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서 아름다운 패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경기는 졌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 한 팀에게 붙여지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 아름다운 패자는 선수 또는 팀에게는 또 다른 영예가 되기도 합니다.적어도 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카타르 알 사드에 패한 전북 현대는 그럴 자격을 충분히 갖고 있었습니다. 황당하고 추악한 반칙을 저질렀음에도 너무나 떳떳해하는 알 사드와 다르게 전북은 말 그대로 '제대로 된' 축구를 했습니다. 운 나쁘게도 마지막에 웃지는 못했지만 전북이 보여준 페어플레이, 그 속에서 나온 활발한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는 K리그를 넘어 아시아 명품 팀의 자격이 있음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단지 준우승팀이라는 타이틀이 너무나 아쉬웠을 뿐이었습니다.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알 사드(카타르)를 둘러싼 비매너 논란과 함께 논란이 된 '침대축구' 문제에 대해 AFC의 스즈키 도쿠아키 AFC 경기국장이 입장을 피력했다.도쿠아키 AFC 경기국장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끝난 다음 날인 지난 6일 국내 축구 전문매체와 만난 자리에서 알 사드의 침대축구 논란에 대해 "AFC 챔피언스리그에는 동아시아부터 서아시아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서 많은 팀이 참가 한다"며 "이들은 각자 서로 다른 축구문화를 갖고 있다. 경기시간을 일부러 늘리는 행동은 페어플레이와 스포츠맨십에 맞지 않을 수 있지만 그들에게 맞는 전술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침대축구도 그 여러 가지 축구 스타일 중 하나일 뿐이고, 이번 경기를 통해 전북은 많은
현빈은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지난 3월 해병대에 입대했습니다. 즉, 현빈이 아니라 김태평의 이름으로 입대한 것이지요. 그래서 다른 훈련병들과 똑같이 힘든 훈련도 받았고, 자대 배치를 받고 열심히 군생활을 하려 하는데요, 이런 김태평의 생각과는 달리 군에서는 현빈을 해병대 소속 연예인으로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김태평은 해병대 입대 이후 국방의 의무보다 해병대 홍보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현빈은 울며 겨자먹기로 군에서 시키는 데로 할 수 밖에 없는데요, 오죽하면 소속사가 현빈이 군 생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군에 공문까지 보내 항의를 할까요?현빈 소속사가 군에 항의 공문을 보낸 이유는 홍보책자 때문입니다. 해병대는 현빈을 내세워 홍보책자를 발간했는데요, 이 책
이번 주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엄태웅의 반전 연기입니다. 순둥이로만 보였던 그가 아무 것도 몰랐던 것처럼 시치미를 때고 그런 결과를 만들어 내다니. 촬영 이후 제작진이 확인 한 이후에야 그 이유를 알아낼 수 있었을 정도로 깜짝 놀랄 반전이였죠. 승승장구에서 스스로 고백한 것처럼 이제야 1박2일에 적응을 마쳤다는 당당한 선언. 멤버들과의 호흡. 자기의 캐릭터 만들기. 적절하게 표현하기 모드 일정한 수준에 올라왔다는 증거입니다. 이제부터 엄태웅은 1박2일 웃음 포인트의 당당한 한 축으로 활약할 일만 남았어요.하지만 그런 깜짝 재발견외에도, 그것보다 훨씬 더 주목해야 할 구도의 변화가 눈에 띱니다. 강호동의 잠정은퇴 선언 이후 가장 큰 관심사였던, 누가 1박2일의 1인자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의 문제이죠.
뜨거웠던 2011년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는 오늘 MVP 투표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됩니다. MVP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와 예측이 넘쳐나는 가운데, 의도치 않은 오해까지 이어지는 분위기인데요. 양보논란이 펼쳐진 1위팀 삼성에서 2명, 한국시리즈까지 함께하지 못한 가을야구 멤버, 롯데와 KIA에서 각각 한명씩 후보가 있습니다.20년만에 투수 부분 4관왕을 차지한 KIA 윤석민 선수의 우위를 점쳐지는 가운데, 지난해 MVP 이대호 선수가 다소 밀린 듯한 분위기, 한국시리즈 MVP 오승환과 오승환이 "밀어주는" 후보인 팀 후배 홈런왕 최형우는 우승팀의 "프리미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인데요. 우승팀 프리미엄, 과연 그런 것이 존재할지 한번 생각해 봅니다. 역대 29번의 프로야구
김경호가 압도적인 실력을 보이며 너무나도 당연할 정도의 1위로 9라운드 1차 경연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나는 가수다 9라운드 경연 1위는 무려 29%의 득표를 차지한 김경호의 몫이었으며, 청중단의 반응 또한 너무나도 엄청날 정도의 반응이었다. 청중들의 반응만 보아도 그가 1위라는 것을 의심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정도로 그 인기는 대단했다.동료 가수들뿐만 아니라, 매니저 역할의 개그맨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으며, 청중단을 넘어 시청자 가가호호 전해진 그의 에너지에 넋을 놓고 말아야 했다. 다만 음악적인 접근이 진지하지 않았다는 자문위원의 말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말이었지만, 그도 개인적인 소감이었기에 모두를 대표하는 말은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을 하게 된다.음악적인 평을 내 놓는 데야 어떤 평을 내
올 시즌 우승 팀 삼성과 절치부심 명가 재건에 나선 기아가 FA 선수보다는 내부 신인들을 키워서 전력을 유지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삼성의 경우 이승엽이 합류할 가능성이 99% 이기에 형식적인 외부 영입이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자체적으로 선수를 키우겠다는 입장에서 흔들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선동열의 외부영입 없는 내부 승격, 삼성이어 기아에서도 성공할까?선동열이 삼성 감독으로 있으며 만들어 놓은 것들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체질을 바꿔 놓은 것입니다. 삼성은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재계 1위의 모기업을 가진 야구단입니다. 돈으로 한다면 그 누구와 싸워도 지지 않는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철저한 스포츠 비즈니스를 펼치는 미국의 경우 양키즈의 물량공세나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새롭게 거미가 '나가수'에 합류하며 2위로 시작했습니다. 언니로 불리는 록커 김경호의 혼신을 다하는 무대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멋있었습니다. 박명수를 다시 한 번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준 인순이의 무대 퍼포먼스는 그녀가 왜 현존 최고인지를 잘 증명해주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신바람 났던 '나가수' 다채로워서 무척이나 흥겨웠습니다. 최고의 콘서트를 보듯 다채로웠던 나가수 반갑다29%라는 득표로 '나가수'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1위를 한 김경호는 1위에 호명되자 쏟아지는 눈물을 참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퇴물 취급을 받아야만 했던 김경호의 반란은 흥미로웠고 여전히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나가수'는 다시 한 번 특별한 일을 해주었습니다. 한 동안 보지
요즘 나는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최고 스타는 단연 김경호입니다. 첫 등장에선 4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데요, 누리꾼 사이에서의 화제성은 단연 으뜸이지요, 벌써부터 명예졸업 1순위로 꼽히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어제 경연에서는 나가수 사상 최고의 득표율인 29%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이날 무대는 코믹한 댄스까지 가미된 파격적인 무대였는데요, 혹자는 고음이 폭발하고 관객을 선동하는 무대가 높은 순위로 이어진다는 나가수의 통설을 의식한 것이라는 지적을 하기도 했지만, 이번 김경호의 무대는 관객을 열광시키려는 의도로 준비된 무대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관객들이 너무 시끄러워하지 않을까 염려했던 무대였지요,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김경호로서는 자신의 음악을 보여주고 싶어 했지만 워낙 하드
나는 가수다를 잘 보는 방법 중 하나는 순위 발표 전에 티비를 끄거나 혹은 채널을 돌리는 것이다. 거꾸로 그 부분만 분통 터져가면서 챙겨보는 이도 있겠지만 여행이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즐기는 것이 진짜 즐거움이듯이 음악의 순수한 즐거움을 위해서는 시청자가 먼저 순위에 초탈해질 필요가 있다. 누군가를 각별히 좋아하면 나는 가수다에 오래 나오길 바라게 되기에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럴수록 순위에 무심해지는 법이 필요하다. 특히 이소라, 자우림의 음악을 잘 듣기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자우림은 11월 6일 자유 선곡으로 경연을 펼친 나는 가수다에서 브라운아이드걸즈의 아브라카다브라를 불렀다. 브아걸이 많은 백댄서와 더불어 강렬하고 농염한 안무로 가사에 신경쓸 새 없이 노래를 끝냈다면 자우림 아니
무한도전에서 길의 존재는 어쩌면 계륵 같을지도 모른다. 빼자니 좀 난감하고 안 빼자고 하니 빼라는 사람들이 꽤 있다. 길을 제외하자는 것의 가장 큰 이유는 사실 '길이 재미없다'라기 보다는 '원년맴버'가 아닌 것에 있다. '원년맴버'를 어디까지 봐야 할지에 대한 기준은 명확하진 않지만 길에게는 '굴러온 돌'이라는 굴레가 항상 있다. 이것은 '전진'또한 마찬가지였다고 볼 수 있다. 즉, 새로운 맴버에 대한 근본적인 적대감이 있고 그 위에 '재미없음'이 추가되어 현재와 같이 '길을 빼자'는 요구가 끊임없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길은 빠져야만 할까? 1. 길은 나름의 상황을 만들어 주고 있다. 박명수가 말한 것처럼, 길이 스스로 아주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 내진 못하지만, 그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에 한 부분을 담당했던 시크릿이 종영이 되었습니다. 철장 안에 가둬두고 비밀을 하나씩 터뜨리며 게임을 한다는 컨셉이었지만 그냥 연예인들의 뒷이야기와 좀처럼 회복하기 힘든 "실내 버라이어티" 형식이라 결국 폐지되고 말았군요. 어쨌든 시크릿의 마지막을 브아걸이 장식했네요.생각해보면 브아걸이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의 장식의 무대에 선건 두 번째인것 같네요. 의 마지막 방송에도 브아걸이 게스트였거든요. 이번 주 방송은 3주로 분량이 길게 늘어진 부분이 있었지만 생각보다는 재미를 많이 줬던 그러한 방송인 것 같기도 하네요.특히 정말로 오랜만에 컴백한 양배추가 이런저런 모습으로 많이 재미를 주려고 노력했고, 결국에는 "킹카" 를 뽑는 투표에서 마이티 마우스
인도 영화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가는 가운데 이 영화가 국내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의 때문입니다. '타임즈 선정 최고의 영화 베스트 10'에 선정되었다는 점과 함께 에서 보여준 감동을 이 작품에서도 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이하 스포일러 주의)사지마비 된 마법사가 꿈꾸는 행복한 죽음최고의 마술사인 이튼은 거대한 성 같은 자신의 집에서 평범해 보이는 아침을 시작합니다. 하녀인지 부인인지 알 수 없는 여인에 의해 아침을 맞이하는 그의 모습은 평범해 보였지만 이내 이튼이 사지마비에 걸려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익숙한 방식으로 그의 일상을 책임지는 소피아는 14년 동안 사고로 누워있는 이튼을 돌봐주는 간호사입니다.그런 그들은 방 안에서 라디오
맨유의 퍼거슨 감독의 25주년 경기로 화제를 모았던 맨유와 선더랜드의 경기는 치열했습니다. 사제 간의 대결과 코리안 더비로도 화제가 되었던 이 경기는 박지성의 존재감과 지동원의 진가가 그대로 드러난 의미 있는 경기였습니다. 퍼기경 25주년 기념 경기에 코리안 듀오가 날았다박지성은 선발 출전하고 지동원은 벤치에서 시작한 경기는 시작 4분 만에 코너 위컴이 갑자기 쓰러지며 급하게 지동원이 그라운드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선발 경쟁자인 지동원과 엄청난 이적료로 선더랜드에 온 위컴의 관계는 위컴에서 우선순위를 두고는 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기회를 지동원은 경기 내내 현명함과 활발함으로 자신이 왜 선발이 되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오늘 경기는 철저하게 퍼거슨을 위한 경기였습니다. 구장 중앙에 '서
4만 관객이 들어 찬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전북 현대가 알사드에 승부차기 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이미 수원과의 경기에서 안하무인 축구로 비난의 대상이 되었던 알사드는 여전히 격투기 축구와 오일 머니로 두른 편파로 적지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격투기 축구 넘지 못한 한국 챔프, 골대 불운에 울었다전북 현대가 선취 골을 넣으며 유리하게 경기를 가져갔지만 결과적으로 전 후반, 연장전까지 경기에서 알사드를 이기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는 점에서 이번 패배는 더욱 아쉽기만 합니다. 3년 연속 한국 팀이 우승을 할 수도 있었지만 알사드의 격투기 축구는 심판의 너그러운 판정을 등에 업고 그라운드를 망치며 우승컵
무한도전의 지적 능력의 한계는 어디인가에 대한 궁금증은 측정 불가였습니다. 대학생부터 시작해 유치원생까지 그들과 함께 했던 지적 능력 겨루기는 결과적으로 무도의 참패로 끝이 났지만 이는 놀라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특집에서 중요했던 것은 쌍방향 리얼극이었기 때문입니다.시청자들과 만들어가는 너무나 리얼한 상황극지적 수준을 어떤 방식으로 측정할 수 있을까요? 참 어려운 문제이지요. 사지선다? 토론? 멘사 측정 방식? 대학입시 형식? 취업 시험 방식? 지적 수준을 계량화된 수치로 따져 누군가를 똑똑하다 바보 다 라고 확정적으로 이야기한다는 것만큼 우매한 일은 없지요. 이런 우매한 일을 무도는 좀 더 현명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도전했습니다.연중행사처럼 무도 인들의 지식을 측정하던 그들은 이번에는 자기
정형돈이 한강 플로팅 스테이지에서 열린 S20 청춘페스티벌에 참가해 강연을 했다. 그가 이야기 한 주제는 '청춘 듣고 있나?'라는 강연이었고, 방황하는 젊음들은 그의 강연에 무척이나 즐거운 한 때를 보내며 그의 말에 큰 반응을 보였다.청춘페스티벌에 참석한 정형돈은 다른 강연자와는 다른 방식의 강연을 펼쳤다. 초대된 여러 가수와 각계의 유명 인사들은 자신의 과거를 비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비전 공유를 위한 이야기를 했고, 정형돈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한 가지 달랐던 것은 토크 형태의 이야기쇼를 통해 풀어가는 방식을 택했고, 여지없이 그의 존재감은 미친 듯 쏟아져 나왔다.그에게 던져진 질문은 인기만큼이나 많은 편이었다. '결혼한 것은 후회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 글쎄요. 이곳(여의도)이 집
에로틱사극으로 화제를 몰았던 영화 방자전이 케이블 CGV TV방자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뭐든 원작을 뛰어넘는 리메이크는 어렵기 때문에 TV 방자전에 대한 기대가 그리 크지는 않았다. 또한 CGV TV영화 시리즈가 스타급 배우 캐스팅이 없어 그 점 또한 약점으로 작용했다. 그런데 총 4부작 중 첫 회를 본 소감은 우선 원작과도 다르고, 영화와도 아주 많이 다르다는 점이 무엇보다 흥미로웠다.스타도 없고, 아무리 케이블이라지만 영화만큼의 노출도 하기 어려워 불리한 점만 있을 것 같았지만 그 모든 약점들을 극복해낼 수 있는 무엇이 발견되었다. TV 방자전에는 원작들을 뒤집는 기발한 스토리의 힘이 엿보였다. 춘향전만큼 원작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 고대소설도 없을 것이다. 그런 다양한 해석과 가설이 TV방자
울랄라세션이 또 한 번의 엄청난 무대를 보여주며 슈퍼스타K3의 결승전 무대에 안착했다. 그들의 무대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무대라기보다는 그저 완벽한 프로의 무대라고 보는 것이 맞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었다.일반적으로 울랄라세션을 볼 때, 임단장의 건강에 대한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우기는 쉽지 않다. 어느 순간부터 무대를 볼 때는 그의 얼굴을 살피고, 건강이 나빠진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이승철 심사위원도 그래서인지 '리더가 신나니까 멤버도 함께 신이난다'는 요지의 심사평을 한 것으로 사료된다. 임단장은 '괜찮냐'고 물어보지 말라 했었지만 사람마음이라는 것이 그러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확실한건 이제 그의 주장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들이 만들어 내는 무대를 '임단
동물원에서 탈출한 곰을 내상씨로 착각한 계상이 귀싸대기를 맞고 저승사자와 조우하는 장면은 시트콤이 주는 극단적인 재미였지만 계상 스타일을 완성하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29회가 하선에 대한 지석의 애절한 사랑을 보여주고는 있었지만 매력적이었던 것은 28회 쥐구멍에 숨은 백진희와 곰에게 귀싸대기 맞은 윤계상이었습니다.다른 듯 닮은 윤계상과 백진희의 러브 스토리가 기대된다개연성 없는 일에는 놀라거나 반응하지 않는 계상이 자신의 그런 모습이 위기를 자초했다는 설정은 흥미로웠습니다. 짝사랑만 하다 고백도 하지 못한 채 영욱에게 하선을 빼앗긴 지석의 애절한 사랑은 그 자체는 흥미로웠지만 삼각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제작진들의 치기는 이런 흥미로움도 반감시키고 말았습니다. 직업도