홍성ㆍ당진군, 서산ㆍ보령시에 ‘재난사태’를 선포했으며, 9일 한덕수 국무총리 지시로 ‘재난지역’ 지정을 검토 중이다. 재난사태가 선포되면 인적ㆍ물적 지원을, 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태안 지역 학교에 대한 조기 방학 실시를 검토 중이다.● 한국노총 “이명박 후보 지지,정책연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300억 원대의 재산을 사회에 헌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작부터 그러고 싶었는데 그동안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보류했다. 이제 모두 정리됐으니 홀가분한 마음으로 국민 앞에 고하게 됐다”는 게 이 후보의 설명이다. ‘탈세 비리 의혹’을 받아온 유력 대선후보가 대선을 불과 며칠 남겨두지 않는 시점에서 재산헌납을 ‘약속’한 것 - 이례적인 일임에 분명하다. 오늘자(8일) 아침신문들이 일제히 이 후보의 재산헌납의 배경 등을 짚고 나선 것도 그런 ‘이례적인 측면’을 주목했기 때문이다. 대다수 신문, 재산논란 잠재우고 대세론 굳히기에 ‘방점’ 아침신문들마다 무게중심과 방점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재산헌납과 관련한 대략적인 해석은 두 가지로 정리가 된다.
동아일보. 오늘자(6일)에서 “5년마다 온나라가 사기꾼에 놀아난다”고 울분을 삼켰다. 중앙일보는 “BBK 진실게임은 이제 막이 내렸다”고 단정했다. 검찰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모두 무혐의 결정을 내린 소식을 전하면서 이들 두 신문이 내린 ‘결론’이다. 지나치게 앞서 간다. 반발 정도 보폭조정을 해도 될 것인데 동아와 중앙은 검찰 수사를 100% ‘진실’로 단정 짓고 있다. 조선일보조차 오늘자(6일) 5면에서 ‘이명박 후보의 남은 의혹들’이라는 기사를 싣고 있는 반면 이들 두 신문은 검찰 수사의 문제점 기사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검찰 수사가 남긴 ‘뒤끝’과 ‘문제점’은 전혀 보이질 않는 건가 오늘자(6일) 대다수 신문이 일제히 지적했지만
11월의 미디어진상에 한나라당이 선정됐다. ‘이달의 미디어진상’이 언론이 아닌 정당에게 ‘수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월에는 신정아씨 ‘누드사진’을 게재한 문화일보가 선정됐고, 10월에는 옥소리씨 이혼 소식을 ‘수준 낮게’ 다룬 스포츠조선이 선정된 바 있다. 한나라당이 11월 ‘미디어진상’에 선정된 것은 애초 예상을 뛰어넘은 이변에 속한다. 애초 강력한 ‘우승후보’는 삼성 비자금과 관련해 제대로 보도하지 않은 언론이거나 아니면 노골적으로 삼성 ‘물타기’ 보도에 나선 중앙일보나 동아일보가 ‘당첨’되지 않겠냐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예상을 뛰어넘고 한나라당이 ‘미디어진상’에 올랐다. 한나라당이 미디어진상에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알 권리보다는
중앙일보가 ‘협박’을 한다. 아니 이 말은 잘못됐다. 삼성이 중앙일보를 통해서 ‘협박’을 한다는 게 좀더 정확한 표현이다. 중앙일보는 오늘자(5일) 8면에 이런 기사를 실었다. 기사 내용을 짐작하는 일, 별로 어렵지 않다. 대충 추리면 이렇다. △김용철 변호사의 의혹 제기에서 시작된 비자금 파문이 계열사 압수수색, 주요 사장단 출국 금지, 검찰의 특별수사와 특검으로 이어지면서 삼성의 경영 차질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고 △애초 2008년에 연구개발(R&D) 투자를 포함해 총 25조원의 투자 계획을 세웠는데, 일부를 제외하곤 연기될 가능성이 크며 △상당수 계열사 사장들이 출국 금지 조치로 발이 묶여 버려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현지에서 최종 면접을 통해
거두절미 하고 요점만 추리자. 이른바 ‘신정아-변양균’ 파문에 있어 본질은 신정아씨가 기업후원금 모금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다. 이 과정에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여부도 역시 본질에 포함된다. 그런데 파문 초기부터 사건의 본질과는 상관없는 ‘사생활 들추기’에 주력했던 한국의 많은 언론들. 아직 ‘정신’을 못차린 것 같다. ‘누드파문’까지 일으키며 한국 언론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줬지만 이를 교훈으로 삼기는커녕 여전히 이들의 시선은 ‘과거 그때’에 멈춰 서 있다. 고민이다. 이럴 땐(말귀를 알아듣지 못할 때) 어떡해야 하는지. 오늘자(4일) 조선일보에 학생을 체벌한 한 교사가 이런 얘길 했다고 한다. “(학생이) 교사의 지도에도 반성하는 기색 없이 태도
저는 지난달 29일 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습니다. 당시 30대 굴착기 기사 서모씨가 휴대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한 기사였습니다. 대다수 신문 방송이 휴대폰 제조업체를 익명으로 보도했는데, 사안의 중요성에 비춰봤을 때 익명보도는 온당하지 못하다는 것을 지적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휴대폰 폭발추정에 따른 서모씨 사망은 현재 ‘오보’로 밝혀졌습니다. 서모씨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서씨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휴대폰 폭발이 아니라 동료가 몰던 중장비에 치인 것으로 보인다는 부검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휴대폰 폭발’ 추정 기사와 불안 가중, 사과드립니다먼저 사과부터 드려야겠습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휴대전화 배터리가 폭발해 사망한 것으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박한철 본부장)가 삼성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을 사흘째(2일 기준) 실시했다.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오늘자(3일) 아침신문들의 초점은 검찰이 이 과정에서 삼성 비자금과 관련한 전현직 임직원들의 차명 명단을 확보했다는 쪽으로 모아진다. 이외에도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이 있다. △차명계좌가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 일부 삼성 직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보낸 협박성 메일을 수십 통 확보한 점 △김용철 변호사가 제출한 비자금 관련 실무자 명단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차명계좌 명단에 언급된 일부 임원을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사실이다. 특검 반대 여론을 ‘은근 슬쩍’ 끼워놓은 동아 오늘자(3일)에서 아침신문들 역시 이 소식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대선 후보들 못지 않게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바로 후보 부인들의 동향입니다. 머지 않아 이들 가운데 ‘퍼스트 레이디’가 나오게 될 테니, 관심을 갖는 건 당연지사지요. 그런데 언론이 대선 후보 부인들과 관련한 뉴스를 내보낼 때 꼭 등장하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내조’라는 단어인데요, 오늘은 언론들이 일상적으로 쓰고 있는 ‘내조’에 대해서 한마디 할까 합니다. KBS의 리포트를 예로 들어보지요. KBS는 지난 29일 ‘내조 경쟁 후끈’에서 대선 후보 부인들의 분주한 움직임을 전했는데요,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정동영 후보의 부인인 민혜경 씨는 선거운동 전면에 나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화하고 친화력이 좋아 호감형이라는 선대위의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